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정은  선사  행장  약록

(松潭正隱 禪師 行狀 略錄)

 

스님은 1927 8 24()에 광주광역시 광산구 안청리에서 박일규(朴日圭)를 부친(父親)으로 이 금강심을 모친으로 하여 태어나셨다. 속명은 박종삼(朴鍾參)

서당에서 한학(漢學)을 배우시고 늦게 학교에 들어가셨다. 

1945년 광주 서중 졸업식 날 이발소에서 삭발하고 출가를 결행하여, 이 해에 광주 무등산 자운선원(紫雲禪院)에서 전강선사를 은사로 하여 사미계를 받으셨다. 

이후 수년간 전강선사를 모시고 광주 계림동 경양방죽가에서 낮엔 하꼬방 장사를 하며 정진하고 밤에는 좌선하셨다.

10년 묵언정진 끝나던 해인 1957년(31세)에 담양 보광사에서 활연대오(豁然大悟)를 하시니 오도송은 이러하였다.

 

   黃梅山庭春雪下 (황매산정춘설하) 황매산 뜰에는 봄눈이 내렸는데,

   寒雁唳天向北飛 (한안여천향북비) 차운 기러기는 저 장천에 울며 북을 향해서 날아가는구나. 

   何事十年枉費力 (하사십년왕비력) 무슨 일로 십년 동안을 헛되이 힘을 허비 했던고! 

   月下蟾津大江流 (월하섬진대강류) 달 아래 섬진대강이 흐르는구나.

 

이에 전강선사께서 옛 조사들의 중요한 공안에 대한 탁마를 낱낱이 마치고 나서는 흔연히 인가를 하시니, 경허  만공  전강으로 이어지는 불조의 제78대 법맥을 이으셨다.

 

전강선사께서 도봉산 망월사 조실로 계시던 1960년에 정식으로 스님에게 송담(松潭)이라는 법호와 전법게(傳法偈)를 내리시고 이를 대중에게 공표하니 전법게는 이러하였다.

 

   非法無非法 (비법무비법) 법도 아니요 법 아님도 없느니라.

   無法亦無心 (무법역무심) 법 없는 것 또한 무심(無心)이더라.

   此日秋色多 (차일추색다) 이 날 가을빛이 많이 있어

   江松白雲飛 (강송백운비) 강 소나무에는 흰 구름이 날더라. 

 

스님은 이후 오랜 동안 탄광, 어촌 등으로 몸을 숨기시고, 전국의 여러 기차역과 버스정류장의 변소와 그 주변청소를 하기도 하셨으며, 서산 방조제를 막는데 일꾼으로 일하기도 하시면서, 그 가운데 투철히 보림수행(保任修行)을 하셨으니 이른바 성스런 태를 오래 오래 기른다[長養聖胎]’라 함이 바로 이것이었다. 

이후 1970년에 수원 용주사 주지를 역임하셨으며, 1975년1월(음,갑인년12월 )에 전강선사께서 열반에 드시니 뒤를 이어 용화사 선원장으로 취임하시고 현재까지 법을 널리 펴고 계신다. 

 

언젠가 누가 왜 스님이 되셨습니까?” 하고 질문을 드린 적이 있는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얼까!  세상 모든 것은 무상하다. 사람들은 평생토록 잘 살기 위해 고생 고생하지만 끝내는 환상과 꿈을 간직한 채 죽어가니, 결국엔 나도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는가? 하는 고뇌 때문에 출가했다"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하는 물음에 담담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배고플 때는 밥 먹고, 곤할 때는 잠자고, 손님들이 올 때는 같이 이야기 하면서 웃기도 하고, 손님들이 떠나면 조용히 지냅니다.

송담선사 색인 게송번호

 

