전강영신 대종사 행장 약록

(田岡永信 大宗師 行狀 略錄)

 

 선사는 18981116일 전남 곡성군 입면 대장리에서 정해용(鄭海龍)을 아버지로, 황계수(黃桂秀)를 어머니로 태어났다. 

1914년 해인사에서 인공화상(印空和尙)을 득도사(得度師), 제산화상(霽山和尙)을 은사(恩師), 응해화상(應海和尙)을 계사(戒師)로 득도하였으며, 영신(永信)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1918년 해인사 강원에서 대교과(大敎科)를 수료한 뒤, 도반의 죽음을 보고 무상함을 느껴 김천 직지사(直指寺) 천불선원(千佛禪院)으로 가서 제산화상의 가르침을 받으며 불철주야 정진하였고, 예산 보덕사(報德寺)정혜사(定慧寺) 등에서도 수도하였다. 이 기간 동안의 수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여 덩어리 같은 피가 코와 입으로 흘러나오거나 머리가 터져 삭발조차 할 수 없었으며, 특히 백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수행한 일화는 유명하다. 

23세 때인 1921년에 곡성 태안사 동리재를 넘다가 개오(開悟)하고 오도송(悟道頌)을 남겼다.

 

   昨夜月滿樓 (작야월만루)   어젯밤 달빛은 누()에 가득하더니,

   窓外蘆花秋 (창외노화추)   창 밖은 갈대꽃 가을이로다.

   佛祖喪身命 (불조상신명)   부처와 조사도 신명(身命)을 잃었는데, 

   流水過橋來 (유수과교래)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오는구나.

 

그 뒤 당대의 선사들을 찾아가 탁마(琢磨)를 하여 인가(印可) 받았는데, 1923년 금강산 지장암(地藏庵)의 한암(漢巖)선사를 찾아가자 한암선사가 묻기를, “육조(六祖)스님께서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이라 일렀지만, 나는 본래무일물이라 하여도 인가를 못하겠으니, 그대는 어떻게 하여 인가를 받겠는가?” 하였다. 이에 손뼉을 세 번 치고 물러나왔다. 

같은 해 서울 대각사(大覺寺)의 용성(龍城)선사를 찾아가 제일구(第一句) 공안으로 인가를 받았고, 부산 선암사(仙巖寺)의 혜월(慧月)선사를 찾아가 공적영지(空寂靈知) 공안으로 인가를 받았다. 1923년 수덕사 금선대의 만공(滿空)선사를 찾아가 예배하니,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하여 다시 예배를 하였다. 만공선사가 거듭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하여, 서슴없이 주먹을 불끈 들어 보이자, “네 견성(見性)이 견성이 아니다.” 하며 여지없이 부인하고 상대를 하지 않았다. 거기에서 재발심하여 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를 잡고 용맹정진 하였으며, 반철만에 홀연히 마조원상공안의지(馬祖圓相公案意旨)가 분명히 드러났다. 

그 길로 만공선사의 처소에 나아가 마조원상공안을 여지없이 이르니, “누가 밤사람 행한 것을 알 수 있겠는가[誰知更有夜行人]!” 하면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인가하고, 옛 조사들의 중요한 공안에 대한 탁마를 낱낱이 마쳤다. 그 뒤 만공선사 곁을 떠나려 하자, 만공선사가 묻되 부처님은 계명성(啟明星)을 보고 오도하였다는데, 저 하늘에 가득한 별 중 어느 것이 자네의 별인가?” 하였다. 곧 엎드려 땅을 더듬는 시늉을 하니 선재선재(善哉善哉).” 하고, 

 

   佛祖未曾傳 (불조미증전)   불조가 일찍이 전하지 못하였는데 

   我亦無所得 (아역무소득)   나도 또한 얻은 바 없네.

   此日秋色暮 (차일추색모)   이 날에 가을빛이 저물었는데,

   猿嘯在後峯 (원소재후봉)   원숭이 휘파람은 후봉에 있구나. 

 

라는 전법게(傳法偈)와 함께 선종 제77대의 법맥(法脈)을 전수하였다.

 

33세 때인 1931년 통도사 보광선원(普光禪院)의 조실(祖室)을 시작으로, 1934년 법주사 복천선원(福泉禪院), 1936년 김천 수도선원(修道禪院), 1948년 광주 자운사(紫雲寺) 등 전국 유명선원의 조실을 역임하면서 중생교화에 임하였고, 625가 일어나자 광주에서 가게를 차리고 제자 송담(松潭)의 오도를 위하여 심혈을 기울였다. 

그 뒤 1955년부터 해남 대흥사(大興寺) 주지, 담양 보광사(普光寺) 조실, 인천 보각사(普覺寺) 조실을 역임하였고, 1959년 구례 화엄사 주지 및 전라남도 종무원장(宗務院長)이 되었다.

 

1957년 담양 보광사에 있을 때 10년 묵언수행 하던 제자 송담이 활연대오(豁然大悟)하니 오도송은 이러하였다.

 

   黃梅山庭春雪下 (황매산정춘설하)   황매산 뜰에는 봄눈이 내렸는데,

   寒雁唳天向北飛 (한안여천향북비)   차운 기러기는 저 장천에 울며 북을 향해서 날아가는구나.

   何事十年枉費力 (하사십년왕비력)   무슨 일로 십년 동안을 헛되이 힘을 허비 했던! 

   月下蟾津大江流 (월하섬진대강류)   달 아래 섬진대강이 흐르는구나.

 

이에 옛 조사들의 중요한 공안에 대한 탁마를 낱낱이 마치고는 흔연히 인가하였다.

 

1960년 망월사(望月寺) 조실로 있을 때, 법석에서 제자 송담에게 다음과 같은 전법게를 내리고 불조 제78대 법맥을 잇게 하니, 대중이 모두 이를 증명하였다.

 

   非法無非法 (비법무비법)   법도 아니요 법 아님도 없느니라.

   無法亦無心 (무법역무심)   법 없는 것 또한 무심(無心)이더라.

   此日秋色多 (차일추색다)   이 날 가을빛이 많이 있어

   江松白雲飛 (강송백운비)   강 소나무에는 흰 구름이 날더라.

 

1961년 인천 용화사(龍華寺)에 법보선원(法寶禪院)을 개설하여 그곳에서 15년 동안 후학들을 지도하였다. 그와 함께 1962년 대구 동화사(桐華寺) 조실, 1966년 부산 범어사(梵魚寺) 조실, 1967년 천축사(天竺寺) 무문관(無門關) 조실 및 대한불교조계종 장로원(長老院) 장로를 역임하였고, 1970년 용주사(龍珠寺)에 중앙선원을 창설하였으며, 1974년 지리산 정각사(正覺寺) 선원의 조실을 역임하였다.

1975 1 13(음 갑인년 12 2) 영가를 위한 천도법문(薦度法門)을 마치고 제자들을 모아, “어떤 것이 생사대사(生死大事)인고? (), 구구(九九)는 번성팔십일(翻成八十一)이니라.”는 법문과 함께, 화장한 뒤 사리(舍利)를 수습하지 말고 재를 서해에 뿌릴 것을 당부한 다음 앉아서 입적하였다.

평생 활구참선(活句參禪)을 제창하였고, 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로써 학자들을 제접하였다. 또한 입적한 날까지 10여년 동안 새벽마다 수행자들을 위하여 설법하였으며, 특히 700여개의 육성테이프를 남겨 후학들이 참선공부를 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하였다. 제자로는 전법제자(傳法弟子)인 송담을 필두로, 정공(正空)정우(正愚)정무(正無)정대(正大)정락(正樂)  50여명과 손상좌 200여명이 있다. 저서로는전강법어집 이 있다.

용화법맥도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1대 가섭                                → 2대 아난                                 → 3대 상나화수                        → 4대 우바국다 →

5대 제다가                            → 6대 미자가                             → 7대 바수밀                            → 8대 불타난제 →

9대 복다밀다                        → 10대 협(脇)                           → 11대 부나야사                      → 12대 마명(馬鳴) →

13대 가비마라                      → 14대 용수(龍樹)                  → 15대 가나제바                      → 16대 나후라다 →

17대 승가난제                      → 18대 가야사다                      → 19대 구마라다                      → 20대 사야다 →

21대 바수반두                      → 22대 마나라                          → 23대 학륵나                          → 24대 사자(師子) →

25대 바사사다                      → 26대 불여밀다                      → 27대 반야다라                      → 28대 보리달마 →

29대 혜가(慧可)                  → 30대 승찬(僧燦)                   → 31대 도신(道信)                  → 32대 홍인(弘忍) →

33대 혜능(慧能)                  →  34대 남악회양(南嶽懷讓) → 35대 마조도일(馬祖道一) → 36대 백장회해(百丈懷海)→

37대 황벽희운(黃蘗希運) → 38대 임제의현(臨濟義玄) → 39대 흥화존장(興化存獎) → 40대 남원혜옹(南院慧喁) →

41대 풍혈연소(風穴延沼) → 42대 수산성념(首山省念) → 43대 분양선소(汾陽善昭) → 44대 자명초원(玆明楚圓) →

45대 양기방회(楊岐方會) → 46대 백운수단(白雲守端) → 47대 오조법연(五祖法演) → 48대 원오극근(圓悟克勤) →

49대 호구소륭(虎丘紹隆) → 50대 응암담화(應庵曇華) → 51대 밀암함걸(密庵咸傑) → 52대 파암조선(破庵祖先) →

53대 무준사범(無準師範) → 54대 설암조흠(雪岩祖欽) → 55대 급암종신(及庵宗信) → 56대 석옥청공(石屋淸珙) →

57대 태고보우(太古普愚) → 58대 환암혼수(幻庵混修) → 59대 구곡각운(龜谷覺雲) → 60대 벽계정심(碧溪正心) →

61대 벽송지엄(碧松智嚴) → 62대 부용영관(芙蓉靈觀) → 63대 청허휴정(淸虛休靜) → 64대 편양언기(鞭羊彦機) →

65대 풍담의심(楓潭義諶) → 66대 월담설제(月潭雪霽) → 67대 환성지안(喚醒志安) → 68대 호암체정(虎岩體淨) →

69대 청봉거안(靑峰巨岸) → 70대 율봉청고(栗峰靑杲) → 71대 금허법첨(錦虛法沾) → 72대 용암혜언(龍岩慧彦) →

73대 영월봉률(詠月奉律) → 74대 만화보선(萬化普善) → 75대 경허성우(鏡虛惺牛) → 76대 만공월면(滿空月面) →

77대 전강영신(田岡永信) → 78대 송담정은(松潭正隱) →

 

전강대종사 색인 게송번호

 

<ㄱ>

가련춘일사: 701

가멸생사거: 127

가무만창시: 380 474 480

가섭기능전: 148 165 604 638 668

가소기우자: 32 76 174 206 364 423 566 633

가소서래의: 281 319 407 446 465

가소세간사: 515

가소세간애: 253

가소시하물: 328 409

가이입도: 325

가탁병중조: 511

감언석상사: 504

갑오년전해봉승: 554

갑오이전해봉승: 554

갑오이후김성근: 554

갑중무검우무서: 537 706

강남삼월낙매화: 312

강남삼월춘: 529 530

강남이월춘: 114 178

강남작야우: 561

강상백운비: 244

강송백운비: 46 51 72 95 468 632 653 662

개공성불도: 219 335

개롱불견의침침: 58 199 224 473 539 621 690

개문답낙화: 140

개시윤회생사인: 124 190 317 433 454 538 586 635 671 695

개중염기취모리: 112 206 430 606 619 621 653

개창견정수: 282 327 338 347 372 436 442 522

개창정수견: 489

개화천지미분전: 193 590 681 719

객면산조제: 136 240 362 371 423 490 551

객면제산조: 395

객미모산로: 441

객숙서강안: 472

객숙서강우: 179

갱대하생도차신: 51 102 162 187 190 195 324 365 385 429 444 459 477 493 501 604 616 617 649 655 658 687 690

거정유화주: 308 664 718

건건정정: 55 97 108 110

건곤만리일견납: 147 279

겁해종난측: 152 187 239 322 358 462 506

겁해종별리: 144

격외답: 284

결정견성필: 302

경계수수: 420 654

경구무멱처: 385

경기추산모: 714

경야혼침낙수면: 104 192 435 536 626

경인망과구도무익: 194

경착무여사: 484

경타불학용종노: 54 431 620

계명축시인일출: 567 586 642

계수낙분분: 404

계숙향풍월: 228

계유성주괴공: 660

계자낙분분: 77 367 431

계자낙정정: 190 272

계한상수: 643 646 700 713

고가창외노화추: 05 08 132 505 567 586 606 712

고구재양약: 516

고금다소천하인: 31 72 99 263 306 500 712

고금만고사: 486

고금설향수: 522

고금향설수: 489

고독지가수막상: 28 60 156 237 469 584 663 677

고등차야심: 132 184 241 249 559 623

고륜독조강산정: 37 76 105 294 445 537 562 599 621 720

고목별춘색: 509

고묘향로거: 98

고범원객주: 03 145 170 238 265 316 334 368 393 401 505 563 678 699

고불미생전: 193 668

고비신불군: 130 482

고와한단침: 05 219

고인별후정하허: 146 254 422

고인하처거: 308 664 718

고일당공무소부조: 542 550

고잠유곡도잔년: 427 589 594 615

고주명월야: 301

고향만리추천원: 75 171 210 403 548

고향추천만리원: 370

곡천수죄족: 308 458 472 647

곤륜기상노사견: 07 08 21 34 100 244 501 631 682

공겁이전: 583

공경숙조심: 04 64 441

공경진성굴복무명: 190

공과일생: 543

공락일정화: 125 178

공망백운비: 483

공명와각기득구: 163

공문불긍출: 210 247 330 408 547 576 609 651 662

공복고심여아호: 105 115 159 267 426 615 643

공산우풍다: 269

공산이기고금외: 567 586 642

공산풍우다: 139 173 225 236 356 413 497

공설무생법: 531

공설무생사: 47 689

공송백운비: 56 309 341 374 443

공작속후수: 603

공정일타홍: 21

공중비과조: 12 208

공중비조로: 175

과안촉광음: 496

과재시심마: 612 641

관득심림조불경: 182 196 218 297 434 548 563 589 610 652 661

관문답낙화: 450

관색관공즉색공: 105 371

관서행승유: 508

관시변법계: 628 632

관심일법총섭제행: 143 186 582

광겁장도: 11 232 303 430 613 650 716

광도미륜: 245

광야백충성: 214

광음승불계: 527

광음양가석: 17 43 258 335 475 512 527 604

광음진가석: 78

교만진중장반야: 54 431 620 634

교소침변부: 504

구구번성팔십일: 587 617 652 654 723

구구팔십일: 569

구명구리여조로: 440

구세소림자허엄: 309 590 659

구원장적막: 110 203 204

구유여래지혜덕상: 95 299 425 456 502 596

구재진로중: 63 184 207

구주노상낙매화: 312

구주한남객: 508

국화장해소: 35

군거수구신: 252 268 337 343 345 399 541

군금척수일소제: 521

군향소상아향진: 37 54 131 201 351 539 544 585 601 646 647 668 707

굴지계류년: 260

권군차서현어벽: 566

권여은근수선도: 318 359 440 476 526 553 628

귀의대각존: 298

근비지면생: 182 196 517 563 652 661

근청수무성: 51 194 285 609 638 648 650 692

금도고운루: 17 20 305

금모사자변작구: 634

금봉천리객: 507

금산야유삼십방분: 636

금생미명심: 615

금생불투조사관: 667

금생상별후: 479

금생수자시: 41 167 310 365 585 677 717

금생약부도차신: 690

금생약불금일법: 693

금생약불종사어: 28 37 54 65 172 237 318 323 425 440 491 523 543 575 597 603 611 617 618 628 646 651 677 694 703

금생약불차법신: 708

금생약불참선: 720

금생약불투조관: 619

금생여시수행: 297

금생작업자시: 41

금생작자시: 48 167 310 365 585 677 717

금오야반철천비: 98

금오출몰촉년광: 359 440

금은보배적여구: 578

금은옥백적여구: 58 585

금일갱유걸가타: 587

금일걸가타: 592 617 652 692 701 723

금일독각루: 177 444

금일독등루: 126

금일세연진: 308 664 718

금일수자시: 48

금일월생사: 455 705

금일자가보: 25

금재하처: 86

금조상별재: 255

금조상별후: 13 58 73 150 201 244 264 315 352 405 421

금청일계성: 396 410 434

금청일성계: 43

긍만세이장금: 571

긍타홍련일엽중: 105 371

기간송정학두홍: 615

기간학두홍: 286 553 658 669

기경풍여우: 34

기경풍우다: 299 501 532 575

기과석양풍: 349

기다귀조진미소: 22 168 466 634

기다천애객: 443

기도경구무멱처: 40 468 561 665 667

기립원강풍: 08

기쇠비진의: 458

기어임하조성하: 07 377

기우갱멱우: 32 76 174 206 364 423 566 633

기우과석양: 168 355

기우과전산: 226

기우석양과: 549

기우석양래: 16

기우자취적: 406

기장황엽하산하: 122 179 182 272 303 596 707

기재공안법: 415

기재자일물: 100 560

기조녹수암전거: 164 165 194 197 207 216 257 304 340 425 433 639

기처백운비단공: 138 147 279

긴파승두주일장: 73 132 227 327 379 528 589 630 681 685 691 715

 

<ㄴ>

나개시여본래면목: 45 216

나관천수여만수: 583

낙안하장사: 179 226 472

낙양추색다: 46 51 72 468 632 653 662

낙양추색호: 474

낙양춘색다: 380

낙양춘색호: 480

낙엽만계홍: 487

낙일등루망: 262 364 381

낙일만리천: 308 664 718

낙일종시고일장: 97

낙자분분설: 67

낙조괘벽산: 32 50 195 696

낙화만계류: 502

낙화만계홍: 391

낙화무인소: 413

낙화삼척심: 71 115 280 324 357

낙화삼천척: 398

낙화승선정: 12

낙화승원정: 175 208

낙화승좌우: 395

낙화적적제산조: 37

낙화천만비: 543

낙화향만동: 96

난득기인: 543 687

난득지도: 665

난이보조석: 17 43 475

난지낙화촌: 83 184 278 534 611 655 706

난지상설한: 112 120 353 378 457

남북동서무정착: 471

남순동자불문문: 595

납승여타개: 59

납자일생사: 544

납자평생사: 27 500

낱낱이사: 34

내근극념지공: 601

내년강남춘풍리: 493

내년갱유신조재: 127 326 489 543

내년삼월춘풍리: 156 191 192 198 544

내무실덕외의무익: 194

내세득작불: 297 577

내심무천: 325 441 631

내추일엽비: 179

내파만산운: 507

냉각인정영불고: 433

노거인지천: 475

노래인지천: 06

노로조계전제수: 31 72 99 263 306 500 712

노상유화겸유주: 537

노승죽상선: 14

노승침발랑: 714

노인불수파거불행: 244

노화월백처: 256

노화하처심: 02 49

녹림호객야상문: 567 568 586

녹수암전거: 342

녹수임자재: 306

녹수청산천만리: 146 254

농계유식탕와근: 10 37 116 332 366 424 443 651 688

농계유식탕와옥: 140

뇌란춘풍졸미휴: 326 489 543 548

누가외도: 608

누중인기무: 179 226 472

능각첨사추: 569

능엄경사약장: 172

니불부도수: 41 83 424 601 617 630 688

니연오가사: 208

니우입해성룡거: 18 424 597 603 606 669 673

 

<ㄷ>

다겁근수근성불: 566

다다필난심: 175

단간심불자귀의: 118 429 600 614

단리망연: 210 247 330 533 576 609 651 709

단리망연즉여여불: 181

단리망연여여불: 290

단리망연재청와: 702

단발초동농적환: 52 610

단비횡고로: 568 664 718 722

단심고국월: 230

단연의금자환향: 28 60 584 663 677

단지불회시즉견성: 297 582 624 681 708 720

단진범정별무성해: 16 133 198 254 301 552 596 687 723

단친선우막결사붕: 118

답착평추경사철: 411 424 562 573 626 633

당랑전두주: 132 603 636 669 700 712

당연한만단: 275

당연후세한만단: 476

당인득력처: 127

당정기의여허공: 32 66 329 491 591 600 690

대경환미: 01 39 707

대몽수선각: 590

대소입천지: 53 205 221

대의지하필유대오: 53 81 247 339 574

대저참선자: 669

대저학자: 188

대지여일: 251

대홍염리방한풍: 29 32 530

도가원혜업가심: 55 79 220 318 359 437 438 535 564 628 645

도무심합인: 86 367 385

도봉천추월: 597

도불속지부지: 716

도불원인: 524 628 705

도원재하처: 96

도원하소재: 502

도인취심: 192 309 420 654

도차진귀허: 06 475

독거방심요: 345

독거요방심: 252 268 337 343 399 541

독보건곤수반아: 382

독야사시청: 296

독진변성경대천: 720

돈각삼천시오가: 12 339 642 654 685

돌: 35 49 98 134 199 506 648

돌회마: 98 421 603 641 644

동산협탄자: 132 603 636 669 700 712

동서임자재: 40 82 98 122 134 235 242 263 277 304 354 400 458 545 558 699

동서자재임: 433 523

동용양고로: 50 204 208

동용중수부득: 179 612 641

동정일원: 10 105 182 218 306 330 411 476 542 589 595 601 610 611 651 652 661 686 691 693 711

동정추수사: 09

동정추수심: 133 188 206 346 447 574

동풍래거래: 115

동풍일취과: 391

동풍취일과: 111

동해만리파: 262 364 381

동호춘수록: 81 499 670 684

두견성리목장려: 45 68 169 215 216 376 533 596 615 626 627 636 643 683

두두비로: 02 35 49 134 644 648

두두비로물물화장: 98 603 618 641

두두시: 98

두두여시: 199

두두지차이: 43 223 392 396 410 434

두상광음전두비: 57 571 614 627 640 665

두우일성래묘망: 97 140 517

득도자전지: 127

득죽축원불해기의: 155

등등임운: 01 55 97 108 110 696

 

<ㄹ>

 

<ㅁ>

마상공명부득한: 75 210 370 403 548

마상공명이득한: 171

막방여래정법륜: 36 61 611 620 643 723

막부역막침: 143 243 288

막참사구: 188 669

막파시비내변아: 326 578 600 666

만겁난우: 79 160 226 245 535 564

만겁역미진: 339

만계낙화홍: 463

만고고금사: 23 24

만고광명장불멸: 16 102 117 185 194 201 207 290 293 331 340 342 359 382 410 497 539 550 585 596 657 720

만고천만사: 455 705

만공한암스님서신문답: 46

만국도성여의질: 182 196 245 446 466 476 563 569 607 652 661

만년유수부지춘: 164 360 424

만년유수의구연: 63

만리강산일국기: 10 37 116 333 366 424 443 651 688

만리건곤일견납: 138

만리경년별: 184 241 249 559 623

만리일견납: 284

만목연광: 583

만법유식: 214 425 652 691

만복무식교만무익: 194

만사개무생: 255

만사개부운: 150 352 482

만사개시운: 264

만산공두견: 310 349 355 451 549 562

만산공석양: 22

만산일추성: 522

만산추성한: 489

만산홍록개묘법: 72

만산홍록개묘체: 86 138 147 279 478

만세장금: 10 105 182 218 298 306 330 411 476 542 589 601 610 611 651 652 661 678 686 691 693 711

만엽일추성: 282 327 338 347 372 436

만엽추성일: 442

만창송월시: 436

만학천봉리: 70

만학휘장풍: 338

망망발초급추심: 40 616 665 667

망부대상첩저환: 610

매각본래사: 184 207 63

매각아전신: 84 85 102 121 128 129 152 161 167 222 313 321 325 344 390 417 484 565

멱즉지군불가견: 29 577 628

명경역비대: 45 68 169 216 218 235 376 533 636 670 712

명년삼월춘풍리: 10 420 526

명두래명두타: 568 571

명랑여수월: 143 243

명명백초두: 48 179 294 323 436 486 569 713

명명조사의: 48 179 294 323 436 486 569 713

명월갱유신조재: 548

명월근촌저: 119 211 290 336

명월노화하처심: 199 224 473 539 621 690

명월동서계: 136 534

명월시생애: 70

명월여시본각통: 10

명월유한사: 490

명일격추운: 405

명일추운격: 13 58 315 421

명일추운모: 244

명일태산고: 201

모산객미로: 04 64

모산촉공우: 08

모운연폐성: 530

모춘낙화풍: 498

목동기우농적환: 15

목동농적환: 50 195

목동일성저: 16 168 226 349 355

목동일성적: 549

목마도기번일전: 29 32 530

목불부도화: 41 83 424 601 617 630 688

목저과전산: 240 362 371

목적과전산: 497 551

목전기취간: 570

목전분명취: 80

몽답금강로: 714

몽혼상별리: 20

묘오요궁생사절: 187

묘오요궁심로절: 15 17 39 59 89 257 260 331 377 382 425 600 601 603 607 633 636 637 639 647 652 679 695 708 710 712 723

무근수일주: 06

무루장관조사선: 454

무무무: 706

무법역무심: 46 51 95 468 632 662

무변허공각소현발: 16 60 175 270 542 587

무상장부사: 213

무수호손도상수: 45 411 562 573 626 633

무심도이친: 248

무심운수출: 256

무언각회수: 149 261 276

무언동자암차허: 22 648

무언즉활룡: 583

무역무희: 62 605 639 647 663

무음양지일편: 06

무인선도수여도: 386

무정강수고금동: 141

무지방일사성전: 105 115 159 267 615

무지방일사전원: 426 643

무한송풍운부제: 182 196 563 569 661

무한오심사: 489 522

무향지일곡: 06

묵조귀굴선: 89

묵좌모암절왕래: 429 600 614

문답심다별: 412

문답심다소: 292 342 432

문답심분별: 326

문수달천진: 588

문자시조강: 11

문자시조박: 12

문자역조강: 89 492

문자역조박: 137

문진행객편응급: 15 610

물물무가애: 286 553 669

물물여시: 199

물물염래무가애: 615

물물화장: 02 35 49 98 134 644 648

물사야진애: 45 68 169 216 218 235 376 533 636 670

미리도솔이강왕궁: 194 584 663 700 712

미출모태도인이필: 194 584 663 700 712

밀이일보간비룡: 98 197 316 393 541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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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대종사 색인 게송번호

 

<ㅂ>

반복원래시자한: 55

반사영염지무궁: 617

반야개전법: 215

반야개청화: 234

방목원중우대영: 610

방왈불부평생참학지지원이 : 108 55

방인불식여심락: 661

방인영낙매: 259

방초고향춘: 262 364 381 519 520

방초이피견야마: 40 561 616

방할여우적: 89 446 465 475

방할우적의: 281 319 407

방행여우적: 11 19 137

방화수류과전천: 661

배부호당답근주: 50

배슬여빙무연화심: 49 643 688

백골타향루: 230

백구임부침: 81 499 670 684

백년삼만육천일: 55 651

백년삼만육천조: 63 116 332 333 424 688

백년세사삼경몽: 10 37 116 333 366 443 651 688

백년찬고지: 247 330 408 547 576 609 651 662

백년천년찬고지: 210

백년탐물일조진: 38 129 161 168 195 196 264 336 342 427 494 586 615 644 648

백로수전비: 610

백로하강천점설: 601

백로하전천점설: 297 593 651 654 684

백만장안가: 125

백발시하사: 483

백발유로최가련: 116 117

백발청산낙조간: 403

백발황화추: 56 309 341 374 443

백운가추종: 494

백운강상래: 342

백운무로가추종: 232

백운비단공: 284

백운비부도: 64

백운시왕래: 34 299 532 575

백운요지거귀로: 477

백운요지귀거로: 323 456 540

백운위고구: 70

백운응령숙: 571

백운응숙령: 30

백운응영숙: 487

백운전후령: 136 534

백운천만리: 262 364 381

백운청산간: 449

백운청산리: 519 520

백운청풍자거래: 567 586 642

백의관음무설설: 595

백일천공침: 222 325

백일천변침: 484

백천만겁역미진: 293 322 365 459 477 626 655 685

번신비과동정호: 297 629 684

범과탄금석: 502

범부취경: 192 309 420 654

범소유상개시허망: 581

법신응적비거래금: 582 708

벽극풍동: 483

벽초장제공: 494

벽초장제지일공: 232

벽파인권조: 135

벽해삼봉출: 225 236 269

벽해연천창: 22

변시입지옥: 308 458 472 647

별면불여화유소: 54 164 221 222 298 523 562 593 626 636 656 669 690 701 715

별후고인정하허: 445

병래친야소: 475

병야인래천: 06

병와신음한불궁: 54 431 620

병자구의원: 87 288

병자봉의원: 243

병자의왕구: 418

보관일체중생: 95 299 425 456 502 596

보급어일체: 167 219 335 701

보리본무수: 45 68 169 216 218 235 376 533 636 670 712

보소재근궁자거래: 28

보연임종시: 361

보연천사일: 250 266 335 439

보조삼천: 251

보탑필경공: 534 660

보탑필경괴: 492

보탑필경위회거: 464

보현명연기: 588

복기사아귀: 212 516

복포사아귀: 245

본래무일물: 45 68 169 216 218 235 376 533 636 670 712

봉래풍악기천리: 74

봉래풍악기천추: 675

봉인즉권다: 70

봉황성두조일홍: 521

부달성공좌선무익: 194

부도당천지월: 707

부운부귀비아의: 163 388 416

부운부귀비유의: 26 108 247 566

부유일생사: 218 366

부재춘풍부재천: 193 590 681 719

부절아만학법무익: 194

부중선사도덕: 640

부증생부증멸: 611

부지불상구불범: 28 60 156 237 584 663 677

부지신고위수감: 41 166 408 588 686 691 699 709

부지일자중묘지문: 01 617 618

부지하일도가향: 99

부지하일도고향: 103

북산운진고: 397

분신작양단: 61 638

분향선정재: 435 448

분향수선재: 167

분향야도심: 209

분향재선정: 397

불각노습의: 132 603 636 669 700 712

불거위난거역난: 262

불견사불견: 405

불견의침침: 02 49

불견인우견: 395

불구문자: 210 247 330 533 576 609 651 709

불급승가반일한: 63 116 332 333 424 651 688

불급심사: 543

불급심사공과일생: 50 87 139 266 337 455 581 611

불능견여래: 17 59 169 284 347 692

불락인간분별계: 29

불량헌답복무변: 48 527 629

불리당처상담연: 29

불발독각심: 608

불불갱작불: 494

불불불상견: 494 540 587 604 704 720 723

불사선불사악: 45 216

불생불멸: 160 438

불석미모행방할: 31 72 99 263 306 500 712

불시불발소승심: 601 696

불시상천당: 308 458 472 647

불시일번한철골: 61 172 379 528 589

불식암중주: 34 299 575

불식주인공: 532

불신정법고행무익: 194

불여함구과잔춘: 17 48 57 198 204 585 597 604 620 637 679 720

불여환자: 57 83

불위아설파: 640

불의삼세불: 36 328 409

불의언구시위대병: 81

불인사오자만중희유: 139 198 337 624 710

불일증휘법륜상전: 558

불임마야부득: 695

불자행도이: 577

불조도차상신명: 05 08 132 505 567 586 606 712

불조미생공겁외: 583

불조미증득: 174 300

불조미증설: 496 583

불조미증전: 14 39 50 51 80 182 275 306 663

불조상신명: 81 304 642

불조출세무풍기랑: 719

불타초연기: 50 204 208

불파금침도여인: 45 76 156 194 197 273 593 603 679

불행방초로: 184 278 534 583 611 655 706

불향금생도: 339

불허속인문: 228

비공천각래: 59 314

비구명리: 661

비구안일: 661

비구온포: 661

비법비비법: 46 51 95 468 632 662

비석우비석: 31

비여이수: 57 83

비월비조역할: 08

비진기쇠의: 40 82 98 134 235 242 263 277 380 385 406 486

비청비백역비흑: 193 590 681 719

비환일침몽: 261

비희일침몽: 149 276

빈한발도심: 28 184 544 584

빈호소옥원무사: 613

빙소와해시: 253

빙소와해야: 515

 

<ㅅ>

사군불견군: 13  73 264 315 352 421

사군불견기: 201

사군불견사: 58

사군불사군: 150

사군역불견: 255

사대성고취: 144 152 187 239 322 358 506

사량시귀굴: 137 492

사량야시허부구: 58 578 585

사리불이: 617

사병구의원: 350

사부지거처: 588 618 634

사비돈제: 168 177 433 540

사생장이별: 285

사시청일색: 169

사야부운멸: 529

사야시: 35 49 98 134 644 648

사야여시: 02 199

사언마담긍수청: 392

사언마어긍수청: 63 105 115 285 363 382 386 426 487 594 597 615 618 662 694

사자경시실정평: 22 79 166 223 476 548 605 617 640 643 653 657 668 676 694 699 711 717

사자교인: 44 192 228 601 654 694

사장하물답명후: 50 652

사장하물시아사: 97

사진환원: 617

사해상안면: 310 451 562

사향하처거: 22 86 686

산계연심추색만: 18

산계일장소: 293

산립백운중: 80

산벽연무색: 33

산산우수수: 230

산색고금동: 47

산색문수안: 664 718

산색의구청: 132 184 249 480 529 530 559 623

산승무외물: 19 513

산승무일물: 42

산승엄문좌: 125

산승정중출: 21

산승향설처: 182 196 517 563 652 661

산심중조명: 303

산월조풍림: 419

산인앙산문: 617

산정백운비: 276

산정백운생: 261

산정백운중: 149

산중기특사: 228

산중하사귀: 400

산중하사기: 122 169 304 354 433 558

산천정묘연: 260

산출백운외: 111 391

산하불견한군신: 127 192 220 273 301 309 420 477 568 574 652 654 707

살활기권수단개: 695 719

삼간무삼벽: 284

삼계급정륜: 339

삼계유심: 214 425 652 691

삼계유여급정륜: 293 322 365 459 477 626 655 685

삼계진화택: 144 152 187 239 322 358 506

삼계화택진: 462

삼답: 604

삼도고본인하기: 21 43 59 85 195 200 428 588 591 592 648 693 709 711 715

삼도고상탐업재초: 616

삼백육순장요요: 103

삼백육순장유유: 99

삼삼백발하청산: 54 164 222 298 523 562 593 626 656 669 690 701 715

삼세심도불가득점마하심 : 47 504 573

삼세일체불: 30 245 306 566 700

삼세제불구괘벽상: 587

삼세제불역불식: 720

삼십년래반고향: 97 140 517

삼월견매화: 492

삼월나유화하로: 193 213 460 645

삼월춘일만: 526

삼월탄일곡: 213

삼일수심천재보: 38 129 161 168 195 196 264 336 342 427 494 586 615 644 648

삼입낙양인불식: 297 629 684

삼족금오반야비: 521

삼척낙화심: 330 453

상견백년정하허: 287

상량시귀굴: 11

상방대광명: 100 415 560

상봉각백수: 260

상봉아사친: 443

상봉친아사: 56 309 341 374

상봉황화추: 483

상사귀거로: 67 77 190 367 431

상사심산로: 404

상사증거로: 272

상억지재추강상: 199 690

상억추강상: 49

상엽야명추: 53

상응지재추강상: 224 473 539 621

상자적멸상: 329 374 577

상재독엄문: 174

색색진심로: 298

생멸멸이: 131 311 403 552 613 616 630 667

생별동사리: 493

생부지래처: 588 618 634

생사윤회고: 560

생사재호흡: 335 475 604

생사중대사: 527

생사해탈사비상: 73 132 227 327 589 630 640 681 685 691 715

생애지재일지공: 471

생야부운기: 529

생야시: 35 49 98 134 644 648

생야여시: 02 199

생종하처래: 22 86 686

서루야취적: 518

서산낙일몰: 513

서해월침흑: 397 561

석가미륵유시타로타시옥수 : 620

석가유미회: 148 165 604 638 668 704 720 723

석비산영만: 36 104 107 185 186 215 216 234 274 360 389 460 498 552

석상다백송: 122

석상다송백: 42 169 558

석상송백다: 400

석양산무궁: 60

석양소우우수수: 116 117

석양토홍괘벽산: 610

석인답파사가선: 309 340 590 659

석전천년난도지: 37 294 351 714

석화광음주: 218 366

선도무인수여도: 38 105 115 363 402 424 426 594 609 615 694

선사우즉기학야고: 118

선승엄문좌: 178

선원하처재: 449

선자용맹진: 178

선제심상병: 491

선좌낙화우: 534

선천무기시: 611

설두세밀연하미: 471

설시사오: 01 39 707

설옥인미일색공: 98 197 316 393 541 607

섬애요요: 71 290 330 596 710

성교현장고불문: 63 105 115 285 363 382 392 426 487 594 597 615 618 662 694 617

성상상주: 617

성성불매: 650 716

성성자성창: 298

성주필단생: 182 196 517 563 652 661

성증사문불변정예: 253 338 658

성하수공류: 145 177 316 390 563 705

성하수동류: 03 23 24 126 170 238 265 334 368 401 444 455 486 678

세간상상주: 260 291 342 578

세간소유아진견: 191 231 289

세발분향외: 302

세사백년삼경몽: 424

세사여몽청춘과: 116 117

세상여금반시군: 567 568 586

세세상봉: 479

세영구명사: 511

세월유수거: 519 520

세존당입설산중: 720

소림문하기유망어지조: 625

소비광음최: 68

소상일지죽: 182 196 517 563 652 661

소소낙엽성: 714

소슬백양풍: 110 203 204 488

소식기시문: 13 58 73 201 315 405 421 479

소식기시재: 244

소우과강추: 508

소조첨단제: 153 514 528 659

소진수중구: 32 76 174 206 364 423 566 633

속성대각광도중생: 713

속성불과: 245

속성불과제미륜: 318 359 440 468 476 526 553 628

속성오불과: 479

속환청산래: 63 184 207

송담풍우악: 467

송락초의차색신: 427 589 594 615

송림벽운심: 215 441

송명경숙조: 83 162 174 185 274 383 411 552 612

송안남천원: 207

송월만창시: 111 130 213 282 327 338 347 372

송음석상월: 291

송죽벽운루: 283 369 420 475 526

송죽벽운심: 04 64 233 473

송죽석상월: 09

송탑명산우: 259

송풍취타병중좌: 566

송하만년등: 20

송하월명정다소: 18

송한영불운: 228

쇄쇄낙락: 55 97 108 110

쇠병약난의: 527

수궁산진의무로: 583 620 695

수도출세사: 114

수류인득성: 62 605 639 647 663

수마막대: 11 232 303 430 613 650 716

수명석백고인루: 377

수배노인성: 207

수변임하적편다: 40 561 616

수불견성성불: 17 104 131 169 232 314 323 564 628 655 694 696

수사운롱심월암: 55 112 204 206 430 593 606 619 653

수생참괴심: 212

수설운산천만사: 10 52 88 106 466 575 595 606 655 658 683 694 697 712

수성관음이: 308 664 718

수성후인심: 291

수습행장리: 63 184 207

수장가마천: 714

수장일척가마천: 37 294 351 714

수재불시불순불교즉하익 : 588

수지본분인: 126

수지삼척토: 85 102 121 128 129 152 161 167 313 321 325 344 390 417 484 565

수지삼천토: 84

수지영산일륜월: 585

수지왕사일륜월: 16 102 117 185 194 201 207 290 293 331 340 342 359 382 410 497 539 550 596 657