<ㄱ>

가가문외장안로: 용440

가가문외통장안: 용176 용380

가가문전통장안: 세32 용259

가가유로투장안: 용150 용185

가귀천연무가보: 용252 용396 용443 용531 용552 용607 용663 용677

가귀천연물: 용281 용464 용605

가기철선입해래: 복11 용520

가기철선입해중: 세63

가련부명재호흡: 용427

가련억만인천중: 용210

가련종일부지건: 용307

가불참천이괴지: 용164 용609 용778 용802

가사설법여운우: 용147

가사은애구공처: 용216

가사철륜정상선: 용778

가석백년사: 용104 용110 용142 용655

가섭두타독파안: 세62

가소기우자: 세41 용51 용135 용737 용759

가소분분학도자: 용594

가소세간애: 용241 용274 용310 용364

가소시인회부득: 복10 용324

가타사기동참자: 용401 제18 제19-3

가탁병중조: 복52

각각안횡겸비직: 복29 용315 용473 용479

각래단좌염라전: 용155 용336

각문강건유력시: 복8

각소거진불염진: 복21 복26 세70 용386 용470 용501 용521 용633 용678

각자대시래: 용386 용417

각피석인규득파: 용231

각후공공무대천: 용178

간수간산백수장: 용105

간저금탄일곡가: 복4 용221

간진강산천만중: 용112

간취풍전대우송: 용377 용398 용452

간혜미능면생사: 용147

갈음기손상대면: 용153 용168 용194 용335 용527 용549 용670 용722 제30

갈음기손상현로: 용547 용611 용633 용724

감득천화석점두: 용147

감로병중법수향: 복18

감보공부일세휴: 복28 복31 용166 용481 용659 용667

감소옥매능인동: 용230

감소일월부도처: 용158

강변상락안래초: 복78

강상고빙급수래: 용233

강상일구도설파: 세48 용207 용573

강송백운비: 용130

강수정이추월림: 용253

강월명명자상조: 세34 세55

강호춘진낙화풍: 세59 용309 용387

개개면전명월백: 복17 세68 세69 용279 용358 용388 용557 용666

개개착피구: 용242

개구즉착 미개구착: 용162

개시윤회생사인: 복20 용244 용471 용631 용682 용685

개실보회향: 용216

개유무시탐진치: 용64

개자납수미: 용282

개중무한청의미: 세48 용207 용573

개중별시일건곤: 용158

개중불허용타물: 세37 용221 용445

개중소식유수지: 용511

개중지허자가지: 용197

개창견정수: 용367

개화천지미분전: 용63

객담다지객담다: 용799-1

객로원래불가행: 용428

객중무역일: 용548

갱대하물답명왕: 용506 용653

갱대하생도차신: 세13 세32 용68 용69 용71 용83 용116 용130 용167 용367 용412 용458 용674 용720 용734 용747 용796

갱무남북여서동: 세45 용334

갱무형색가사량: 용295 용483

갱어하처멱향가: 복14 용308 용623

갱의제이병: 용164

갱지하물답명왕: 용762

갱파일지무공적: 복30-1 용161 용225 용415 용416 용505 용551 용563 용670 용752

갱향하처멱현종: 용188

거년별아여산정: 세51

거래생사일진상: 용182 용411 용543

거래일주인: 복35 세19 세20 용311

거로일신경사엽: 용321

거수명월거: 복35 세19 세20 용311

거심진속윤회업: 용325 용679 용744 용761 용768

거연환자사: 용104 용110 용142 용655

거화시중수상위: 세62

건곤무안중: 용555 용597

겁해종난측: 용217 용247 용395 용541 용770

겁화소해저: 용356

격령사가전묘연: 용140 용79

격산견연변지화: 용315

격쇄허공무내외: 복79 용329

격장견각변지우: 용315

견래견거총유인: 용302

견문각지비일일: 제12

견문이불혹: 용449

견문첨례일념간: 제27

견산망도광미객: 복14 용308 용623

견색비간색: 용152 용326 용394 용403 용414 용479 용529

견색비유색: 세35

견색시증시: 용267 용394 용449 용621 용656

견색시증처: 용144 용152

견아형자득해탈: 복46 용24 용147 용686 용749

견지금계불훼범: 복3 용3 용216

견진인간지점두: 용155 용336

견진자어현지회: 세37

견차무상수유간: 용216

경노음건창해수: 용237 용434 제19

경득이우과해동: 세69 제17

경리간형불애아: 세36

경리견수형: 세36 용449

경수호한형: 용164

경야혼침요수면: 용269 용582

경정철석심: 용281 용468 용472

경행좌와수천변: 용456

경현천고영분명: 용237 용424 용563

계변낙엽미귀로: 용515

계산갱호사양리: 용518

계성변시광장설: 복31-1 용516 용562 용594

계성입호명: 복11 용109 용186 용587-2 용655 용775제9제14

계전오엽이추성: 용183

계화개불대춘풍: 용234

고가전지비친도: 용568 용577

고가창외노화추: 세30 용86 용90 제26

고경불마원유광: 세65 용84

고고산정보보진: 용230 용626

고금무한사: 용142

고금의쇄기다인: 용286

고금천지수증오: 용214

고금현성비견행: 복83 용504

고독지가수막상: 용243 용546 용616

고래다소영웅한: 복57 용181 용558 용612

고륜독조강산정: 용174

고륜본불낙청천: 복36 용133 용319 용447 용498 용608 용636 용642 제10

고명천고중여산: 용321

고목개화만고지: 복32용373용397용410용440용474용498용531용588용600 용621 용622 용660 용677 용690 용704 용709 용728 용729 용732용733용741용745용746제30