수지일납천창리: 521

수지참선인: 444

수지채지인: 177

수지활구선: 455 705

수참육조선: 512

수참활구: 188 669

수참활구선: 78 258

수청명월백: 168

수풍화우과전산: 220 342 604

수행막대빈모반: 02 38 65 81 152 187 199 321 339 480 589 627 634 640 643 651 686

수화명월류: 470 485 495

수활산요노무궁: 40 665 667

수활산요노전심: 616

승귀석양중: 391 463

승면산조제: 534

승원재하처: 172

승조항사칠보탑: 276 464 492 534 660 720

승좌낙화우: 136 240 362 371 423 490 551

승춘고하진선연: 441 585

시각산하대지관: 29

시방세계역무비: 191 231 289 382

시법주법위: 260 291 342 578

시법해탈: 711

시비일침몽: 510

시비해리횡신입: 469 578 600 666

시삼무차별: 422

시생멸법: 58 131 311 403 552 613 616 630 667 711

시시근불식: 45 68 169 216 218 235 376 533 636 670

시심마: 179

시인행사도: 17 59 169 284 300 347 375 550 602 625 663 692 716

시자전다래: 259

시즉명위진참회: 03 282 512 554

시지종차낙인간: 54 164 222 298 523 562 593 626 656 669 690 701 715

식침심로절: 127

신물등한과: 78 258 512

신생천지후: 647

신시보리수: 45 68 169 216 218 235 376 533 636 670

신심결택거형진: 430 602 605 613

신심파정원무동: 429 600 614

신안염지옥: 245

신위도원공덕모: 423

신유대고: 172 332 395 462

신파만산운: 67 77 190 367 404 431

신파청산운: 272

실상이언: 428 613

심극마침: 483

심득동시조종인: 88 89 130 144 213 222 240 265 539 715

심불급중생: 422

심불반조간경무익: 194 283

심비신실교언무익: 194

심사귀승장불한: 15 610

심사서식처: 302

심수만경전: 62 632 639 640 647 663

심수쇄연하: 140 450

심약멸시죄역무: 03 282 512 554 602

심여명경대: 45 68 169 216 218 235 376 533 636 670

심여장벽: 631

심여장벽가이입도: 159

심원재홍우: 30

심원홍화우: 571

심원화우홍: 172

심입무릉동: 492

심재천지전: 647

심지무란자성정: 45 450 500 533 636 682

심지무비자성계: 45 450 500 533 636 682

심지무체자성혜: 45 450 500 533 636 682

심회발백설: 500 544

십년단좌옹심성: 182 196 218 297 434 548 563 589 610 652 661

십년불하축융봉: 105 371

십년홍진객: 473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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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대종사 색인 게송번호

 

<ㅇ>

아금살수귀산거: 583

아등여중생: 219 335

아미타불재하방: 07 19 175 268 277 331

아발불금추: 35

아불의우생리족: 428 648

아석비구주차암: 566

아석산유원암산: 554

아소일성천지관: 633

아야아야: 627

아여구출몰: 144 462

아역무소득: 14 51 80 275 306 663

아유대고: 332 462

아인산상장무명: 54 431 620 634

아자지향하처거: 54 164 221 298 523 562 593 626 656 669 690 701 715

아장여절무구식념: 49 643 688

아지불채무궁: 251 284 290 308 341 572 610 689

악의감수절: 33 306 504 525

악취장륜고전신: 386

안분심휴헐: 510

안비척진몰: 452

안비천말적유사: 41 166 408 588 629 630 686 691 699 709

안수귀안진: 22

안수정등: 284

안신염지옥: 212 516

안심사해: 251 479

암곡아신장: 525

암곡호장신: 33 306 504

암두래암두타: 568 571

암전석호포아면: 07 08 21 34 100 244 501 631 682

암하유수과교래: 05 08 132 360 505 567 586 606 712

암하천명불습성: 13 279 376

압한하수: 643 646 700 713

앙산언하돈오: 617

앙천기상사: 285

앵음연어상담실상: 98 421 506 603 641 661

야래일장수: 47 531 689

야문강상적: 44 500 544

야반개청화: 216

야심연자원: 293

야야포불면: 03 44 45 63 177 222 323 431 583 605

야요상회평등심: 55 79 113 220 318 359 375 437 438 535 564 628 645

야인무사태평가: 12 339 642 654 685

야학무량천지관: 10 37 116 140 332 366 424 443 651 688

야학청운위반려: 427 589 594 615

약견불견자연비피불견지상 : 172

약기진심거안간: 566

약능신심불퇴: 17 104 131 169 232 323 564 628 655 694 696

약능여시신심: 314

약무시여선: 543

약무인행만행불성: 295 412 427

약문시하종: 137

약문여하종: 89

약문해하종: 19

약불견오불견지지: 172

약불금생종사어: 476

약불종사어: 127 275

약사화공모차경: 07 377

약야갱사량: 414

약야갱상량: 314 452 515

약야산중봉자기: 122 179 182 272 303 596 707

약야심두무정혜: 97

약유무신: 172 332 395 462

약유친소증애계: 55 79 220 318 359 437 438 535 564 628 645

약이색견아: 17 59 169 284 300 347 375 550 602 625 663 692 716

약인문아서래의: 13 279 360 376 424

약인욕료지: 30 245 306 566 700

약인욕식불경계: 32 66 290 329 491 591 600 702

약인욕식해탈경: 690

약인욕지전생사: 48

약인정좌일수유: 464 492 534 660 720

약인투득상두관: 29

양류청청도수인: 37 445

양양백구비: 393 505

양이유래세월심: 58 199 224 473 539 621 690

양자강두양류춘: 54 131 201 351 537 539 544 647 707

양춘탄일곡: 130 282 327 338 347 372 436

양화수살도수인: 54 201 537

양화수쇄도수인: 131 351 539 544 647 707

어류앵성활: 308

어생일각: 720

어생일각학삼성: 182 196 218 297 434 474 526 542 548 563 589 597 603 607 610 641 652 661 665 679 692 719

어주귀하처: 714

어주하처거: 499 629

어행수탁: 610 646 708

억모영해심: 387

언어도단심행처멸: 425

언하천인안: 23 24

업화갱가신: 511

여격일학: 151

여견효쟁서: 130 482

여귀창해아귀산: 142

여년시득거: 127

여시심마: 02

여아구출몰: 152 187 239 322 358 506

여여부득불여여부득: 59 425

여여불여여총부득(처): 59 425

여지기량유진: 251 284 290 308 341 572 610 689

여차출가도수시: 192 435 536 626

여하시안심입명처: 619

여하시진불: 41 83 424

여하시진불주처: 617

여하시차사: 207

여하안득수면가: 667

여하유락제왕가: 10 332 424

여하조계일적수: 105 371

여하축적장무명: 428 609 648

역력이빈주: 80 570

역력제공안: 143 243 288

역불단월응수치호: 155

역이재충언: 516

역천겁이불고: 571

연래사십이로안: 403

연래사십이쇠안: 75 171 210 370 548

연하유락제왕가: 116 366 688

열반경사십권: 95

염기근즉각: 212

염기염멸위지생사: 253 586

염도염궁무념처: 07 19 175 268 277 331

염래무가애: 658

염왕자귀강: 250 266 361 394 439

염왕자귀의: 335

엽엽대추성: 182 196 517 563 652 661

엽자호단출: 182 196 517 563 652 661

영가야아느냐: 29

영광독로: 247 709

영광독요: 210 330 576 609 651

영락백운간: 337 373 384 452 461

영락백운중: 696

영락한성작재신: 554

영별유유갱불상: 540

영별유유부대상: 477

영별유유불상봉: 456

영별유유작대상: 95 323

영사영겁침륜생사: 601 608 696

영산회상기유무행지불: 625

영상소소: 71 186 290 330 596 710

영식독로유재부재: 86

영아억모심: 704

영양괘벽상: 509

영타도성작재신: 554

영해봉자모: 243

영해억모심: 87 288 350 418

오가유보물: 281 319 407 446 465

오동명월백: 525

오동창전명월백: 578

오본본래선학자: 116

오본서방일납자: 10 332 366 424 688

오불견시하불견오불견지처 : 172

오불의우생리족: 609

오온위주암: 501

오온이위암: 34 299 532 575

오유대고: 172 395

오유일물상재동용중: 179 612 641

오증무상정등보리: 242

오후약불견인: 537

옥적일성강상래: 65

옥토승침최로상: 359 440

올연무사좌: 719

와각공명기득구: 247 388 416

와각공명기염정: 26 108 566

와청산조백반성: 108 163 247 388 416 478 566

와청산조일만성: 26

완급약조금: 143 243

완급여조금: 288

왕래풍우중: 701

왕복무제: 10 105 182 218 306 330 411 476 542 589 595 601 610 611 651 652 661 686 691 693 711

외식제연: 325 441 631

외식제연내심무천: 159

외홍부쟁지덕: 601

요면삼도해: 78 512

요면삼악도: 258

요산점점청: 207

요요산적적: 71 280 324 357

요요섬애: 186

요요적적무일사: 429

요요적적산: 330 398

요요절색공: 80 139 570

요지백운귀거로: 95 287

욕거안중설: 491

욕계무상성보리: 375

욕득불초무간업: 36 61 611 620 643 723

욕발유명고: 298

욕성무상보리도: 55 79 113 220 318 359 437 438 535 564 628 645

욕식개중의: 367 385

욕식불거처: 03 44 45 63 177 222 323 431 583 605

욕식불조회광처: 127 616 644 660

욕지내생사: 41

욕지미래사: 48 167 310 365 585 677 717

욕지전생사: 41 167 310 365 585 677 717

욕초호조다종수: 597 659 702

용궁미유재: 412

용장미유재: 326

용장미유저: 292 342 432

용장운우능신변: 719

우과교림규두견: 441 585

우도본래무일물: 31 72 99 263 306 500 712

우심불학증교만: 43 63 82 105 115 159 267 402 424 426 615 618 637 643 644 647 671 684

우학성생사: 113 134 167 208 227 237 243 297 353 375 612 625 677 696

우학타지옥: 168

운광설법천화락: 190

운기무학대: 502

운납암상낙화홍: 18

운담풍경근오천: 661

운산노청산: 83 162 174 411

운수기천리: 260

운습좌선의: 71 280 324 330 357 398 453

운자무형월자명: 112 206 430 606 619 621 653

운진노청산: 294

운진북산고: 133 167 209 435 448 561

운파노청산: 185 274 383 552 612

원각산중생일수: 193 590 681 719

원간산색단축장: 597 659 702

원간산유색: 51 194 285 609 638 648 650 692

원객고범주: 251

원객숙남강: 518

원공법계제중생: 170 707

원근추색일양기: 72 86

원림생취연: 295 498

원산점점천창창: 95 287 323 456 477 540

원생고려국: 548

원소시진비: 385

원소재후봉: 14 51 80 275 306 663

원수기촌연: 135

원시일진공: 392

원시자가사: 223

원암산상일륜월: 554

원앙수출종교간: 45 76 156 194 197 273 593 603 679

원이차공덕: 167 219 335 701

원입선원나월하: 454 538

원입송풍나월영: 200

원입송풍나월하: 38 46 124 176 317 336 433 586 635 695

월래무견영: 182 196 517 563 652 661

월몰서해흑: 167

월백노화처: 248 419

월색만인심: 115

월소학작천년몽: 98 197 316 393 541 607

월야할조야할: 08

월원불유망: 296

월인천강일체동: 338

월중천리심: 206

월출천봉정: 303

월침서해흑: 98 133 134 209 294 337 373 384 435 448 461

월하섬진대강류: 25 95 313 552

위성도업: 601

위여상설정여산: 262

위음나반: 583

위중직지개중의: 617 652 654 692 723

위중직지차사어: 587

위타위기수미선: 124 317 433 454 538 586 635 671 695

유곡소죽석천명: 503

유기철물신견고: 48 527 629

유래세월심: 02 49

유명무신자: 31

유문원소만선음: 468 561 665 667

유문원소무삼일: 40

유수과교래: 81 304 642

유수명월류: 572

유수산조역설법: 478

유수제금역설법: 72

유수제금역설시: 86

유안석인제하루: 22 648

유암화명우일촌: 583 620 695

유언즉사사: 583

유월연암산하로: 12 339 642 654 685

유유만고사: 03 126 145 170 238 265 316 334 368 390 401 444 563 678

유유만만고: 177

유유망북심: 518

유유백년심: 19 42

유유유: 706

유유천년심: 513

유의조지환: 248 256

유인문별봉: 64

유인전득거: 636

유혐간택: 347

유화구안색: 481

육도문중행단거수: 616

육문상방자금광: 07 19 175 268 277 331

유월육일: 308 458 472 647

은다번극한: 253

응관법계성: 30 245 306 566 700

응망천애팔만봉: 232

응망팔만봉: 494

응무소주이생기심: 454

응살호풍정: 543

응수차식: 601

응연일상원: 193 668

의구수동류: 308 664 718

의구숙노화: 499 629 714

의상오수족: 153 514 528 659

의수침면일이사: 02 35 49 98 199 202 421 603 618 639 641 661

의의문여하: 61 638

의전입귀굴: 314 414 452 515

이가세월심: 25

이금차도: 543 687

이륙시중: 650 716

이미성서진로정: 566

이사무사지묘: 617

이음성구아: 17 59 169 284 300 347 375 550 602 625 663 692 716

이인유밀불수지: 28 60 156 237 469 584 663 677

이정난사죽무심: 54 164 221 222 298 523 562 593 626 636 656 669 690 701 715

이즉돈오: 168 177 433 540

이행천리만허공: 582 708

이험불이심: 169

인각소년송자로: 54 164 222 298 523 562 593 626 656 669 690 701 715

인간대장부: 510

인간백년사: 218

인간사부지: 302

인간생사고: 100 415

인간시하종: 475

인간유년몽: 366

인거황천명재가: 41 166 408 588 629 630 686 691 699 709

인견명성운오도: 720

인득상사병전심: 54 164 221 222 298 523 562 593 626 636 656 669 690 701 715

인래조불경: 194 285 609 638 650 692 716

인롱화간금: 291

인망택폐우촌황: 97 140 517

인무심합도: 86 367 385

인생경년별: 132

인생백년정다소: 456

인생백년정하허: 95 323 477 540

인생여몽우여환: 97

인생일생사: 204

인생행락처: 68 496 519 520

인신일실기시환: 02 38 65 81 152 187 199 278 321 339 480 589 640 643 651 684 686

인신일실입지옥: 657

인앵경오몽: 484

인오미충불변정예: 253 338 658

인우구불견: 240 362 371 423 497 551

인유고금법무하이: 153 163 491 559 588 709

인유생로병사: 660

인유우지도무성쇠: 588 709

인인설착조가녀: 54 164 221 222 298 523 562 593 626 636 656 669 690 701 715

인자원의: 524 628 705

인정농후도심소: 433

인정화루명월리: 585

인정화루명월야: 441

인지구학내선사우: 118 613

일가수폐우중문: 193 213 460 601 645

일각학삼성: 467

일거무소식: 285

일견금강산: 548

일기진심수사신: 566 612

일납무사객: 612

일납수도객: 174

일납참선객: 186 360 389

일납참선인: 460

일납청한객: 83 162 383 411

일념정좌일수유: 276

일념정진시정각: 464 534

일도창명난재복: 202

일락서산월출동: 602 616 644 660

일로일불로: 367 385

일륜독조강산정: 633

일몰만리천: 98 134 461

일문오계성: 245

일물장령: 50

일발청산낙조간: 75 171 210 370 548

일벽화산분양로: 63 164 360 424

일생괴각처중무익: 194 294

일성임제할: 251

일성장저이정고: 445

일성장적이고정: 62

일성장적이정고: 146 254 422

일성장적이정만: 37 54 131 201 351 539 544 585 646 647 668 707

일성초운안: 03 145 170 238 265 316 334 368 393 401 505 563 678 699

일소청산중: 473 475

일신진여몽: 264

일신진여행: 255

일신진역려: 482

일안입추공: 135

일엽고주객: 206

일예재안공화난타: 433

일월독조강산정: 234

일월사전광: 17 475

일인장락: 157 412 524

일장춘몽파: 259

일장피운삼보립: 07 377

일조답착가향로: 65

일조백년거: 98

일조청량산: 293

일좌부지경육년: 720

일중위지경: 296

일창명월청허침: 182 196 563 569 661

일창산월락: 104

일철조사관: 36 314 328 409 414

일체무유여불자: 191 231 289

일체시중: 151

일체유심조: 30 245 306 566 700

일체죄업구타부득: 593

일체죄업상이제일구: 428

일초직입여래지: 50 394

일출무인견: 246 270 275 278

일취동풍과: 463

일침객잔몽: 12 208

일파유조수부득: 10 28 65 98 204 237 297 489 523 596 603 607 646 658 677 693 701 703

일편백운강상래: 164 165 194 197 207 216 257 304 340 425 433 639

일편백운횡곡구: 22 168 466 634

일편초운격: 518

일호풍월: 583

임득자재신: 486

임마불임마총부득처여하할 : 695

임마야부득: 695

임마출세일번: 55 108

임별유유갱사상: 287

임운등등: 01 55 97 108 110 696

임제일성할: 23 24 550

임종독자고혼서: 58

임종독작고혼서: 585

임종독조고혼서: 578

임천수도배: 484

임하한문자: 175

입산공불심: 31

입지여산: 251 479

입차문래막존지해: 01 09 70 373 634 709

 

<ㅈ>

자거자의시: 127

자고제처백화향: 10 156 191 192 198 420 493 526 544

자리무금서: 308 664 718

자리이타여조양익: 155

자소일성천지경: 37 76 105 234 294 445 477 537 562 599 621 720

자연금의자환향: 237

자연비물운하비여: 172

자연비여: 57 83

자연의금자환향: 156

자재동서임: 406

자타일시성불도: 170 707

작래무영수: 32 76 174 206 364 423 566 633

작야강남우: 09 133 188 206 346 447 574

작야삼경월만루: 05 08 132 505 567 586 606 712

작야삼경풍우악: 652

작야송담풍우악: 182 196 218 297 434 474 526 542 548 563 589 597 603 607 610 641 661 665 679 719

작야월만루: 81 304 642

잔우세수풍: 484

잔월반루명: 05

잔자리제불설법: 663

잠복환기: 151

장가송춘추: 39 98 174 182 300 308 496 583 712

장가일곡송춘추: 50

장관무루조사관: 176 317 695

장관무루조사선: 38 46 124 200 336 433 538 586 635

장군거일검: 310 451 562

장년독엄문: 83 162 186 360 383 389 411 460 612

장륜악취고전신: 38 105 115 363 402 424 426 594 609 615 694

장림취죽연: 30 172 480 571

장부골절한: 127

장부능사필: 43 51 245 396 410 434 509

장생응유고: 207

장안백만가: 21

장위투한학소년: 661

장저백구비: 301

장주호접: 116

장천일성안: 513

장천일안몰: 214

장천일안원: 42

장천척진비: 08

장풍과벽해: 490

장풍홀소운: 491

재색최선금: 252 268 337 343 345 399 541

재세약무호말선: 50 275 652

재욕무욕: 28

쟁득매화박비향: 61 172 379 528 589

쟁사당두일구전: 309 590 659

저성낙매곡: 25

적멸멸이: 374 711

적멸위락: 131 311 403 552 613 616 630 667

적수야난소: 615

적적산요요: 453

적적요요무일사: 118 600 614

적적이빈주: 139

적적폐허원: 115

전산목저과: 395

전지조인임오세: 88 89 130 144 213 222 240 265 539 715

전처실능유: 62 632 639 640 647 663

정각불멸두연사: 660

정당차시: 45 216

정법문중영불퇴전: 713

정전백수자: 292 296 326 432

정중천년몽: 14

정진시정각: 492

정편불락유무기: 583

제가환자: 57 83

제득혈루무용처: 17 48 57 198 204 585 597 604 620 637 679 720

제법종본래: 329 374 577

제법종연멸: 32 615

제법종연생: 32 615

제조낙화산적적: 422

제조낙화춘적적: 62 146 254 445

제조석림문: 96

제행무상: 58 131 311 403 552 613 616 630 667 711

제호상미번성독약: 53 159 537

조관불투생사난면: 261

조명창외죽: 525

조문도석사가의: 156 281 379

조비모락: 610 646 708

조사서래의: 292 326 342 412 432

조일최선홍: 64

조제산갱유: 27 38 168 173 356 413 470 485 495 572

조제양삼성: 543

조제화자홍: 246 270 275 278

조조환공기: 03 44 45 63 177 222 323 431 583 605

조주관려자: 59

조주노인검: 61 638

조주판치모: 550

조지장식필택기림: 118 613

족천천간수: 67 77 190 272 367 404 431

종견관동월: 494

종금야야관동월: 232

종명서악사: 04 64 215 233 283 369 420 441 473 475 526

종조난설인장단: 104 192 435 536 626

종차고로수연청: 13 279 376

종차이정별: 501

종치말세봉행불교즉하상 : 588

좌단시방유점액: 98 197 316 393 541 607

죄멸심망양구공: 282 512 554

죄멸심멸양구공: 03

죄무자성종심기: 03 282 512 554 602

죄복순환: 468

주공간절처: 704

주공친절처: 87 243 288 350

주공친증처: 338

주래일완다: 47 531 689

주류만년성: 05

주류만리성: 219

주앵야두우: 17 20 305

주일개무위무사출격진도인야 : 55 108

주장자발도상천: 663

주중야문성: 278

주중야문적: 246 270 275

주지경행수선우: 430 602 605 613

죽장천리객: 20

죽풍이취객: 119 211 290 336

준동함령개유불성: 79 304 632

준변객잔몽: 481

중생성불찰라간: 379

중생환화개시묘법: 337

즉시득작불: 374

즉여여불: 210 247 330 533 576 609 651 709

증송금구옥치한: 65 74 675

증재직지하: 17 20 305

지간표월지지: 707

지도무난: 347 665

지수삼척토: 222

지시다생탐애정: 21 43 59 70 85 195 200 428 588 591 592 648 693 711 715

지옥시장기등한: 02 38 65 81 152 187 199 278 321 339 480 589 640 643 651 657 684 686

지옥이곧각: 428

지자낭군인득성: 613

지자어성시: 03 44 45 63 177 222 323 431 583 605

지재추강상: 02

지지일자중화지문: 174 181 394 423 617 664 722

지학: 132

지학성보리: 113 134 167 208 227 237 243 297 353 375 612 625 677 696

지학성정각: 168

지혜학자: 625

지환즉리부작방편: 81 193 242

직개본래안: 550

직개천인롱: 251

직수용가행방편지혜지력 : 151

직입천봉갱만봉: 471

직지인심견성성불: 687

직지착지야: 305

직통천개안: 550

진귀조사재설산: 88 89 130 144 168 213 222 240 265 539 696 715

진로형탈사비상: 379 528

진리미동죄복순환: 542

진리비동: 428 613

진리영존: 200 468 542

진불여여: 617

진불재하처: 601 617 688

진수제상천조류: 141

진저낙매화: 188 346 447

진중홍류교하수: 142

징추야수거: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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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대종사 색인 게송번호:

 

<ㅊ>

차거동류기일회: 202

차사: 624 667 712

차사개구즉착: 207

차사무한세사불사: 158

차생실각: 79 160 226 245 324 535 564

차생실각만겁추한: 713

차시직지착지야: 17 20

차신불향금생도: 51 102 162 187 190 195 365 385 429 444 459 477 493 501 604 616 617 649 655 658

차신성고취: 462

차신진여객: 352

차신진여행: 150

차신투처차심안: 262

차심견고영불퇴전: 242

차일추색다: 95

차일추색모: 14 51 80 275 306 663

차장운월공대휴: 202

착득심두절막망: 07 19 175 268 277 331

착불착차치: 207

착야불용침: 628 632

착화주중안홀명: 13 279 376

참선수도사: 114

참선수투공안법: 382

참선수투조사관: 15 17 39 59 187 257 260 331 377 382 425 600 601 603 607 633 636 637 639 647 652 679 695 708 710 712 723

참선활구객: 439

참선활구선: 394

참선활구학자: 25

참제견조림: 583

창연고목계남리: 15 52 54 164 221 298 523 562 593 610 626 656 669 690 701 715

창연미죽색: 303 507

창외노화추: 81 304 642

창외반월명: 219

창외춘일지: 659

창외하일장: 528

창외하일지: 153 507 514

창해망망적멸궁: 197 615

창해묘주거: 53 205 221

창해적멸궁: 286 553 658 669

창호도배면팔난: 48 527 629

채근목과위기장: 427 589 594 615

채득백화성밀후: 41 166 408 588 686 691 699 709

처렴상정: 63

처자권속삼여죽: 58 578 585

처처낙화풍: 214 295 526

처처녹양감계마: 706

처처백운비: 230

천가호걸약혜계: 182 196 245 446 466 476 563 569 607 652 661

천각비공래: 414

천겁불고: 10 105 182 218 298 306 330 411 476 542 589 601 610 611 651 652 661 678 686 691 693 711

천고무인문: 310 349 355 451 549 562

천고무인설: 16

천고백운한: 168

천고취옥저: 338

천공백운효: 485 495 572

천공백일침: 84 85 102 121 129 152 161 313 321 470 565

천년난도지: 714

천리고범해색미: 62

천리유춘초: 22

천리장성목저만: 18

천만금보장: 223 392

천변백일침: 344 417

천변백일홍: 167

천불미증득: 308

천사보연일: 394

천상천하무여불: 191 231 289 382

천상천하유아독존: 425 568 635

천성미증설: 98 712

천성불식: 494

천성역불식: 540 604 704 723

천안대비불간투: 220 342 604

천안하락조: 135

천애각남북: 285

천애기다객: 309 341 374 483

천애기다고: 56

천약유언인가문: 141

천월당창영: 491

천일백일침: 128

천주낙옥반: 215 216 234

천지상공진일월: 127 192 220 273 301 309 420 477 568 574 652 654 707

천하노화상: 59

철불부도화: 601

철사찬입금강안: 07 08 21 34 100 244 501 631 682

철석간장객: 140 450

철우면소실: 568 664 718 722

첩첩만년성: 73

청간조화명: 303

청담수저: 71 186 290 330 596 710

청림병엽홍: 493

청매조사십무익송: 194

청산고금동: 33 306

청산고인안: 291

청산녹수천만리: 422 445

청산단처간간화: 07

청산문수안: 308

청산미타굴: 286 553 658 669

청산백운다: 304 354 433

청산백운외: 112 120 353 378 457 463

청산봉래기천추: 65

청산불어춘천모: 97 140 517

청산사면우: 14

청산여백운: 531 689

청산영리벽계수: 202

청산유력진: 294 509

청산유수고인정: 503

청산유수춘수족: 138 147 279

청산의구청: 241

청산일단혼: 284

청산첩첩미타굴: 197 615

청신원사종: 119 211 336

청원연우리: 40 82 98 134 235 242 263 277 380 385 406 458

청정본연운하홀생산하대지 : 53 638

청천굉벽력: 577

청천일안몰: 188 225 269 346 447

청천일안성: 236

청추미오객: 104

청추일성적: 472

청풍죽엽시: 419

청학동변학불환: 142

청학반승면: 487 571

청학상공루: 30

청효원사종: 290

체로진상: 210 247 330 533 576 609 651 709

체연개일몽: 05

초동농적환: 32 696

초발심시변정각: 379

초옥무삼벽: 14

초운일성안: 251

초월삼계루: 20

초택창랑사: 256

촌보불이투조관: 181 430 602 605 613

촌전독경문: 44

총목방중대석가: 88 89 130 144 168 213 222 240 265 539 696 715

추공한영락: 08 32 50 195

추수동정심: 561

추심낙목한: 44

추지임타황엽락: 46 88 98 100 108 191 218 450 593 604 690 692 701

추천모불각: 112 120 353 378 457

추천불각모: 419 487

추향서산우북방: 99 103

춘거화유재: 194 285 609 638 650 692 716

춘래의구초자청: 46 88 98 100 108 191 218 450 593 604 690 692 701

춘래초자청: 719

춘래취옥저: 481

춘산두견제: 16

춘산반시운: 96

춘산백운한: 172

춘색귀하처: 125

춘색하처귀: 21

춘수거류수: 496

춘우소소강상촌: 567 568 586

춘일쾌청춘수족: 26 108 388 416 478 566

춘일화창자개족: 247

춘종동해남비석: 99 103

춘초연연록: 568 721

춘풍유가석: 68 308 474

춘하추동사시절: 523

출가삼월춘: 295

출가수도배: 252 268 337 345 399

출가수도사: 541

출가수도승: 343

출가수선도: 100 415 560

취가환주낙화전: 441 585

취락만원화: 68 308

취병일야: 420 654

취산십년정: 149 261 276

취산일시정: 510

취적고인가: 474

취적과전산: 423

취적기우자: 40 82 98 122 134 235 242 263 277 304 354 400 433 458 523 545 558 699

취제마제진: 114

취죽장림연: 449

취죽황화선명묘법: 421

치의무수장아인: 43 63 82 105 115 159 267 402 424 426 615 618 637 643 644 647 671 684

친절주공처: 387 418

칠백융도미작가: 68 216 533 636

칠백평호: 33

칭두불허창승좌: 22 79 166 223 476 548 605 617 640 643 653 657 668 676 694 699 711 717

 

<ㅋ>

 

<ㅌ>

타시불용상회피: 567 568 586

태고보우국사의참선명: 17 475

택림목즉기지야안: 118

통곡사금궐: 84 85 102 121 129 152 161 167 313 321 325 344 417 484 565

통곡인생사: 222

투창야대치: 210 247 330 408 547 576 609 651 662

 

<ㅍ>

파별의전입망라: 18 424 597 603 606 669 673

파사노년친석가: 57 571 614 627 665

파수오경간월출: 45 68 169 215 216 376 533 596 615 626 627 636 643 683

판치생모: 342 412

판치생모유가사: 309 340 590 659

팔각마반공리주: 634

팔십년래환구안: 54 164 222 298 523 562 593 626 656 669 690 701 715

팔십인간사: 110 203 488

팔팔육십사: 569

팽다헌조주: 27 500 544

평생설향수: 213

평생아자지: 590

평생천착불상관: 578 666

평생천착오불관: 326 600

평시은여의: 06 475

평지기파도: 577

표천연무사: 308

표호군중자재행: 469 578 600 666

풍가월저현로진심: 98 421 506 603 641 661

풍과노수지: 153 514 528 659

풍동불문성: 182 196 517 563 652 661

풍득허공임왕래: 719

풍생만학간: 293

풍송수성한: 36 104 107 185 86 215 216 234 274 360 389 460 498 552

풍악선학자: 107

풍안초염일: 508

풍요학소영: 71 280 324 357 398 453

풍우황엽락: 112 120 353 378 457

풍자산동일: 570

풍정화유락: 27 38 168 173 356 413 470 485 495 572

풍청죽엽시: 248

피편운차각망지소조: 550

필어삼계출두난: 192 435 536 626

 

<ㅎ>

하갱문동서: 493

하구녹수여청산: 29 86

하불수재: 157 524

하사달마월서천: 567 586 642

하사십년왕비력: 25 95 313 552

하생갱상봉: 501

하생도차신: 339

하시갱상봉: 132 184 241 623

하시봉견안: 249

하시봉일소: 559

하시황매사: 281 319 407 446 465

하엽단사경: 569

하유대고: 172 332 395 462

하인시상빈: 107

하인작득쌍: 250 266 335 361 394 439

하일오수족: 301

하일유지객심뇌: 503

하일출두기: 247 330 408 547 576 609 651 662

하일하시출두기: 210

하처가안심: 31

하처선승회: 295

하처숙어옹: 246 270 275 278

하처야진애: 45 68 169 216 218 235 376 533 636 670 712

하처청포객: 397 435 448

하처청포선: 209

하처청풍객: 167

하축녹음래: 496

학소풍요영: 330

한강수만리: 597

한로축괴: 44 192 228 601 654 694

한류비절벽: 140 450

한상광염염: 61 638

한아척진몰: 50

한아척진백운중: 610

한안여천향북비: 25 95 313 552

한안척진거: 32 696

한안척진몰: 195 337 373 384 461

한우세황대: 530

한제동주연: 587 592 617 652 692 701 723

한초능변백초추: 141

한행장소석양시: 72 86

한회고목거: 98

함정구불능언어: 566

항호난조지상: 312

해색벽어천: 505

해색천일색: 393

해저이우함월주: 07 08 21 34 100 244 501 631 682

해천명월본각의: 658 683

해천명월본무언: 52 88 106 466 575 595 606 655 694 697 712

행복인신: 154

행음나가계: 35

행인도차진미정: 55 112 204 206 430 593 606 619 653

향문하자시: 11

허극일광: 71 186 290 330 596 710

허명여수월: 288

허송세월인간사: 523

헌창무주인: 215 233 283 369 420

헌창주인무: 481

현장성교고불문: 386

형진소진통전로: 430 602 605 613

형출청소외: 64

형탈근진: 210 247 330 576 609 651 709

혜학성보리: 506

호귀득도난: 28 184 544 584

호당답근주: 39 98 174 182 300 308 496 583 712

호리무차천지현격: 697

호리신분개소년: 02 38 65 81 152 187 199 321 339 480 589 627 634 640 643 651 686

호리유차천지현격: 697

호접: 16

호향차시명자기: 604

호호하처거: 337 373 384

혹고혹영사석연: 440

혼여일몽사: 09

혼여일몽중: 110 203 204

홀각자가보: 410

홀각자가저: 434

홀득고향심: 44

홀득자가보: 396

홀득자가저: 43 223 392

홀문오계성: 51

홀문인어무비공: 12 339 642 654 685

홀연개일몽: 219

홍록개묘체: 301

홍안진백두: 218 366

홍엽난봉추색리: 116 117

홍엽야명추: 205 221 488 523

홍일동령상: 387

홍일상동령: 87 243 288 338 350 418 704

화개동리화유락: 142

화개작야우: 701

화락금조풍: 701

화락만계홍: 111

화락무인소: 139 173 225 269 356 497

화류구안색: 215 233 283 369 420

화류임앵다설고: 503

화비춘일모: 214

화상역무득: 39 50 98 174 182 300 308 496 583 712

화우심원정: 449

화우정유봉: 119 211 290 336

화재무인소: 236

화창춘일춘수족: 163

화풍탑재옥난간: 10 28 65 98 204 237 297 489 523 596 603 607 646 658 677 693 701 703

환극각성비: 253

환성몽중인: 511

환아초인혜: 294

환자구의원: 704

환자의원구: 387

활구참선객: 250 266 335 361

황매반야사: 328

황매반야전: 409

황매산정춘설하: 25 95 313 552

황매야실발가사: 68 216 533 636

황앵상수일지화: 297 593 601 651 654 684

황앵상수지: 610

황작속후수: 132 636 669 700 712

황혼귀불귀: 568 721

황화읍조로: 53 221 523

황화조읍로: 205 488

황화취죽선명묘법: 98 506 603 641 661

회수간산취류하: 02 35 49 98 199 202 421 603 618 639 641 661

회수낙동강수벽: 262

횡추보검: 583

횡추보검안영대: 695 719

후생후회막불급: 708

후세당연한만단: 28 37 54 65 172 237 318 323 425 440 491 523 543 575 597 603 611 617 618 628 646 651 677 693 694 703

후세하물답명후: 275

후천무기종: 611

휘필사신수: 35

휴거헐거: 98

흑발수인백: 493

흠인사덕제중무익: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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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01 중이란, 진불은 재하처냐(기유69.04.24) 77분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누른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가지 꽃이다

백로하강천점설(白鷺下降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 점의 눈이니라.

*297번 참조

 

왕복무제(往復無際) 갔다 왔다 하는 것도 역사가 없고

동정일원(動靜一源) 동하는 것과 정하는 것도 한소식이다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내도 ‘예’가 아니요

만세장금(萬歲長今) 만겁을 지내도 항상 ‘지금’이다.

*10번 참조

 

내근극념지공(內勤克念之功) 안으로는 극념의 공이 있어 (내가 내마음을 마음대로 이기는 공이 있어)

외홍부쟁지덕(外弘不諍之德) 밖으로는 다툼이 없는 덕이 있다.

*백운경한 <백운화상어록>

 

사자교인(獅子咬人) 사자는 사람을 무는디

한로축괴(韓獹逐塊) 한나라 개는 흙덩이를 쫓느니라.

*왕상시(王常侍)

 

군향소상아향진(君向瀟湘我向秦) 그대는 소상으로 가는디 나는 진나라로 가는구나.

*54번 참조

 

일가수폐우중문(一家愁閉雨中門) 비 가운데 문 닫고 근심걱정 하는구나.

*193번 참조

 

위성도업(爲成道業) 도업을 이루기 위해서

응수차식(應受此食) 이 몸뚱이를 살려야 할 것이니[이 음식을 받는 것이니]

*浮庵山人無寄撰集 <釋迦如來行蹟頌>

 

영사영겁침륜생사(영사永劫沈淪生死) 영사영겁을 생사죄업을 받을지언정

불시불발소승심(불시不發小乘心) 소승심을 발하지 말 것이니라.

*1구 <대승찬> ※‘영사’와 ‘불시’ 한자不明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목불부도화(木佛不渡火) 냉기[나무]로 만든 부처님은 불에 넣으면 탈 것이다

니불부도수(泥佛不渡水) 진흙으로 만들어 모신 부처님은 물에다 넣으면 녹아버릴 것이니라

철불부도화(鐵佛不渡火) 철로 만든 부처님은 불에 넣으면 탈 것이다

진불재하처(眞佛在何處) 참 부처님은 어디 있냐? (묻는 게 부처다, 자기 마음이 부처다 요따위 소리하면 소용없어)

*전강대종사 ※조주종심(趙州從諗) 金佛不度鑪 木佛不度火 泥佛不度水 真佛內裏坐

 

◆법문 한마당

◎척사현정방(斥邪顯正棒)

‘진불은 재하처(眞佛在何處)냐’ 하는 법문 끝에 법문을 듣고 있던 한 수좌가 억! 하고 할을 하니, “썩은 녀석, 어떤 놈이 할 했냐, 다시 나오라, 그걸 알아가지고 답해?” 하시니 수좌가 다시 한마디 하려 하니, “썩은 녀석, 주뎅이를 함부로 놀려. 저 놈 잡아 묶어내라, 아지 못하고 일렀으니 저 놈 잡아 묶어버려….” 하신 후 “참 부처님 있는 곳이 어느 곳이냐! 내가 이렇게 물어놓고 내가 한번 일러야지 안 일러 쓸 것인가. 할하는 놈도 있을 것이고 방하는 놈도 있을 것이여. 할방이 있을 것이여. 고런 놈들 봐라. 제 자신 속이고 불법 망하고...그런 고약한 놈들, 이놈들이 인가도 없이 나와 가지고 선지식 노릇하고…”

그 수좌가 다시 “본래청정(本來淸淨)커니 어찌....” 하고 말을 하려 하니 전강스님께서 “이놈아, 네 이 놈 네 이 놈 이 놈아, 썩은 자식 같으니, 본래 청정이라니, 네 본래청정 도리를 일러라. 또 할(喝) 할래?… 아 그 놈 때문에 도둑놈 때문에 내가 오늘 못이르것네. 대중 모두 한마디 해봐. 도둑놈한테 속지마라… 내가 이 자리에서는 못이르것으니...” 하시고는 법상에서 내려와 수좌에게로 가서 “이 놈아, 이 놈아, 경계를 드러내봐라, 이 놈. 네 가슴을 드러내 봐라. 어디 가서 주뎅이 벌려가지고 견성했다고 사람 속일 인간이다” 하시니 곁에 있던 어느 수좌가 “말할 상대가 안됩니다” 하니 전강스님께서 몇마디 더, 할을 한 수좌를 힐난하신 후 법상으로 다시 오르셔서 이르시기를 “정전강스님, 참부처 있는 곳을 일러줍소사. 대중들은 막동착(莫動著)하라, 동착즉 타OO하리라. 내가 법을 이렇게 안쓰면 안돼. 알았다고 그런 놈들이 큰일 나. (…) 내가 이것들을 정화 못해 놓으면 한국불교는 썩어지고 만다. 저런 놈들 내가 다 절단내려니와 눈깔 먼 놈이 지가 알지 못한 놈이 인가없이 나와서 설법하는 놈들은 내 작대기에 다 죽을 줄 알어” 하시다.

*막동착~ : 동착즉 이하는 분명하게 들리지 않음. ※僧問 萬境來侵時如何 師云 莫管他. 僧便禮拜. 師云 莫動著, 動著即打折汝腰 <天聖廣燈錄> (<경덕전등록>과 <고존숙어록>에도 거의 같은 내용이 보인다)

 

※ 현중현(玄中玄) 법문 –송담스님-

공안을 이르되 이(理)와 사(事)를 다, ‘이’와 ‘사’에 걸림이 없어야만 바로 보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치에만 맞고 사(事)에 맞지 아니하면 이것은 원만하게 보았다고 헐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치만 맞고 사(事)를 무시하게 되면 이것은 공(空)의 이치를 보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 것이어서, 사(事)라고 하는 것은 현실을 ‘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치상으로는 선과 악이 두가지가 아니고,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두가지가 아니요, 부처와 중생이 두가지가 아니요, 크고 작은 것이 두가지가 아니요, 맑은 것과 탁한 것이 두가지가 아닙니다. 생사와 열반도 두가지가 아닌 것입니다. 이치상으로만 본다면 걸릴 것이 없습니다. 천칠백 공안을 하나도 막힘이 없을 거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가(印可)를 헐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事)에도 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치에도 맞고 ‘사’에도 맞게 일러야 이것을 현중현(玄中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현중현 도리를 바로 봐야 고인, 고조사(古祖師)들은 그 사람을 “옳게 봤다”고 인가를 하셨습니다.

 

No. 602 자경 其4, 척사현정( . . ) 70분

주지경행수선우(住止經行須善友) 주해있거나 그치거나 갈때나 착한 벗을 따라 배우고

신심결택거형진(身心決擇去荊塵) 몸과 마음을 결택해서 형진(번뇌망상심)을 보내버려야 할 것이다

형진소진통전로(荊塵掃盡通前路) 형진을 쓸어 다해 버리면 앞길이 툭~ 통해져 버릴 것이다

촌보불이투조관(寸步不移透祖關) 마디만큼도 걸음을 옮기지 않고 조사관을 뚫어버릴 것이다.

*<자경문>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죄는 자취가 없는디 마음으로 좇아 일어나는구나

심약멸시죄역무(心若滅時罪亦無) 마음 하나 있다가 멸할 때 죄도 없구나.

*참회게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만약 색으로 나를 보거나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음성으로 나를 구하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느니라.

*<금강경>

 

일락서산월출동(日落西山月出東)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고 달은 동쪽에서 올라온다.

*<석문의범>

 

No. 603 복전암에서 하신 법문( . . ) 95분

원앙수출종교간(鴛鴦繡出從敎看) 원앙새 그림은 대중께 보였다

불파금침도여인(不把金針渡與人) 원앙새 놓은 금바늘은 건네지 못했어.

*불안청원(佛眼淸原) <古尊宿語錄>

 

당랑전두주(螳螂前頭走) 쇠똥벌레란 놈이 길 가운데 쇠똥을 뚤뚤 뭉쳐가지고 몰고 가는데

공작속후수(孔雀續後隨) 공작이란 놈이 쇠똥벌레 잡아먹을려고 쫓아가는구나

동산협탄자(洞山挾彈者) 동산에 탄환 낀 놈은

불각노습의(不覺露濕衣) 옷 젖는 줄을 깨닫지 못하는구나.

*132번 참조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 어젯밤 송담에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다.

*182번 참조

 

니우입해성룡거(泥牛入海成龍去) 진흙소는 바다에 들어가 용이 되어 갔는데

파별의전입망라(破鼈依前入網羅) 다리 부러진 자라는 앞을 의지해서 그물에 들어갔구나.

*597번 ‘술잔법문’ 참조

 

황화취죽선명묘법(黃花翠竹宣明妙法) 누른꽃 푸른 대도 묘법을 선명했고,

풍가월저현로진심(風柯月渚顯露眞心) 바람가지 물달도 진심을 드러냈다

앵음연어상담실상(鶯吟燕語常談實相) 제비 울고 꾀꼬리 우는 것도 실상을 말한거다

두두비로물물화장(頭頭毘盧物物華藏) 머리머리 비로요 물물이 화장이니라

돌 회마(咄會麽)                                    돌[쯧쯧] 알겠느냐?

회수간산취류하(回首看山醉流霞) 머리를 돌려 산을 보니 흐르는 안개에 취하고

의수침면일이사(倚樹沈眠日已斜) 냉기[나무]에 기대어 졸음에 드니 날은 이미 비꼈느니라.

*전강스님의 일본 평화사 상량법어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1,2구 무문혜개 <무문관> / 3,4구 <자경문>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한웅큼 버들가지를 거두어 얻지 못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 부는 옥난간에다 걸어두었느니라.

*황정견

 

No. 604 조실스님 첫 설법, 무상발심, 四恩, 고봉스님(무신68.02.04) 81분

천안대비불간투(千眼大悲不看透) 천안대비(관세음보살)로도 봐서 뚫지를 못혀

수풍화우과전산(隨風化雨過前山) 바람따라 비되어 앞산을 지나간다.

*220번 참조

 

불불불상견(佛佛不相見) 불불(佛佛)도 서로 보지를 못혀

천성역불식(千聖亦不識) 일천 성현도 알덜 못하고

석가유미회(釋迦猶未會) 우리 석가모니불도 몰랐어

가섭기능전(迦葉豈能傳) 가섭이 또 어떻게 전할 수가 있느냐

*2구 약산유엄 / 3,4구 <선가귀감>

 

제득혈루무용처(啼得血淚無用處) 목구멍에서 피가 넘어 오도록 울어서 그 피를 받아먹어도 용처가 없다

불여함구과잔춘(不如緘口過殘春) 입 딱~ 막고서 잔춘 보내는 것만 못하다.

*취암(翠巖) <선문염송>

 

광음양가석(光陰良可惜) 광음을 진실로 가히 아껴라

생사재호흡(生死在呼吸) 죽고 사는 것이 한번 호흡하는 데 있어.

*태고보우 ‘參禪銘’ 중에서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 이 좋은 기회를 이용해서 어서 속히 자기를 밝혀라.[깨달라라]

*<선가귀감>

 

◆법문 한마당

◎전강대종사 개당설법(開堂說法)

내가 첫 설법에 차사(此事)는 개구즉착(開口卽錯)이다, 이 일은 입만 열면 그르친다. 착불착(錯不錯)은 차치(且置)해라, 그르치고 그르치지 않고는 그만 두어버려라, 어떤 것이 차사(如何是此事)냐?

내가 요렇게 물었어. 그때에 경률선사라는 분이 척 나와서 “법상(法床)에 써 놓은 촛불이 밝습니다.” 내가 점검하기를 “착(錯)이니라” 이렇게 점검했어.

또 어떤 스님이 나와서 권두시중(拳頭示衆)이여, 손을 척 들어서 대중께 보였어. 내가 또 “착(錯)이니라.”

삼답(三答)에 또 누가 불수변거(拂袖便去)를 해서, 소매를 떨치고 나가서 내가 “착(錯)이니라” 내가 그렇게 했다 그말여.

그래놓고 내가 만공스님께 편지로 물었어. “제가 법상에 한번 올라가서 이렇게 물었으니 큰스님 한말씀 내려주소서. ‘여하시차사(如何是此事)’오니까” 하고 편지를 올렸더니 만공 큰스님이 꼬부랑한 뭣을 하나 그려 보냈다 그말이여, 깔대기 같은 것을 그려 보냈어. 그건 무엇이겠냐 그말이여. 이것이 참선도린디 이 참선도리란 것은 도독놈 변[암호] 쓰는 것 보담 더합니다. 변 같아서 알수 없지마는 그렇게 바로 가르켜 준 도리가 없습니다.

 

추지임타황엽락(秋至任他黃葉落) 가을이 오면 이파리가 누래져서 떨어지는 때가 온다

춘래의구초자청(春來依舊草自靑) 봄이 오면 저절로 풀이 나는 법이다.

*1구 한산시 참조 秋到任他林落葉 / 2구 <선가귀감>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뚱이를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생사해탈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어느 때를 기다려야사 이 몸뚱이 제도하겠느냐.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No. 605 자경4, 포대화상, 동사섭(기유69.04.26) 55분

주지경행수선우(住止經行須善友) 주해있거나 그치거나 갈때나 착한 벗을 따라 배우고

신심결택거형진(身心決擇去荊塵) 몸과 마음을 결택해서 형진[번뇌망상심]을 보내버려야 할 것이다

형진소진통전로(荊塵掃盡通前路) 형진을 쓸어 다해 버리면 앞길이 툭~ 통해져 버릴 것이다

촌보불이투조관(寸步不移透祖關) 마디만큼도 걸음을 옮기지 않고 조사관을 뚫어버릴 것이다.

*<자경문>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 흐름 따라서 깨달아버렸는데[인득성 했는데]

무우역무희(無憂亦無喜) 우도 없고 희도 없느니라.

*62번 참조

 

야야포불면(夜夜抱佛眠) 밤마다 밤마다 부처가 잔다

조조환공기(朝朝還共起) 아침 아침이 부처가 일어난다

욕식불거처(欲識佛去處) 부처 간 곳을 알고저 할진댄

지자어성시(只這語聲是) 다맛 어성(語聲)이 시(是)니라.

*3번 참조

 

No. 606 불법난조지상, 전강선사 공부체험기, 보월, 경봉(기유69.04.27) 102분

수사운롱심월암(睡蛇雲籠心月暗) 졸음뱀 눈껍데기에 붙어서 (밝고 명랑한) 내마음을 어둡게 해버린다

행인도차진미정(行人到此盡迷程) 도 닦는 사람이 이놈 때문에 길을 잃어버린다

개중염기취모리(箇中拈起吹毛利) 거기서 한번 취모리[화두]를 챙길지니라

운자무형월자명(雲自無形月自明) (거기에는) 구름도 없고 달만 밝을 것이다.

*<자경문>

 

작야삼경월만루(昨夜三更月滿樓) 어젯밤 삼경 달은 다락에 가득했는데

고가창외노화추(古家窓外蘆花秋) 옛집 창밖에는 갈대꽃 가을이니라

불조도차상신명(佛祖到此喪身命) 불조도 여기에 이르러서 상신실명 했느니라

암하유수과교래(岩下流水過橋來) 바우 아래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내오는구나.

*전강대종사 오도송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 운산[인간] 천만사를 말하더라도

해천명월본무언(海天明月本無言) 해천명월에 거기에 뭔 말이 있느냐.(일체 언설이 다한 곳이다)

 

니우입해성룡거(泥牛入海成龍去) 진흙소는 바다에 들어가 용이 되어 갔는데

파별의전입망라(破鼈依前入網羅) 다리 부러진 자라는 앞을 의지해서 그물에 들어갔구나.

*597번 ‘술잔법문’ 참조

 

No. 607 재송법문, 주금강, 인과법문, 구봉사미 입승 미오를 척사(기유69.06.09) 41분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 어젯밤 송담에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다.

*182번 참조

 

만국도성여의질(萬國都城如蟻窒) 만국의 도성은 개미굴 뚫는 것이요

천가호걸약혜계(千家豪傑若酼鷄) 일천집 호걸들이 (쉰 음식에 꼬여드는) 쉬파리다

*182번 참조

 

월소학작천년몽(月巢鶴作千年夢) 학은 달집에서 천년 꿈을 지었다

설옥인미일색공(雪屋人迷一色空) 눈 집의 사람은 한 빛 공에 미했구나

좌단시방유점액(坐斷十方猶點額) 앉아서 시방세계를 끊어도 이맛빡에 혹난 것이다

밀이일보간비룡(密移一步看飛龍) 은밀히 한걸음을 옮겨야사 날으는 용을 볼 것이니라.

*98번 참조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한웅큼 버들가지를 거두어 얻지 못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 부는 옥난간에다 걸어두었느니라.

*황정견

 

No. 608 동산숭장주송자 행각법어(p.121-125)(기유69.06.09) 29분

영사영겁침륜생사(영사永劫沈淪生死) 영사영겁을 생사죄업을 받을지언정

불발독각심(不發獨覺心) 독각심을 발하지 말 것이니라.

*1구 <대승찬> 원문 永劫沈淪生死 ※‘영사’ 한자不明

 

◆법문 한마당

◎가짜 선지식

누가 외도(外道)인가 그걸 알아야 혀. 나를 속이는 자가 외도인디, 저도 견성(見性) 못하고 남을 속이니까 외돈디 그 외도가 어딨냐? 바로 선지식 가운데 있는 거여, 딴 데 있는 게 아니여. 선지식이라고 나와서 설법하고 선지식이라고 제가 견성했다고 나와서 무한 남녀를 속이는 거, 무섭소 그게 무서워. 깊이깊이 좀, 참말로 자세히 간택 좀 해 보십시오. 선지식이라고 다 믿고, 그거 참 큰일이라 그말여.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제가 견성했다고 나와서는 사람 속이고 자빠져 있는 거, 사람 죽네 죽어.

 

No. 609 화두하는법, 야부송, 금강경총상, 월봉외도(기유69.06.11) 87분

오불의우생리족(吾佛衣盂生理足) 부처님한테 옷 하나 얻어 입고, 바리때 하나 타가지고 나서니 생활이 족하다

여하축적장무명(如何蓄積長無明) 어째서 축적해서, 내 것이라고 모아서 무명죄업만 퍼짓느냐.

*<자경문> / 원문 我佛

 

선도무인수여도(善道無因誰汝度) 착한 도에 인연이 없거니 누가 너를 제도할 것이냐

장륜악취고전신(長淪惡趣苦纏身) 장차 악취에 빠져서 고만 몸에 얽힐 것이다.

*<자경문>

 

원간산유색(遠看山有色) 멀리 보니 산에 빛이 있다

근청수무성(近聽水無聲) 가까이 들으니 물소리가 없다

춘거화유재(春去花猶在) 봄은 갔는데 꽃이 있다

인래조불경(人來鳥不驚) 사람이 오는데 새가 놀래지 않는다.

*<금강경오가해> 야부송

 

공문불긍출(空門不肯出) 문을 열어놨는데 열어 논 문으로는 나갈 줄 모르고

투창야대치(投窓也大癡) 봉창 닫아 논 놈을 때리고 자꾸 나갈라는 것이 어리석구나

백년찬고지(百年鑽古紙) 백년을 닫아 논 봉창을 뚫어봐라

하일출두기(何日出頭期) 네 어느 날에 그 문을 뚫고 나갈테냐.

*고령신찬

 

영광독요(靈光獨耀) 영광이 홀로 드러나

형탈근진(逈脫根塵) 근진을 형탈했다

체로진상(體露眞常) 그 체가 드러나 참다운 상인디

불구문자(不拘文字) 무슨 문자에 걸려

단리망연(但離妄緣) 다만 망연만 여의면

즉여여불(卽如如佛) 여여한 부처니라.

*백장회해. 210번 참조 ※이 게송을 읊으시고 “佛자 떼고 如如도 떼고 다시한번 일러봐라” 하고 물으심.

 

No. 610 서산대사(기유69.06.13) 69분

어행수탁(魚行水濁) 고기는 행하매 물이 탁하고

조비모락(鳥飛毛落) 새가 날매 새털이 떨어지느니라

황앵상수지(黃鶯上樹枝) 꾀꼬리는 나뭇가지에 올라갔는디

백로수전비(白鷺水田飛) 백로는 물밭에서 나는구나.

*1,2구 <벽암록> 29칙

 

여지기량유진(汝之技倆有盡) 너의 기량은 다함이 있다마는 (망상・번뇌・세상경계가 아무리 나를 방해해도 다함이 있다)

아지불채무궁(我之不采無窮) 내 간섭 않는 것은 다함이 없다.(내가 상관하지 않는 건 다함이 없어)

*<선요>

 

석양토홍괘벽산(夕陽吐紅掛碧山) 석양에 햇빛이 넘어가면서 벌거니 저 먼산이 보인다

한아척진백운중(寒鴉尺盡白雲中) 차운 갈매기는 저 백운 가운데로 재질해 간다

문진행객편응급(問津行客鞭應急) 나루를 건넌다고 나귀를 몰고 가는 손은 채찍이 바쁘다

심사귀승장불한(尋寺歸僧杖不閑) 절을 찾아가는 중은 작대기가 바쁘구나

방목원중우대영(放牧園中牛帶影) 소를 먹이는 원(園) 가운데는 소가 그림자를 띠었다

망부대상첩저환(望夫臺上妾低鬟) 부(夫지아비)를 바라는 대(臺) 위에는 첩의 머리가 무겁다

창연고목계남리(蒼烟枯木溪南里) 푸른 연기 고목, 저 남쪽 마을에

단발초동농적환(短髮樵童弄笛還) 단발 초동이 젓대를 불면서 돌아오는구나.

*박문수 장원시(壯元詩) / 원문 落照吐紅掛碧山 寒鴉尺盡白雲間 問津行客鞭應急尋寺歸僧杖不閒

放牧園中牛帶影 望夫臺上妾低鬟蒼煙枯木溪南路 短髮樵童弄笛還

 

왕복무제(往復無際) 갔다 왔다 하는 것도 역사가 없고

동정일원(動靜一源) 동하는 것과 정하는 것도 한소식이다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내도 ‘예’가 아니요

만세장금(萬歲長今) 만겁을 지내도 항상 ‘지금’이다.

*10번 참조

 

십년단좌옹심성(十年端坐擁心城) 십년동안을 단정히 앉아서 심성을 옹호했다

관득심림조불경(慣得深林鳥不驚) 넉넉하게 깊은 숲의 새가 놀래지 않을 경계를 얻었다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 어젯밤 송담에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 허는구나.

*서산대사 ‘贈熙長老’

 

No. 611 총상법문( . . ) 61분

불행방초로(不行芳草路) 방초길[고행정진]을 행치 아니하면

난지낙화촌(難至落花村) 낙화촌에 이르지 못한다.

*<선가귀감>

 

부증생 부증멸(不曾生不曾滅) 일찍이 남이 없고 일찍이 멸함이 없다

선천무기시(先天無期始) 선천에도 처음이 없고

후천무기종(後天無期終) 후천에도 종이 없느니라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났다하더라도 고(古)가 없고

만세장금(萬歲長今) 만세를 지나왔다 하더라도 항상 ‘이제’다

왕복무제(往復無際) 갔다 왔다 하는 것도 쫌살이[역사]가 없고

동정일원(動靜一源) 동하는 것과 정하는 것도 한소식이다.

*마음자리에 대한 말씀

 

불급심사 공과일생(不急尋師空過一生) 급히 스승을 찾지 않으면 일생을 헛되이 보내느니라.

*달마 <혈맥론>

 

욕득불초무간업(欲得不招無間業) 무간업을 니가 짓지 않을랴거든

막방여래정법륜(莫謗如來正法輪) 부처님의 정법을 비방치 말아라.

*<증도가>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자경문>

 

No. 612 구봉사미 입승미오를 척사. 재송법문(기유69.06.09) 48분

송명경숙조(松鳴驚宿鳥) 솔바람 부니 자는 새가 놀래고

운파노청산(雲破露靑山) 구름이 흩어지니 청산이 드러나는구나

일납무사객(一衲無事客) 한 납자 무사객(선객)이

장년독엄문(長年獨掩門) 긴 해에 홀로 문을 닫고 앉았구나.

*서산대사 ‘題淳師卷’ / 원문 一衲淸閑客

 

우학성생사(愚學成生死) 어리석게 배운 것은 생사를 이루고

지학성보리(智學成菩提) 지혜스럽게 배운 것은 보리를 이룬다.

*<계초심학인문>

 

오유일물 상재동용중(吾有一物常在動用中) 내게 한물건이 있는데 항상 동용 가운데 있어

동용중수부득 과재시심마(動用中收不得過在是甚麽) 동용 가운데서 왜 거두어 얻지를 못하냐.

*동산양개 / 원문 過在甚麽處

 

No. 613 자경 其3, 其4, 其5( . . ) 94분

실상이언(實相離言) 참다운 모양은 말이 본래 없고

진리비동(眞理非動) 참 이치는 동함이 없어.

*<신심명>

 

빈호소옥원무사(頻呼小玉元無事) 아무 부를 것도 없는데 소옥아, 소옥아 부른 것은

지자낭군인득성(只這郎君認得聲) 다만 낭군으로써 그 소리를 듣기게 한 것이다.[듣게 하기 위한 것이다]

*양귀비가 아무 일 없이 여종 소옥의 이름을 자주 부른 것은 애인인 안록산에게 자기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함이라는 게송.

※2구는 祗要檀郞認得聲으로도 전한다.

 

조지장식 필택기림(鳥之將息必擇其林) 새가 장차 쉬매 그 수풀을 가려서 집을 질 것이고

인지구학 내선사우(人之求學乃選師友) 사람이 학[배움]을 구하매 스승을 가려야 한다.

*<자경문>

 

제행무상(諸行無常) 제행이 무상해서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법밖에 없다

생멸멸이(生滅滅已) 생멸이 멸해 다해버리면

적멸위락(寂滅爲樂) 적멸이 생사없는 해탈락이다.

*<열반경> 사구게

 

주지경행수선우(住止經行須善友) 주해있거나 그치거나 갈때나 착한 벗을 따라 배우고

신심결택거형진(身心決擇去荊塵) 몸과 마음을 결택해서 형진(번뇌망상심)을 보내버려야 할 것이다

형진소진통전로(荊塵掃盡通前路) 형진을 쓸어 다해 버리면 앞길이 툭~ 통해져 버릴 것이다

촌보불이투조관(寸步不移透祖關) 마디만큼도 걸음을 옮기지 않고 조사관을 뚫어버릴 것이다.

*<자경문>

 

광겁장도(曠劫障道) 너른 겁으로 오면서 여태까지 도문에 들어오지 못한 원인이 어디 있느냐

수마막대(睡魔莫大) 나를 도 못닦게 한 것이 많이 있다마는 잠보다 더 큰놈이 없구나.

*<자경문>

 

No. 614 자경 其3, 대복사 이야기, 용화사 축원( . . ) 87분

신심파정원무동(身心把定元無動) 몸과 마음을 탁 정(定)해서 원래로 동함이 없어

묵좌모암절왕래(黙坐茅菴絶往來) 묵묵히 띠집에 앉아서 왕래가 끊어진 가운데서 의단독로다

적적요요무일사(寂寂寥寥無一事) 적적하고 요요한 가운데 한 일도 없다 (참된 眞 자체도 없는데 妄 자체가 있겠는가)

단간심불자귀의(但看心佛自歸依) 다만 내마음이 곧 부처인 줄을 깨달아서 (생사없는 곳에 가서) 의지할지어다.

*<자경문>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 두렵다, 늙은 노년에사 석가를 친했구나 (부처님의 정법을 만났구나)

두상광음전두비(頭上光陰轉頭飛) 무상한 광음이 머리위에서 곧 가버린다.

*1구 소강절 ‘学佛吟’ <선가귀감>에 인용됨

 

No. 615 자경 其1, 김익수외도, 나옹스님(갑인74.06.09) 91분

청산첩첩미타굴(靑山疊疊彌陀窟) 청산은 첩첩한디 미타굴이다

창해망망적멸궁(滄海茫芒寂滅宮) 창해는 망망한디 적멸궁이다

물물염래무가애(物物拈來無罣碍) 물건 물건이 잡아오니 걸림이 없는디

기간송정학두홍(幾看松亭鶴頭紅) 몇 번이나 송정의 학머리 붉은 걸 봤느냐.

*<석문의범>

 

제법종연생(諸法從緣生) 모든 법이 인연 좇아 낳다가

제법종연멸(諸法從緣滅) 인연 좇아 멸하는 법이다

*법신게(法身偈) <佛本行集经> ※諸法從緣生 諸法從緣滅 我佛大沙門 常作如是說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사흘 만에 나를 깨닫고 보니 천재[영원]의 보배로구나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백년동안 물(物)을 탐한 것은 하루아침에 티끌이니라.

*<자경문>

 

파수오경간월출(芭峀五更看月出) 파수 멧부리에 달 나오는 것을 볼 것이며

두견성리목장려(杜鵑聲裡牧將驢) 두견새 소리 가운데서 나귀를 먹일지니라.

 

우심불학증교만(愚心不學增憍慢) 어리석은 마음으로 배우지 않는 것은 교만심만 더한다

치의무수장아인(癡意無修長我人) 어리석은 사람은 배우지 않고 닦지 않기 때문에 아만만 길어난다

공복고심여아호(空腹高心如餓虎) 빈 배 높은 마음은 배고픈 호랑이 같고

무지방일사성전(無知放逸似猩顚)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 그럭저럭 지내니까 (사람모양 뒤집어쓴) 원숭이 같은 것이다.

*<자경문> / 원문 似顚猿 ※似猩顚으로 읊으시고 似顚猿으로 해설하심.

 

사언마어긍수청(邪言魔語肯受聽) 삿된 말과 마구니 말은 즐거이 듣고

성교현장고불문(聖敎賢章故不聞) 성현이 바로 말씀해 준 참선법은 절대 듣지 않는다[믿지 않는다]

선도무인수여도(善道無因誰汝度) 착한 도[참선법]에 인연이 없거니 누가 너를 제도할 것이냐

장륜악취고전신(長淪惡趣苦纏身) 장차 악취에 빠져서 고(苦)만 몸에 얽힐 것이다.

*<자경문>

 

금생미명심(今生未明心) 금생에 니가 너를 깨닫지 못하면

적수야난소(滴水也難消) 물방울도 녹히기 어렵다.

*<선가귀감>

 

채근목과위기장(菜根木果慰飢腸) 나무 뿌렝이, 과실 그런 것으로써 배고픈 창자를 위로한다

송락초의차색신(松落草衣遮色身) 솔껍데기에서 길어난 송락과 보드라운 풀로 엮어서 옷 해입고

야학청운위반려(野鶴靑雲爲伴侶) 들학과 푸른 구름으로 벗을 삼고

고잠유곡도잔년(高岑幽谷度殘年) 멧부리 산속, 이런 고잠(高岑)에서, 선방에서 남은 해를 지내라.

*<자경문>

 

No. 616 영가천도법문, 인과법문, 화두법, 부처님 출가성도( . . ) 65분

욕식불조회광처(欲識佛祖廻光處) 부처님의 광(光) 돌이킨 곳을 알고저 할진댄 (깨달은 곳을 알고저 할진댄)

일락서산월출동(日落西山月出東)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고 달은 동쪽에서 올라온다.

*<석문의범>

 

삼도고상탐업재초(三途苦上貪業在初) 삼도의 괴로움에는 탐업이 시초고

육도문중행단거수(六度門中行檀居首) 육바라밀 가운데는 보시가 처음이니라.

*<자경문> ※삼도 : 지옥・아귀・축생, 육도 : 육바라밀, 단(檀=檀那) : 보시

 

제행무상(諸行無常) 제행이 무상해서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법밖에 없다

생멸멸이(生滅滅已) 생멸이 멸해 다해버리면

적멸위락(寂滅爲樂) 적멸이 생사없는 해탈락이다.

*<열반경> 사구게

 

망망발초급추심(忙忙撥草急追尋) 망막하고 산돌은 험악한디 풀을 헤치고 소를 찾아들어간다

수활산요노전심(水闊山遙路轉深) 산은 멀고 물은 넓고 길은 전전히 깊다.

*40번 참조

 

수변임하적편다(水邊林下跡偏多) 물가 수풀 아래 자취가 분명히 있구나

방초이피견야마(芳草離披見也麽) 방초풀을 헤치고 거기 있는 소를 보느냐.

*확암선사의 십우도송 중 ‘見跡’ / 전문 水邊林下跡偏多 芳草離披見也麼 縱是深山更深處 遼天鼻孔怎藏他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뚱이를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생사해탈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어느 때를 기다려야사 이 몸뚱이 제도하겠느냐.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No. 617 무신년 법보재 및 개금불사회향 법문(무신68.03.16) 51분

한제동주연(寒際同住緣) 차운 세계에서 같이 인연을 해왔다

금일걸가타(今日乞伽陀) 오늘 이 법석에서 가타[정법, 해탈법문]를 이 대중들이 구하는구나

위중직지개중의(爲衆直指箇中意) 대중을 위해서 이낱 가운데 뜻을 보인다

구구번성팔십일(九九飜成八十一) 구구는 뒤집어 일러도 팔십일이니라.

*587참조

 

목불부도화(木佛不渡火) 냉기[나무]로 만든 부처님은 불에 넣으면 탈 것이다

니불부도수(泥佛不渡水) 진흙으로 만들어 모신 부처님은 물에다 넣으면 녹아버릴 것이니라

진불재하처(眞佛在何處) 참 부처님은 어딨냐? (묻는 게 부처다, 자기 마음이 부처다 요따위 소리하면 소용없어)

*전강대종사 ※조주종심(趙州從諗) 金佛不度鑪 木佛不度火 泥佛不度水 真佛內裏坐

 

◆법문 한마당

◎참부처는 어디에…

산인앙산문(山因仰山問) 위산선사에게 앙산선사가 물었다

여하시진불주처(如何是眞佛住處) “어떤 것이 참부처가 머무는 곳입니까?”

이사무사지묘(以思無思之妙) “생각하되 생각함이 없는 묘로써

반사영염지무궁(返思靈焰之無窮) 신령한 불꽃의 무궁함을 돌이켜 생각하여

사진환원(思盡還源) 생각이 다하여 근원에 돌아가면

성상상주(性相常住) 성품과 상(相)이 항상 머물고

사리불이(事理不二) 사(事)와 이(理)가 둘이 아니어서

진불여여(眞佛如如) 참부처가 여여할 것이니라.”

앙산언하돈오(仰山言下頓悟) 앙산이 즉시에 언하대오 하니라.

*<직지심체요절>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부지일자 중묘지문(不知一字衆妙之門) 아지 못한 한 도리가 중묘의 문이다

지지일자 중화지문(知之一字衆禍之門) 아는 것은 여러가지 화(衆禍)의 문이다.

*전강대종사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뚱이를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생사해탈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어느 때를 기다려야사 이 몸뚱이 제도하겠느냐.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자경문>

 

No. 618 정씨영가 49재 천도법문, 법문이란( . . ) 52분

두두비로물물화장(頭頭毘盧物物華藏) 머리머리 비로요 물물이 화장이니라

회수간산취류하(回首看山醉流霞) 머리를 돌려 산을 보니 흐르는 안개에 취하고

의수침면일이사(倚樹沈眠日已斜) 나무에 기대어 졸음에 드니 날은 이미 비꼈느니라.

*35번 참조

 

사언마어긍수청(邪言魔語肯受聽) 삿된 말과 마구니 말은 즐거이 듣고

성교현장고불문(聖敎賢章故不聞) 성현이 바로 말씀해 준 참선법은 절대 듣지 않는다.[믿지 않는다]

*<자경문>

 

생부지래처(生不知來處) 온 곳도 알지 못하고

사부지거처(死不知去處) 이 몸 내버리고 갈 곳도 알지 못한다.

*백운경한 <佛祖直指心體要節> / 生不知來處是生大 死不知去處是死大

 

우심불학증교만(愚心不學增驕慢) 어리석은 마음으로 배우지 않는 것은 교만심만 더한다

치의무수장아인(癡意無修長我人) 어리석은 사람은 배우지 않고 닦지 않기 때문에 아만만 길어난다

*<자경문>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자경문>

 

부지일자 중묘지문(不知一字衆妙之門) 아지 못한 한 도리가 중묘의 문이다.

*전강대종사

 

No. 619 자경 其5, 화두법, 척사현정, 돈오돈수(무신68.05.03) 81분

수사운롱심월암(睡蛇雲籠心月暗) 졸음뱀 눈껍데기에 붙어서 (밝고 명랑한) 내마음을 어둡게 해버린다

행인도차진미정(行人到此盡迷程) 도 닦는 사람이 이놈 때문에 길을 잃어버린다

개중염기취모리(箇中拈起吹毛利) 거기서 한번 취모리[화두]를 챙길지니라

운자무형월자명(雲自無形月自明) (거기에는) 구름도 없고 달만 밝을 것이다.

*<자경문>

 

금생약불투조관(今生若不透祖關) 만약 조관[공안]을 뚫지 못하면

여하시안심입명처(如何是安心立命處) 어디 가서 안심입명처가 있냐.

*전강대종사

 

관세음보살님이 북으로 향한 의지가 여하냐[어떠하냐]?

(대중들을 향해서) 그런데서 한마디씩 일러봤으면 좋으련만…

강산 구경을 다 허라이면[할라 하면] 몇날이 될지를 모르것다.

*경허스님 회상에서 혜월스님이 깨치자 경허스님께서 혜월스님에게 물으셨던 ‘관세음보살님이 북으로 향한 의지가 어떠하냐’를 말씀하시고 나서, 대중들이 아무 말이 없자 “강산 구경을~” 하고 스스로 읊으셨다.

 

No. 620 자경 其6, 공안법문(무신68.05.03) 61분

교만진중장반야(驕慢塵中藏般若) 아만 티끌속에는 반야가 묻혀가고

아인산상장무명(我人山上長無明) 산 같은 아상속에는 무명만 자꾸 질어난다.[늘어난다]

*<자경문>

 

욕득불초무간업(欲得不招無間業) 무간지옥에 떨어지지 아니할랴거든

막방여래정법륜(莫謗如來正法輪) 여래의 정법륜을 비방하지 말아라.

*<증도가>

 

◆법문 한마당

◎부모미생전에 입은 옷

시주가 옷 한 벌을 잘 만들어 준다. “스님, 이 옷을 입으시고 도를 닦아 주십시오.” “부모가 해 준 옷만 해도 평생 입고 남것다.” (…)

시주가 참 부끄럽다 그말여. 옷 한 벌 해줬다가 허 그거 참 대방(大棒)을 맞았네. ‘부모가 해 준 옷만 입어도 평생 입고 남것다.’ 시주가 묻기를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에는 무슨 옷을 입으셨습니까?” 기맥히지, 참말로 거기서 답 못하면 그놈의 송장은 냄새 때문에 칠 수도 없네.

여기 도 닦으러 오신 분들 한번 일러 봐. 부모가 해준 옷은 무슨 옷이여, (…) 안 입것다 했으니 한마디씩 대답해보시란 말씀여. (…) ‘부모미생전엔 무슨 옷을 입었느냐’는 말에 딸싹 못했네. (…)

내가 곧 거기에 한마디 해석해드리고 거기서 알려드리고저 하지만 해주었던들 뭣혀. 내가 해석해주면 더 못쓰고, 해석을 듣고는 못된 망상만 더 내는 것이고 못써.