고목생화별시춘: 복23 복24 복27 복76 세71 용193 용208 용223 용304 용314 용419 용429 용469 용477 용505 용654 용723

고보비로정상행: 세43 용182 용411 용543

고산촌오야상의: 용305

고송성임사시풍: 용448

고안여천비: 용100 용115 용375

고와송풍철골한: 용449 용452 용553 제20

고인별후정하허: 용329

고인증루설: 용37

고전요요상방광: 용608

고촌암담냉운퇴: 용233

고표일납과평생: 용482

고혼내입법왕성: 용235

곡중문자성: 세36 용449

곡천수죄족: 세29 용317 용530 용558 제15

곤래한와백운루: 용415 용550

공공무아역무인: 세53 용502

공덕승어피: 용216

공덕실원만: 용216

공락유수인: 용475

공락일정화: 용266

공심오역심: 세38 세60 용424

공인교타물주난: 용297

공재인간주일장: 용651

공재인간주일회: 용387 용393 용426 용610

공좌동행세막지: 복53 세73 용456 용535 용610 용641

공지광영인등현: 용297 용345

공창환향곡: 용215 제19-2

관간첩장연라리: 용272

관간첩장연하리: 용143 용180

관득심림조불경: 용782

관색관공즉색공: 용10 용289

관심일법 총섭제행: 용116

관애탐배석취인: 용245 용356

관음기재해동문: 용389

관음기재해문동: 용470

관음보살대의왕: 복18

관주일체대중정: 용602

관주일체중생정: 용196

광겁매진광미휴: 용183

광겁무명구탕진: 세48

광겁무명당하공: 용504 용609

광도중생: 용507

광명적조변하사: 복83 용366 용540

광명조시방: 제14 제16 제9

광음막허도: 세67 용341 용343

광음사효잉환석: 용327 용465 용535 용610

광음승불계: 용269

광음양가석: 용249 용269 용426

광음여과객: 용364 용471

광음진가석: 용94 용96 용107 용367 용399 용614

광휘건곤수별식: 제35

구구미면주홍진: 복23 복24 복27 복76 세71 용193 용208 용223 용304 용314 용419 용429 용469 용477 용505 용654 용723

구년소림사: 용186

구리무진토묘향: 복18 용400

구명구리여조로: 용244 용260 용357 용717

구명소일모공성: 용84

구명소일모선성: 세68 용132 용287 용371

구변설식종불포: 용253 용571

구설심위만자기: 용234

구재진로중: 용329

구죽생신순: 용502 용545

구충외야간: 용369

국수공양: 용799-1

군거수구신: 용246 용343

군금욕식무위리: 용203 용326 용400 용469 용498 용715 제13

군금욕식평상도: 용332

군자하산지: 세51 용279

군행양류안: 용207

군향소상아향진: 용222

궁지사해심: 세38 세60 용424

권군수립장부지: 용427

권군심심참묘화: 복22 용425 용429 용448 용455 용551 용709

권군차서현어벽: 복11

권속편시친: 용627

권여은근수선도: 복7 용617 용717

권일자출가: 용216

귀가파문정: 용475

귀거래혜구산중: 용475

귀래각과매화하: 복25

귀래소무매화취: 복18 용400

귀래좌허실: 용160 용190

귀의대성존: 복34 용216 용3

그냥 그렇게 오신 당신: 용799-1

근념미타생극락: 용133

근백참현인: 세67 용341 용343

근산무시소: 용250

근수무수긱: 용250

근주공부계조풍: 용460 용537 용632

금강보검의천한: 용212 용331 용356 용556

금고건곤일소중: 세69 제17

금도고운루: 용17

금색추천월: 제9 제14 제16

금생미명심: 세67 용341 용343

금생불향차신도: 용69

금생약불종사어: 복2 복4 복5 복7 복9 복13 복14 복43 복44 복45 복46 복48 복50 복54 복58 복60 복63 복65 복66 복68 복69 복70 세3 세4 세6 세10 세11 세17 세19 세21 세22 세39 세49 세60 세61 세72 용37 용46 용51 용65 용82 용83 용88 용92 용100 용102 용105 용115 용118 용121 용127 용129 용131 용133 용170 용184 용206 용210 용285 용286 용311 용313 용322 용328 용333 용337 용362 용394 용403 용451 용482 용516 용519 용537 용548 용555 용569 용587-2 용593 용607 용617 용619 용623 용632 용645 용646    용655 용679 용694 용700 용701 용712 용714 용717 용718 용721 용722 용728 용736 용753 용761 용781 용789 용792 용799 제5 제11 제19-2 제29

금아아육왕: 용207 용257

금오출몰촉광년: 용357

금오출몰촉년광: 세39 용133 용244 용260 용636 용717

금은옥백적사구: 복68 복8 세71 용147 용181 용275 용688

금일부운비: 용163

금일분명좌차대: 용143

금일불휴하일휴: 복28 복31 용166 용481 용659 용667

금일상봉차비이: 세41

금일성성하처거: 세26

금일세연진: 용436

금일송군초수빈: 세51

금일여군도할단: 용479 용513 용523 용539

금일의구득거력: 용473

금일의연상효림: 용118 용183 용267 용362 용395 용428 용561

금일의전득거력: 복29 용315 용479

금일척제번뇌염: 복51 복62 복69 복73 세49 세69 용235 용257 용266 용362 용387 용410 용457 용476 용564 용591 용602 용627 용631 용640 용641 용668 용696 용701 용742 용757용777제17 제24 제28 제29

금일홀연풍랑식: 세59 용294

금조상별후: 세19 용87 용251

금조선수보리기: 용261

금조성준걸: 용166 용335

금조지면낙분분: 용128 용360 용394 용585

금청일성계: 용37

금추영리열허공: 세69 제17

금향금강봉하락: 용216 용519

급여여래보살상: 용696

급여여래보살형: 복55 세72 세73 용196 용403 용557 용590 용598 용726 용742 용750 용769 제12 제14 제19 제30 제32

긍동부목접맹귀: 용253 용519 제33

긍만세이장금: 용625

긍신순궁환역지: 복17 용326 용360 용613 용710

긍장생사심: 용278 용338

긍타홍련일엽중: 용10 용289

기간나유한장단: 용252 용624

기개남아시장부: 용158

기개남아탈세간: 용449 용452 용553 제20

기구명리기구영: 용305

기능장구막인순: 용580 용629

기다귀조진미소: 용243 용784

기래긱반곤래면: 용167 용360 용566

기래긱반냉첨의: 용325 용401 용480

기래긱식곤래수: 용305

기래사반갈사음: 용237 용434 제19

기린난봉불성군: 용220

기속취이원: 용216 용3

기수개망동: 용171

기수고하낙인정: 제34 제6

기습송화금기일: 용482

기시과능소: 용215

기우갱멱우: 세41 용135 용51 용737 용759

기우과석양: 용217

기위한광광무변: 용203

기유소혜갈유천: 용415 용550

기은입무위: 용216

기의도산해중사: 용503 용528 용533 용606 용632 용654 용673

기인당면변봉이: 복53 세73 용456 용535 용610 용641

기입삼도역사생: 복51 복62 복69 복73 세49 세69 용235 용257 용266 용362 용387 용410 용457 용476 용564 용591 용602 용627 용631 용640 용641 용668 용696 용701 용742 용757용777 제17 제24 제28 제29

기장황엽하산하: 용319 용405 용98

기조녹수암전거: 세28 용112 용255 용310

기좌상수상요요: 복12 복24 복27 복30 복33 복75 세71 용279 용539 용622 용630

기좌상장세월장: 용153 용168 용194 용335 용527 용549 용670 용722 제30

기중일상인: 용94

기즉긱반곤즉수: 용201

기처수방기처원: 용175 용192

기회성괴기흥쇠: 제3

기회제기친분부: 복45 용182 용615 제27

기회윤회문래단: 용208

기회형악도소상: 세35 용171 용223 용479

기희명월래: 용91

긱착방지자미함: 세50 용259

긴파승두주일장: 복2 복53 복68 세3 세5 세9 세23 세25 세27 세28 세31 세36 세38 세52 세56 용81 용101 용108 용114 용124 용178 용185 용186 용239 용268 용277 용315    용345 용359 용371 용390 용398 용442 용500 용507 용575 용578 용592 용593 용609 용628 용650 용681 용682 용685 용694 용712 용713 용736 용760 용768 용790 용791        용798 제23-2 제29

 