 

수궁산진의무로(水窮山盡疑無路) 물도 다해버리고 산도 다해버려 꼼짝할 수 없는 줄만 알았더니 (나갈 길 도무지 없다)

유암화명우일촌(柳暗花明又一村) (버들 늘어지고) 꽃이 피어 밝아 있고 또 마을이 떠억~ 있다.

*송(宋) 육유(陸游)의 율시 ‘游山西村’ 중에서 / 원문 山重水複疑無路

 

석가미륵 유시타로 타시옥수(釋迦彌勒猶是他奴 他是阿誰) 석가와 미륵 같은 부처님이 저 타(他)의 종이니라.

타는 누구냐. (나 보고 물어보면 나는 교만이다 그러것어)

*오조법연 <무문관> 45칙 ※阿 : ‘아’와 ‘옥’으로 발음됨

 

경타불학용종노(輕他不學躘踵老) 남을 가벼이 해서 배우지 않고 늙어진 뒤에

병와신음한불궁(病臥辛吟恨不窮) (병들어 누워 신음하며) 생사고 받는 한이라는 것은 한탄뿐이다

제득혈루무용처(啼得血淚無用處) 목구멍에서 피가 넘어 오도록 울어서 그 피를 받아먹어도 용처가 없다

불여함구과잔춘(不如緘口過殘春) 입 딱~ 막고서 잔춘 보내는 것만 못하다.

*1,2구 자경문 / 3,4구 *취암(翠巖) <선문염송>

 

No. 621 삼요, 자경5, 말산비구니와 관개스님(무신68.05.04) 60분

양이유래세월심(養爾留來歲月深) 너를 길러온 지가 세월이 깊었다

개롱불견의침침(開籠不見意沈沈) 농[몸뚱이]을 열고 네 모양을 볼 수가 없으니 침침하다.

상응지재추강상(想應只在秋江上) 생각건댄 다맛 가을 강상에 있다마는

명월노화하처심(明月蘆花何處尋) 밝은 달 갈대꽃, 어느 곳에서 너를 찾을거나.

*224번 참조

 

개중염기취모리(箇中拈起吹毛利) 거기서 한번 취모리[화두]를 챙길지니라

운자무형월자명(雲自無形月自明) (거기에는) 구름도 없고 달만 밝을 것이다.

*<자경문>

 

고륜독조강산정(孤輪獨照江山靜) 외로운 수레바퀴가 홀로 비추어 강산이 고요하니

자소일성천지경(自笑一聲天地驚) 내 웃음 한소리에 천지가 놀래는구나.

*<임제록>

 

•No. 622

 

No. 623 고승법어집 수록법문(만리경년별이요~)( . . ) 11분

만리경년별(萬里經年別) 만리나 격(隔)해 버려, 꽉 맥혀버리고 이별해 버린다

고등차야심(孤燈此夜心) 외로운 등에 이 마음이다 (생각해 볼수록 인생사가 이별과 무상과 허망한 이 마음뿐이다)

하시갱상봉(何時更相逢) 어느 때에 한번 다시 만날 때가 있을까

산색의구청(山色依舊靑) 산빛은 옛을 의지해 푸르다.

*132번 참조

 

No. 624 달마혈맥론( . . ) 39분

차사(此事)를 미판(未判)이면 여상부모(如喪父母) 하고, 차사(此事)를 이판(已判)이라도 여상부모(如喪父母)니라.

이 일을 판단치 못하면 참선해서 깨달지 못하면 부모 죽은 거 보다 더하다. 견성을 해서 대오를 했다 카드래도 부모 죽은 거 같이, 무서운 마음으로, 두려운 마음으로 오후(悟後) 생애를 해나가야 한다 그말여.

*전강대종사

 

불인사오자 만중희유(不因師悟者萬中希有) 스승을 인(因)하지 않고 깨달은 자는 만에 하나도 없느니라.

*달마 <혈맥론>

 

단지불회 시즉견성(但知不會是卽見性) 다만 아지 못할 줄 알면 이것이 견성이니라.

*보조국사 <수심결> ※경허스님이 이 부분을 설하실 때 혜월스님이 ‘언하대오’를 하셨다. 경허스님이 “관음보살이 북으로 향한의지를 일러라?” 하고 물으시고 혜월스님이 답을 하시니 “잡아 얻은 것이 분명하니 등등상속하라(拈得分明燈燈相續)” 하시며 인가하셨다.

 

No. 625 달마혈맥론( . . ) 56분

우학성생사(愚學成生死) 어리석게 배운 것은 생사를 이루고

지학성보리(智學成菩提) 지혜스럽게 배운 것은 보리를 이룬다.

*<계초심학인문>

 

◆법문 한마당

◎성인이 미워하는 것

인오미충불변정예 성증사문불변정예(人惡尾蟲不辨淨穢聖憎沙門不辨淨穢) -발심수행장-

인오미충이 불변정예다. 사람이 저 기다란 몸뚱이 가진 거, 구렁이 같은 거, ‘아따 거 무섭다. 저 놈 봐라 눈이 번들번들 하니 대가리는 뭉실뭉실 하니 몸뚱이는 기다란 놈이 굴속에서 저 몸뚱이 받아가지고 있구나. 아이고 더럽다, 추하다.’ 흉악하게 보지. 돼지 같은 놈도, 양도 좀 봐. 내 참말로 그 놈 가만히 들여다보고 그대로 듣고 보고 왔구만. 얼마나 큰 놈이 여남은 마리 누웠는데 일어나덜 못혀. 어떻게 살이 쪄 버렸던지…. 그 놈이 누웠는디 짤막한 발에 일어나덜 못하고 누워서 먹고 누워서 있어…. 그렇게 오음(五陰)이 성고(盛苦)해서 그 살만 찌워가지고 누워있는 걸보니 참 말할 수가 없어…. 그렇게도 미(迷)해 가지고는 그 놈이 해탈법을 설해주면 알 건가. 도 닦을 마음이 있는가. (…) 구렁이 같은 놈 돼지 같은 놈이 도닦을 마음도 없지마는 아무리 설법해주니 그 놈이 알아듣는가, 그렇게 미해 버렸으니. 그러한 지경에 이른다면 참선법도 소용없고 아무 소용없네. 그 놈이 언제 사람만큼만 될라 해도 무수겁(無數劫)을 닦아야만 사람이 되어 온다 그말여. 그거 참….

성증사문이 불변정예다. 중이 돼가지고 참선을 믿지 않고 도를 닦지 않고 한 것은, 우리가 돼지나 구렁이를 보고 “저것봐라 더럽다. 저것이 저 뭔고” 손가락질을 하고 가히 한심스럽게 보는 거와 성현들이 부처님들이 다 깨달아 가지고 확철대오 해 가지고 생사없는 본각장(本覺場)에 앉아계서서 우리를 이렇게 본다면, 우리가 돼지 보고 구렁이 보는 것이나 성현이 우리를 보는 것이나 똑 같다 그말여. 허니 생사해탈법밖에 어디 있는가. (…)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만약 색으로 나를 보거나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음성으로 나를 구하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느니라.

*<금강경>

 

영산회상기유무행지불(靈山會上豈有無行之佛) 영산회상에 어찌 무행하는 부처가 있으며

소림문하기유망어지조(少林門下豈有妄語之祖) 소림문하에 어찌 망어하는 조사가 있겠냔 말여.

*<선가귀감> 원문에는 ‘之’자 없음.

 

지혜학자(智慧學者)일진대는 여시무작상(如是無作想)을 주의할지니라.

*달마 <혈맥론> ※깨닫지도 못하고서 견성했다고 중생을 속이는 것을 꾸짖으시며 읊으심.

 

No. 626 재송법문(전편)(기유69.04.09) 87분

종조난설인장단(終朝亂說人長短) 아침으로부터서 저녁 잘 때까지 남의 시비만 말하다가

경야혼침낙수면(竟夜昏沈樂睡眠) 밤이 돌아올 것 같으면 밤새 잠만 자는구나

여차출가도수시(如此出家徒受施) 요런 사람들이 도문에 들어와서 도닦는다고 할 것 같으면

필어삼계출두난(必於三界出頭難) 도 닦아야 되지 않고 삼악도에 빠질 것이다.

*<자경문>

 

무수호손도상수(無鬚猢猻倒上樹) 수염없는 늙은 원숭이가 냉기[나무]를 거꾸로 올라간다

답착평추경사철(踏着秤鎚硬似鐵) 저울대 추를 밟으니 굳기가 쇠 같구나.

*411번 참조

 

삼계유여급정륜(三界猶如汲井輪) 삼계가 (물뜨러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 두룸박줄(도르레)이다

백천만겁역미진(百千萬劫歷微塵) 백천만겁에 가는 티끌수와 같이 윤회고를 받아왔다.

*<석문의범>

 

별면불여화유소(別面不如花有笑) 이별허는 것은 꽃웃음만도 못합니다

이정난사죽무심(離情難似竹無心) 모자의 뜻이 여의어진 것은 대만도 못합니다

인인설착조가녀(人人說着曹家女) (어머니가 자식을 잊지 못하는 것도) 사람사람이 조가녀를 말해서

인득상사병전심(因得相思病轉深) 그로 인해 상사병 들어 죽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홍인대사가 어머니와 이별하면서 읊은 게송 ※참조 54번

 

창연고목계남리(蒼煙枯木溪南里) 푸른 연기는 저 먼산에 아지랑이처럼 뿌옇게 끼어있는데

아자지향하처거(兒子只向何處去) 이 자식아, 나를 버리고 어느 곳으로 가느냐!

*어머니가 떠나가는 어린 홍인대사를 보고 읊은 게송

 

삼삼백발하청산(毿毿白髮下靑山) 머리가 백발이 되어 이 청산에 내려가서

팔십년래환구안(八十年來換舊顔) 팔십년만에 옛 얼굴을 바꾸어 왔습니다

인각소년송자로(人却少年松自老) 사람은 문득 소년이 되었는데 솔이 이렇게 컸습니다

시지종차낙인간(始知從此落人間) 이로써 인간에 떨어진 것을 알것습니다.

*재송노인이 몸을 바꿔 어린 홍인대사로 태어나, 4조 도신대사를 찾아뵙고 읊은 게송 ※참조 54번

 

파수오경간월출(芭峀五更看月出) 파수 멧부리에 달 나오는 것을 볼 것이며

두견성리목장려(杜鵑聲裡牧將驢) 두견새 소리 가운데서 나귀를 먹일지니라.

 

No. 627 활구참선법, 동산숭장주 행각법어(기유69.04.11) 59분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 두렵다, 늙은 노년에사 석가를 친했구나 (부처님의 정법을 만났구나)

두상광음전두비(頭上光陰轉頭飛) 무상한 광음이 머리위에서 곧 가버린다.

*1구 소강절 ‘学佛吟’ <선가귀감>에 인용됨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을라면 머리털 희기를 기다리지 말어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속의 새 무덤은 소년무덤을 냈느니라

*2번 참조

 

파수오경간월출(芭峀五更看月出) 파수 멧부리에 달 나오는 것을 볼 것이며

두견성리목장려(杜鵑聲裡牧將驢) 두견새 소리 가운데서 나귀를 먹일지니라.

 

◆법문 한마당

◎조달의 지옥고

(부처님을 비방하고 시해하려고 한 죄업으로 조달(調達)이는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죄고를 받고 있었는데 부처님께서 아난으로 하여금 조달에게 지옥고 맛이 어떠하냐 하고 물으라 하셨다.)

“지옥고 맛이 어떠냐.”

“천상락이 문제 아니다. 극락보다 더 승(勝)하고 해탈락보다 더 승(勝)하다.”

아난이 조달의 말을 전하자 부처님께서 언제 지옥에서 나올라느냐 물어봐라 하시니 아난이 다시 조달에게 와서 물었다.

“어느 때 지옥에서 나올라느냐?”

“석가가 지옥에 들어오면 부처 잡아놓고 내가 나갈란다.”

아난이 다시 부처님께 다녀와서 부처님의 말씀을 전했다.

“부처님은 해탈을 증해버렸거니 무슨 지옥에 들어올 분이 어디 있겠느냐?”

“석가가 지옥에 들어올 분이 없으면 내가 지옥에 나갈 분이 어디 있느냐?”

 

(…) 무간지옥에 들어가서 아고대고(我苦大苦) 지옥고를 받지마는 조달이는 과거 부처님이라, 해탈도가 여차하다 그말여. 어디 불지(佛地)를 증(證)해서 부처가 된 후에야 무슨 지옥고니 지옥이니… 아, 받으면서 그놈이지, 그놈이 제일구지, 그놈 여의고 제일구가 있어?

여하시 제일구인고?

아야 아야~~ (주장자를 ‘꽝’ 치시고 법좌에서 내려오시다)

※지옥에서 고를 받고 있는 조달은 부처님의 교화를 돕기 위해 방편행을 보이는 것이다.

 

No. 628 자경10, 만공스님과 새색시 식광(기유69.04.14) 102분

욕성무상보리도(欲成無上菩提道) 위없는 보리도를 깨닫고자 할진댄 (가장 높은 위없는 내마음을 깨닫고자 할진댄)

야요상회평등심(也要常懷平等心) 또한 항상 평등한 마음을 품을지니라

약유친소증애계(若有親疎憎愛計) 만약 거기에 친소가 있고 증애계가 있다며는

도가원혜업가심(道加遠兮業加深) 도는 점점 멀어지고 죄업만 자꾸 깊어 가느니라.

*<자경문>

 

관시변법계(寬時遍法界) 마음이 너그러울 때에는 법계에 두루하고

착야불용침(窄也不用鍼) 좁을 때에는 바늘귀구멍에 들어간다.

*<혈맥론>

 

도불원인(道不遠人) 도가 사람을 멀리하는 것 아니라

인자원의(人自遠矣) 사람이 도를 멀리 한다.

*<자경문>

 

약능신심불퇴(若能信心不退) 만약 꼭 믿는 마음이 물러나지 아니하면

수불견성성불(誰不見性成佛) 누가 견성성불을 못할 것이냐.

*<자경문>

 

권여은근수선도(勸汝慇懃修善道) 너희들께 은근히 도닦기[깨닫기]를 권한다

속성불과제미륜(速成佛果濟迷倫) 속히 깨달아서 미혹한 중생[미륜]을 제도하라.

*<자경문>

 

멱즉지군불가견(覓則知君不可見) 찾은 즉은 알거라, 그대가 보지 못하리라.

*<증도가>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자경문>

 

No. 629 영가천도법문, 인과법문, 옴마니반메훔 공덕찬(기유69.04.19) 104분

삼입낙양인불식(三入洛陽人不識) 세 번을 낙양에 들어가도 사람이 알덜 못혀

번신비과동정호(飜身飛過洞庭湖) 몸을 뒤집어서 동정호에 지내간다

어주하처거(漁舟何處去) 고깃배는 어느 곳으로 갔는고

의구숙노화(依舊宿蘆花) 예를 의지해 노화(갈대꽃)에 든다.

*1,2구 여동빈 / 3,4구 용성스님의 오도송. 전문 金烏千秋月洛東萬里波 漁舟何處去 依舊宿蘆花

 

안비천말적유사(雁飛天末跡留沙) 기러기는 저 하늘 높은 허공에 날아갔는데 놀던 자취는 모래밭에 있어

인거황천명재가(人去黃泉名在家) 사람은 황천 가버렸는데 이름만 남아 있다

*41번 참조

 

불량헌답복무변(佛糧獻畓福無邊) 부처님께 헌답해 드리면 복이 무변하고

창호도배면팔난(窓戶塗褙免八難) 창호도배하고 방 고쳐 드리면 팔난을 면하고

유기철물신견고(鍮器鐵物身堅固) 유기철물 사다가 보시하면 몸이 견고해진다.

*행선축원문

 

No. 630 조병조영가 49재 천도법문( . . ) 43분

안비천말적유사(雁飛天末跡留沙) 기러기는 저 하늘 높은 허공에 날아갔는데 놀던 자취는 모래밭에 있어

인거황천명재가(人去黃泉名在家) 사람은 황천 가버렸는데 이름만 남아 있다

*41번 참조

 

제행무상(諸行無常) 제행이 무상해서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법밖에 없다

생멸멸이(生滅滅已) 생멸이 멸해 다해버리면

적멸위락(寂滅爲樂) 적멸이 생사없는 해탈락이다.

*<열반경> 사구게

 

목불부도화(木佛不渡火) 나무로 만든 부처님은 불에 넣으면 탈 것이다

니불부도수(泥佛不渡水) 진흙으로 만들어 모신 부처님은 물에다 넣으면 녹아버릴 것이니라

*전강대종사 ※조주종심(趙州從諗) 金佛不度鑪 木佛不度火 泥佛不度水 真佛內裏坐

 

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생사해탈 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간절히 승두[화두]를 잡아서 한바탕 (공부를) 해봐라

*황벽희운 / 원문 塵勞逈脫事非常

 

No. 631 혜가의 위법망구, 달마혈맥론( . . ) 59분

해다진 저문 날에 고삐없는 소를 잃고

녹초를 버여들고 소 간곳을 찾어가니

그곳은 수궁산진허여 녹음방촌

*벽송지엄 화상이 지었다고 전해내려 옴

 

해저이우함월주(海底泥牛啣月走) 바다밑의 진흙소는 달을 물고 달아나고

암전석호포아면(巖前石虎抱兒眠) 바우 앞에 돌호랭이는 아이를 안고 조는구나

철사찬입금강안(鐵蛇鑽入金剛眼) 쇠뱀은 금강눈을 뚫고 들어갔다

곤륜기상노사견(崑崙騎象鷺鷥牽) 곤륜산이 코끼리를 타매 노사라는 놈이 이끈다.

*고봉원묘

 

외식제연(外息諸緣) 밖으로 모든 인연을 제해라

내심무천(內心無喘) 안마음이 헐떡거리는 바가 없다

심여장벽(心如墻壁) 그 마음이 장벽 같아야 한다.(장벽 같아야사 가히 도에 들어오느니라)

*달마 <혈맥론>

 

No. 632 비법비비법 무법역무심, 중음신( . . ) 42분

비법비비법(非法非非法) 법도 아니요 비법도 아니니라

무법역무심(無法亦無心) 법도 없지마는 마음도 없느니라

낙양추색다(洛陽秋色多) 낙양에는 추색이 많고

강송백운비(江松白雲飛) 강송에 백운이 날으느니라.

*송담스님께서 전강스님으로부터 받으신 전법게 ※송담스님께서는 無法亦無心을 ‘법 없는 것 또한 무심이더라’로 해석하심

 

준동함령 개유불성(蠢動含靈皆有佛性) 사생칠취(四生七趣)가 다 똑 같은 불성이 있다.(꼼작꼼작한 함령도 다 불성이 있다)

*보명대사(普明大師) ※설봉선사의 법제자

 

관시변법계(寬時遍法界) 마음이 너그러울 때에는 법계에 두루하고

착야불용침(窄也不用鍼) 좁을 때에는 바늘귀구멍에도 들어간다.

*<혈맥론>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 마음이 만경[만가지 경계]을 따라 전(轉)하지마는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 전(轉) 헌곳 마다 다 유(幽)다.

*22조 마나라 존자가 23조 학늑나 존자에게 내린 전법게

 

No. 633 소요선사 수도기, 조사관, 부처님 증설 퇴설(기유69.05.15) 61분

무수호손도상수(無鬚猢猻倒上樹) 수염없는 늙은 원숭이가 냉기[나무]를 거꾸로 올라간다

답착평추경사철(踏着秤鎚硬似鐵) 저울대 추를 밟으니 굳기가 쇠 같구나.

*411번 참조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가소기우자(可笑騎牛者) 가히 우습다

기우갱멱우(騎牛更覓牛)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작래무영수(斫來無影樹) 그림자 없는 나무를 베어 다했다

소진수중구(銷盡水中漚) 물 가운데 거품은 녹아 다했느니라.

*76번 참조

 

일륜독조강산정(一輪獨照江山靜) 한 둥그런 달이 떠올라오니 강산이 고요한디

아소일성천지관(我笑一聲天地觀) 내 웃음 한소리가 천지에 관(觀)이여, 그대로 자관이다.

*37번 참조

 

No. 634 영가천도법문, 세종대왕과 불교(기유69.05.16) 44분

교만진중장반야(驕慢塵中藏般若) 아만 티끌속에는 반야가 묻혀가고

아인산상장무명(我人山上長無明) 산 같은 아상속에는 무명만 자꾸 질어난다[늘어난다]

일편백운횡곡구(一片白雲橫谷口) 일편백운은 곡구에 비꼈는디

기다귀조진미소(幾多歸鳥盡迷巢) 얼마나 돌아가는 새는 지저대느냐

*1,2구 <자경문> / 3,4구 낙보원안(洛普元安) 선사

 

팔각마반공리주(八角磨盤空裡走) 팔각 맷돌이 허공을 날아다니고

금모사자변작구(金毛獅子變作狗) 황금빛 사자는 변하여 개가 되었구나.

*<서장>楊文公 / 전문 八角磨盤空裡走金毛獅子變作狗 擬欲藏身北斗中 應須合掌南辰後

 

생부지래처(生不知來處) 내가 온 곳도 알지 못하고

사부지거처(死不知去處) 이 몸 내버리고 갈 곳도 알지 못한다.

*백운경한 <佛祖直指心體要節> / 生不知來處是生大 死不知去處是死大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을라면 머리털 희기를 기다리지 말어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속의 새 무덤은 소년무덤을 냈느니라

*2번 참조

 

입차문래 막존지해(入此門來莫存知解) 이 도문에 들어올 땐, 니 아는 것은 두지 말아라.

*<선가귀감>

 

No. 635 자경 其9, 참선수투조사관( . . ) 35분

위타위기수미선(爲他爲己雖微善) 남을 모두 위하고 내 몸뚱이를 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개시윤회생사인(皆是輪廻生死因) (그것만 가지고는 그것은 다) 생사윤회인밖에는 안된다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원컨댄 솔바람 불고 칡사이로 달 비추어 들어오는 대자연속에 들어앉어서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샘이 없는 무루 조사선을 관할지어다.

*<자경문>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하늘과 하늘 아래 오직 홀로 높다 (나를 깨달았으니)

*석가세존

 

No. 636 척사현정(불조패궐), 육조단경(전편)( . . ) 117분

당랑전두주(螳螂前頭走) 쇠똥벌레란 놈이 길 가운데 쇠똥을 뚤뚤 뭉쳐가지고 몰고 가는데

황작속후수(黃雀續後隨) 공작이란 놈이 쇠똥벌레 잡아먹을려고 쫓아가는구나

동산협탄자(洞山挾彈者) 산속에 숨어서 총을 겨누고 있는 놈은

불각노습의(不覺露濕衣) 제 옷이 젖는 줄을 깨닫지 못하는구나.

*<선문염송> ‘周行七步’ 금산 원(金山元) 선사 / 원문 園中挾彈漢

 

유인전득거(有人前得擧) 어떤 사람이 이 도리를 점검할 거 같으면

금산야유삼십방분(金山也有三十棒分) 금산도 삼십방 맞을 분이 있구나.

*<선문염송> 금산 원(金山 元) ※당랑전두주~ 게송에 대한 금산원 선사의 자평(自評)

 

별면불여화유소(別面不如花有笑) 이별허는 것은 꽃웃음만도 못합니다

이정난사죽무심(離情難似竹無心) 모자의 뜻이 여의어진 것은 대만도 못합니다

인인설착조가녀(人人說着曹家女) (어머니가 자식을 잊지 못하는 것도) 사람사람이 조가녀를 말해서

인득상사병전심(因得相思病轉深) 그로 인해 상사병 들어 죽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홍인대사가 어머니와 이별하면서 읊은 게송

 

신시보리수(身是菩提樹) 이 몸뚱이가 보리냉기[나무]다

심여명경대(心如明鏡臺) 마음은 밝은 명경과 같다

시시근불식(時時勤拂拭) 때때로 부지런히 닦아서

물사야진애(勿使惹塵埃) 명경에 때 끼지 않도록 하자.

*신수대사

 

보리본무수(菩提本無樹) 보리도 본래 냉기[나무]가 없고

명경역비대(明鏡亦非臺) 명경도 대(臺)가 아니여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생사도 없고 법견, 불견, 비불견, 有니 無니 非有니 非無니 없다)

하처야진애(何處惹塵埃) 어느 곳에 진애가 있을 것이냐.

*육조 혜능대사

 

심지무비자성계(心地無非自性戒) 네 마음땅 그름 없는 것이 자성계니라 (어떤 것이 그름없는 도리냐?)

심지무란자성정(心地無亂自性定) 네 마음땅 어지러움 없는 것이 자성정이라

심지무체자성혜(心地無滯自性慧) 네 마음땅 막힘이 없는 것이 자성혜니라.

*5조 홍인대사가 혜능스님에게 법을 전하시면서 하신 법문 / 원문 心地無癡自性慧

 

파수오경간월출(芭峀五更看月出) 파수 멧부리에 달 나오는 것을 볼 것이며

두견성리목장려(杜鵑聲裡牧將驢) 두견새 소리 가운데서 나귀를 먹일지니라.

 

황매야실발가사(黃梅夜失鉢袈裟) 황매산에서 밤에 가사와 법보와 바리때를 잃어버렸는데

칠백융도미작가(七百戎徒未作家) 칠백 대중들은 작가를 못했구나 (깜깜칠통으로 깨닫지 못하고 시은만 녹이고 있구나)

*황매송 黃梅夜失鉢袈裟 七百戎徒未作家 莫道春風無彼此南枝結果北枝花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No. 637 타우즉시냐 타거즉시냐, 자경(개특달지회~지도지도)(기유69.04.26) 54분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제득혈루무용처(啼得血淚無用處) 목구멍에서 피가 넘어 오도록 울어서 그 피를 받아먹어도 용처가 없다

불여함구과잔춘(不如緘口過殘春) 입 딱~ 막고서 잔춘 보내는 것만 못하다.

*취암(翠巖) <선문염송>

 

우심불학증교만(愚心不學增驕慢) 어리석은 마음으로 배우지 않는 것은 교만심만 더한다

치의무수장아인(癡意無修長我人) 어리석은 사람은 배우지 않고 닦지 않기 때문에 아만만 길어난다

*<자경문>

 

No. 638 공안법문, 금강경대의( . . ) 58분

원간산유색(遠看山有色) 멀리 보니 산에 빛이 있다

근청수무성(近聽水無聲) 가까이 들으니 물소리가 없다

*<금강경오가해> 야부송

 

조주노인검(趙州露刃劒) 조주 드러난 칼이여

한상광염염(寒霜光焰焰) 차운 서리빛이 염염하다

의의문여하(擬議問如何) 어떻다고 입 열면

분신작양단(分身作兩段) 너는 죽은 놈이다.

*오조법연

 

석가유미회(釋迦猶未會) 부처님도 알 수가 없었는데[몰랐는데]

가섭기능전(迦葉豈能傳) 가섭에다 어떻게 전했겠느냐.

*<선가귀감>

 

춘거화유재(春去花猶在) 봄은 갔는데 꽃이 있다

인래조불경(人來鳥不驚) 사람이 오는데 새가 놀래지 않는다.

*<금강경오가해> 야부송, 맨 위의 게송과 연결되는 게송.

 

청정본연 운하홀생 산하대지(淸淨本然云何忽生 山河大地) 본래 청정컨대 무슨 산하대지가 생겨났느냐?

*능엄경

 

No. 639 영가천도법문, 위산과 앙산의 법문답( . . ) 67분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 마음이 만경[만가지 경계]을 따라 전(轉)하지마는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 전(轉) 헌곳 마다 다 유(幽)다.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 흐름 따라서 깨달아버렸는데[인득성 했는데]

무우역무희(無憂亦無喜) 우도 없고 희도 없느니라.

*22조 마나라 존자가 23조 학늑나 존자에게 내린 전법게 / 원문 無喜亦無憂

 

◆법문 한마당

◎불설(佛說)과 마설(魔說)

위산스님 회상에서 앙산스님이 공부할 때, 앙산스님이 위산스님이 계시는 조실로 들어오니까, 위산스님께서 “부처님께서 열반경을 마지막 설하셨는데 열반경 40권이 얼마는 불설이고 얼마는 마설이냐?” 하고 물으니 앙산스님이 대답하기를, “총시마설(總是魔說)입니다. 다 마구니 말입니다” 하니 위산스님이 “옳다. 니가 바로 보았느니라” 하셨다.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일편백운강상래(一片白雲江上來) 한조각 흰구름은 강상에서 오는디

기조녹수암전거(幾條綠水岩前去) 몇 가닥 녹수는 바위 앞으로 가느냐.

*보림 본(寶林 本) 선사, <선문염송> 3칙 ‘悟道’에 대한 게송

 

회수간산취류하(回首看山醉流霞) 머리를 돌려 산을 보니 흐르는 안개에 취하고

의수침면일이사(倚樹沈眠日已斜) 나무에 기대어 졸음에 드니 날은 이미 비꼈느니라.

*전강스님의 일본 평화사 상량법어 중

 

No. 640 발심법문( . . ) 24분

부중선사도덕(不重先師道德) 선사의 도덕을 중히 여기는 것이 아니라

불위아설파(不爲我說破) 다만 나를 위해 설파해 주시지 않음을 중하게 여긴다.

*458번 참조

 

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생사해탈 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두상광음전두비(頭上光陰轉頭飛) 무상한 광음이 머리위에서 곧 가버린다.

*1구 황벽선사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을라면 머리털 희기를 기다리지 말어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속의 새 무덤은 소년무덤을 냈느니라

인신일실기시환(人身一失幾時還) 사람의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어느 때 돌아오며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 때가 기니 어찌 등한히 놀까보냐.

*2번 참조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 마음이 만경을 따라 전하지마는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 전(轉) 헌곳 마다 다 유(幽)다.

*22조 마나라 존자가 23조 학늑나 존자에게 내린 전법게

 

No. 641 공안법문(초당파, 판치생모 등)( . . ) 22분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 어젯밤 삼경[송담]에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다.

*182번 참조

 

오유일물 상재동용중(吾有一物常在動用中) 내게 한물건이 있는데 항상 동용 가운데 있어

동용중수부득 과재시심마(動用中收不得過在甚麽處) 동용 가운데서 왜 거두어 얻지를 못하냐!

*동산양개

 

황화취죽선명묘법(黃花翠竹宣明妙法) 누른꽃 푸른 대도 묘법을 선명했고,

풍가월저현로진심(風柯月渚顯露眞心) 바람가지 물달도 진심을 드러냈다

앵음연어상담실상(鶯吟燕語常談實相) 제비 울고 꾀꼬리 우는 것도 실상을 말한거다

두두비로물물화장(頭頭毘盧物物華藏) 머리머리 비로요 물물이 화장이니라

돌 회마(咄會麽)                                    돌[쯧쯧] 알겠느냐?

회수간산취류하(回首看山醉流霞) 머리를 돌려 산을 보니 흐르는 안개에 취하고

의수침면일이사(倚樹沈眠日已斜) 냉기[나무]에 기대어 졸음에 드니 날은 이미 비꼈느니라.

*전강스님의 일본 평화사 상량법어

 

No. 642 주금강, 만공 한암 8대문답, 경허 만공 전강 오도송( . . ) 17분

홀문인어무비공(忽聞人語無鼻孔) 홀연히 소 콧구멍 없다는 소리를 듣고

돈각삼천시오가(頓覺三千是吾家) 몰록 삼천세계가 내집인 줄 깨달았다

유월연암산하로(六月燕岩山下路) 유월 연암산하로에

야인무사태평가(野人無事太平歌) 들사람이 일이 없어 태평가를 부른다.

*경허스님 오도송. 339번 참조

 

공산이기고금외(空山理氣古今外) 공산 이치기운은 고금 밖이요

백운청풍자거래(白雲淸風自去來) 백운 청풍은 스스로 갔다왔다 한다

하사달마월서천(何事達摩越西天) 무슨 일로 달마는 서천을 건넜느냐

계명축시인일출(鷄鳴丑時寅日出) 축시에 닭 울고 인시에 해가 뜨는구나.

*만공스님 오도송

 

작야월만루(昨夜月滿樓) 어젯밤 달빛은 루에 가득한데

창외노화추(窓外蘆花秋) 창밖은 갈대꽃 가을이로구나

불조상신명(佛祖喪身命) 부처와 조사가 신명을 잃었는데

유수과교래(流水過橋來)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오는구나.

*전강대종사 오도송

 

No. 643 어생일각학삼성, 포구발심, 10선봉행( . . ) 75분

계한상수(鷄寒上樹) 닭은 차우면[추우면] 나무로 올라가고

압한하수(鴨寒下水) 오리는 차우면 물로 들어간다.

*<선문염송> 1221칙

 

욕득불초무간업(欲得不招無間業) 무간업을 니가 짓지 않을랴거든

막방여래정법륜(莫謗如來正法輪) 부처님의 정법을 비방치 말아라.

*<증도가>

 

우심불학증교만(愚心不學增憍慢) 어리석은 마음으로 배우지 않는 것은 교만심만 더한다

치의무수장아인(癡意無修長我人) 어리석은 사람은 배우지 않고 닦지 않기 때문에 아만만 길어난다

무지방일사전원(無知放逸似顚猿)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 그럭저럭 지내니까 (사람모양 뒤집어쓴) 원숭이 같은 것이고

공복고심여아호(空腹高心如餓虎) 빈 배 높은 마음은 배고픈 호랑이 같다.

*<자경문>

 

아장여절 무구식념(餓腸如切無求食念) 배고파 죽게된 지경에 있다 해도 ‘밥좀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없다

배슬여빙 무연화심(拜膝如氷無戀火心) 절하는 무릎이 얼음같다 해도 불 생각하는 마음이 없느니라.

*발심수행장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을라면 머리털 희기를 기다리지 말어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속의 새 무덤은 소년무덤을 냈느니라

인신일실기시환(人身一失幾時還) 사람의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어느 때 돌아오며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 때가 기니 어찌 등한히 놀까보냐.

*2번 참조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파수오경간월출(芭峀五更看月出) 파수 멧부리에 달 나오는 것을 볼 것이며

두견성리목장려(杜鵑聲裡牧將驢) 두견새 소리 가운데서 나귀를 먹일지니라.

 

No. 644 원효스님과 영랑신선, 평등심( . . ) 31분

우심불학증교만(愚心不學增驕慢) 어리석은 마음으로 배우지 않는 것은 교만심만 더한다

치의무수장아인(癡意無修長我人) 어리석은 사람은 배우지 않고 닦지 않기 때문에 아만만 길어난다

*<자경문>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사흘 만에 나를 깨닫고 보니 천재[영원]의 보배로구나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백년동안 물(物)을 탐한 것은 하루아침에 티끌이니라.

*<자경문>

 

생야시(生也是) 생도 옳고

사야시(死也是) 사도 옳다.

두두비로(頭頭毗盧) 머리머리가 비로요

물물화장(物物華藏) 물물이 화장이다.

돌 회마(咄會麽)       돌[쯧쯧] 알겠느냐?

욕식불조회광처(欲識佛祖廻光處) 부처님의 광(光) 돌이킨 곳을 알고저 할진댄 (깨달은 곳을 알고저 할진댄)

일락서산월출동(日落西山月出東)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고 달은 동쪽에서 올라온다.

*35번 참조 / 마지막 두 구절은 <석문의범>

 

No. 645 평등심, 인신난득 불법난봉( . . ) 62분

욕성무상보리도(欲成無上菩提道) 위없는 보리도를 깨닫고자 할진댄 (가장 높은 위없는 내마음을 깨닫고자 할진댄)

야요상회평등심(也要常懷平等心) 또한 항상 평등한 마음을 품을지니라

약유친소증애계(若有親疎憎愛計) 만약 거기에 친소가 있고 증애계가 있다며는

도가원혜업가심(道加遠兮業加深) 도는 점점 멀어지고 죄업만 자꾸 깊어 가느니라.

*<자경문>

 

삼월나유화하로(三月懶遊花下路) 한 사람은 삼월 꽃 아래 길에서 오락가락 하는데

일가수폐우중문(一家愁閉雨中門) 한 집은 비 가운데 문을 닫고 근심하는구나.

*<선가귀감>

 

No. 646 수계법문( . . ) 102분

계한상수(鷄寒上樹) 닭은 차우면[추우면] 나무로 올라가고

압한하수(鴨寒下水) 오리는 차우면 물로 들어간다.

조비모락(鳥飛毛落) 새는 날아가면 날개털이 빠지고

어행수탁(魚行水濁) 괴기[고기]는 물에서 갔다왔다 행하면 물이 탁해진다.

*1,2구 <선문염송> 1221칙 / 3,4구 <벽암록> 29칙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한웅큼 버들가지를 거두어 얻지 못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다 걸어두었느니라.

*황정견

 

일성장적이정만(一聲長笛離亭晩) 한 소리 긴 젓대는 이별 정자에 늦었는데

군향소상아향진(君向瀟湘我向秦) 그대는 소상으로 가는디 나는 진나라로 가는구나.

*54번 참조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자경문>

 

No. 647 심재천지전, 사자존자, 무상법문( . . ) 104분

심재천지전(心在天地前) 마음은 천지 전에 있었고

신생천지후(身生天地後) 몸뚱이는 천지 후에 낳느니라.

*소강절 ‘自餘吟’ / 원문 身生天地後 心在天地前 天地自我生 其馀何足言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 마음이 만경[만가지 경계]을 따라 전(轉)하지마는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 마음 전(轉)한 곳에 나아가서 유(幽)에 능(能)해 부렀다.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 대도를 통해 놓을 것 같으면 유(流)를 따라서 인득성(認得性)한다.

무우역무희(無憂亦無喜) 우도 없고 희도 없느니라.

*22조 마나라 존자가 23조 학늑나 존자에게 내린 전법게 / 원문 無喜亦無憂

 

불시상천당(不是上天堂) 내가 천당에 가지 아니하면

변시입지옥(便是入地獄) 문득 지옥에 들어간다

유월육일(六月六日) 유월 엿새 날에

곡천수죄족(谷泉受罪足) 곡천 죄받기 족했다.