<ㄴ>

나개친득도지두: 복54 용611 용613

나개친증도지두: 세26 세61 용577 용687용796 제14

나득원천갱우인: 용575

나사수시신: 용159

나사여하착의구: 용287

나생절외지: 용327

나옹스님발원문: 용686 용693

나유미후조육창: 용341

나지세상기춘추: 용258 제4

나지제후천: 용301 용389

낙엽양삼편: 용188

낙일종시고일장: 복44 복48 복49 용540 용555 용792

낙일추광만취미: 용518

낙조괘벽산: 용104

낙화유의수류수: 용105

낙화제조우잔춘: 세51

난득양신가허과: 복22 용425 용429 용448 용455 용551 용709

난보세한심: 용162

난봉상엽축풍비: 용518

난이보조석: 용426

난이양두구참단: 용297

난지낙화촌: 세39 용106 용116

난지상설한: 용251

난향춘일국개지: 복58 용484 용502 용585 용596 용762

남북동서무정착: 용217 용245 용546 용616 용672 제8

남북동서와토니: 복57 용181 용558 용612

남북동서지자시: 용201

남북동서허활활: 용624

남아대장부: 용281 용468 용472

납승여타개: 용355

내년갱유신조재: 복6

내명일적응무휴: 복59 용224 용383 용536 용554 용567 용676 제13

내설시비인: 용162

내세당연한만단: 복9 제11

내세득작불: 용124 용174 용498 용675 용718

내시환희거시비: 용387 용393 용426 용610 용651

내여백운래: 복35 세19 세20 용311

내외광명대신력: 복21

내하유자부지반: 세63 용356 용572

내하유자부지환: 용212

노거인지천: 용456 용729

노방흡건경해수: 용297

노방흡진경해수: 용345

노색간간일상두: 용366 용525 용549 용596 용617 용638 용674 제3

노생자착의: 세64

노승부작유인의: 용105

노종평처험: 세57 세59 용156

노지격건추: 용167

녹수청산임소요: 용566

녹수청산천만리: 용329

녹양방초색의의: 세33 용149 용210 용337

농계유식탕와근: 복15 복40 복63 복80 용413 용418 용478 용532 용589 용592 용613 용645 용657 용714 용734 용791

뇌권풍치해악경: 용256 용375 용376 용413 용644

뇌란춘풍졸미휴: 복6

뇌진풍치해악경: 용199 용300 용314 용462

누옥허공영자청: 복5

늠름위광혼태허: 용220

능발삼도고: 복34 용3 용216

능보강남설후심: 용548

능소구망생불생: 용297 용345

능요세무상: 용3 용216

 

<ㄷ>

다겁근수근성불: 복11 용387 용476

다년농중조: 용163

다생원채기어친: 복26 용154 용245 용297 용345 용362 용396 용459 용520 용644

단능일념귀무념: 세43 용182 용411 용543

단능착파의: 용616

단득오호풍월재: 용163 용330

단물외변심: 용215 제19-2

단어정문능구안: 용188

단제번뇌중증병: 용366 용540

단종철벽은산거: 용533 용606 용654

단종철벽은산투: 용503 용528 용626 용632 용639 용673

단좌염실상: 복4 용202 용241 용417 용518 용582 용691 용705 제5 제15 제22

단지공월낙담심: 용203 용326 용400 용469 용715 제13

단지성색본비진: 세37

단진범정 별무성해: 용109

단풍구월상: 용425 용443

달도기예세중지: 용191

담천대월귀: 세57 세59 용156

답단전광유수성: 복15 용236 용340 용444 용507 용525

답득상락고향로: 복22 복38 용334 용411 용419 용496 용543 제16

답착칭추경사철: 세18

당근정진: 용129 용402 용507

당념망생멸: 용166

당능일념회기료: 복15 용340 용444 용507 용525

당당대도혁분명: 복30 복31 복32 복33 복37 복43 복44 세57 용282 용334 용380 용387 용423 용469 용496 용558 용567 용630 용657 용697 용703 용755 용793 용796제1