*308번 참조

 

양자강두양류춘(揚子江頭楊柳春) 양자강 머리에는 양류의 봄인데

양화수쇄도수인(楊花愁殺渡水人) 물 건너는 사람도 모두 슬퍼하는구나

일성장적이정만(一聲長笛離亭晩) 한 소리 긴 젓대는 이별 정자에 늦었는데

군향소상아향진(君向瀟湘我向秦) 그대는 소상으로 가는디 나는 진나라로 가는구나.

*唐詩人 정곡(鄭谷) ‘淮水與友人別’ / 원문 揚子江頭楊柳春 楊花愁殺渡水人 數聲風笛離亭晩君向瀟湘我向秦

※고래로 선문(禪門)에서 많이 인용되었다.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우심불학증교만(愚心不學增驕慢) 어리석은 마음으로 배우지 않는 것은 교만심만 더한다

치의무수장아인(癡意無修長我人) 어리석은 사람은 배우지 않고 닦지 않기 때문에 아만만 길어난다

*<자경문>

 

No. 648 한성록, 이정업영가 천도법문, 대복사 설화, 자경2( . . ) 57분

생야시(生也是) 생도 옳고

사야시(死也是) 사도 옳다.

두두비로(頭頭毗盧) 머리머리가 비로요

물물화장(物物華藏) 물물이 화장이다.

돌(咄)                      돌[쯧쯧]!

원간산유색(遠看山有色) 멀리 보니 산에 빛이 있다

근청수무성(近聽水無聲) 가까이 들으니 물소리가 없다.

*194번 참조

 

유안석인제하루(有眼石人齊下淚) 눈있는 돌사람은 눈물을 흘리고

무언동자암차허(無言童子暗嗟噓) 말없는 동자는 한숨짓느니라.

*<作法龜鑑>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사흘 만에 나를 깨닫고 보니 천재[영원]의 보배로구나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백년동안 물(物)을 탐한 것은 하루아침에 티끌이니라.

*<자경문>

 

삼도고본인하기(三途苦本因何起) 삼도의 고(苦) 근본은 무엇으로조차 오느냐

지시다생탐애정(只是多生貪愛情) 다만 이 다생에 탐착애착 정이다.

아불의우생리족(我佛衣盂生理足) 부처님 바리때 하나, 가사 하나 가지고 먹고살기가 족혀

여하축적장무명(如何蓄積長無明) 어찌 축적이나 할라고(하려고) 무명죄업만 퍼짓느냐.

*<자경문>

 

No. 649 선가귀감(팔풍경계)( . . ) 5분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뚱이를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생사해탈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어느 때를 기다려야사 이 몸뚱이 제도하겠느냐.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No. 650 관음재일 법어(화두법, 대혜스님과 원오극근선사)( . . ) 70분

원간산유색(遠看山有色) 멀리 보니 산에 빛이 있다

근청수무성(近聽水無聲) 가까이 들으니 물소리가 없다

춘거화유재(春去花猶在) 봄은 갔는데 꽃이 있다

인래조불경(人來鳥不驚) 사람이 오는데 새가 놀래지 않는다.

*<금강경오가해> 야부송

 

광겁장도(曠劫障道) 너른 겁으로 오면서 여태까지 도문에 들어오지 못한 원인이 어디 있느냐

수마막대(睡魔莫大) 나를 도 못닦게 한 것이 많이 있다마는 잠보다 더 큰놈이 없구나

이륙시중(二六時中) 하루 십이시 중에

성성불매(惺惺不昧) 항상 화두가 성성해서 어둡지 않아야 한다.

*<자경문> 원문 惺惺起疑而不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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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51 대각사 예수재 법문 첫째날(화두법, 대혜스님)(무신68.07.25) 80분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누른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가지 꽃이다

백로하전천점설(白鷺下田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 점의 눈이니라.

*<五燈會元>에서 심(深)선사가 고인의 글귀로 인용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을라면 머리털 희기를 기다리지 말어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속의 새 무덤은 소년무덤을 냈느니라

인신일실기시환(人身一失幾時還) 사람의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어느 때 돌아오며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 때가 기니 어찌 등한히 놀까보냐.

*천동굉지 <치문경훈> / 원문 蒿里新墳盡少年 修行莫待鬢毛斑 死生事大宜須覺 地獄時長豈等閑 道業未成何所賴 人身一失幾時還 前程黑暗路頭險 十二時中自着奸

*전강스님께서 17세 경 치문을 배우실 때, 계사(戒師)이셨던 해인사의 응해(應海)스님의 이 법문을 듣고 결정적인 발심을 하게 된 게송이다.

 

백년삼만육천일(百年三萬六千日) 백년 삼만 육천일이

불급승가반일한(不及僧家半日閑) 중의 집에 한나절 도 닦느니만 못하다

백년세사삼경몽(百年世事三更夢) 백년 세상을 사는 것은 하룻밤 꿈이다

만리강산일국기(萬里江山一局碁) 만리강산이[세상 살아가는 인생장면이] 이겼다가 졌다하는 바둑판뿐이다.(전쟁뿐이다)

*순치황제 출가시

 

농계유식탕와근(籠鷄有食湯鍋近) 닭장속의 닭은 식량이 있지만 전골냄비가 가깝고

야학무량천지관(野鶴無糧天地寬) 들학은 양식이 없다마는 천지에 너그럽구나.

*지공(誌公)선사의 권세염불문(勸世念佛文)

 

왕복무제(往復無際) 갔다 왔다 하는 것도 역사가 없고

동정일원(動靜一源) 동하는 것과 정하는 것도 한소식이다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내도 ‘예’가 아니요

만세장금(萬歲長今) 만겁을 지내도 항상 ‘지금’이다.

*1,2구는 청량징관의 <화엄경소>序 / 3,4구는 함허득통의 <금강경오가해>序

 

공문불긍출(空門不肯出) 문을 열어놨는데 열어 논 문으로는 나갈 줄 모르고

투창야대치(投窓也大癡) 봉창 닫아 논 놈을 때리고 자꾸 나갈라는 것이 어리석구나

백년찬고지(百年鑽古紙) 백년을 닫아 논 봉창을 뚫어봐라

하일출두기(何日出頭期) 네 어느 날에 그 문을 뚫고 나갈테냐.

*고령신찬

 

영광독요(靈光獨耀) 영광이 홀로 드러나

형탈근진(逈脫根塵) 근진을 형탈했다

체로진상(體露眞常) 그 체가 드러나 참다운 상인디

불구문자(不拘文字) 무슨 문자에 걸려

단리망연(但離妄緣) 다만 망연만 여의면

즉여여불(卽如如佛) 여여한 부처니라.

*백장회해 / 전문 靈光獨耀 逈脫根塵 體露眞常 不拘文字 心性無染 本自圓成 但離妄緣 卽如如佛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자경문>

 

No. 652 대각사 예수재 법문 둘째날(구구는 번성 팔십일)(무신68.07.26) 69분

한제동주연(寒際同住緣) 차운 세계에서 같이 인연을 해왔다

금일걸가타(今日乞伽陀) 오늘 이 법석에서 가타[정법, 해탈법문]를 이 대중들이 구하는구나

위중직지개중의(爲衆直指箇中意) 대중을 위해서 이낱 가운데 뜻을 보인다

구구번성팔십일(九九飜成八十一) 구구는 뒤집어 일러도 팔십일이니라.

구구번성팔십일(九九飜成八十一) 구구는 뒤집어 일러도 팔십일이니라.

*전강스님께서 ‘구구는 뒤집어 일러도 팔십일이니라’ 하시면서 “내가 대중을 위해서 해탈법을 일러 마쳤어.” 하시다.

※깨닫지 못한 세계가 차운 세상[寒際]이다 ※가타(gāthā) : 12부경의 하나인데, 정법의 의미로 쓰였다.

 

천지상공진일월(天地尙空秦日月) 천지에 오히려 진나라 일월이 공했고

산하불견한군신(山河不見漢君臣) 산하에는 한나라 군신을 보지 못하것다.

*<선가귀감>

 

삼계유심 만법유식(三界唯心萬法唯識) 삼계는 오직 마음이다, 만법은 식(識)이다.

*<임제록>에 나오는데, <화엄경>의 종지이다.

 

왕복무제(往復無際) 갔다 왔다 하는 것도 역사가 없고

동정일원(動靜一源) 동하는 것과 정하는 것도 한소식이다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내도 ‘예’가 아니요

만세장금(萬歲長今) 만겁을 지내도 항상 ‘지금’이다.

*1,2구는 청량징관의 <화엄경소>序 / 3,4구는 함허득통의 <금강경오가해>序

 

십년단좌옹심성(十年端坐擁心城) 십년동안을 단정히 앉아서 심성을 옹호했다

관득심림조불경(慣得深林鳥不驚) 넉넉하게 깊은 숲의 새가 놀래지 않을 경계를 얻었다

작야삼경풍우악(昨夜三更風雨惡) 어젯밤 삼경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 허는구나.

*서산대사 ‘贈熙長老’ / 원문 昨夜松潭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만국도성여의질(萬國都城如蟻窒) 만국의 도성은 개미굴 뚫는 것이요

천가호걸약혜계(千家豪傑若酼鷄) 일천집 호걸들이 (쉰 음식에 꼬여드는) 쉬파리다.

*서산대사 ‘登香爐峯’ ※청허집엔 如蟻窒로 되어 있으나 <침굉집>, <월파집>, <동사열전>에는 如蟻垤로 되어 있다.

 

근비지면생(根非地面生) 대 뿌렁지[뿌리]는 땅에서 나온 것 아니고

엽자호단출(葉自毫端出) 대 이파리는 붓끝에서 나왔느니라

월래무견영(月來無見影) 달빛이 비추어주어도 그림자가 없고

풍동불문성(風動不聞聲)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소리가 들리지 않느니라.

*선조 <東師列傳> [청허존자전] 선조가 ‘登香爐峯’ 시로 인해 역모로 누명을 써 궁궐로 잡혀와 모진 고문을 당하고도 의연한 서산대사의 시를 보고 대사의 무죄를 확신하고 대사에게 손수 그린 묵죽 그림에 이 시를 써서 주었다.

 

소상일지죽(瀟湘一枝竹) 소상의 한 대가

성주필단생(聖主筆端生) 성주의 붓끝에서 났습니다

산승향설처(山僧香爇處) 산승이 향을 사르고 절하는 곳에서

엽엽대추성(葉葉帶秋聲) 대 이파리 이파리마다 가을 소리가 우∼ 납니다.

*서산대사, 선조의 그림과 시를 하사받고 답례로 지어 올린 시

 

재세약무호말선(在世若無毫末善) 세상에서 호말[터럭]만큼이라도 선행이 없으면

사장하물답명후(死將何物答冥侯) 죽어서 염라국에 가서 무어라고 대답할 것이냐.

*경허성우 ‘結同修定慧 同生兜率 同成佛果稧社文’

 

No. 653 해제법문(자경 其5, 서호, 마조, 고봉스님)( . . ) 79분

낙양추색다(洛陽秋色多) 낙양에는 추색이 많고

강송백운비(江松白雲飛) 강송에 백운이 날으느니라.

*송담스님께서 받으신 전법게 : 전문 非法非非法 無法亦無心 洛陽秋色多 江松白雲飛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수사운롱심월암(睡蛇雲籠心月暗) 졸음뱀 눈껍데기에 붙어서 (밝고 명랑한) 내마음을 어둡게 해버린다

행인도차진미정(行人到此盡迷程) 도 닦는 사람이 이놈 때문에 길을 잃어버린다

개중염기취모리(箇中拈起吹毛利) 거기서 한번 취모리[화두]를 챙길지니라

운자무형월자명(雲自無形月自明) (거기에는) 구름도 없고 달만 밝을 것이다.

*<자경문>

 

No. 654 무신년 신수기도회향 법문(무신68.01.09) 74분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누른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가지 꽃이다

백로하전천점설(白鷺下田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 점의 눈이니라.

*<五燈會元>에서 심(深)선사가 고인의 글귀로 인용

 

사자교인(獅子咬人) 사자는 사람을 무는디

한로축괴(韓獹逐塊) 한나라 개는 흙덩이를 쫓느니라.

*왕상시(王常侍)

 

도인취심(道人取心) 도 닦는 사람은 그 마음을 취할지니라 (어떻게 얻고 어떻게 취하고 어떻게 볼까)

범부취경(凡夫取境) 범부라는 것은 그 경계만 취하느니라.

*<선가귀감>

 

경계수수(境界雖殊) 경계는 다르다마는 (도인이 마음을 취하나 범부가 경계 취하나 달라)

취병일야(取病一也) 병을 취한다면 똑 같은 것이다.

 

홀문인어무비공(忽聞人語無鼻孔) 홀연히 소 콧구멍 없다는 소리를 듣고

돈각삼천시오가(頓覺三千是吾家) 몰록 삼천세계가 내집인 줄 깨달았다

유월연암산하로(六月燕岩山下路) 유월 연암산하로에

야인무사태평가(野人無事太平歌) 들사람이 일이 없어 태평가를 부른다.

*경허스님 오도송

 

천지상공진일월(天地尙空秦日月) 천지에 오히려 진나라 일월이 공했고

산하불견한군신(山河不見漢君臣) 산하에는 한나라 군신을 보지 못하것다.

*<선가귀감>

 

위중직지개중의(爲衆直指箇中意) 대중을 위해서 이낱 가운데 뜻을 보인다

구구번성팔십일(九九飜成八十一) 구구는 뒤집어 일러도 팔십일이니라.

*587번 참조

 

No. 655 인과법문, 식수법문, 선경어, 별념( . . ) 76분

삼계유여급정륜(三界猶如汲井輪) 삼계가 (물뜨러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 두룸박줄(도르레)이다

백천만겁역미진(百千萬劫歷微塵) 백천만겁에 가는 티끌수와 같이 윤회고를 받아왔다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뚱이를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생사해탈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어느 때를 기다려야사 이 몸뚱이 제도하겠느냐.

*<석문의범> ※3,4구는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불행방초로(不行芳草路) 방초길[고행정진]을 행치 아니했으면

난지낙화촌(難至落花村) 낙화촌(꽃떨어진 촌)에 가덜 못한다.

*<선가귀감>

 

약능신심불퇴(若能信心不退) 만약 꼭 믿는 마음이 물러나지 아니하면

수불견성성불(誰不見性成佛) 누가 견성성불을 못할 것이냐.

*<자경문>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 운산[인간] 천만사를 말하더라도

해천명월본무언(海天明月本無言) 해천명월에 거기에 뭔 말이 있느냐.(일체 언설이 다한 곳이다)

 

No. 656 재송법문( . . ) 86분

별면불여화유소(別面不如花有笑) 이별허는 것은 꽃웃음만도 못합니다

이정난사죽무심(離情難似竹無心) 모자의 뜻이 여의어진 것은 대만도 못합니다

인인설착조가녀(人人說着曹家女) (어머니가 자식을 잊지 못하는 것도) 사람사람이 조가녀를 말해서

인득상사병전심(因得相思病轉深) 그로 인해 상사병 들어 죽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홍인대사가 어머니와 이별하면서 읊은 게송 ※참조 54번

 

창연고목계남리(蒼煙枯木溪南里) 푸른 연기는 저 먼산에 아지랑이처럼 뿌옇게 끼어있는데

아자지향하처거(兒子只向何處去) 이 자식아, 나를 버리고 어느 곳으로 가느냐!

*어머니가 떠나가는 어린 홍인대사를 보고 읊은 게송

 

삼삼백발하청산(毿毿白髮下靑山) 머리가 백발이 되어 이 청산에 내려가서

팔십년래환구안(八十年來換舊顔) 팔십년만에 옛 얼굴을 바꾸어 왔습니다

인각소년송자로(人却少年松自老) 사람은 문득 소년이 되었는데 솔이 이렇게 컸습니다

시지종차낙인간(始知從此落人間) 이로써 인간에 떨어진 것을 알것습니다.

*재송노인이 몸을 바꿔 어린 홍인대사로 태어나, 4조 도신대사를 찾아뵙고 읊은 게송 ※참조 54번

 

No. 657 하안거해제 및 백종법회 법문( . . ) 67분

수지왕사일륜월(誰知王舍一輪月) 누가 왕사[부처님]의 일륜월이

만고광명장불멸(萬古光明長不滅) 만고에 그 광명이 멸하지 않는 것을 알 수가 있겠느냐.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함허 序

 

인신일실입지옥(人身一失入地獄) 사람의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고 지옥에 들면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 때가 기니 어찌 등한히 놀까보냐.

*2번 참조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No. 658 복전암에서 하신 법문(무상법문, 용화사에 관하여, 포구발심)(정미67.10.01) 70분

청산미타굴(靑山彌陀窟) 청산이 자성미타, 내 본래면목이요

창해적멸궁(滄海寂滅宮) 창해가 그대로 내 생사없는 적멸대지란 말여

염래무가애(拈來無罣碍) 물건 물건이 걸림이 없다

기간학두홍(幾看鶴頭紅) 몇 번이나 솔냉기[나무] 꼭대기에 앉아있는 학머리 붉은걸 봤느냐.

*<석문의범> 615번 참조

 

인오미충 불변정예(人惡尾蟲不辨淨穢) 똥벌거지가 똥 파먹고 있는 거, 우리가 보기 싫어 더러워 침 뱉지

성증사문 불변정예(聖憎沙門不辨淨穢) 성현이 중생이 그렇게 미해 가지고 저를 찾지 않고 헛된 짓만

하는 거, 기가 막히지.

*원효대사 <발심수행장>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 운산[인간] 천만사를 말하더라도

해천명월본각의(海天明月本覺義) 바다위의 밝은 달이 그대로 본각의 뜻이다.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뚱이를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생사해탈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어느 때를 기다려야사 이 몸뚱이 제도하겠느냐.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한웅큼 버들가지를 거두어 얻지 못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 부는 옥난간에다 걸어두었느니라.

*황정견

 

No. 659 결제일 법문, 대승계, 초당파, 양귀비와 안록산( . . ) 73분

의상오수족(倚床午睡足) 상(床)에 의지해서 낮잠이 족했어

창외춘일지(窓外春日遲) 창 밖에는 봄날이 더디구나

소조첨단제(小鳥簷端啼) 적은 새는 처마 끝에서 울고

풍과노수지(風過老樹枝) 바람은 늙은 가지에 지내는구나.

*전강스님과 인연이 있던 강사스님의 게송

 

원간산색단축장(願看山色短築墻) 멀리 산을 보기 위해서 담도 쌓지 않고

욕초호조다종수(欲招好鳥多種樹) 좋은 새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그 냉기[나무]를 심었어.

*欲養鳥莫如多種樹 -鄭板橋-

 

구세소림자허엄(九世少林自虛淹) 달마가 아홉 해를 소림에서 가만히 앉았다

쟁사당두일구전(爭似當頭一句傳) 어찌 당두에 일구를 전한 것만 허것냐(하겠냐)

판치생모유가사(板齒生毛猶可事) 판치생모도 오히려 일이거늘 (판치생모도 오히려 늦었다)

석인답파사가선(石人踏破謝家船) 돌사람이 사가의 배를 답파했느니라.

*林泉從倫 <林泉老人評唱投子青和尚頌古空谷集> / 원문 九年少室自虛淹

 

No. 660 척사현정법(연비, 신라불교, 조서승)( . . ) 58분

욕식불조회광처(欲識佛祖廻光處) 부처님의 광(光) 돌이킨 곳을 알고저 할진댄 (깨달은 곳을 알고저 할진댄)

일락서산월출동(日落西山月出東)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고 달은 동쪽에서 올라온다.

*<석문의범>

 

인유생로병사(人有生老病死) 사람이라는 건 나매 늙어 병들어 죽는 생로병사가 있구나

계유성주괴공(界有成住壞空) 세상이라는 건 이루어져서 주(住)해 있다가 무너져 공해버리는구나.

*<화엄경천석>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 만약 사람이 고요히 앉아서 잠깐 동안 참선을 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 (항하사 수의) 칠보탑을 조성한 거 보담도 억만 배나 공덕이 장하니라

보탑필경공(寶塔畢竟空) 보탑은 필경 무너져버리지마는

정각불멸두연사(正覺不滅두연사)★

*464번 참조 ※‘두연사’는 한자不明

 

No. 661 서산대사기( . . ) 73분

만국도성여의질(萬國都城如蟻窒) 만국의 도성은 개미굴 뚫는 것이요

천가호걸약혜계(千家豪傑若酼鷄) 일천집 호걸들이 (쉰 음식에 꼬여드는) 쉬파리다.

*서산대사 ‘登香爐峯’ ※청허집엔 如蟻窒로 되어 있으나 <침굉집>, <월파집>, <동사열전>에는 如蟻垤로 되어 있다.

 

비구안일(非求安逸) (비구승이라는 것은) 안일을 구하는 것 아니다

비구온포(非求溫飽) 배부르고 따뜻한 것[溫飽]을 구하는 것도 아니다

비구명리(非求名利) 명리를 구하는 것도 아니다. (비구승이라는 것이 할 일이 무엇이냐. 나를 깨닫는 것이다)

*<선가귀감>

 

왕복무제(往復無際) 갔다 왔다 하는 것도 역사가 없고

동정일원(動靜一源) 동하는 것과 정하는 것도 한소식이다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내도 ‘예’가 아니요

만세장금(萬歲長今) 만겁을 지내도 항상 ‘지금’이다.

*1,2구는 청량징관의 <화엄경소>序 / 3,4구는 함허득통의 <금강경오가해>序

 

십년단좌옹심성(十年端坐擁心城) 십년동안을 단정히 앉아서 심성을 옹호했다

관득심림조불경(慣得深林鳥不驚) 넉넉하게 깊은 숲의 새가 놀래지 않을 경계를 얻었다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 어젯밤 송담에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 허는구나.

*서산대사 ‘贈熙長老’

 

황화취죽선명묘법(黃花翠竹宣明妙法) 누른꽃 푸른 대도 묘법을 선명했고,

풍가월저현로진심(風柯月渚顯露眞心) 바람가지 물달도 진심을 드러냈다

앵음연어상담실상(鶯吟燕語常談實相) 제비 울고 꾀꼬리 우는 것도 실상을 말한거다

회수간산취류하(回首看山醉流霞) 머리를 돌려 산을 보니 흐르는 안개에 취하고

의수침면일이사(倚樹沈眠日已斜) 나무에 기대어 졸음에 드니 날은 이미 비꼈느니라.

*전강스님의 일본 평화사 상량법어

 

만국도성여의질(萬國都城如蟻窒) 만국의 도성은 개미굴 뚫는 것이요

천가호걸약혜계(千家豪傑若酼鷄) 일천집 호걸들이 (쉰 음식에 꼬여드는) 쉬파리다

일창명월청허침(一窓明月淸虛枕) 한봉창 밝은 달은 청허의 베개인디

무한송풍운부제(無限松風韻不齊) 한없는 송풍은 운(韻)이 가지런치 못하다.

*서산대사 ‘登香爐峯’

 

운담풍경근오천(雲淡風輕近午天) 구름은 맑고 바람은 가벼운데 낮 가까운 하늘이다

방화수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 버들을 찾고 냇물을 찾아가지고 (어쩔줄 모르고 좋아서) 전천에 왔다 갔다 한다

방인불식여심락(傍人不識予心樂) 곁의 사람은 내 이 깨달은 도경(道境)을 알덜 못하고

장위투한학소년(將謂偸閑學少年) “아, 저 정명도 선생님 괜히 저 어린아이처럼 물가에서 앉아서 뭐라고 중얼거 리며 돌아다닌다”고 한다.

*정명도(程明道) ‘春日偶成’ ※정명도의 오도송이라고 전해진다.

 

엽자호단출(葉自毫端出) 대 이파리는 붓끝에서 나왔고

근비지면생(根非地面生) 대 뿌렁지[뿌리]는 땅에서 나온 것 아니니라

월래무견영(月來無見影) 달빛이 비추어주어도 그림자가 없고

풍동불문성(風動不聞聲)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소리가 들리지 않느니라.

*선조 <東師列傳> [청허존자전] 선조가 ‘登香爐峯’ 시로 인해 역모로 누명을 써 궁궐로 잡혀와 모진 고문을 당하고도 의연한 서산대사의 시를 보고 대사의 무죄를 확신하고 대사에게 손수 그린 묵죽 그림에 이 시를 써서 주었다.

 

소상일지죽(瀟湘一枝竹) 소상의 한 대가

성주필단생(聖主筆端生) 성주의 붓끝에서 났습니다

산승향설처(山僧香爇處) 산승이 향을 사르고 절하는 곳에서

엽엽대추성(葉葉帶秋聲) 대 이파리 이파리마다 가을 소리가 우∼ 납니다.

*서산대사, 선조의 그림과 시를 하사받고 답례로 지어 올린 시

 

No. 662 무신년 성도재 법문(고령신찬선사)(무신68.12.08) 47분

비법비비법(非法非非法) 법도 아니요 비법도 아니니라

무법역무심(無法亦無心) 법도 없지마는 마음도 없느니라

낙양추색다(洛陽秋色多) 낙양에는 추색이 많고

강송백운비(江松白雲飛) 강송에 백운이 날으느니라.

*송담스님께서 전강스님으로부터 받으신 전법게 ※송담스님께서는 無法亦無心을 ‘법 없는 것 또한 무심이더라’로 해석하심

 

공문불긍출(空門不肯出) 문을 열어놨는데 열어 논 문으로는 나갈 줄 모르고

투창야대치(投窓也大癡) 봉창 닫아 논 놈을 때리고 자꾸 나갈라는 것이 어리석구나

백년찬고지(百年鑽古紙) 백년을 닫아 논 봉창을 뚫어봐라

하일출두기(何日出頭期) 네 어느 날에 그 문을 뚫고 나갈테냐.

*고령신찬

 

사언마어긍수청(邪言魔語肯受聽) 삿된 말과 마구니 말은 즐거이 듣고

성교현장고불문(聖敎賢章故不聞) 성현이 바로 말씀해 준 참선법은 절대 듣지 않는다.[믿지 않는다]

*<자경문>

 

No. 663 척사현정, 운문선사, 고담화상법어( . . ) 86분

이인유밀불수지(利刃有蜜不須舐) 날카로운 칼날의 꿀도 핥지 말 것이니라

고독지가수막상(蠱毒之家水莫嘗) ‘고독의 집’에 물을 맛보지 말 것이니라

부지불상구불범(不舐不嘗俱不犯) 칼날의 꿀도 핥지 않아야 하고 고독수도 맛보지 않아야사 한다

단연의금자환향(端然衣錦自還鄕) 그래야사 스스로 고향에 돌아가느니라.

*대혜종고 <禪宗頌古聯珠通集>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색으로써 나를 보거나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느니라.

*<금강경> 사구게 法身非相分

 

미리도솔 이강왕궁(未離兜率已降王宮) 도솔천궁에서 떠나지 않고 왕궁에 내리셨고

미출모태 도인이필(未出母胎度人已畢) 어머니 뱃속에 들기 전에 사람을 제도해 마친 도리다.

*<선문염송> 제1칙

 

주장자발도상천(拄杖子勃跳上天) 주장자라는 놈이 뛰어서 천상으로 가버렸다

잔자리제불설법(盞子裡諸佛說法) 모든 부처님은 조그마한 잔속에서 설법을 하는구나.

*<선가귀감>雲門家風

 

불조미증전(佛祖未曾傳) 불조도 일찍이 전하지 못했다

아역무소득(我亦無所得) 나도 또한 얻은 바가 없다.

차일추색모(此日秋色暮) 이날에 추색이 저물었는데

원소재후봉(猿嘯在後峯) 원숭이 휘파람은 후봉에 있구나.

*만공스님께서 전강스님에게 내려주신 전법게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 마음이 만경[만가지 경계]을 따라 전(轉)하지마는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 전(轉) 헌곳 마다 다 유(幽)다.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 흐름 따라서 깨달아버렸는데[인득성 했는데]

무우역무희(無憂亦無喜) 우도 없고 희도 없느니라.

*22조 마나라 존자가 23조 학늑나 존자에게 내린 전법게 / 원문 無喜亦無憂

 

No. 664 위앙종, 향곡스님, 금봉스님 열반송( . . ) 77분

단비횡고로(斷碑橫古路) 끊어진 빗돌은 고로에 비꼈는디

철우면소실(鐵牛眠少室) 쇠소는 소실에 잠잔다.

*<선가귀감> 潙仰家風 ※소실 : 달마대사가 면벽하셨던 숭산의 소실봉(少室峰)

 

지지일자 중화지문(知之一字衆禍之門) 아는 것은 여러가지 화(衆禍)의 문이다.

*황룡사심 선사 <대혜선사어록>

 

산색문수안(山色文殊眼) 청산은 문수의 눈이요

수성관음이(水聲觀音耳) 물소리는 관세음보살의 귀로다

금일세연진(今日世緣盡) 금일 세상인연이 다하니

의구수동류(依舊水東流) 옛을 의지해 물은 동쪽으로 흘러가는구나.

*금봉스님 임종게 / 원문 靑山文殊眼

 

자리무금서(這裏無琴書) 여기에는 거문고도 글도 없구나

거정유화주(去程有花酒) 가는 곳에는 꽃과 술이 있구나

고인하처거(故人何處去) 고인은 어느 곳으로 갔느냐

낙일만리천(落日萬里天) 해는 졌는데 만리 하늘이로구나.

*금봉스님 열반에 부친 전강스님의 만사

 

No. 665 활구참선법, 불급심사(대혜, 원오극근)( . . ) 65분

망망발초급추심(忙忙撥草急追尋) 망막하고 산돌은 험악한디 풀을 헤치고 소를 찾아들어간다

수활산요노무궁(水闊山遙路無窮) 물은 넓고 길은 점점이 끊어져서 없고

기도경구무멱처(幾度經求無覓處) 몇 번이나 돌아봐도 찾을 곳이 없어

유문원소만선음(唯聞猿嘯晩蟬吟) 오직 원숭이 울음소리, 매미 소리만 나지 아무 것도 없다.

*1,2구 확암선사의 십우도송 중 ‘尋牛’ / 전문 茫茫撥草去追尋 水闊山遙路更深 力盡神疲無處覓 但聞楓樹晩蟬吟

 

해다진 저문 날에 고삐없는 소를 잃고

녹초를 버여들고 소간 곳을 찾어가니

그곳은 수궁산진허여 녹음방촌

*벽송지엄 화상이 지었다고 전해내려 옴

 

지도무난(至道無難) 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어

난득지도(難得至道) 얻기 어렵구나, 지극한 도여.

*전강대종사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 어젯밤 송담에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다.

*서산대사 ‘贈熙長老’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 두렵다, 늙은 노년에사 석가를 친했구나 (부처님의 정법을 만났구나)

두상광음전두비(頭上光陰轉頭飛) 무상한 광음이 머리위에서 곧 가버린다.

*1구 소강절 ‘学佛吟’ <선가귀감>에 인용됨

 

No. 666 결제시중, 척사현정, 대승계, 화두거각법, 관심일법 총섭제행( . . ) 58분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 옳고 그른 것이 내게 무슨 관계 있나 (무엇이 옳으며 무엇이 글러)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 호랑이나 사자나 독사 같은 데서 자재하게 행한다 (무슨 두려움이 있나)

막파시비내변아(莫把是非來辨我) 옳고 그른 것을 나한테 와서 묻지도 말고 가리지도 말아라

평생천착불상관(平生穿鑿不相關) 일체 천착이 내게 상관이 뭐 있나.

*고산 규(鼓山 珪) <禪林類聚> / 3,4구는 용산(龍山) 화상의 게송, 원문 三間茅屋從來住 一道神光萬境閑 莫作是非來辨我 浮生穿鑿不相關

 

No. 667 활구참선법, 상견사견( . . ) 50분

금생불투조사관(今生不透祖師關) 금생에 조사관을 뚫지 못하면

여하안득수면가(如何安得睡眠可) 어떻게 편안히 잠잘 수 있겠는가.

*전강대종사

 

차사(此事)를 미판(未判)이면 여상부모(如喪父母) 하고, 차사(此事)를 이판(已判)이라도 여상부모(如喪父母)니라.

이 일을 판단치 못하면, 참선해서 깨달지 못하면 부모 죽은 거 보다 더하다. 견성을 해서 대오를 했다 카드래도 부모 죽은 거 같이, 무서운 마음으로, 두려운 마음으로 오후(悟後) 생애를 해나가야 한다 그말여.

*전강대종사

 

제행무상(諸行無常) 제행이 무상해서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법뿐이로구나

생멸멸이(生滅滅已) 생멸이 멸해 다해버리면

적멸위락(寂滅爲樂) 적멸이 생사없는 해탈락이다.

*<열반경> 사구게

 

망망발초급추심(忙忙撥草急追尋) 망막하고 산돌은 험악한디 풀을 헤치고 소를 찾아들어간다

수활산요노무궁(水闊山遙路無窮) 물은 넓고 길은 점점이 끊어져서 없고

기도경구무멱처(幾度經求無覓處) 몇 번이나 돌아봐도 찾을 곳이 없어 

유문원소만선음(唯聞猿嘯晩蟬吟) 오직 원숭이 울음소리, 매미 소리만 나지 아무 것도 없다.

*1,2구 확암선사의 십우도송 중 ‘尋牛’ / 전문 茫茫撥草去追尋 水闊山遙路更深 力盡神疲無處覓 但聞楓樹晩蟬吟

 

해다진 저문 날에 고삐없는 소를 잃고

녹초를 버여들고 소간 곳을 찾어가니

그곳은 수궁산진허여 녹음방촌

*벽송지엄 화상이 지었다고 전해내려 옴

 

No. 668 기유년 추석 법문(기유69.08.15) 66분

고불미생전(古佛未生前) 옛부처가 생겨나기 전에

응연일상원(凝然一相圓) 응연히 한 상이 둥글었다

석가유미회(釋迦猶未會) 석가도 그 도리는 알덜 못했는데

가섭기능전(迦葉豈能傳) 가섭이 어찌 능히 전하겠느냐.

*<선가귀감> ※최초구의 도리

 

일성장적이정만(一聲長笛離亭晩) 한 소리 긴 젓대는 이별 정자에 늦었는데

군향소상아향진(君向瀟湘我向秦) 그대는 소상으로 가는디 나는 진나라로 가는구나.

*唐詩人 정곡(鄭谷) ‘淮水與友人別’ / 원문 揚子江頭楊柳春 楊花愁殺渡江人 數聲風笛離亭晩 君向瀟湘我向秦

※고래로 선문(禪門)에서 많이 인용되었다.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No. 669 대각사 예수재 법문(척사현정, 화두법, 양무제와 달마대사)( . . ) 81분

청산미타굴(靑山彌陀窟) 청산이 자성미타, 내 본래면목이요

창해적멸궁(滄海寂滅宮) 창해가 그대로 내 생사없는 적멸대지란 말여

물물무가애(物物無罣碍) 물건 물건이 걸림이 없다

기간학두홍(幾看鶴頭紅) 몇 번이나 솔냉기[나무] 꼭대기에 앉아있는 학머리 붉은걸 봤느냐.

*<석문의범> 615번 참조

 

당랑전두주(螳螂前頭走) 쇠똥벌레란 놈이 길 가운데 쇠똥을 뚤뚤 뭉쳐가지고 몰고 가는데

황작속후수(黃雀續後隨) 공작이란 놈이 쇠똥벌레 잡아먹을려고 쫓아가는구나

동산협탄자(洞山挾彈者) 산속에 숨어서 총을 겨누고 있는 놈은

불각노습의(不覺露濕衣) 제 옷이 젖는 줄을 깨닫지 못하는구나.

*<선문염송> ‘周行七步’ 금산 원(金山元) 선사 / 원문 園中挾彈漢

※운문선사가 주행칠보(周行七步)에 평하기를 “내가 당시 있었다면 한방망이에 때려죽여 주린 개에게 주어 천하를 태평케 하리라” 하였는데, 이에 대해 법안선사가 “운문의 기개가 왕과 같으나 불법의 도리는 없구나”라고 평하였는데, 위 게송은 법안선사의 평에 대한 금산선사의 게송이다. 게송에 이어 금산선사가 자평하기를 “어떤 사람이 이 도리를 점검할 거 같으면, 금산도 삼십방 (三十棒)맞을 분이 있구나” 하였다.

 

대저참선자(大抵參禪者) 도학자라는 것은

수참활구(須參活句) 활구를 참상할지언정

막참사구(莫參死句) 사구를 말아라.

*<선가귀감> ※활구 : 이치길도 없고, 말길도 없고, 듣고 알고 생각할 것이 없고, 생각할 바도 없다.

 

니우입해성룡거(泥牛入海成龍去) 진흙소는 바다에 들어가 용이 되어 갔는데

파별의전입망라(破鼈依前入網羅) 다리 부러진 자라는 앞을 의지해서 그물에 들어갔구나.

*<자경문>

 

별면불여화유소(別面不如花有笑) 이별허는 것은 꽃웃음만도 못합니다

이정난사죽무심(離情難似竹無心) 모자의 뜻이 여의어진 것은 대만도 못합니다

인인설착조가녀(人人說着曹家女) (어머니가 자식을 잊지 못하는 것도) 사람사람이 조가녀를 말해서

인득상사병전심(因得相思病轉深) 그로 인해 상사병 들어 죽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홍인대사가 어머니와 이별하면서 읊은 게송 ※참조 54번

 

창연고목계남리(蒼煙枯木溪南里) 푸른 연기는 저 먼산에 아지랑이처럼 뿌옇게 끼어있는데

아자지향하처거(兒子只向何處去) 이 자식아, 나를 버리고 어느 곳으로 가느냐!

*어머니가 떠나가는 어린 홍인대사를 보고 읊은 게송

 

삼삼백발하청산(毿毿白髮下靑山) 머리가 백발이 되어 이 청산에 내려가서

팔십년래환구안(八十年來換舊顔) 팔십년만에 옛 얼굴을 바꾸어 왔습니다

인각소년송자로(人却少年松自老) 사람은 문득 소년이 되었는데 솔이 이렇게 컸습니다

시지종차낙인간(始知從此落人間) 이로써 인간에 떨어진 것을 알것습니다.

*재송노인이 몸을 바꿔 어린 홍인대사로 태어나, 4조 도신대사를 찾아뵙고 읊은 게송 ※참조 54번

 

No. 670 속 육조단경, 불조패궐, 화두법, 척사현정, 보시( . . ) 56분

동호춘수록(東湖春水綠) 동호의 봄물이 퍼런디

백구임부침(白鷗任浮沈) 백구는 떴다 잠겼다 하는구나

*용성스님

 

신시보리수(身是菩提樹) 이 몸뚱이가 보리냉기[나무]다

심여명경대(心如明鏡臺) 마음은 밝은 명경과 같다

시시근불식(時時勤拂拭) 때때로 부지런히 닦아서

물사야진애(勿使惹塵埃) 명경에 때 끼지 않도록 하자.

*신수대사

 

보리본무수(菩提本無樹) 보리도 본래 냉기[나무]가 없고

명경역비대(明鏡亦非臺) 명경도 대(臺)가 아니여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생사도 없고 법견, 불견, 비불견, 有니 無니 非有니 非無니 없다)

하처야진애(何處惹塵埃) 어느 곳에 진애가 있을 것이냐.

*육조 혜능대사

 

No. 671 신수기도입재 법문(유루무루복, 아난존자와 왕처녀)( . . ) 56분

우심불학증교만(愚心不學增驕慢) 어리석은 마음으로 배우지 않는 것은 교만심만 더한다

치의무수장아인(癡意無修長我人) 어리석은 사람은 배우지 않고 닦지 않기 때문에 아만만 길어난다

위타위기수미선(爲他爲己雖微善) 남을 모두 위하고 내 몸뚱이를 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개시윤회생사인(皆是輪廻生死因) (그것만 가지고는 그것은 다) 생사윤회인밖에는 안된다.

*<자경문>

 

•No. 672

 

No. 673 여하시 무간지옥이냐(경술70.04.15) 16분

니우입해성룡거(泥牛入海成龍去) 진흙소는 바다에 들어가 용이 되어 갔는데

파별의전입망라(破鼈依前入網羅) 다리 부러진 자라는 앞을 의지해서 그물에 들어갔구나.

*<자경문>

 

•No. 674

송담스님 법문(수계법문)

 

No. 675 경술년 동안거결제 법문(참선법, 만공스님과 새색시 식광)(경술70.10.16) 30분

봉래풍악기천추(蓬萊楓岳幾千秋) 산간으로 들어와서 도닦는 세월이 얼마나 되었느냐

증송금구옥치한(曾誦金口玉齒寒) 항상 화두를 생각하니 (금구 아닌가) 옥니가 차와.[차가와]

*서산대사 ‘送梅大選歸山’ / 전문 蓬萊楓岳幾千里 曾誦金文玉齒寒 選席卷來還拂錫 白雲天際數靑山

 

No. 676 법보재 법문( . . ) 38분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No. 677 임자년 동안거결제 법문(임자72.10.15) 71분

이인유밀불수지(利刃有蜜不須舐) 날카로운 칼날의 꿀도 핥지 말 것이니라

고독지가수막상(蠱毒之家水莫嘗) ‘고독의 집’에 물을 맛보지 말 것이니라

부지불상구불범(不舐不嘗俱不犯) 칼날의 꿀도 핥지 않아야 하고 고독수도 맛보지 않아야사 한다

단연의금자환향(端然衣錦自還鄕) 그래야사 스스로 고향에 돌아가느니라.

*대혜종고 <禪宗頌古聯珠通集>

 

지학성보리(智學成菩提) 지혜스럽게 배운 것은 보리를 이루고

우학성생사(愚學成生死) 어리석게 배운 것은 생사를 이룬다.

*<계초심학인문>

 

욕지전생사(欲知前生事) 전생사를 알고자 할진댄

금생수자시(今生受者是) 금생에 받는 자가 이[是]요

욕지미래사(欲知未來事) 후생 미래의 일을 알고자 할진댄

금생작자시(今生作者是) 금생에 작업자가 시(是)니라.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한웅큼 버들가지를 거두어 얻지 못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 부는 옥난간에다 걸어두었느니라.

*1,2구 <자경문> / 3,4구 황정견

 

No. 678 대복사 일화(신해71.10.15) 50분

유유만고사(悠悠萬古事) 역사없이 흘러내려오는 만고사가

성하수동류(城下水東流) 성 아래에 물 흐르는 거 같다

일성초운안(一聲楚雲雁) 한소리, 초나라로 울고 가는 기러기다

고범원객주(孤帆遠客舟) 외로운 돛배는 가물가물 가버린다.

*서산대사 ‘登鐵城城樓有感’ / 원문 一聲楚雲雁 孤帆遠客舟 海色碧於天 兩兩飛白鷗 悠悠萬萬古 城下水空流 誰知采芝人 今日獨登樓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내도 예가 아니고

만세장금(萬歲長今) 만세를 지내가도 이제가 아니냐.

*함허득통의 <금강경오가해>序

 

No. 679 기유년 동안거결제 법문(기유69.10.15) 74분

원앙수출종교간(鴛鴦繡出從敎看) 원앙새 그림은 대중께 보였다

불파금침도여인(不把金針渡與人) 원앙새 놓은 금바늘은 건네지 못했어

제득혈루무용처(啼得血淚無用處) 목구멍에서 피가 넘어 오도록 울어서 그 피를 받아먹어도 용처가 없다

불여함구과잔춘(不如緘口過殘春) 입 딱~ 막고서 잔춘 보내는 것만 못하다.

*1,2구 불안청원(佛眼淸原) <古尊宿語錄> / 3,4구 *취암(翠巖) <선문염송>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 어젯밤 송담에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다.

*서산대사 ‘贈熙長老’

 

•No. 680

 

No. 681 고봉스님 득도기, 선요, 척사현정법( . . ) 67분

원각산중생일수(圓覺山中生一樹) 원각산 가운데 냉기[나무] 하나가 있는데

개화천지미분전(開花天地未分前) 하늘과 땅이 생기기 전에 그 냉기가 있어

비청비백역비흑(非靑非白亦非黑) 푸르도 않고 희도 않고 또한 검도 않다

부재춘풍부재천(不在春風不在天) 춘풍에도 있지 않고 하늘에도 있지 않다.

*<석문의범>

 

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생사해탈 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간절히 승두[화두]를 잡아서 한바탕 (공부를) 해봐라

*황벽희운 / 원문 塵勞逈脫事非常

 

단지불회 시즉견성(但知不會是卽見性) 다만 아지 못할 줄 알면 이것이 견성이니라.

*보조국사 <수심결>

 

No. 682 해저이우함월주~, 고봉스님 사구게( . . ) 49분

해저이우함월주(海底泥牛啣月走) 바다밑의 진흙소는 달을 물고 달아나고

암전석호포아면(巖前石虎抱兒眠) 바우 앞에 돌호랭이는 아이를 안고 조는구나

철사찬입금강안(鐵蛇鑽入金剛眼) 쇠뱀은 금강눈을 뚫고 들어갔다

곤륜기상노사견(崑崙騎象鷺鷥牽) 곤륜산이 코끼리를 타매 노사라는 놈이 이끈다.

*고봉원묘

 

심지무비자성계(心地無非自性戒) 네 마음땅 그름 없는 것이 자성계니라 (어떤 것이 그름없는 도리냐?)

심지무란자성정(心地無亂自性定) 네 마음땅 어지러움 없는 것이 자성정이라

심지무체자성혜(心地無滯自性慧) 네 마음땅 막힘이 없는 것이 자성혜니라.

*5조 홍인대사가 혜능스님에게 법을 전하시면서 하신 법문 / 원문 心地無癡自性慧

 

No. 683 아난존자 득도기( . . ) 8분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 운산[인간] 천만사를 말하더라도

해천명월본각의(海天明月本覺義) 바다위의 밝은 달이 그대로 본각의 뜻이다

파수오경간월출(芭峀五更看月出) 파수 멧부리에 달 나오는 것을 볼 것이며

두견성리목장려(杜鵑聲裡牧將驢) 두견새 소리 가운데서 나귀를 먹일지니라.

 

No. 684 제1구문답, 불조의 향상패궐, 지학과 우학( . . ) 47분

해다진 저문 날에 고삐없는 소를 잃고

녹초를 버여들고 소간 곳을 찾어가니

그곳은 수궁산진허여 녹음방촌

*벽송지엄 화상이 지었다고 전해내려 옴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누른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가지 꽃이다

백로하전천점설(白鷺下田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 점의 눈이니라.

*<五燈會元>에서 심(深)선사가 고인의 글귀로 인용

 

동호춘수록(東湖春水綠) 동호의 봄물이 퍼런디

백구임부침(白鷗任浮沈) 백구는 떴다 잠겼다 하는구나.

*용성스님

 

삼입낙양인불식(三入洛陽人不識) 세 번을 낙양에 들어가도 사람이 알덜 못혀

번신비과동정호(飜身飛過洞庭湖) 몸을 뒤집어서 동정호에 지내간다.

*여동빈

 

우심불학증교만(愚心不學增驕慢) 어리석은 마음으로 배우지 않는 것은 교만심만 더한다

치의무수장아인(癡意無修長我人) 어리석은 사람은 배우지 않고 닦지 않기 때문에 아만만 길어난다

*<자경문>

 

인신일실기시환(人身一失幾時還) 사람의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어느 때 돌아오며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 때가 기니 어찌 등한히 놀까보냐.

*천동굉지 <치문경훈> / 원문 蒿里新墳盡少年 修行莫待鬢毛斑 死生事大宜須覺 地獄時長豈等閑 道業未成何所賴 人身一失幾時還 前程黑暗路頭險 十二時中自着奸

 

No. 685 법륜각부모영가 천도법문(기유69.01.29) 65분

홀문인어무비공(忽聞人語無鼻孔) 홀연히 소 콧구멍 없다는 소리를 듣고

돈각삼천시오가(頓覺三千是吾家) 몰록 삼천세계가 내집인 줄 깨달았다

유월연암산하로(六月燕岩山下路) 유월 연암산하로에

야인무사태평가(野人無事太平歌) 들사람이 일이 없어 태평가를 부른다.

*경허스님 오도송. 339번 참조

 

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생사해탈 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간절히 승두[화두]를 잡아서 한바탕 (공부를) 해봐라

*황벽희운 / 원문 塵勞逈脫事非常

 

삼계유여급정륜(三界猶如汲井輪) 삼계가 (물뜨러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 두룸박줄(도르레)이다

백천만겁역미진(百千萬劫歷微塵) 백천만겁에 가는 티끌수와 같이 윤회고를 받아왔다.

*<석문의범>

 

No. 686 이정업영가 천도법문, 자경( . . ) 49분

생종하처래(生從何處來) 이 세상에 나올 때 어디로 좇아서 나왔느냐 (온 곳이 어딘고)

사향하처거(死向何處去) 갈 때는 어느 곳을 향해 가느냐?

*<석문의범>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내도 ‘예’가 아니요

만세장금(萬歲長今) 만겁을 지내도 항상 ‘지금’이다

왕복무제(往復無際) 갔다 왔다 하는 것도 역사가 없고

동정일원(動靜一源) 동하는 것과 정하는 것도 한소식이다.

*1,2구는 함허득통의 <금강경오가해>序 / 3,4구는 청량징관의 <화엄경소>序

 

안비천말적유사(雁飛天末跡留沙) 기러기는 저 하늘 높은 허공에 날아갔는데 놀던 자취는 모래밭에 있어

인거황천명재가(人去黃泉名在家) 사람은 황천 가버렸는데 이름만 남아 있다

채득백화성밀후(採得百花成蜜後) 백가지 꽃을 따다가 꿀을 만들어놨다

부지신고위수감(不知辛苦爲誰甘) 신고(辛苦)를 알수가 없구나, 누구를 달게 한 것이냐.

*1,2구 <선가귀감> “어떤 사람의 시에~”로 인용됨. 원문 鴻飛 / 3,4구 소동파. 원문 爲誰甛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을라면 머리털 희기를 기다리지 말어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속의 새 무덤은 소년무덤을 냈느니라

인신일실기시환(人身一失幾時還) 사람의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어느 때 돌아오며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 때가 기니 어찌 등한히 놀까보냐.

*천동굉지 <치문경훈> / 원문 蒿里新墳盡少年 修行莫待鬢毛斑 死生事大宜須覺 地獄時長豈等閑 道業未成何所賴 人身一失幾時還 前程黑暗路頭險 十二時中自着奸

*전강스님께서 17세 경 치문을 배우실 때, 계사(戒師)이셨던 해인사의 응해(應海)스님의 이 법문을 듣고 결정적인 발심을 하게 된 게송이다.

 

No. 687 인생무상 인신난득, 육신통, 10년결사법문( . . ) 62분

이금차도(而今此道) 이 도문에

난득기인(難得其人) 사람 얻기 어렵다 (옳게 활구선을 가르쳐 줄 스승이 누구고?)

*<혈맥론>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佛) 곧바로 마음을 가리켜, 성품을 보고 부처를 이룬다.

 

단진범정 별무성해(但盡凡情別無聖解) 범정도 없지마는 성해도 없느니라.

*천왕도오(天王道悟) <人天眼目>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뚱이를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생사해탈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어느 때를 기다려야사 이 몸뚱이 제도하겠느냐.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No. 688 무상발심법문, 순치황제, 도인81행( . . ) 55분

해다진 저문 날에 고삐없는 소를 잃고

녹초를 버여들고 소간 곳을 찾어가니

그곳은 수궁산진허여 녹음방촌

*벽송지엄 화상이 지었다고 전해내려 옴

 

배슬여빙 무연화심(拜膝如氷無戀火心) 절하는 무릎이 얼음같다 해도 불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

아장여절 무구식념(餓腸如切無求食念) 배고파 죽게된 지경에 있다 해도 ‘밥좀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없다.

*<발심수행장>

 

목불부도화(木佛不渡火) 냉기[나무]로 만든 부처님은 불에 넣으면 탈 것이다

니불부도수(泥佛不渡水) 진흙으로 만들어 모신 부처님은 물에다 넣으면 녹아버릴 것이니라

진불재하처(眞佛在何處) 참 부처님은 어딨냐? (묻는 게 부처다, 자기 마음이 부처다 요따위 소리하면 소용없어)

*전강대종사 ※조주종심(趙州從諗) 金佛不度鑪 木佛不度火 泥佛不度水 真佛內裏坐

 

백년삼만육천조(百年三萬六千朝) 백년 삼만 육천일이

불급승가반일한(不及僧家半日閑) 중의 집에 한나절 도 닦느니만 못하다.

*순치황제 출가시

 

백년세사삼경몽(百年世事三更夢) 백년세상사는 삼경꿈이요

만리강산일국기(萬里江山一局碁) 만리강산은 한 바둑판이로구나

농계유식탕와근(籠鷄有食湯鍋近) 닭장속의 닭은 식량이 있지만 전골냄비가 가깝고

야학무량천지관(野鶴無糧天地寬) 들학은 양식이 없다마는 천지에 너그럽구나.

*순치황제 출가시

 

오본서방일납자(吾本西方一衲子) 내가 본래 서방에서 한 중으로서

연하유락제왕가(緣何流落帝王家) 어째서 내가 그만 이렇게 임금이 되어버렸느냐.

*순치황제 출가시

 

No. 689 이뭣고 속에 지계(신해71.05.16) 25분

주래일완다(晝來一椀茶) 낮에는 차 한잔 먹고

야래일장수(夜來一場睡) 밤에는 한바탕 잔다

청산여백운(靑山與白雲) 청산과 백운이

공설무생사(共說無生死) 생사없는 도리를 그대로 설하고 있어.

*서산대사, 7권본 <청허집> ‘天玉禪子’ / 원문 晝來一椀茶 夜來一場睡 靑山與白雲 共說無生事

 

여지기량유진(汝之技倆有盡) 너의 기량은 다함이 있다마는 (망상・번뇌・세상경계가 아무리 나를 방해해도 다함이 있다)

아지불채무궁(我之不采無窮) 내 간섭 않는 것은 다함이 없다.(내가 상관하지 않는 건 다함이 없어)

*<선요>

 

No. 690 재송법문(오조홍인대사)(정미67.11.07) 113분

해다진 저문 날에 고삐없는 소를 잃고

녹초를 버여들고 소간 곳을 찾어가니

그곳은 운무자옥허여 자최 망연

간밤 부던 바람 만정도화 다 지것다

아희는 비를 들고 쓸려 허는구나

두어라 낙화는 꽃이 아니냐

쓸어 무삼 하리요.

*전강대종사 ※간밤 부던 바람~ :정민교[朝鮮]의 시조

 

양이유래세월심(養爾留來歲月深) 너를 길러온 지가 세월이 깊었다

개롱불견의침침(開籠不見意沈沈) 농[몸뚱이]을 열고 네 모양을 볼 수가 없으니 침침하다.

상억지재추강상(常憶只在秋江上) 생각건댄 다맛 가을 강상에 있다마는

명월노화하처심(明月蘆花何處尋) 밝은 달 갈대꽃, 어느 곳에서 너를 찾을거나.

※참조 : 李歸唐(唐) ‘失鷺鶿’ 惜養來來歲月深 籠開不見意沈吟 也知只在秋江上 明月蘆花何處尋

 

추지임타황엽락(秋至任他黃葉落) 가을이 오면 이파리가 누래져서 떨어지는 때가 온다

춘래의구초자청(春來依舊草自靑) 봄이 오면 저절로 풀이 나는 법이다.

*1구 한산시 참조 秋到任他林落葉 / 2구 <선가귀감>

 

별면불여화유소(別面不如花有笑) 이별허는 것은 꽃웃음만도 못합니다

이정난사죽무심(離情難似竹無心) 모자의 뜻이 여의어진 것은 대만도 못합니다

인인설착조가녀(人人說着曹家女) (어머니가 자식을 잊지 못하는 것도) 사람사람이 조가녀를 말해서

인득상사병전심(因得相思病轉深) 그로 인해 상사병 들어 죽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홍인대사가 어머니와 이별하면서 읊은 게송 ※참조 54번

 

창연고목계남리(蒼煙枯木溪南里) 푸른 연기는 저 먼산에 아지랑이처럼 뿌옇게 끼어있는데

아자지향하처거(兒子只向何處去) 이 자식아, 나를 버리고 어느 곳으로 가느냐!

*어머니가 떠나가는 어린 홍인대사를 보고 읊은 게송

 

삼삼백발하청산(毿毿白髮下靑山) 머리가 백발이 되어 이 청산에 내려가서

팔십년래환구안(八十年來換舊顔) 팔십년만에 옛 얼굴을 바꾸어 왔습니다

인각소년송자로(人却少年松自老) 사람은 문득 소년이 되었는데 솔이 이렇게 컸습니다

시지종차낙인간(始知從此落人間) 이로써 인간에 떨어진 것을 알것습니다.

*재송노인이 몸을 바꿔 어린 홍인대사로 태어나, 4조 도신대사를 찾아뵙고 읊은 게송 ※참조 54번

 

약인욕식해탈경(若人欲識解脫境) 만약 사람이 해탈경계를 알고자 할진댄

당정기의여허공(當淨其意如虛空) 마땅히 그 마음, 그 뜻(意) 깨끗하기가 허공이니라

금생약부도차신(今生若不度此身) 금생에 이 몸 제도치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어느 때를 기다려야사 이 몸뚱이 제도하겠느냐.

*1,2구 60권 <화엄경> 여래출현품 원문 若人欲識佛境界 / 3,4구 <자경문>

 

No. 691 문갑동영가 49재 천도법문( . . ) 77분

채득백화성밀후(採得百花成蜜後) 백가지 꽃을 따다가 꿀을 만들어놨다

부지신고위수감(不知辛苦爲誰甘) 신고(辛苦)를 알수가 없구나, 누구를 달게 한 것이냐

안비천말적유사(雁飛天末跡留沙) 기러기는 저 하늘 높은 허공에 날아갔는데 놀던 자취는 모래밭에 있어

인거황천명재가(人去黃泉名在家) 사람은 황천 가버렸는데 이름만 남아 있다.

*1,2구 소동파. 원문 爲誰甛 / 3,4구 <선가귀감> “어떤 사람의 시에~”로 인용됨. 원문 鴻飛

 

삼계유심 만법유식(三界唯心萬法唯識) 삼계는 오직 마음이다, 만법은 식(識)이다.

*<임제록>에 나오는데, <화엄경>의 종지이다.

 

왕복무제(往復無際) 갔다 왔다 하는 것도 역사가 없고

동정일원(動靜一源) 동하는 것과 정하는 것도 한소식이다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내도 ‘예’가 아니요

만세장금(萬歲長今) 만겁을 지내도 항상 ‘지금’이다.

*1,2구는 청량징관의 <화엄경소>序 / 3,4구는 함허득통의 <금강경오가해>序

 

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생사해탈 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간절히 승두[화두]를 잡아서 한바탕 (공부를) 해봐라

*황벽희운 / 원문 塵勞逈脫事非常

 

No. 692 금강경총상(복전암에서 하신 법문)( . . ) 64분

한제동주연(寒際同住緣) 차운 세계에서 같이 인연을 해왔다

금일걸가타(今日乞伽陀) 오늘 이 법석에서 가타[정법, 해탈법문]를 이 대중들이 구하는구나

위중직지개중의(爲衆直指箇中意) 바로 이 법상에 올라온 산승이 이낱 가운데 뜻을 보인다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고기는 한뿔따구 났고 학은 세소리 허는구나.

*587번 참조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만약 색으로 나를 보거나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음성으로 나를 구하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한다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 부처를 보지 못하느니라.

*<금강경> 사구게 法身非相分

 

원간산유색(遠看山有色) 멀리 보니 산에 빛이 있다

근청수무성(近聽水無聲) 가까이 들으니 물소리가 없다

인래조불경(人來鳥不驚) 사람이 오는데 새가 놀래지 않는다

춘거화유재(春去花猶在) 봄은 갔는데 꽃이 있다.

*<금강경오가해> 야부송 / 원문 3,4구 春去花猶在 人來鳥不驚

 

춘래의구초자청(春來依舊草自靑) 봄이 오면 저절로 풀이 나는 법이다

추지임타황엽락(秋至任他黃葉落) 가을이 오면 이파리가 누래져서 떨어지는 때가 온다.

*1구 <선가귀감> / 2구 한산시 참조 秋到任他林落葉

 

No. 693 이뭣고 화두법(복전암에서 하신 법문)( . . ) 64분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내도 ‘예’가 아니요

만세장금(萬歲長今) 만겁을 지내도 항상 ‘지금’이다

왕복무제(往復無際) 갔다 왔다 하는 것도 역사가 없고

동정일원(動靜一源) 동하는 것과 정하는 것도 한소식이다.

*1,2구는 함허득통의 <금강경오가해>序 / 3,4구는 청량징관의 <화엄경소>序

 

삼도고본인하기(三途苦本因何起) 삼도의 고(苦) 근본은 무엇으로조차 오느냐

지시다생탐애정(只是多生貪愛情) 다만 이 다생에 탐착애착 정이다.

*<자경문>

 

금생약불금일법(今生若不今日法)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자경문>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한웅큼 버들가지를 거두어 얻지 못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 부는 옥난간에다 걸어두었느니라.

*황정견

 

No. 694 칠성기도회향 법문(복전암에서 하신 법문)( . . ) 100분

사자교인(獅子咬人) 사자는 사람을 무는디

한로축괴(韓獹逐塊) 한나라 개는 흙덩이를 쫓느니라.

*왕상시(王常侍)

 

사언마어긍수청(邪言魔語肯受聽) 삿된 말과 마구니 말은 즐거이 듣고

성교현장고불문(聖敎賢章故不聞) 성현이 바로 말씀해 준 참선법은 절대 듣지 않는다[믿지 않는다]

선도무인수여도(善道無因誰汝度) 착한 도[참선법]에 인연이 없거니 누가 너를 제도할 것이냐

장륜악취고전신(長淪惡趣苦纏身) 장차 악취에 빠져서 고(苦)만 몸에 얽힐 것이다.

*<자경문>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약능신심불퇴(若能信心不退) 만약 꼭 믿는 마음이 물러나지 아니하면

수불견성성불(誰不見性成佛) 누가 견성성불을 못할 것이냐.

*<자경문>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 운산[인간] 천만사를 말하더라도

해천명월본무언(海天明月本無言) 해천명월에 거기에 뭔 말이 있느냐.(일체 언설이 다한 곳이다)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자경문>

 

No. 695 참선수투조사관(무주 관음사 제공)(무신68.05.21) 84분

위타위기수미선(爲他爲己雖微善) 다른 사람을 위하고 나를 위하는 것은 선은 선이다

개시윤회생사인(皆是輪廻生死因) (그것만 가지고는 그것은 다) 생사윤회인밖에는 안된다

횡추보검안영대(橫抽寶劍按靈臺) 보검을 횡으로 잡아가지고 영대에 안찰했는데[영대를 눌렀는데]

살활기권수단개(殺活奇權手端開) 살활 그 권세가 손 속에 있다.

*3,4구 해인사 백련암에 주석하셨던 인파스님의 임종게로 전해온다.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수궁산진의무로(水窮山盡疑無路) 물도 다해버리고 산도 다해버려 꼼짝할 수 없는 줄만 알았더니 (나갈 길 도무지 없다)

유암화명우일촌(柳暗花明又一村) (버들 늘어지고) 꽃이 피어 밝아 있고 또 마을이 떠억~ 있다.

*송(宋) 육유(陸游)의 율시 ‘游山西村’ 중에서 / 원문 山重水複疑無路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원컨댄 솔바람 불고 칡사이로 달 비추어 들어오는 대자연속에 들어앉어서

장관무루조사관(長觀無漏祖師關) 어서 속히 조사관을 깨달라야 하겠구나.

*<자경문>

 

◆법문 한마당

◎이렇게 해도, 이렇게 하지 않아도

임마야부득(恁麽也不得) 이렇게 해도 얻지 못하고

불임마야부득(不恁麽也不得) 이렇게 하지 않아도 얻지 못한다

임마불임마 총부득처여하(恁麽不恁麽總不得處如何) 이렇게 해도, 이렇게 하지 않아도 모두 얻지 못하는 곳은 어디냐?

할(喝) 억!

*1,2구 <금강경오가해> 야부송 / 3구 전강대종사

 

No. 696 화두거각법(세등선원 결제법문)( . . ) 75분

낙조괘벽산(落照掛碧山) 낙조는 벽산에 걸렸는디

한안척진거(寒雁尺盡去) 차운 기러기는 재질을 해서 가는구나

영락백운중(影落白雲中) 기러기 그림자는 백운 가운데 떨어져 있구나

초동농적환(樵童弄笛還) 초동은 젓대를 불면서 돌아오는구나.

*전강대종사. 박문수 장원시를 잡아다 활용하심.

 

우학성생사(愚學成生死) 어리석게 배운 것은 생사를 이루고

지학성보리(智學成菩提) 지혜스럽게 배운 것은 보리를 이룬다.

*<계초심학인문>

 

진귀조사재설산(眞歸祖師在雪山) 진귀조사가 설산에 계셔서

총목방중대석가(叢木房中待釋迦) 총목 방중에서 석가를 기다렸다.

*(고려) 천책(天頙) <禪門寶藏錄>

 

영사영겁침륜생사(영사永劫沈淪生死) 영사영겁을 생사죄업을 받을지언정

불시불발소승심(불시不發小乘心) 소승심을 발하지 말 것이니라.

*1구 <대승찬> ※‘영사’와 ‘불시’ 한자不明

 

약능신심불퇴(若能信心不退) 만약 꼭 믿는 마음이 물러나지 아니하면

수불견성성불(誰不見性成佛) 누가 견성성불을 못할 것이냐.

*<자경문>

 

등등임운 임운등등(騰騰任運任運騰騰) 날고 나는 걸 마음대로다, 마음대로 날고 난다

등등임운 임운등등(騰騰任運任運騰騰) 날고 나는 걸 마음대로다, 마음대로 날고 난다.

*고봉선사 <선요>

 

No. 697 조주관 타파, 화두거각법(무주 관음사 제공)( . . ) 25분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 운산[인간] 천만사를 말하더라도

해천명월본무언(海天明月本無言) 해천명월에 거기에 뭔 말이 있느냐.(일체 언설이 다한 곳이다)

 

호리유차 천지현격(毫釐有差天地懸隔) 터럭끝만큼의 차가 있어도 천지에 어긋진다[어긋난다]

호리무차 천지현격(毫釐無差天地懸隔) 터럭끝만큼의 차가 없어도 천지에 어긋지니라.

*1구 <신심명>

 

∙No. 698

 

No. 699 깨달라 증하면 생사가 없다. 영가천도법어(천도에도 설법이 중요)( . . ) 54분

일성초운안(一聲楚雲雁) 한소리, 초나라로 울고 가는 기러기다

고범원객주(孤帆遠客舟) 외로운 돛배는 가물가물 가버린다

취적기우자(吹笛騎牛者) 젓대를 불며 소를 탄 자야

동서임자재(東西任自在) 동서에 마음대로 자재하다.

*1,2구 서산대사 ‘登鐵城城樓有感’ / 원문 一聲楚雲雁 孤帆遠客舟 海色碧於天 兩兩飛白鷗 悠悠萬萬古 城下水空流 誰知采芝人 今日獨登樓 / 3,4구 서산대사 ‘題牧庵’

 

안비천말적유사(雁飛天末跡留沙) 기러기는 저 하늘 높은 허공에 날아갔는데 놀던 자취는 모래밭에 있어

인거황천명재가(人去黃泉名在家) 사람은 황천 가버렸는데 이름만 남아 있다

*<선가귀감> “어떤 사람의 시에~”로 인용됨. 원문 鴻飛

 

채득백화성밀후(採得百花成蜜後) 백가지 꽃을 따다가 꿀을 만들어놨다

부지신고위수감(不知辛苦爲誰甘) 신고(辛苦)를 알수가 없구나, 누구를 달게 한 것이냐

*소동파. 원문 爲誰甛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No. 700 초파일 법문( . . ) 36분

계한상수(鷄寒上樹) 닭은 차우면[추우면] 나무로 올라가고

압한하수(鴨寒下水) 오리는 차우면 물로 들어간다.

*<선문염송> 1221칙

 

약인욕료지(若人欲了知) 만약 사람이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삼세의 일체의 불을 알고자 할진댄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뻑뻑이 법계성을 봐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가 다 마음이 지었느니라.

*<화엄경> 야마궁중게찬품

 

미리도솔 이강왕궁(未離兜率已降王宮) 도솔천궁에서 떠나지 않고 왕궁에 내리셨고

미출모태 도인이필(未出母胎度人已畢) 어머니 뱃속에 들기 전에 사람을 제도해 마친 도리다.

*<선문염송> 제1칙

 

당랑전두주(螳螂前頭走) 쇠똥벌레란 놈이 길 가운데 쇠똥을 뚤뚤 뭉쳐가지고 몰고 가는데

황작속후수(黃雀續後隨) 공작이란 놈이 쇠똥벌레 잡아먹을려고 쫓아가는구나

동산협탄자(洞山挾彈者) 산속에 숨어서 총을 겨누고 있는 놈은

불각노습의(不覺露濕衣) 제 옷이 젖는 줄을 깨닫지 못하는구나.

*<선문염송> ‘周行七步’ 금산 원(金山元) 선사 / 원문 園中挾彈漢

※운문선사가 주행칠보(周行七步)에 평하기를 “내가 당시 있었다면 한방망이에 때려죽여 주린 개에게 주어 천하를 태평케 하리라” 하였는데, 이에 대해 법안선사가 “운문의 기개가 왕과 같으나 불법의 도리는 없구나”라고 평하였는데, 위 게송은 법안선사의 평에 대한 금산선사의 게송이다. 게송에 이어 금산선사가 자평하기를 “어떤 사람이 이 도리를 점검할 거 같으면, 금산도 삼십방 (三十棒)맞을 분이 있구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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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01 재송법문(복전암)(기유69.10.07) 129분

한제동주연(寒際同住緣) 차운 세계에서 같이 인연을 해왔다

금일걸가타(今日乞伽陀) 오늘 이 법석에서 가타[정법, 해탈법문]를 이 대중들이 구하는구나.

*587번 참조

 

화개작야우(花開昨夜雨) 밤비에 꽃이 피었네

화락금조풍(花落今朝風)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다 떨어져버렸네

가련춘일사(可憐春一事) 가히 허망한 봄일이다

왕래풍우중(往來風雨中) 봄이 왔다가 가는 것이 풍우 중에 있구나.

*송한필 ‘偶吟’ ※송한필 : 율곡 이이와 성혼, 정철 등과 교류하였던 송익필의 아우.

 

추지임타황엽락(秋至任他黃葉落) 가을이 오면 이파리가 누래져서 떨어지는 때가 온다

춘래의구초자청(春來依舊草自靑) 봄이 오면 저절로 풀이 나는 법이다.

*1구 한산시 참조 秋到任他林落葉 / 2구 <선가귀감>

 

별면불여화유소(別面不如花有笑) 이별허는 것은 꽃웃음만도 못합니다

이정난사죽무심(離情難似竹無心) 모자의 뜻이 여의어진 것은 대만도 못합니다

인인설착조가녀(人人說着曹家女) (어머니가 자식을 잊지 못하는 것도) 사람사람이 조가녀를 말해서

인득상사병전심(因得相思病轉深) 그로 인해 상사병 들어 죽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홍인대사가 어머니와 이별하면서 읊은 게송 ※참조 54번

 

창연고목계남리(蒼煙枯木溪南里) 푸른 연기는 저 먼산에 아지랑이처럼 뿌옇게 끼어있는데

아자지향하처거(兒子只向何處去) 이 자식아, 나를 버리고 어느 곳으로 가느냐!

*어머니가 떠나가는 어린 홍인대사를 보고 읊은 게송

 

삼삼백발하청산(毿毿白髮下靑山) 머리가 백발이 되어 이 청산에 내려가서

팔십년래환구안(八十年來換舊顔) 팔십년만에 옛 얼굴을 바꾸어 왔습니다

인각소년송자로(人却少年松自老) 사람은 문득 소년이 되었는데 솔이 이렇게 컸습니다

시지종차낙인간(始知從此落人間) 이로써 인간에 떨어진 것을 알것습니다.

*재송노인이 몸을 바꿔 어린 홍인대사로 태어나, 4조 도신대사를 찾아뵙고 읊은 게송 ※참조 54번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원컨대 이 공덕이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일체 사람들에게 미치게 합소사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한웅큼 버들가지를 거두어 얻지 못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바람 부는 옥난간에다 걸어두었느니라.

*1,2구 <석문의범> / 3,4구 황정견

 

No. 702 청담스님 열반 법문, 낭목(복전암)( . . ) 54분

원간산색단축장(願看山色短築墻) 멀리 산을 보기 위해서 담도 쌓지 않고

욕초호조다종수(欲招好鳥多種樹) 좋은 새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그 냉기[나무]를 심었어.

약인욕식불경계(若人欲識佛境界) 만약 사람이 부처님의 경계를 알고자 할진댄

단리망연재청와(但離妄緣재청와) ★

*1,2구 欲養鳥莫如多種樹 -鄭板橋- / ‘재청와’ 한자不明

 

No. 703 보리달마와 문답, 관심일법 총섭제행, 화봉스님(복전암)( . . ) 54분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한웅큼 버들가지를 거두어 얻지 못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 부는 옥난간에다 걸어두었느니라.

*1,2구 <자경문> / 3,4구 황정견

 

No. 704 영가천도법어, 몽산시중(세등선원)(갑인74.04.15) 47분

환자구의원(患者求醫員) 환자가 의원을 구하는 마음이요

영아억모심(嬰兒憶母心) 어린아이가 어머니 찾는 마음이다

주공간절처(做工懇切處) 절대 간절한 그 마음이라야

홍일상동령(紅日上東嶺) 동쪽에서 일월이 턱∼ 떠올라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번 깨달을 시절이 있으리라.

*서산대사 ‘贈泉禪和子’ / 원문 歷歷提公案 莫浮亦莫沈 虛明如水月 緩急若調琴 病者求醫志 嬰兒憶母心 做工親切處 紅日上東岑

 

천성역불식(千聖亦不識) 일천 성현도 알덜 못하고

불불불상견(佛佛不相見) 불불(佛佛)도 서로 보지를 못혀

석가유미회(釋迦猶未會) 우리 석가모니불도 몰랐어.

*전강대종사

 

알면 외도요, 모르면 죽은 놈이다.

*전강대종사

 

No. 705 화두참선법(고담화상법어 中)(세등선원)(갑인74.04.18) 40분

만고천만사(萬古千萬事) 예로부터 오면서 오늘날까지 천가지 만가지 별별 일이

성하수공류(城下水空流) 성 아래에 물이 흘러가는 거 같다

수지활구선(誰知活句禪) 활구 참선하는 사람이

금일월생사(今日越生死) 오늘 홀로 생사에 뛰어버렸다

*서산대사 ‘登鐵城城樓有感’ / 원문 一聲楚雲雁 孤帆遠客舟 海色碧於天 兩兩飛白鷗 悠悠萬萬古 城下水空流 誰知采芝人 今日獨登樓

 

도불원인(道不遠人) 도가 사람을 멀리하는 것 아니라

인자원의(人自遠矣) 사람이 도를 멀리 한다.

*<자경문>

 

No. 706 몽산시 고원상인, 정사법(기유69.07.01) 62분

처처녹양감계마(處處綠楊堪繫馬) 곳곳의 푸른 버들엔 말을 맬만하고

가가문전통장안(家家門前通長安) 집집의 문 앞은 장안으로 통하도다.

*家家門前通長安은 <조주록>의 조주선사 게송

 

불행방초로(不行芳草路) 방초길[고행정진]을 행치 아니했으면

난지낙화촌(難至落花村) 낙화촌(꽃떨어진 촌)에 가덜 못한다.