당양타고대가간: 용287

당정기의여허공: 복52 세15 용109 용127 용173 용390

당지선역희: 용349

당처불회모: 용580

당하지귀아시수: 복28 복31 용383 용512 용563 용621 용658 용739 용769 제14

대도분명불용참: 용192

대도청유이갱장: 용163 용330

대비수안다방편: 용155 용336

대상황화대로향: 용295 용483

대송사직월사명: 용538

대오요궁심로절: 용311

대지무촌토: 용174 용282

대지산하시아가: 복14 용308 용623

대지산하여고일: 용615

대지여우인막측: 세24

대지중생동수용: 용231

대지촬래속미립: 용158

대지촬래여립미: 용287

대천사계용금파: 용145 용506

대천사계총포함: 용185 용423

대천세계용금파: 세71

대한래시각자비: 용85

대해중수가음진: 용169 용600 용625 용652

대호삼만육천경: 용199 용398 용431

도가원불섭도정: 용199 용256 용300 용314 용375 용376 용413 용462 용644

도가원혜업가심: 복7 세17 용116 용169 제5

도두환자오: 용202

도로성색본가풍: 용111 용139 용256

도류생사해: 용167

도본망언난지주: 용295 용483

도본무언상적멸: 용224

도부재타유재아: 용511

도비정신주동북: 용510

도비정신주북동: 용460 용547 용798

도아일체심: 용297 용377 용392 용473

도악취모소이종: 용194

도안종래불용선: 세61 용220

도인이필: 용608 용703

도자위경조수행: 용133

도자합여사: 용215

도장칠보시삼천: 용204

도장훼욕은난수: 용762

도재당인안첩리: 용547 용611 용633 용724

도재무타유재아: 용504

도재유아부재타: 용482

도차진귀허: 용456 용729

도처상종불가명: 제20

도할양무심: 복9 용369

도홍이백장미자: 제10

도화사금유여연: 용167

도화진일수류수: 세44

독거요방심: 용246 용343

독보건곤수반아: 용405

독악철천비: 용148

독야사시청: 용364 용706

독와선창세미경: 용482

독일무반려: 용281 용464 용605

독좌심산만사경: 용482

독좌올연일실공: 세45 용334

독행독좌무구계: 용195

돈각삼천시오가: 복23 세30

돈령심지진개통: 용194

돈오심원개보장: 복21 복26 세70 용386 용470 용501 용521 용633 용678

동념무비생사근: 용325 용679 용744 용761 용768

동서임자재: 용246 용251

동용중수부득: 용306

동입미타대원해: 용79

동재청계하처변: 세44

동정추수심: 용129 용178

동증여래정법신: 복25

동지동천고도금: 세53 용502

동풍취락행화지: 용330

동풍취일과: 용120 용121 용137

두견성리목장려: 용88 용91

두두무취사: 세67 용250 용343 용370 용398 용422 용455 용468 용574 제7

두두물물총가옹: 세46

두두물물총상봉: 용153 용337

두두비로 물물화장: 용19 용206 용376 용758

두두시고인: 용301

두두자유무궁의: 복15 복31-1 세43 용181 용232 용340 용411 용445

두두정묘국토: 용478

두두진시오가물: 용302 용477 용480

두리회회여대해: 복59

두리회회여해대: 용676 제13

두상광음전두비: 복66 용84 용117 용127 용132 용133 용371 용385 용663 용789

두우성건일우서: 용401 제18 제19-3

두우일성래묘망: 복1 세31 용572

두지천혜각답지: 용201

득견상장수수지: 용191

득견항아면자희: 용229 용250 용324 용392 용511 용617 제7 제15

득관회처차관회: 용195

득래무처불봉거: 세43

득래무처불봉원: 복15 복31-1 용181 용232 용340 용411

득수반지미족기: 용198 용348

득지무처불봉원: 용445

득지재심응재수: 세53 용198 용232 용236 용348 용381 용388 용478 용568 용600

등등부조악: 용758

등멸수침파영진: 용297 용345

등시무명화자소: 복19 용326 용357

등한식득동풍면: 용170

등한취출만년환: 복30-1 용161 용225 용415 용416 용505 용551 용563 용670 용752

등한휴수입홍진: 제35

 

<ㄹ>

림하유인‘게송모음집’ 후기

 

<ㅁ>

마니주인불식: 세51

마두인득심사량: 용164 용609 용802

마외여하득불강: 용313

마하인인마상군: 복4

막괴좌래빈권주: 용253 용571

막괴편주능좌우: 복44 세60 용190 용271 용339 용347 용368 용392 용431 용534 용549 용603 용681 용682 용746

막도염화소식단: 복80 용484 용510 용546 용580 용691 용702 용713 용715 용719 용723 용728 용732

막도출가용이득: 복68 용275 제34

막문전삼여후삼: 용423 제4

막방여래정법륜: 용427

막설타인단여장: 용177

막약다생불식인: 복26 용154 용245 용297 용345 용362 용396 용459 용520 용644

막언백발무언설: 용359 용381 용92

막언백발무언어: 복48 용396 용727 용747 용787

막언영악조동방: 용292 용309 용566 용721

막연해악귀왕화: 용237

막위황량고: 용508

막장사기매서동: 용475

막장한학해: 용190

막지수정순생멸: 용166

막지수정순생사: 복28 복31 용481 용659 용667

막파광음당등한: 복28복41복76용458용476용477용515용537용561용588용646용687용690 용697 용737 용738 용741 용744 용745 용757용766용775용787용791용799제32