*<선가귀감>

 

무무무(無無無) 갑중무검우무서(匣中無劒又無書) 무무무여, 칼집 가운데는 칼이 없고 또한 글도 없구나 (이밖에는 말을 더할 수 없어)

유유유(有有有) 노상유화겸유주(路上有花兼有酒) 유유유여, 길 위에는 꽃이 있고 겸하여 술이 있구나 (그 외에 더 말 못혀)

*대홍보은(大洪報恩) 선사 <선문염송>

 

◆법문 한마당

◎법문 청법 공덕

항상 법문을 들어도 법문 듣고 나면 아무것도 없지. 아무것도 없고 뭐 신통한것도 없지. 하지마는 한번 한번 이렇게 척척 들을 때

한량없는 이익이 있습니다. 그건 그건 자신이 모릅니다. 바다에다도 비유할 것 없는 한량도 없는, 법 청법 공덕 이익이 있는 것입니다.

 

No. 707 불법정화(1~6차)( . . ) 52분

양자강두양류춘(揚子江頭楊柳春) 양자강 머리에는 양류의 봄인데

양화수쇄도수인(楊花愁殺渡水人) 물 건너는 사람도 모두 슬퍼하는구나

일성장적이정만(一聲長笛離亭晩) 한 소리 긴 젓대는 이별 정자에 늦었는데

군향소상아향진(君向瀟湘我向秦) 그대는 소상으로 가는디 나는 진나라로 가는구나.

*唐詩人 정곡(鄭谷) ‘淮水與友人別’ / 원문 揚子江頭楊柳春 楊花愁殺渡水人 數聲風笛離亭晩君向瀟湘我向秦

※고래로 선문(禪門)에서 많이 인용되었다.

 

설시사오(說時似悟) 말할 때는 깨달은 것 같지마는

대경환미(對境還迷) 경계를 당해서는 미해 버린다.

*<선가귀감>

 

지간표월지지(只看標月之指) 다만 달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고

부도당천지월(不睹當天之月) 하늘의 달은 보지 못하는구나.

 

천지상공진일월(天地尙空秦日月) 천지에 오히려 진나라 일월이 공했고

산하불견한군신(山河不見漢君臣) 산하에는 한나라 군신을 보지 못하것다.

*<선가귀감>

 

약야산중봉자기(若也山中逢子期) 만약에 산중에서 자기[上根大智]를 만났으면

기장황엽하산하(豈將黃葉下山下) 내가 어찌 누른 이파리를 가지고 산하에 내렸겠느냐.

원공법계제중생(願共法界諸衆生) 원컨대 법계의 모든 중생들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 나란 놈이랑 일체가 다 같이 다 깨닫자, ‘나’ 깨달아 생사 초월하자.

*1,2구 태고보우 ‘釋迦出山相’ 중 / 원문 巍巍落落兮赤洒洒 密密恢恢兮淨裸裸 春風爛漫水悠悠 獨步乾坤誰伴我 若也山中逢子期 豈將黃葉下山下 咄

※자기=종자기(鍾子期), 지음(知音) 고사의 주인공. 친구인 백아(伯牙)의 거문고 소리를 종자기만 제대로 들을 줄 알아, 종자기가 죽은 후 백아는 거문고 줄을 끊어버렸다 한다.

 

No. 708 조계종유래, 척사현정, 몽산시 고원상인(기유69.07.05) 99분

어행수탁(魚行水濁) 고기는 행하면 물이 흐리고

조비모락(鳥飛毛落) 새는 날아가면 깃이 빠지느니라.

*<벽암록> 29칙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단지불회 시즉견성(但知不會是卽見性) 다만 아지 못할 줄 알면 이것이 견성이니라.

*보조국사 <수심결>

 

이행천리만허공(移行千里滿虛空) 허공 끝닿은 천리 먼길 떠나가니

법신응적비거래금(法身凝寂非去來今) 법신은 고요해서 과거・미래・현재가 없느니라.

*1구는 <관음시식> 行步偈 / 2구 천태덕소 <선문염송> 41칙

 

금생약불차법신(今生若不此法身) 이 자리에서 해탈설법을 듣고 이대로 믿어서 잘 닦아서 일을 마쳐야 하지

후생후회막불급(後生後悔莫不及) (미뤄가지고 등한히 하다가는) 후일에 후회가 미치지 않을 곳이 없으리라.

*전강대종사

 

No. 709 이정업영가 천도법문, 자경( . . ) 91분

안비천말적유사(雁飛天末跡留沙) 기러기는 저 하늘 높은 허공에 날아갔는데 놀던 자취는 모래밭에 있어

인거황천명재가(人去黃泉名在家) 사람은 황천 가버렸는데 이름만 남아 있다

채득백화성밀후(採得百花成蜜後) 백가지 꽃을 따다가 꿀을 만들어놨다

부지신고위수감(不知辛苦爲誰甘) 신고(辛苦)를 알수가 없구나, 누구를 달게 한 것이냐.

*41번 참조. 송담스님께서 1구를 읊으시고 전강스님께서 2,3,4구를 읊으셨다.

 

인유고금 법무하이(人有古今法無遐邇) 사람은 고와 금이 있다마는 법은 무슨 멀고 가까운 것이 어디 있겠냐

인유우지 도무성쇠(人有愚智道無盛衰)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 있고 지혜가 있다마는 도라는 것은 성쇠가 없다

*<자경문>

 

삼도고본인하기(三途苦本因何起) 삼도의 고(苦) 근본은 무엇으로조차 오느냐

지시다생탐애정(只是多生貪愛情) 다만 이 다생에 탐착애착 정이다.

*<자경문>

 

입차문래 막존지해(入此門來莫存知解) 이 도문에 들어올 땐, 니 아는 것은 두지 말아라.

*<선가귀감>

 

영광독로(靈光獨露) 영광이 홀로 드러나

형탈근진(逈脫根塵) 근진을 형탈했다

체로진상(體露眞常) 그 체가 드러나 참다운 상인디

불구문자(不拘文字) 무슨 문자에 걸려

단리망연(但離妄緣) 다만 망연만 여의면

즉여여불(卽如如佛) 여여한 부처니라.

*백장회해 / 원문 靈光獨耀. 210번 참조

 

No. 710 몽산시 각원상인( . . ) 46분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허극일광(虛隙日光) 문틈으로 스며들어온 햇빛에 보아라

섬애요요(纖埃擾擾) 얼마나 가는 먼지가 얼마나 많이 흔들거리는가 ※중생의 일어나는 마음의 비유

청담수저(淸潭水底) 고여 있는 맑은 못물 밑에

영상소소(影像昭昭) 달빛이 그대로 비춰져 있다. ※가라앉은 마음의 비유

*<선가귀감>

 

불인사오자 만중희유(不因師悟者萬中希有) 스승을 인(因)하지 않고 깨달은 자는 만에 하나도 없느니라.

*달마 <혈맥론>

 

No. 711 기유년 칠석 법문(철원 석대암 종불사 권선, 용화사 유래)(기유69.07.07) 85분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내도 ‘예’가 아니요

만세장금(萬歲長今) 만겁을 지내도 항상 ‘지금’이다

왕복무제(往復無際) 갔다 왔다 하는 것도 역사가 없고

동정일원(動靜一源) 동하는 것과 정하는 것도 한소식이다.

*1,2구는 함허득통의 <금강경오가해>序 / 3,4구는 청량징관의 <화엄경소>

 

제행무상(諸行無常) 제행이 무상해서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법뿐이로구나

적멸멸이(寂滅滅已) 적멸이 멸해 다해버리면

시법해탈(是法解脫) 이 법이 해탈이니라.

*<열반경> 사구게 / 원문 3,4구 生滅滅已 寂滅爲樂

 

◆법문 한마당

◎불법(佛法)과 세법(世法)이 둘이 아닌 도리

전강스님 : “백구야 훨훨 나지마라, 너를 잡으러 내 안간다.”

 

삼도고본인하기(三途苦本因何起) 삼도의 고(苦) 근본은 무엇으로조차 오느냐

지시다생탐애정(只是多生貪愛情) 다만 이 다생에 탐착애착 정이다.

*<자경문>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No. 712 몽산시 각원상인, 향곡스님과 법거량(기유69.07.10) 99분

차사(此事)를 미판(未判)이면 여상부모(如喪父母) 하고, 차사(此事)를 이판(已判)이라도 여상부모(如喪父母)니라.

이 일을 판단치 못하면, 참선해서 깨달지 못하면 부모 죽은 거 보다 더하다. 견성을 해서 대오를 했닥 하드래도 부모 죽은 거 같이, 무서운 마음으로, 두려운 마음으로 오후(悟後) 생애를 해나가야 한다 그말여.

*전강대종사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 운산[인간] 천만사를 말하더라도

해천명월본무언(海天明月本無言) 해천명월에 거기에 뭔 말이 있느냐.(일체 언설이 다한 곳이다)

 

노로조계전제수(老盧曹溪傳諸受) 늙은 노행자가 조계산에서 도를 전하고 받았느니라

우도본래무일물(又道本來無一物) 또한 ‘본래 무일물’이라고 일렀느니라

고금다소천하인(古今多少天下人) 고금 다소 천하 사람을

불석미모행방할(不惜眉毛行棒喝) 눈썹털을 아끼지 않고 방할을 행했느니라.

*태고보우 ‘白雲巖歌’(32구) 중에서 / 원문 傳至曹溪老盧手 又道本來無一物 可笑古今天下人 不惜眉毛行棒喝

 

보리본무수(菩提本無樹) 보리도 본래 냉기[나무]가 없고

명경역비대(明鏡亦非臺) 명경도 대(臺)가 아니여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생사도 없고 법견, 불견, 비불견, 有니 無니 非有니 非無니 없다)

하처야진애(何處惹塵埃) 어느 곳에 진애가 있을 것이냐.

*육조 혜능대사

 

미리도솔 이강왕궁(未離兜率已降王宮) 도솔천궁에서 떠나지 않고 왕궁에 내리셨고

미출모태 도인이필(未出母胎度人已畢) 어머니 뱃속에 들기 전에 사람을 제도해 마친 도리다.

*<선문염송> 제1칙

 

작야삼경월만루(昨夜三更月滿樓) 어젯밤 삼경 달은 다락에 가득했는데

고가창외노화추(古家窓外蘆花秋) 옛집 창밖에는 갈대꽃 가을이니라

불조도차상신명(佛祖到此喪身命) 불조도 여기에 이르러서 상신실명 했느니라

암하유수과교래(岩下流水過橋來) 바우 아래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내오는구나.

*전강대종사 오도송

 

당랑전두주(螳螂前頭走) 쇠똥벌레란 놈이 길 가운데 쇠똥을 뚤뚤 뭉쳐가지고 몰고 가는데

황작속후수(黃雀續後隨) 공작이란 놈이 쇠똥벌레 잡아먹을려고 쫓아가는구나

동산협탄자(洞山挾彈者) 산속에 숨어서 총을 겨누고 있는 놈은

불각노습의(不覺露濕衣) 제 옷이 젖는 줄을 깨닫지 못하는구나.

*<선문염송> ‘周行七步’ 금산 원(金山元) 선사 / 원문 園中挾彈漢

※운문선사가 주행칠보(周行七步)에 평하기를 “내가 당시 있었다면 한방망이에 때려죽여 주린 개에게 주어 천하를 태평케 하리라” 하였는데, 이에 대해 법안선사가 “운문의 기개가 왕과 같으나 불법의 도리는 없구나”라고 평하였는데, 위 게송은 법안선사의 평에 대한 금산선사의 게송이다. 게송에 이어 금산선사가 자평하기를 “어떤 사람이 이 도리를 점검할 거 같으면, 금산도 삼십방 (三十棒)맞을 분이 있구나” 하였다.

 

천성미증설(千聖未曾說) 천성도 일찍이 설하지 못했고

화상역무득(和尙亦無得) 화상도 얻은 바가 없느니라.

호당답근주(胡糖踏槿州) 호당[엿판]을 짊어지고 근주를 밟았으며

장가송춘추(長歌送春秋) 긴 노래로 춘추를 보냈느니라.

*효봉스님 열반시에 전강스님께서 지으신 만사(輓詞). 수백수의 만사 중에서 가장 잘 되었다는 평을 받음.

槿州 : 무궁화의 땅, 우리나라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No. 713 몽산시 각원상인8, 고봉스님 수도기, 용화사 축원법(기유69.07.11) 95분

계한상수(鷄寒上樹) 닭은 차우면[추우면] 나무로 올라가고

압한하수(鴨寒下水) 오리는 차우면 물로 들어간다.

*<선문염송> 1221칙

 

명명백초두(明明百草頭) 밝고 밝은 일백꽃 머리에도

명명조사의(明明祖師意) 다 조사선이 있다.

*방거사 어록에 방거사와 딸 영조와의 문답에 나오는데, 고인의 언구라고 언급됨.

 

정법문중 영불퇴전(正法門中永不退轉) 정법 문중에 이 법에 물러가서는 못 쓰겄어

속성대각 광도중생(速成大覺廣度衆生) 속히 대각을 이뤄서 중생제도 해줍소사.

*용화사의 무루(無漏)축원, 자타원성(自他圓成) 축원, 법계(法界) 축원

 

차생실각 만겁추한(此生失脚萬劫追恨) 금생에 실각해 버리면 만겁에 한밖에 없으리라.

*만겁추한의 ‘한’ 한자不明 ※편집자는 追로 이해함.

 

No. 714 선가귀감, 화두법, 초당파, 목련찬가(기유69.07.12) 65분

천년난도지(千年難到地) (돌을 굴리니) 천년이 되아도 땅에 이르지 아니했다

수장가마천(手長可摩天) 손이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뻔 했다

어주귀하처(漁舟歸何處) 고깃배는 어느 곳으로 갔는고

의구숙노화(依舊宿蘆花) 예를 의지해 노화(갈대꽃)에 든다.

*3,4구 용성스님 /원문 漁舟何處去

 

석전천년난도지(石轉千年難到地) 돌을 굴리니 천년이 되아도 땅에 이르지 아니했다

수장일척가마천(手長一尺可摩天) 손이 한자만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뻔 했다.

*금강산 시승과 김삿갓의 댓구

 

노승침발랑(老僧枕鉢囊) 늙은 중이 바랑을 베고

몽답금강로(夢踏金剛路) 꿈에 금강길을 밟았다

소소낙엽성(蕭蕭落葉聲) 소소한 낙엽 떨어지는 소리에

경기추산모(驚起秋山暮) 놀라 일어나니 추산이 저무는구나.

*김삿갓이 금강산에 갔다가 동굴속에서 자고 있는 노스님을 만났는데, 노스님이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지었다는 게송.

 

No. 715 재송법문, 차사는 개구즉착, 종불사(기유69.07.15) 94분

진귀조사재설산(眞歸祖師在雪山) 진귀조사가 설산에 계셔서

총목방중대석가(叢木房中待釋迦) 총목 방중에서 석가를 기다렸다

전지조인임오세(傳持祖印壬午歲) 임오세에 조인(祖印)을 전하니

심득동시조종인(心得同時祖宗印) 마음 깨달을 때 조인까지 얻었다.

*(고려) 천책(天頙) <禪門寶藏錄> / 원문 祖宗旨

 

별면불여화유소(別面不如花有笑) 이별허는 것은 꽃웃음만도 못합니다

이정난사죽무심(離情難似竹無心) 모자의 뜻이 여의어진 것은 대만도 못합니다

인인설착조가녀(人人說着曹家女) (어머니가 자식을 잊지 못하는 것도) 사람사람이 조가녀를 말해서

인득상사병전심(因得相思病轉深) 그로 인해 상사병 들어 죽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홍인대사가 어머니와 이별하면서 읊은 게송 ※참조 54번

 

삼도고본인하기(三途苦本因何起) 삼도의 고(苦) 근본은 무엇으로조차 오느냐

지시다생탐애정(只是多生貪愛情) 다만 이 다생에 탐착애착 정이다.

*<자경문>

 

창연고목계남리(蒼煙枯木溪南里) 푸른 연기는 저 먼산에 아지랑이처럼 뿌옇게 끼어있는데

아자지향하처거(兒子只向何處去) 이 자식아, 나를 버리고 어느 곳으로 가느냐!

*어머니가 떠나가는 어린 홍인대사를 보고 읊은 게송

 

삼삼백발하청산(毿毿白髮下靑山) 머리가 백발이 되어 이 청산에 내려가서

팔십년래환구안(八十年來換舊顔) 팔십년만에 옛 얼굴을 바꾸어 왔습니다

인각소년송자로(人却少年松自老) 사람은 문득 소년이 되었는데 솔이 이렇게 컸습니다

시지종차낙인간(始知從此落人間) 이로써 인간에 떨어진 것을 알것습니다.

*재송노인이 몸을 바꿔 어린 홍인대사로 태어나, 4조 도신대사를 찾아뵙고 읊은 게송 ※참조 54번

 

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생사해탈 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간절히 승두[화두]를 잡아서 한바탕 (공부를) 해봐라

*황벽희운 / 원문 塵勞逈脫事非常

 

No. 716 기유년 3월 관음재일 법문, 몽산시 고원상인(기유69.03.24) 69분

춘거화유재(春去花猶在) 봄은 갔는데 꽃이 있다

인래조불경(人來鳥不驚) 사람이 오는데 새가 놀래지 않는다.

*<금강경오가해> 야부송

 

광겁장도(曠劫障道) 너른 겁으로 오면서 여태까지 도문에 들어오지 못한 원인이 어디 있느냐

수마막대(睡魔莫大) 나를 도 못닦게 한 것이 많이 있다마는 잠보다 더 큰놈이 없구나.

이륙시중(二六時中) 하루 십이시 중에

성성불매(惺惺不昧) 항상 화두가 성성해서 어둡지 않아야 한다.

*<자경문> 원문 惺惺起疑而不昧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만약 색으로 나를 보거나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음성으로 나를 구하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느니라.

*<금강경>

 

도불속지부지(道不屬知不知) 아는 것도 알 수 없는 것도 붙덜[붙지] 못한다.

*<수심결>

 

No. 717 동산숭장주송자 행각법어(음주죄경책)(기유69.06.18) 62분

욕지전생사(欲知前生事) 전생사를 알고자 할진댄

금생수자시(今生受者是) 금생에 받는 자가 이[是]요

욕지미래사(欲知未來事) 후생 미래의 일을 알고자 할진댄

금생작자시(今生作者是) 금생에 작업자가 시(是)니라.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No. 718 법거량(용성, 향곡), 금봉 열반송, 진묵스님, 위앙가풍(기유69.06.18) 84분

산색문수안(山色文殊眼) 청산은 문수의 눈이요

수성관음이(水聲觀音耳) 물소리는 관세음보살의 귀로다

금일세연진(今日世緣盡) 금일 세상인연이 다하니

의구수동류(依舊水東流) 옛을 의지해 물은 동쪽으로 흘러가는구나.

*금봉스님 임종게 / 원문 靑山文殊眼

 

자리무금서(這裏無琴書) 여기에는 거문고도 글도 없구나

거정유화주(去程有花酒) 가는 곳에는 꽃과 술이 있구나

고인하처거(故人何處去) 고인은 어느 곳으로 갔느냐

낙일만리천(落日萬里天) 해는 졌는데 만리 하늘이로구나.

*금봉스님 열반에 부친 전강스님의 만사

 

단비횡고로(斷碑橫古路) 끊어진 빗돌은 고로에 비꼈는디

철우면소실(鐵牛眠少室) 쇠소는 소실에 잠잔다.

*<선가귀감> 潙仰家風 ※소실 : 달마대사가 면벽하셨던 숭산의 소실봉(少室峰)

 

No. 719 선가귀감, 청암거사 부모영가 천도법문( . . ) 80분

횡추보검안영대(橫抽寶劍按靈臺) 횡으로 보검을 빼가지고 영대에 안찰했다

살활기권수단개(殺活奇權手端開) 죽이고 살리는 권세가 수단에 있어

용장운우능신변(龍將雲雨能神變) 용이란 놈이 여의주를 얻어가지고 구름속에서 신변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여

풍득허공임왕래(風得虛空任往來) 바람이 허공을 얻었으니 어디 걸림이 있나. (해탈 자재 묘용을 말하는 것이다)

*해인사 백련암에 주석하셨던 인파스님의 임종게로 전해온다.

 

불조출세 무풍기랑(佛祖出世無風起浪) 부처님이 세상에나와서 해탈법을 설하시고, 참선법을 설하시고, 별별법을 다 설했지마는 바람없이 물결일어난 거와같여.

*<선가귀감>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 어젯밤 송담에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다.

*서산대사 ‘贈熙長老’

 

올연무사좌(兀然無事坐) 하릴없이 앉았으니

춘래초자청(春來草自靑) 봄이 오매 풀은 스스로 푸르구나.

*남악나찬 ‘樂道歌’ 중의 일부. 󰡔선가귀감󰡕에 인용됨

 

원각산중생일수(圓覺山中生一樹) 원각산 가운데 냉기[나무] 하나가 있는데

개화천지미분전(開花天地未分前) 하늘과 땅이 생기기 전에 그 냉기가 있어

비청비백역비흑(非靑非白亦非黑) 푸르도 않고 희도 않고 또한 검도 않다

부재춘풍부재천(不在春風不在天) 춘풍에도 있지 않고 하늘에도 있지 않다.

*<석문의범>

 

No. 720 아난 발심대오, 고령신찬선사, 종불사(기유69.07.06) 93분

세존당입설산중(世尊當入雪山中) 우리 부처님께서 마땅히 설산으로 가셨다

일좌부지경육년(一坐不知經六年) 한번 앉으매 육년이 지나갔다

인견명성운오도(因見明星云悟道) 밝은 달[별]보고 확철대오 했지 (무엇을 대오했냐, 나를 깨달았다)

독진변성경대천(獨振遍聲驚大千) 홀로 뇌음을 떨쳐서 대천(세계)에 차버렸다.

*입산게(入山偈)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4구는 언전소식변삼천(言詮消息遍三千)으로 전한다. ※獨振遍聲驚大千으로 읊으시고 獨振雷音遍大千으로 해설하심. ※‘변성’ 한자不明, 편집자는 遍聲으로 이해함.

 

제득혈루무용처(啼得血淚無用處) 목구멍에서 피가 넘어 오도록 울어서 그 피를 받아먹어도 용처가 없다

불여함구과잔춘(不如緘口過殘春) 입 딱~ 막고서 잔춘 보내는 것만 못하다.

*취암(翠巖) <선문염송>

 

단지불회 시즉견성(但知不會是卽見性) 할(喝) 다만 아지 못할 줄 알면 이것이 견성이니라. 억!

*보조국사 <수심결>

 

어생일각(魚生一角)이니라. 괴기[고기] 한 뿔다구 났느니라.

*서산대사

 

석가유미회(釋迦猶未會) 우리 석가모니불도 몰랐어

삼세제불역불식(三世諸佛亦不識) 삼세제불도 알덜 못혀

불불불상견(佛佛不相見)불불(佛佛) 도 서로 보지를 못혀.

*전강대종사

 

고륜독조강산정(孤輪獨照江山靜) 외로운 수레바퀴가 홀로 비추어 강산이 고요하니

자소일성천지경(自笑一聲天地驚) 내 웃음 한소리에 천지가 놀래는구나

수지왕사일륜월(誰知王舍一輪月) 누가 왕사[부처님]의 일륜월이

만고광명장불멸(萬古光明長不滅) 만고에 그 광명이 멸하지 않는 것을 알 수가 있겠느냐.

*1,2구 <임제록> / 3,4구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함허 序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 만약 사람이 고요히 앉아서 잠깐 동안 참선을 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 (항하사 수의) 칠보탑을 조성한 거 보담도 억만 배나 공덕이 장하니라

금생약불참선(今生若不參禪) 금생에 만약 이 참선을 내던져버리고 수도를 하지 않게 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니 이 몸뚱이 내버리고 네 처박힌 미래가 한이 말할 수가 없으리라.

*<廣淸凉傳> 문수보살이 무착선사에게 준 게송 / 원문 寶塔畢竟壞微塵, 一念淨心成正覺

 

No. 721 오종가풍, 만공 한암 문답(기유69.06.27) 9분

춘초연연록(春草年年綠) 봄풀은 해마다 온다

황혼귀불귀(黃魂歸不歸) 깨닫지 못한 영혼은 돌아오기가 어려워.

*참고 : 왕유의 ‘送別’ 山中相送罷 日暮掩紫扉 春草年年綠 王孫歸不歸

 

No. 722 위앙가풍( . . ) 7분

단비횡고로(斷碑橫古路) 끊어진 빗돌은 고로에 비꼈는디

철우면소실(鐵牛眠少室) 쇠소는 소실에 잠잔다.

*<선가귀감> 潙仰家風 ※소실 : 달마대사가 면벽하셨던 숭산의 소실봉(少室峰)

 

지지일자 중화지문(知之一字衆禍之門) 아는 것은 여러가지 화(衆禍)의 문이다.

*황룡사심 선사 <대혜선사어록>

 

알면 외도고, 모르면 죽은 놈이다.

*전강대종사

 

No. 723 범어사에서 하신 법문( . . ) 42분

한제동주연(寒際同住緣) 차운 세계에서 같이 인연을 해왔다

금일걸가타(今日乞伽陀) 오늘 이 법석에서 가타[정법, 해탈법문]를 이 대중들이 구하는구나

위중직지개중의(爲衆直指箇中意) 대중을 위해서 이낱 가운데 뜻을 보인다

구구번성팔십일(九九飜成八十一) 구구는 뒤집어 일러도 팔십일이니라.

*587참조

 

불불불상견(佛佛不相見) 불불(佛佛)도 서로 보지를 못혀

석가유미회(釋迦猶未會) 우리 석가모니불도 몰랐어

천성역불식(千聖亦不識) 일천 성현도 알덜 못혀.

*전강대종사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이라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다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오라는 것은 심로[마음길]가 끊어진 것이다.

*무문혜개 <무문관>

 

욕득불초무간업(欲得不招無間業) 무간업을 니가 짓지 않을랴거든

막방여래정법륜(莫謗如來正法輪) 부처님의 정법을 비방치 말아라.

*<증도가>

 

단진범정 별무성해(但盡凡情別無聖解) 범정도 없지마는 성해도 없느니라.

*천왕도오(天王道悟) <人天眼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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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01 무자십절목4(매몰조사심까지)(갑인74.05.23) 58분

오온위주암(五蘊爲主庵) 오온[망상몸뚱이]으로써 주인이 되었다

기경풍우다(幾經風雨多) 얼마나 풍우를 많이 겪었느냐? (이렇게 미해 온 지가 얼마냐)

종차이정별(從此梨亭別) 이로조차 이정(梨亭)에서 이별을 이렇게 해버릴 거 같으며는

하생갱상봉(何生更相逢) 다시 언제 서로 만날 것이냐.

*1,2구 서산대사 ‘妙峰’ / 3구 서산대사‘次李方伯韻別’ 원문 梨亭從此別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뚱이를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다시 어느 때를 향해서 제도할꼬.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해저이우함월주(海底泥牛啣月走) 바다밑의 진흙소는 달을 물고 달아나고

암전석호포아면(巖前石虎抱兒眠) 바우 앞에 돌호랭이는 아이를 안고 조는구나

철사찬입금강안(鐵蛇鑽入金剛眼) 쇠뱀은 금강눈을 뚫고 들어갔다

곤륜기상노사견(崑崙騎象鷺鷥牽) 곤륜산이 코끼리를 타매 노사라는 놈이 이끈다.

*고봉원묘

 

No. 502 무자십절목5(낙재심처까지)(갑인74.05.24) 54분

범과탄금석(帆過彈琴石) 돛배는 거문고 타는 그 대(臺)를 턱 지내가는구나

운기무학대(雲起舞鶴臺) 구름은 저 무학대에서 일어난다

도원하소재(道源何所在) 도 닦는 곳이 어느 곳에 있느냐?

낙화만계류(落花滿溪流) 떨어진 꽃은 시내 가득하게 흘러내려오는구나.

*서산대사 ‘尋雲溪洞’ / 원문 帆過彈琴石 雲生舞鶴臺 桃源知不遠 流水落花來

 

보관일체중생(普觀一切衆生) 일체 중생을 보니

구유여래지혜덕상(具有如來智慧德相) 나와 똑같은 지혜덕상이 다 있구나.

*<화엄경> 여래출현품

 

No. 503 무자십절목6(수감향이면전하야 염출까지)(갑인74.05.25) 31분

유곡소죽석천명(幽谷小竹石泉鳴) 깊숙한 골짜구니[골짜기]에 조그만한 대[竹]가 있고 돌샘이가[돌샘이] 우는구나

하일유지객심뇌(夏日有遲客心惱) 여름날은 더뎌서 객의 마음이 수고롭다

화류임앵다설고(花柳林鶯多舌苦) 꽃버들 속에 꾀꼬리는 셋바닥[혀]이 괴로와

청산유수고인정(靑山流水古人情) 청산 흐르는 물은 옛사람의 뜻이다.

 

No. 504 무자십절목7(통명자기까지)(갑인74.05.26) 52분

교소침변부(巧笑枕邊斧) 괴상스럽게 웃는 웃음은, 웃음 속에 도꾸[도끼]가 들었어

감언석상사(甘言席上蛇) 단 말은 자리 밑에 독사여

악의감수절(惡衣甘守節) 떨어진 옷은 도인의 절개에 마땅하다

암곡호장신(嵒谷好藏身) 참선하는 방에서 몸뚱이를 간직하고 있구나.

*서산대사 : 1,2구 ‘因事有感’ 3,4구 ‘一禪子’

 

삼세심도불가득 점마하심(三世心都不可得點麽何心) 과거심도 얻지 못하고 현재심도 얻지 못하고 미래심도 얻지 못하는데 점심을 달라하니 어느 마음에 점을 칠랍니까?

*덕산스님은 젊어서 금강경에 정통하여 주금강(朱金剛)으로 불리었다. ‘경에 삼아승지겁을 닦아야 성불한다고 했는데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佛) 한다니 이것은 외도법’이라 생각하고는 달마스님으로부터 전해 온 선법(禪法)을 펴고 있는 용담[龍潭崇信]스님에게 척사현정방(斥邪顯正棒)을 날리기 위해 찾아갔다.

절 앞에 이르러 배가 고파서 절 앞에서 떡 파는 노파에게 떡을 사먹으려고 했다가 이 구절을 질문 받고는 한마디 대답 못하고 노파에게 수모를 당하였다. 그런 수모를 당한 후에 곧바로 용담스님을 찾아뵙고 확철대오를 하고는 “다시는 천하 선지식의 말씀을 의심치 않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법문 한마당

◎고봉스님의 술

고봉스님께서 술을 자시고 “학자가 누가 나한테 술을 먹을 때 만약 조주무자화두의지[無字話頭意旨]를 물으면 내가 ‘술’ 그러것다.” 술은 무슨 공안이 아니리오. 술도 공안이요, 고기 먹고 술먹고 한 것이 반야묘용 아님이 있나. 체중현(體中玄)에 들어가선 그런 법도 있다 그말여,

그렇다고 해서 뭐든지 물으면 술, 뭐든지 물으면 고기, 뭐든지 물으면 잡담, 그것도 법이여? 체중현으로 본다며는 추어망담(醜語妄談)도 개시묘법(皆是妙法)이니 확철대오한 분상에는 무엇이 아니리요. 하지만 그렇게 못혀, 그렇게 한 법이 없어 (…)

 

“술먹을 때에 조주무자공안을 묻거드면 ‘술’ 그러것다” 그랬다 그말여. 그래 내가 있다가, 나는 그때 그런 스님밑에 공부하고 있을 땐디, 나보다 근 십년 됐으니까 훨씬 선배시고… “조주무자의지를 묻거드면 ‘술’ 그래요? 그렇게 문답을 해야 해요?” “그래!” “나한테 물으시오.” 내가 그래가지고 그 문답한 내용이 다 있어. 거 문답 들은 사람은 다 알지. 그런 거 지금 함부로 여기서 하면은 듣고 지견 붙여서 공연히 딴짓 하고 앉었어. 그래서 내가 그 문답을 않고 내비 두것어…. 그래 공안문답이란 것이 그렇게 심히 분명하고 심히 무섭고 어림도 없어. (…)

 

양말 한짝이 도요 양말 한짝이가 부처요 요따구 짓이나 하고 돌아다니면서 꺼떡하면 대답 푹~ 할려고 나오고, 그래 돼? 그게 되냐 그말여…. 견성한 거 같어 마음에? 양심으로 한번 비춰봐. 그런 버릇떼기를 왜 하냐 그말여. 왜 도닦는 학자가 거짓행동을 하냐 그말여. 무엇을 못해서 그런 짓을 혀. 차라리 빌어먹고 거리노상에서 춤을 추고 돌아다닐지언정 그런 짓을 왜 하냐 그말여. 학자가 크게 삼가해야 한다 그말여.

 

No. 505 무자십절목8(종하처출까지)(갑인74.05.27) 52분

일성초운안(一聲楚雲鴈) 한소리, 초나라로 울고 가는 기러기다

고범원객주(孤帆遠客舟) 외로운 돛배는 가물가물 가버린다

해색벽어천(海色碧於天) 바닷빛은 하늘과 같이 퍼려[푸르러]

양양백구비(兩兩白鷗飛) 백구란 놈은 잠겼다가 떴다가 떴다가 잠겼다가 이러는구나.

*淸虛堂集 登鐵城城樓有感’ / 4兩兩飛白鷗

 

작야삼경월만루(昨夜三更月滿樓) 어젯밤 삼경 달은 다락에 가득했는데

고가창외노화추(古家窓外蘆花秋) 옛집 창밖에는 갈대꽃 가을이니라

불조도차상신명(佛祖到此喪身命) 불조도 여기에 이르러서 상신실명 했느니라

암하유수과교래(岩下流水過橋來) 바우 아래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내오는구나.

*전강대종사 오도송

 

No. 506 활구참선, 용무생사, 몽산시중(계축73.09.11) 73분

사대성고취(四大誠苦聚) 사대[몸뚱이]가 진실로 고취[괴로움 덩어리]여

삼계진화택(三界眞火宅) 삼계라는 것은 참말로 불집이다

여아구출몰(汝我俱出沒) 너나 나나 밤낮 삼계화택집을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한다

겁해종난측(劫海終難測) 겁해로도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서산대사 ‘寄應禪子兼示神秀沙彌’

 

혜학성보리(慧學成菩提) 지혜스럽게 배운 것은 보리를 이룬다.

*<자경문>

 

황화취죽선명묘법(黃花翠竹宣明妙法) 누른꽃 푸른 대도 묘법을 선명했고,

풍가월저현로진심(風柯月渚顯露眞心) 바람가지 물달도 진심을 드러냈다

앵음연어상담실상(鶯吟燕語常談實相) 제비 울고 꾀꼬리 우는 것도 실상을 말한거다

돌(咄)                                                   돌[쯧쯧]!

*전강스님의 일본 평화사 상량법어

 

No. 507 무자십절목9(끝)(갑인74.05.29) 27분

금봉천리객(今逢千里客) 천리서 온 객이 이제사 (나 찾는 법을) 만났다

내파만산운(來破萬山雲) 이제 와서는 만산 구름을 헤치는구나

창연미죽색(蒼烟迷竹色) 푸른 연기는 댓색을 희미하게 만드는구나

창외하일지(窓外夏日遲) 창 밖에는 여름날이 더디구나.

*서산대사 : 1,2구 ‘次李方伯韻別’ 3구 ‘次李監司拭韻二首’

 

◆법문 한마당

◎부처님의 삼불능(三不能)

1. 일시에 일체중생을 확철대오하게 만들지 못함. 불능진중생계(不能盡衆生界)

2. 부처를 비방하고 믿지 않는 사람을 제도하지 못함. 불능도무연중생(不能度無緣衆生)

3. 중생의 과보(果報)를 대신 하지 못함. 불능면정업중생(不能免定業衆生)

 

No. 508 휴휴암주 좌선문1(갑인74.06.01) 46분

구주한남객(久住漢南客) 오랫동안 나를 깨닫지 못하고, 객(客)질만 해 온 우리 인생이다

관서행승유(關西行勝遊) 어쩌다가 다행히 정법도량, 나를 찾을 이 해탈 도량을 왔냐 말이여

풍안초염일(楓岸初染日) (만나기는 만났다마는) 그 단풍 시절이 곧 닥쳐온다 (뚝뚝 떨어지는 낙엽 시절이 앞에 닥쳐와)

소우과강추(疎雨過江秋) 성근 비는 강추(江秋)에 지낸다.(그 비 지내듯 잠깐 가버릴 것이다)

*서산대사 ‘贈敏禪子’ / 원문 久住漢南寺 關西一勝遊 岸楓初染日 疎雨過江秋

 

No. 509 휴휴암주 좌선문2(갑인74.06.02) 22분

고목별춘색(枯木別春色) 마른 냉기가 봄빛을 이별했고

영양괘벽상(羚羊挂壁上) 영양(羚羊)이란 놈이 댕기다가 뿔을 벽상에 걸어버리면은 발자취도 없다

청산유력진(靑山遊歷盡) 청산을 다 찾아댕기면서 모두 지내 다했다

장부능사필(丈夫能事畢) 장부가 능히 일을 마쳤다.

*서산대사 ‘心禪子行脚二’ / 원문 3,4구 山川遊歷罷還我草鞋錢 / 4구는 서산대사 오도송 구절

 

No. 510 무상법문(갑인74.06.03) 20분

시비일침몽(是非一枕夢) 시비를 하는 것은 하룻밤 한 벼개 꿈이여 (하룻밤 꿈에 지나지 못한 것이여)

취산일시정(聚散一時情) 모았다가 흩어졌다 하는 거 한 때의 정이여

안분심휴헐(安分心休歇) 자기의 분(分)에 편안히 해서 마음에 헐떡거리는 생각을 쉬어버리면

인간대장부(人間大丈夫) 인간 가운데에서도 대장부더라.

*1,2구 서산대사 ‘俊禪子’ / 원문 悲歡一枕夢 聚散十年情 *3,4구 서산대사 ‘感興’

 

No. 511 단진범정 별무성해(갑인74.06.04) 14분

가탁병중조(假托甁中鳥) 저 병 가운데 새란 놈이 갇혀 있는 거 같다 (우리 인생살이가 그려)

환성몽중인(還成夢中人) 꿈 가운데 사람이더라

세영구명사(世營求名事) 세상 영화를 구하고 이름을 구하는 일이

업화갱가신(業火更加薪) 업화가, 불무더기에다가 섶을 자꾸 쟁기는[더하는] 거와 같다.

*서산대사 ‘香湖松石’ / 원문 假托甁中雀 還成夢裏人 營營求世利 業火更加薪

 

No. 512 육조선, 화두를 단전에 두는 법, 율사견성기, 참회법(갑인74.06.06) 49분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죄는 자취가 없는디 마음으로 좇아 일어나는구나

심약멸시죄역무(心若滅時罪亦無) 마음 하나 있다가 멸할 때 죄도 없구나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죄도 없고 마음도 없는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그게 참말로 진참회로구나.

*참회게

 

요면삼도해(要免三途海) 삼도해를 면하고자 할진댄

수참육조선(須參六祖禪) 바로 활구참선을 할 것이니라

광음양가석(光陰良可惜) 광음을 진실로 아껴라

신물등한과(愼勿等閑過) 참으로 이렇게 등한하게 지내지를 말아라.

*서산대사 ‘贈洛山懷海禪子’ / 원문 須參六祖禪 光陰眞可惜 愼勿等閑眠

 

No. 513 휴휴암주 좌선문3(갑인74.06.07) 16분

산승무외물(山僧無外物) 본분산승(本分山僧)은 외물이 없어

유유천년심(惟有千年心) 오직 천년심뿐이다 (백억 천년도 거기 다 들어 있지)

장천일성안(長天一聲雁) 저 긴 하늘에는 한 소리 기러기다

서산낙일몰(西山落日沒) 서산에는 해 떨어진 것이다.

*서산대사 : 1,2구 ‘寄蓬萊子二’ 원문 惟有百年心 / 3,4구 원문 ‘秋江別友’ 長天一雁怨, 牛山落日時

 

No. 514 휴휴암주 좌선문4(갑인74.06.08) 10분

의상오수족(倚床午睡足) 상(床)에 의지해서 낮잠이 족했어

창외하일지(窓外夏日遲) 창밖에는 여름날이 더디다

소조첨단제(少鳥簷端啼) 적은 새는 처마 끝에서 울고

풍과노수지(風過老樹枝) 바람은 늙은 나무 가지에 지내는구나.

*153번 참조

 

No. 515 대중경책, 척사현정, 운력(갑인74.06.09) 37분

가소세간사(可笑世間事) 가히 우습다, 세간사여

빙소와해야(氷銷瓦解也) 얼음은 얼면 녹기 마련이고 기왓장은 깨져버리면 그만여

약야갱상량(若也更商量) 만약 다시 (집착, 애착, 세속심을) 상량을 할 것 같으면

의전입귀굴(依前入鬼窟) 앞을 의지해서 또 귀신굴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서산대사 : 1,2구 ‘太熙沙彌歸寧’ 원문 可笑世間愛 氷銷瓦解時 / 3,4구 ‘應和禪子’

 

No. 516 박산무이선사 선경어(작개고문와자까지)(갑인74.06.11.새벽) 30분

복기사아귀(腹飢思我鬼) 배고플 때 아귀를 생각해라

안신염지옥(安身念地獄) 몸뚱이 편안하고 좋을 때 지옥고를 생각해라

역이재충언(逆耳在忠言) 귀에 거슬리는 충성스런 말은 얼마나 내게 이문이냐

고구재양약(苦口在良藥) (입에) 그놈의 약이 쓰기는 쓰다마는 어진 약이 돼서 병이 낫는다.

*1,2구 서산대사 ‘寄應禪子兼示神秀沙彌’ / 원문 身安

 

No. 517 서산대사 입산수도 대오활약(갑인74.06.11) 64분

삼십년래반고향(三十年來返故鄕) 삼십년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인망택폐우촌황(人亡宅廢又村荒) 사람 죽고 집 폐하고 촌(村)까지 없다

청산불어춘천모(靑山不語春天暮) 푸른 산은 말 없어 봄하늘이 저물었는데

두우일성래묘망(杜宇一聲來渺茫) 두우(두견새) 한소리가 아득하게 우는구나.

*서산대사 '還鄕’

 

근비지면생(根非地面生) 대 뿌렁지[뿌리]는 땅에서 나온 것 아니고

엽자호단출(葉自毫端出) 대 이파리는 붓끝에서 나왔느니라

월래무견영(月來無見影) 달빛이 비추어주어도 그림자가 없고

풍동불문성(風動不聞聲)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소리가 들리지 않느니라.

*선조 <東師列傳> [청허존자전] 선조가 ‘登香爐峯’ 시로 인해 역모로 누명을 써 궁궐로 잡혀와 모진 고문을 당하고도 의연한 서산대사의 시를 보고 대사의 무죄를 확신하고 대사에게 손수 그린 묵죽 그림에 이 시를 써서 주었다.

 

소상일지죽(瀟湘一枝竹) 소상의 한 대가

성주필단생(聖主筆端生) 성주의 붓끝에서 났습니다

산승향설처(山僧香爇處) 산승이 향을 사르고 절하는 곳에서

엽엽대추성(葉葉帶秋聲) 대 이파리 이파리마다 가을 소리가 우∼ 납니다.

*서산대사, 선조의 그림과 시를 하사받고 답례로 지어 올린 시

 

No. 518 박산무이선사 선경어(망별인구부득까지)(갑인74.06.13) 12분

유유망북심(悠悠望北心) 유유한 북쪽만 바라보는 마음이여 (북망산을 바라보는 마음이다)

일편초운격(一片楚雲隔) 한 조각 푸른 구름만 막혀 있지

원객숙남강(遠客宿南江) 멀리가는 객은 남쪽강에 잔다 (아득하고 묘연하다)

서루야취적(西樓夜吹笛) 서쪽 누에서는 밤 젓대소리가 들린다.

*서산대사 ‘西湖’ / 원문 一片靑雲隔 遠客宿南山

 

No. 519 박산무이선사 선경어(무의야까지)(갑인74.06.15) 24분

백운청산리(白雲靑山裏) 백운과 청산 속에

방초고향춘(芳草故鄕春) 꽃다운 풀 고향의 봄이다

인생행락처(人生行樂處) (장가가서 아들 낳고 딸 낳고 논도 사고) 잘 한바탕 사는 것이 인생의 행락이여

세월유수거(歲月流水去)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갈 것이니라.

*서산대사 : 1,2구 서산대사 ‘登樓’ / 3,4구 ‘歎逝’ 원문 春隨流水去

 

No. 520 박산무이선사 선경어(차위공부긴요야까지)(갑인74.06.18) 16분

백운청산리(白雲靑山裏) 백운과 청산 속에

방초고향춘(芳草故鄕春) 꽃다운 풀 고향의 봄이다 (기가 막힌 고향이다)

인생행락처(人生行樂處) (장가가서 아들 낳고 딸 낳고 논도 사고) 잘 한바탕 사는 것이 인생의 행락이여

세월유수거(歲月流水去)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갈 것이니라.

*서산대사 : 1,2구 서산대사 ‘登樓’ / 3,4구 ‘歎逝’ 원문 春隨流水去

 

No. 521 박산무이선사 선경어(불파사부득활까지), 조실스님 자연치료(갑인74.06.19) 43분

수지일납천창리(誰知一衲千瘡裏) 누더기 한 벌 입고 천번 가난하고 만번 간고(艱苦)한 천창(千瘡) 속에

삼족금오반야비(三足金烏半夜飛) 세발 달린 금까마귀가 밤중에 나는 것을 알리요

군금척수일소제(君今隻手一掃除) 네가 그러한 도리를 바로 보고 바로 가졌다마는 한손으로 쓸어버려라

봉황성두조일홍(鳳凰城頭朝日紅) 봉황성 머리에는 아침해가 붉으리라.

*서산대사 : 1,2구 ‘金剛山彌勒峰偶吟’ / 3,4구 ‘戲贈白衣僧’

 

No. 522 부처님 방편설, 동토전법(갑인74.06.20) 25분

무한오심사(無限悟心事) 한없는 마음 깨달은 일을

고금설향수(古今說向誰) 고나 금이나 어디를 향해서 설할 수 있나

개창견정수(開窓見庭樹) 창을 열매 정수[뜰의 나무]를 보고

만산일추성(滿山一秋聲) 가득한 산에는 가을소리로구나.

*서산대사 : 1,2구 ‘謝金信士來訪二’ 원문 無限心中事 平生說向誰 / 3,4구 서산대사 : 1,2구 ‘庭悟’

 

No. 523 재송법문(갑인74.06.22) 79분

춘하추동사시절(春夏秋冬四時節) 춘하추동 사시절에

허송세월인간사(虛送歲月人間事) 세월만 허송하는 인간사야

취적기우자(吹笛騎牛者) 젓대를 불며 소를 탄 자야

동서자재임(東西自在任) 동서에 이렇게 임자재 하는구나.

*해석 부분은 녹음이 끊어짐

 

황화읍조로(黃花泣朝露) 국화꽃은 아침 이슬에 울고

홍엽야명추(紅葉夜鳴秋) 서리 맞은 이파리는 밤 가을에 운다.

*서산대사 ‘蓬萊卽事’ / 원문 黃花朝泣露

 

별면불여화유소(別面不如花有笑) 이별허는 것은 꽃웃음만도 못합니다

이정난사죽무심(離情難似竹無心) 모자의 뜻이 여의어진 것은 대만도 못합니다

인인설착조가녀(人人說着曹家女) (어머니가 자식을 잊지 못하는 것도) 사람사람이 조가녀를 말해서

인득상사병전심(因得相思病轉深) 그로 인해 상사병 들어 죽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홍인대사가 어머니와 이별하면서 읊은 게송 ※참조 54번

 

창연고목계남리(蒼煙枯木溪南里) 푸른 연기는 저 먼산에 아지랑이처럼 뿌옇게 끼어있는데

아자지향하처거(兒子只向何處去) 이 자식아, 나를 버리고 어느 곳으로 가느냐!

*어머니가 떠나가는 어린 홍인대사를 보고 읊은 게송

 

삼삼백발하청산(毿毿白髮下靑山) 머리가 백발이 되어 이 청산에 내려가서

팔십년래환구안(八十年來換舊顔) 팔십년만에 옛 얼굴을 바꾸어 왔습니다

인각소년송자로(人却少年松自老) 사람은 문득 소년이 되었는데 솔이 이렇게 컸습니다

시지종차낙인간(始知從此落人間) 이로써 인간에 떨어진 것을 알것습니다.

*재송노인이 몸을 바꿔 어린 홍인대사로 태어나, 4조 도신대사를 찾아뵙고 읊은 게송 ※참조 垂垂白髮下青山 七載歸來換舊顏 人却少年松已老 是非從此落人間 - 佛國白 禪師 - <宗鑑法林>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한웅큼 버들가지를 거두어 얻지 못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 부는 옥난간에다 걸어두었느니라.

*1,2구 <자경문> / 3,4구 황정견

 

No. 524 박산무이선사 선경어(하수불활야까지), 혜봉스님과 법거량(갑인74.06.23) 35분

일인장락(一忍長樂) 한번 참는 것이 낙이 된다

하불수재(何不修哉) 어찌 닦지 않나

도불원인(道不遠人) 도가 사람을 멀리하는 것 아니라

인자원의(人自遠矣) 사람이 도를 멀리 한다.

*1,2구 <발심수행장> 3,4구 <자경문>

 

No. 525 박산무이선사 선경어(불상신실명자기희까지), 화두간택법(갑인74.06.25) 27분

악의감수절(惡衣甘守節) 떨어진 옷은 달게 절개를 지키는 것이다

암곡아신장(嵒谷我身藏) 돌구녘[돌구멍] 같은 데서 몸뚱이를 간직하고 있다

조명창외죽(鳥鳴窓外竹) 새는 돌 사이 석죽 속에서 운다

오동명월백(梧桐明月白) 오동냉기[나무]에 달이 떠올라와 환히 비춘다.

*1,2구 ‘一禪子’ 원문 岩谷好藏身

 

No. 526 박산무이선사 선경어(불가심문축구까지), 총무원인사(갑인74.06.26) 56분

송죽벽운루(松竹碧雲樓) 솔과 대, 푸른 구름 다락

종명서악사(鐘鳴西嶽寺) 서악사에서 종이 운다

삼월춘일만(三月春日滿) 삼월 춘일이 가득헌디

처처낙화풍(處處落花風) 처처에 꽃 떨어진 바람이 불어 향풍이 진동한다.

*1,2구 ‘遊西山’ / 3,4구 전강대종사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 어젯밤 송담에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다.

*서산대사 ‘贈熙長老’

 

권여은근수선도(勸汝慇懃修善道) 너희들께 은근히 도닦기[깨닫기]를 권한다

속성불과제미륜(速成佛果濟迷倫) 속히 깨달아서 미혹한 중생[미륜]을 제도하라

명년삼월춘풍리(明年三月春風裡) 명년 삼월 춘풍 속에는

자고제처백화향(鷓鴣啼處百花香) 자고새 우는 곳에 백화 향취가 나는구나.

*1,2구 <자경문> / 3,4구 <선가귀감> 원문 常憶江南三月裏

 

No. 527 박산무이선사 선경어(광음양가석까지)(갑인74.06.27) 56분

광음승불계(光陰繩不繫) 광음은 얽어맬라고 해도 맬 수도 없고 가고만 말아

쇠병약난의(衰病藥難醫) 점점 쇠해져서 몸뚱이의 병은 약도 없네

생사중대사(生死重大事) 죽고 사는 이 일이 중대사다

광음양가석(光陰良可惜) 쉬지 않고 가는 광음을 진실로 아껴라.

*1,2구 서산대사 ‘雜興三’

 

불량헌답복무변(佛糧獻畓福無邊) 부처님께 헌답해 드리면 복이 무변하고

유기철물신견고(鍮器鐵物身堅固) 유기철물 사다가 보시하면 몸이 견고해진다.

창호도배면팔난(窓戶塗褙免八難) 창호도배하고 방 고쳐 드리면 팔난을 면한다.

*행선축원문

 

No. 528 박산무이선사 선경어(불수생사불파까지)(갑인74.06.28) 16분

의상오수족(倚床午睡足) 상(床)에 의지해서 낮잠이 족했어

창외하일장(窓外夏日長) 창 밖에는 여름날이 더디구나

소조첨단제(小鳥簷端啼) 적은 새는 처마 끝에서 울고

풍과노수지(風過老樹枝) 바람은 늙은 가지에 지내는구나.

*전강스님과 인연이 있던 강사스님의 게송 ※夏日長으로 읊으시고 夏日遲로 해설하심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 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간절히 승두[화두]를 잡아서 한바탕 (공부를) 해봐라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차운 것이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거드면[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가 피어서 꽃향기가 코에 다질르겄느냐[코를 찌르겠느냐].

*황벽희운

 

No. 529 박산무이선사 선경어(최요긴시개절자까지)(갑인74.06.29) 17분

생야부운기(生也浮雲起) 몸뚱이 받아 나온 거 구름 일어나는 거 같지

사야부운멸(死也浮雲滅) 목숨 잃어버리는 것이 뜬구름 없어지는 것보다도 더 쉬워

산색의구청(山色依舊靑) 산색은 예를 의지해 항상 푸르러 있으며

강남삼월춘(江南三月春) 강남 삼월춘 그대로 있어, 세월은 언제든지 이대로 있어.

*1,2구 <석문의범>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 3,4구 전강대종사

 

No. 530 박산무이선사 선경어(화두절무혼침까지)(갑인74.07.01) 29분

모운연폐성(暮雲連癈城) 저문 구름은 무너진 성에 연했고

한우세황대(寒雨洗荒臺) 차운 비는 황대를 씻겨버린다

산색의구청(山色依舊靑) 산색은 예를 의지해 항상 푸르러 있으며

강남삼월춘(江南三月春) 강남 삼월춘 그대로 있어, 세월은 언제든지 이대로 있어.

*서산대사 ‘過古都’ / 원문 暮雲連癈堞 寒雨洗荒臺 山色靑依舊 英雄幾去來

 

목마도기번일전(木馬倒騎飜一轉) 목마를 거꾸로 타서 한바탕 뒤집었다

대홍염리방한풍(大紅焰裡放寒風) 큰 불꽃 속에는 차운 바람을 놓는구나.

*나옹화상 ‘爲智如上座下火’

 

No. 531 박산무이선사 선경어(불가불심까지)(갑인74.07.02) 28분

청산여백운(靑山與白雲) 청산과 백운이

공설무생법(共說無生法) 한 가지 무생법을 설해

주래일완다(晝來一椀茶) 낮에는 다 한잔 먹고

야래일장수(夜來一場睡) 밤에는 잠 한숨 잔다.

*서산대사, 7권본 <청허집> ‘天玉禪子’ / 원문 晝來一椀茶 夜來一場睡 靑山與白雲 共說無生事

 

No. 532 박산무이선사 선경어(비대오야까지)(갑인74.07.03) 26분

오온이위암(五蘊以爲庵) 오온[망상몸뚱이]으로 집을 삼고

기경풍우다(幾經風雨多) 몇 번이나 바람과 비를 이렇게 지냈느냐

백운시왕래(白雲時往來) 구름만 때때로 왕래하는 데

불식주인공(不識主人公) 어째서 그 주인공을 알지 못하느냐.

*서산대사 ‘妙峰’

 

No. 533 육조단경(갑인74.07.04) 96분

체로진상(體露眞常) 체[본각체, 본래마음]가 드러날 것 같으면

불구문자(不拘文字) 문자에 걸리지 않는다

단리망연(但離妄緣) 다만 망연만 여의면

즉여여불(卽如如佛) 여여한 부처니라.

*백장회해

 

신시보리수(身是菩提樹) 이 몸뚱이가 보리냉기[나무]다

심여명경대(心如明鏡臺) 마음은 밝은 명경과 같다

시시근불식(時時勤拂拭) 때때로 부지런히 닦아서

물사야진애(勿使惹塵埃) 명경에 때 끼지 않도록 하자.

*신수대사

 

보리본무수(菩提本無樹) 보리도 본래 냉기[나무]가 없고

명경역비대(明鏡亦非臺) 명경도 대(臺)가 아니여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생사도 없고 법견, 불견, 비불견, 有니 無니 非有니 非無니 없다)

하처야진애(何處惹塵埃) 어느 곳에 진애가 있을 것이냐.

*육조 혜능대사

 

심지무비자성계(心地無非自性戒) 네 마음땅 그름 없는 것이 자성계니라 (어떤 것이 그름없는 도리냐?)

심지무란자성정(心地無亂自性定) 네 마음땅 어지러움 없는 것이 자성정이라

심지무체자성혜(心地無滯自性慧) 네 마음땅 막힘이 없는 것이 자성혜니라.

*5조 홍인대사가 혜능스님에게 법을 전하시면서 하신 법문 / 원문 心地無癡自性慧

 

파수오경간월출(芭峀五更看月出) 파수 멧부리에 달 나오는 것을 볼 것이며

두견성리목장려(杜鵑聲裡牧將驢) 두견새 소리 가운데서 나귀를 먹일지니라.

 

황매야실발가사(黃梅夜失鉢袈裟) 황매산에서 밤에 가사와 법보와 바리때를 잃어버렸는데

칠백융도미작가(七百戎徒未作家) 칠백 대중들은 작가를 못했구나 (깜깜칠통으로 깨닫지 못하고 시은만 녹이고 있구나)

*황매송 黃梅夜失鉢袈裟 七百戎徒未作家 莫道春風無彼此南枝結果北枝花

 

No. 534 갑인년 칠석 새벽법문(이뭣고 화두법, 선좌)(갑인74.07.07) 51분

백운전후령(白雲前後嶺) 백운은 공중에 날고 앞뒤는 산인디

명월동서계(明月東西溪) 밝은 달은 동서시내에 비춰주고

선좌낙화우(禪坐落花雨) 그 가운데 선좌를 정해놓고 앉아서 도를 닦는다

승면산조제(僧眠山鳥啼) 중은 졸고 있고 산새는 우는구나.

*서산대사 ‘雙溪方丈’

 

불행방초로(不行芳草路) 방초길[고행정진]을 행치 아니했으면

난지낙화촌(難至落花村) 낙화촌(꽃떨어진 촌)에 가덜 못한다.

*<선가귀감>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 만약 사람이 고요히 앉아서 잠깐 동안 참선을 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 (항하사 수의) 칠보탑을 조성한 거 보담도 억만 배나 공덕이 장하니라

보탑필경공(寶塔畢竟空) 보탑은 필경 무너져버리고 만다마는

일념정진시정각(一念精進是正覺) 일념으로 ‘이뭣고?’ 찾는 법은 정각을 이룬다.

*<廣淸凉傳> 문수보살이 무착선사에게 준 게송 / 원문 寶塔畢竟壞微塵, 一念淨心成正覺

 

No. 535 욕성무상보리도, 전주 대각궁 조실스님 찬(갑인74.07.08) 40분

욕성무상보리도(欲成無上菩提道) 위없는 보리도를 깨닫고자 할진댄 (가장 높은 위없는 내마음을 깨닫고자 할진댄)

야요상회평등심(也要常懷平等心) 또한 항상 평등한 마음을 품을지니라

약유친소증애계(若有親疎憎愛計) 만약 거기에 친소가 있고 증애계가 있다며는

도가원혜업가심(道加遠兮業加深) 도는 점점 멀어지고 죄업만 자꾸 깊어 가느니라.

*<자경문>

 

차생실각(此生失却) 금생에 이 몸뚱이 한번 잃어버리면

만겁난우(萬劫難遇) 만겁에 만나기 어려우니라.

*<자경문>

 

No. 536 용맹정진, 묵언, 소임(갑인74.07.09) 89분

종조난설인장단(終朝亂說人長短) 아침으로부터서 저녁 잘 때까지 남의 시비만 말하다가

경야혼침낙수면(竟夜昏沈樂睡眠) 밤이 돌아올 것 같으면 밤새 잠만 자는구나

여차출가도수시(如此出家徒受施) 요런 사람들이 도문에 들어와서 도닦는다고 할 것 같으면

필어삼계출두난(必於三界出頭難) 도 닦아야 되지 않고 삼악도에 빠질 것이다.

*<자경문>

 

No. 537 불법 1차 정화, 아난 발심대오(갑인74.07.10) 67분

갑중무검우무서(匣中無劍又無書) 칼집 가운데는 칼이 없고 또한 글도 없구나 (이밖에는 말을 더할 수 없어)

노상유화겸유주(路上有花兼有酒) 길 위에는 꽃이 있고 겸하여 술이 있구나 (그 외에 더 말 못혀)

양자강두양류춘(揚子江頭楊柳春) 양자강 머리에는 양류의 봄인데

양화수살도수인(楊花愁殺渡水人) 버들꽃은 수심을 띠었는디 물을 건너는 사람이로구나.

*1,2구 대홍보은(大洪報恩)선사『선문염송』 / 3,4구 *唐詩人 정곡(鄭谷) ‘淮水與友人別’ / 원문 揚子江頭楊柳春 楊花愁殺渡江人 數聲風笛離亭晩 君向瀟湘我向秦 ※고래로 선문(禪門)에서 많이 인용되었다.

 

고륜독조강산정(孤輪獨照江山靜) 외로운 수레바퀴가 홀로 비추어 강산이 고요하니

자소일성천지경(自笑一聲天地驚) 내 웃음 한소리에 천지가 놀래는구나.

*<임제록>

 

오후약불견인(悟後若不見人) 오후에도 옳은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제호상미 번성독약(醍醐上味飜成毒藥) 제호와 같은 천하에 없는 좋은 음식도 사약이 되야번져[되어버려].

*<선가귀감>

 

No. 538 용맹정진, 시간엄수, 자경(갑인74.07.11) 30분

위타위기수미선(爲他爲己雖微善) 남을 모두 위하고 내 몸뚱이를 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개시윤회생사인(皆是輪廻生死因) (그것만 가지고는 그것은 다) 생사윤회인밖에는 안된다

원입선원나월하(願入禪院蘿月下) 원컨댄 솔바람 불어주고 칡달 피어있는 깊은 산속 선원에서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샘이 없는 무루 조사선을 관할지어다.

*<자경문>

 

No. 539 불법 2차 정화(사자존자와 계빈국왕)(갑인74.07.13) 46분

양이유래세월심(養爾留來歲月深) 너를 길러온 지가 세월이 깊었다

개롱불견의침침(開籠不見意沈沈) 농[몸뚱이]을 열고 네 모양을 볼 수가 없으니 침침하다

상응지재추강상(想應只在秋江上) 생각건댄 다맛 가을 강상에 있다마는

명월노화하처심(明月蘆花何處尋) 밝은 달 갈대꽃, 어느 곳에서 너를 찾을거나.

*참조 <四聖真君靈籤> 第十八 ‘隨縁’ 養汝原來歲月深 開籠不見意沉沉 想應只在秋江上 明月蘆花何處尋, (199번 참조)

 

수지왕사일륜월(誰知王舍一輪月) 누가 왕사[부처님]의 일륜월이

만고광명장불멸(萬古光明長不滅) 만고에 그 광명이 멸하지 않는 것을 알 수가 있겠느냐.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함허 序

 

진귀조사재설산(眞歸祖師在雪山) 진귀조사가 설산에 계셔서

총목방중대석가(叢木房中待釋迦) 총목 방중에서 석가를 기다렸다

전지조인임오세(傳持祖印壬午歲) 임오세에 조인(祖印)을 전하니

심득동시조종인(心得同時祖宗印) 마음 깨달을 때 조인까지 얻었다.

*(고려) 천책(天頙) <禪門寶藏錄> / 원문 祖宗旨

 

양자강두양류춘(揚子江頭楊柳春) 양자강 머리에는 양류의 봄인데

양화수쇄도수인(楊花愁殺渡水人) 물 건너는 사람도 모두 슬퍼하는구나

일성장적이정만(一聲長笛離亭晩) 한 소리 긴 젓대는 이별 정자에 늦었는데

군향소상아향진(君向瀟湘我向秦) 그대는 소상으로 가는디 나는 진나라로 가는구나.

*唐詩人 정곡(鄭谷) ‘淮水與友人別’ / 원문 揚子江頭楊柳春 楊花愁殺渡水人 數聲風笛離亭晩君向瀟湘我向秦

※고래로 선문(禪門)에서 많이 인용되었다.

 

No. 540 불법 3차 정화(달마대사의 3차정화)(갑인74.07.14) 43분

인생백년정하허(人生百年情何許) 인생 백년의 정, 아무 소용 하나도 없는 것이다

영별유유갱불상(永別悠悠更不床) 앞에는 작별상 하나밖에는 아무 것도 없구나

백운요지귀거로(白雲遙指歸去路) 흰구름 왔다갔다 흩어지는 것이나 인생 왔다갔다 흩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원산점점천창창(遠山點點天蒼蒼) 산은 점점 멀어지고 하늘은 점점 창창하다.

*서산대사 ‘贈別圓上人’ / 원문 十年相見情何許 臨別悠悠更對床 ※‘갱불상’의 ‘불’ 한자 불명확

 

불불불상견(佛佛不相見) 불불(佛佛)도 서로 보지를 못혀

천성역불식(千聖亦不識) 일천 성현도 알덜 못혀.

*2구 약산유엄(藥山惟儼)

 

이즉돈오 사비돈제(理卽頓悟事非頓除) (생사없는) 이치는 몰록 깨달았다. (허나) 사상사는 몰록 제할 수 없다.

*<능엄경>

 

No. 541 갑인년 하안거해제일 새벽법문(구봉사미의 척사현정)(갑인74.07.15) 47분

출가수도사(出家修道士) 출가해서 도 닦는 대중들이여

재색최선금(財色最先禁) 그러니 가장 재물을 멀리 해라

군거수구신(群居須口愼) 대중을 모아서 살지마는 입이 없어버려라 (남의 말, 뭘 할 것이 있느냐)

독거요방심(獨居要防心) 혼자 있을 때 더욱 마음을 막아야 할 것이니라.

*서산대사 ‘示明鑑尙珠彦和諸門輩二’ / 원문 須慎口

 

월소학작천년몽(月巢鶴作千年夢) 학은 달집에서 천년 꿈을 지었다

설옥인미일색공(雪屋人迷一色空) 눈 집의 사람은 한 빛 공에 미했구나

좌단시방유점액(坐斷十方猶點額) 앉아서 시방세계를 끊어도 이맛빡에 혹난 것이다

밀이일보간비룡(密移一步看飛龍) 은밀히 한걸음을 옮겨야사 날으는 용을 볼 것이니라.

*천동굉지 선사 : 石霜스님의 ‘七去 법문’에 대한 송

*점액 : 용문(龍門)을 올라간 잉어는 용이 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이마에 점이 찍혀서 돌아간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

 

No. 542 갑인년 하안거결제 법문(화두법)(갑인74.04.15) 72분

고일당공 무소부조(杲日當空無所不照) 청천백일이 안 비춰주는 곳이 없이 다 비추어주고 (구름 일점 어디가 있나)

*고봉삼관(高峯三關) 1.杲日當空 無所不照 因甚被片雲遮却? 2.人人有箇影子 寸步不離 因甚踏不着?

3.盡大地是箇火坑得何三昧 不被燒却?

 

무변허공 각소현발(無邊虛空覺所顯發) 갓없는 허공, 각(覺) 나타난 바니라.

*<원각경>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 어젯밤 송담에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다.

*서산대사 ‘贈熙長老’

 

왕복무제(往復無際) 갔다 왔다 하는 것도 역사가 없고

동정일원(動靜一源) 동하는 것과 정하는 것도 한소식이다

천겁불고(千劫不古) 천겁을 지내도 ‘예’가 아니요

만세장금(萬歲長今) 만겁을 지내도 항상 ‘지금’이다.

*전강스님 일화 참조

 

진리미동 죄복순환(眞理未動罪福循環) 진리는 동함이 없으며 죄복은 순환이다.

*전강대종사

 

진리영존(眞理永存) 진리는 영원히 있는 것이다.

*전강대종사

 

No. 543 갑인년 4월 관음재일 법문(활구참선, 조달권행)(갑인74.04.24) 83분

약무시여선(若無詩與禪) 사바세계에 와서 참선과 도시(道詩)가 없었더라면

응살호풍정(應殺好風情) 이 세계에 나와서 부귀영화 속에서 사는 그 전체가 풍정을 죽이는 것이다

낙화천만비(落花千萬飛) 낙화가 천만쪼가리나 난다

조제양삼성(啼鳥兩三聲) 새는 수풀 속에서 운다.

*서산대사 ‘惜春戲贈竹馬’ / 원문 落花千萬片 啼鳥兩三聲 若無詩與酒 應殺好風情

 

이금차도(而今此道) 이 도문에

난득기인(難得其人) 사람 얻기 어렵다 (옳게 활구선을 가르쳐 줄 스승이 누구고?)

불급심사(不急尋師) 이러한 활구선을 바로 일러줄 스승을 찾지 못하면

공과일생(空過一生) 헛되이 일생을 보낼 것이니라.

*<혈맥론>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듣고 닦지 아니할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내년갱유신조재(來年更有新條在) 내년에도 또다시 새가지 돋아나

뇌란춘풍졸미휴(惱亂春風卒未休) 봄바람에 흔들려 끝이 없으리.

*3,4구 오조법연 <法演禪師語錄>

 

No. 544 갑인년 5월 관음재일 법문(불법 1, 2, 3차 정화)(갑인74.05.24) 74분

납자일생사(衲子一生事) 납자의 평생사야

팽다헌조주(烹茶獻趙州) 차 한잔 달여서 조주스님께 올리는 도리여

심회발백설(心灰髮白雪) 마음은 재가 되야 버리고 머리는 백설이 되야 버렸구나

야문강상적(夜聞江上笛) 밤에 강상의 젓대소리를 듣는구나.

*서산대사 : ‘道雲禪子’ 원문 衲子一生業 烹茶獻趙州 心灰髮已雪 安得念南洲 / 4구 ‘送別張萬戶二’

 

양자강두양류춘(揚子江頭楊柳春) 양자강 머리에는 양류의 봄인데

양화수쇄도수인(楊花愁殺渡水人) 물 건너는 사람도 모두 슬퍼하는구나

일성장적이정만(一聲長笛離亭晩) 한 소리 긴 젓대는 이별 정자에 늦었는데

군향소상아향진(君向瀟湘我向秦) 그대는 소상으로 가는디 나는 진나라로 가는구나.

*唐詩人 정곡(鄭谷) ‘淮水與友人別’ / 원문 揚子江頭楊柳春 楊花愁殺渡水人 數聲風笛離亭晩君向瀟湘我向秦

※고래로 선문(禪門)에서 많이 인용되었다.

 

빈한발도심(貧寒發道心) 배고프고 천박할 때 도심이 발하는 것이요

호귀득도난(豪貴得道難) 호귀스러우면 도를 배우기 어려운 것이다.

*<사십이장경> 豪貴學道難

 

내년삼월춘풍리(來年三月春風裡) 내년 삼월 춘풍 속에는

자고제처백화향(鷓鴣啼處百花香) 자고새가 울고 꽃이 핀다.

*<선가귀감> 원문 常憶江南三月裏

 

No. 545 갑인년 6월 관음재일 법문(갑인74.06.24) 15분

취적기우자(吹笛騎牛者) 젓대를 불며 소를 탄 자야

동서임자재(東西任自在) 동서에 마음대로 자재하다.

 

No. 546 갑인년 칠석법문(적멸궁, 육신통)(갑인74.07.07) 42분

모든 부처님께서 적멸궁을 장엄하심은

많은 겁바다에 하고 싶은 욕(欲)을 버리시고 괴로움을 행하셨느니라.

*발심수행장

 

No. 547 갑인년 하안거해제 법문(고령신찬선사)(갑인74.07.15) 44분

공문불긍출(空門不肯出) 문을 열어놨는데 열어 논 문으로는 나갈 줄 모르고

투창야대치(投窓也大癡) 봉창 닫아 논 놈을 때리고 자꾸 나갈라는 것이 어리석구나

백년찬고지(百年鑽古紙) 백년을 닫아 논 봉창을 뚫어봐라

하일출두기(何日出頭期) 네 어느 날에 그 문을 뚫고 나갈테냐.

*고령신찬

 

No. 548 영가 49재 천도법문, 세조 문수친견, 서산오도송( . . ) 54분

마상공명부득한(馬上功名不得閑) 마상에 공명하느라고 한(閑)이 없다 (조금도 여가가 없다)

연래사십이쇠안(年來四十已衰顔) 사십에 얼굴만 늙어버리고 여지없이 노쇠해버리고 말았구나

고향만리추천원(故鄕萬里秋天遠) 고향은 만리나 되고 가을 하늘이 멀어져 버렸다

일발청산낙조간(一髮靑山落照間) 생각해 보건댄 인생이 낙조에 해떨어진 것과 같어.

*서산대사 ‘寄邊師’

 

원생고려국(願生高麗國) 원컨대 고려국에 나서

일견금강산(一見金剛山) 한 번 금강산 보기를 원한다.

*소동파가 ‘금강산이 천하제일’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는 한번 가보길 원하며 지은 시라 한다.

 

십년단좌옹심성(十年端坐擁心城) 십년동안을 단정히 앉아서 심성을 옹호했다

관득심림조불경(慣得深林鳥不驚) 넉넉하게 깊은 숲의 새가 놀래지 않을 경계를 얻었다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 어젯밤 송담에 풍우가 악하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 괴기(고기) 한 뿔다구가 났고 학 세 소리 허는구나.

*서산대사 ‘贈熙長老’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에 파리머리 하나만 더해도 저울이 기울어진다

사자경시실정평(些子頃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지면 정평을 잃는다.

*<作法龜鑑>

 

명월갱유신조재(明月更有新條在) 내달에도 또다시 새가지 돋아나

뇌란춘풍졸미휴(惱亂春風卒未休) 봄바람에 흔들려 끝이 없으리.

*오조법연 <法演禪師語錄> / 원문 來年更有

 

No. 549 몽산시 각원상인(임자72.06.12) 23분

천고무인문(千古無人問) 천고에 법을 물을 사람이 없어

만산공두견(萬山空杜鵑) 만산에 속절없이 두견이 우는 것밖에 없다

기우석양과(騎牛夕陽過) (목동은) 소를 타고 석양에 돌아가면서

목동일성적(牧童一聲笛) 한소리 젓대를 부는구나.

*서산대사 : ‘過王將軍墓二’ / 3,4구 ‘過故宅’

 

No. 550 신해년 8월 관음재일 법문(신해71.08.24) 71분

임제일성할(臨濟一聲喝) 임제스님이 설법하실 때 ‘억!’ 한번 고함을 지르면

직통천개안(直通千開眼) 일체 사람 꽉 막힌 귓구멍이 푹∼ 뚫어져버렸다

조주판치모(趙州板齒毛) 조주스님의 판치생모여

직개본래안(直開本來眼) 즉시 본래의 눈을 열어 주는구나.

*읊기는 直通千開眼로 하시고 直開千人聾으로 해설하심

 

고일당공 무소부조(杲日當空無所不照) 청천백일이 안 비춰주는 곳이 없이 다 비추어주고 (구름 일점 어디가 있나)

피편운차각 망지소조(被片雲遮却亡地所照) 어찌 조각구름 같은 게 일광을 덮어버리면은 거다가 구름이 또 덮고 또 덮어서 일광을 가리워 버리고 덮어버리느냐.

*<선요> 고봉삼관(高峰三關) 원문 1. 杲日當空無所不照 因甚被片雲遮却 2. 人人有箇影子 寸步不離 因甚踏不着 3.盡大地是箇火坑得何三昧 不被燒却

 

수지왕사일륜월(誰知王舍一輪月) 누가 왕사[부처님]의 일륜월이

만고광명장불멸(萬古光明長不滅) 만고에 그 광명이 멸하지 않는 것을 알 수가 있겠느냐.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함허 序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만약 색으로 나를 보거나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음성으로 나를 구하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느니라.

*<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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