막파무심운시도: 용163

막파시비내변아: 세19 용280 용434 용447 용465 용574 용722

막파심량중복탁: 복28 복31 세70 용383 용512 용563 용621 용658 용739 용769 제14

막학치구자: 용175

막향청산공백두: 용440 용512

만고광명장불멸: 세16 용123 용78

만고광명조대천: 용575 제5

만고벽담공계월: 용188

만국도성여의질: 용664 용752

만로피대긱산신: 용400 용559 용603

만로피대긱신산: 복21 복64 세70 용531

만리강산일국기: 복15 복68 용188 용558 용612 용622 용657

만리무운만리천: 용138 용196

만리산하평사장: 용480 용577

만리장공우제시: 용229 용250 용324 용392 용511 용617 제7 제15

만면천두수각이: 복55 세72 세73 용196 용403 용557 용590 용598 용696 용726 용742 용750 용769 제12 제14 제19 제30 제32

만목청광조파상: 용329

만목청산무촌수: 용173 용222 용380

만물영고자유시: 복58 용484 용502 용585 용596 용762

만법유래공리화: 용503 용528 용533 용606 용632 용654 용673

만법하증이: 세64

만복자귀의: 용631

만사개부운: 용251 용477

만사도망일소중: 세59 용309 용387

만사무심도자신: 용510 용547 용611 용653

만사무여퇴보휴: 용596

만사상상축: 용215 제19-2

만사유유차백년: 용146 용176

만사종두기: 용580

만산공두견: 용217

만산송백기비풍: 세26

만산홍록개묘체: 용248 용264 용313 용605

만선공재월명귀: 용168 용317 용405 용650

만성공자취: 용229 용324

만심욕해정미만: 세64 용208 용304

만안본비색: 용159

만연탈래경부세: 용170 용372

만엽일추성: 용367

만원선승공도춘: 복33 용386 용472 용530 제18

만월한광조파상: 복79

만의도취일의단: 용500 용552 용571 용627 용637 용639 용665 용724

만이본비성: 용159

만자천홍총시춘: 용170

만첩봉만염연하: 제35

만타청산위범찰: 용176

만호진봉춘: 용160 용172 용242

말학구구미면전: 용307

망각본래사: 용329

망망우주인무수: 복54 세26 세61 용158 용577 용611 용613 용687 용796제14

망망육도무정취: 복8 복27 용300 용721

망혜답변농두운: 복25

망혜변답농두운: 복18 용400

망호루하수부천: 용91 용300

망회타귀굴: 용164

매득풍광불용전: 용204

매몰조사심: 용190

매수점춘소: 용162 용419

매재오음익신구: 용252 용396 용443 용531 용552 용607 용663 용677

매화설리춘: 용165

맥연해악귀왕화: 용424 용563

맥홀풍생우늠연: 용230

멱비견래지일인: 용456

멱시무물우무종: 복12 복24 복27 복30 복33 복75 세71 용279 용539 용622 용630

멱즉지군불가견: 용135

멱즉지군불견종: 세33 세46 용154 용512 용527 제4

멱타불가견: 용281 용464 용605

멱화화란득: 세57 세59

멱화화연득: 용156

면목분명총일반: 세61 용220

면목자단적: 용151

면문출입견환난: 용321

면상무진공양구: 복18 용400

멸본무멸: 복62

명두래 명두타: 용451

명연사일우황혼: 세50 용321

명왈도중생: 용271 용277-1 용655 용668 용678 용682 용695

명월고인심: 용129

명월여청풍: 용555 용597

명월영분천간수: 용448

명월청풍불시진: 용302 용477 용480

명일추운격: 세19 용87

모란일일홍: 용229 용324

모탄거해수: 용282

목동농적환: 용104

목동일성적: 용217

목전근기취: 세20 용311 용464 제11

목전분명취: 용249 용280 용424

몽리명명유육취: 용178

몽중확득황금장: 복46 용187 용208 용274 용339 용406 용607

몽파시지신세환: 용482

몽환연광과이순: 용305

묘묘명명제종시: 용426

묘봉정상일전신: 세33 세46 용154 용478 용512 용527 제4

묘성도친견: 세64

묘오요궁심로절: 복42 복78 세28 세68 용236 용268 용310 용368 용523 용576 용616 용656 용658 용690 용739

묘지인사효: 용171

묘체유래무처소: 용389 용470

무거무래불생멸: 복10 복14 복74 세63 용252 용434 용443 용450 용534 용589 용695 용711 제19

무고무금요괄괄: 복57 용166 용281 용339 용396 용456 용465 용513 용588 용651 용660 용667 용763 용790

무구무염즉진상: 복18 용400

무궁세외락: 용475

무궁차미여수담: 용203

무능진설불공덕: 용169 용600 용625 용652

무단일숙계조계: 용214

무득무가보: 용338

무량겁래무차일: 복22 용425 용429 용448 용455 용551 용709

무량겁래제불조: 용204

무량원겁즉일념: 용251 용701 용703 용717

무명초무기다년: 용216 용519

무법가설 시명설법: 용562

무법불원탄지간: 세44

무법역무심: 용130

무변찰해허명경: 복29 용183 용414

무부자재력: 용207 용257

무사단평상: 용425 용443

무사상장고교간: 용629

무사자오자 만중희유: 용343

무상복전의: 복34 용3 용43 용216

무상신속: 용402 용507

무상찰나실난측: 복12복13복24복26복50복69복74용191용381용384 용406 용412 용423 용450 용462 용481 용523 용553 용558 용754용766용782용786용793제1제16제22

무성무취난심적: 복83 용504

무성무취우무명: 제20

무소주처절추심: 용267 용362 용395 용561

무수호손도상수: 세18 용143 용180

무수호손도상지: 용272

무시겁래생사본: 용170 용258

무심유격일중관: 용163

무아무인성상주: 세53 용502

무언각회수: 복61

무언동자암차허: 용119

무언만상개사우: 용538

무연진개대비은: 복26 용362 용396 용459 용520 용644

무오하증갱유미: 용214

무위무사인: 세25

무위진인몰형단: 복15 용236 용340 용444 용507 용525

무위진인지척간: 용321

무일물중무진장: 복54 세56 용362 용410 용444 용459 용527 용564

무정강수고금류: 용431

무죄불멸찰나제: 세44

무한광명조대천: 용216 용519

무한백운장부득: 세62

무한송풍운부제: 용664 용752

무한심중사: 세41 용94

무한청풍부여수: 용253 용519 제33

무희역무우: 복65 복71 용90 용165 용184 용227 용270 용337 용393 용552 용651 용664

묵조시귀굴: 용264

묵좌허회독엄문: 용299

문견절라롱: 용166

문성불시성: 세35 용152 용326 용394 용403 용414 용479 용529

문성시증시: 용144 용152

문성시증처: 용267 용394 용449 용621 용656

문수보현가순일: 용174

문아명자면삼도: 복46 용24 용147 용686 용749

문일귀원최적담: 세50 용259

문자역조강: 용264

문차묘향음: 용167

문착하증유지두: 용234

문채전창견야마: 용201

물물상주진신: 용478

물어중로사공왕: 용506 용653 용762

미각지당춘초몽: 용183

미긍현애친살수: 용402 용449 용459 용508 용538 용554

미득해탈출고해: 복8

미륵진미륵: 용403

미리도솔: 용608 용703

미면야호정: 용164

미목분명비별인: 세36

미생지전수시아: 용275 제34

미오이도단재아: 복23 용402 용418 용423 용455 용508 용597

미원상한취원지: 복26

미출모태: 용608 용703

미후심련육화촌: 복41 용402 용422 용478 용498 용521 용533 용593 용639

밀의원성갱무구: 세55

밀장제각상: 용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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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담선사 색인 게송번호

 

<ㅂ>

반료산다자일구: 용258 제4

반륜한월침서봉: 세26

반복원래시자한: 세64 용68 용164 용180 용244 용252 용537

반야명산우: 용367

반야심경: 용651

반야영주묘난측: 복21

반야자주도피안: 용199

반야자주직도가: 세64

반학수운외: 용148

발명성사지: 용175

발백심비백: 용37

발분망신절기의: 용511

발분주공번일척: 용483

발심사해: 용129 용507

방거청풍천리외: 용174

방거화쟁발: 용242

방능정처사바하: 세44

방여나인합: 용458

방인불식여심락: 용569

방인영낙매: 용197

방지옥외유청천: 복19

방지일미불상요: 용357

방지일점불상요: 복19 용326

방초삼춘우: 용425 용443

방행여우적: 용264

방호출신대장부: 용539

방호출신장부아: 용523

방화수류과전천: 용569

방황미정귀: 용85

백계천방지위신: 용92 용359 용381 용396 용727 용747 용787

백년광영전두비: 복43 복63 복65 복70 세32 용645 용714 용728 용753 용761 용789 용796

백년부환수중구: 복35 복37 복47 복57 복58 복59 용317 용469 용473 용513 용640 용688 용749 제25

백년삼만육천일: 용180 용426

백년삼만육천조: 세64 용68 용164 용223 용244 용252 용537

백년세사삼경몽: 복68 용188 용558 용612 용622 용657

백년신후만허명: 용324

백년인사총여사: 복26

백년지시잠시간: 복28복41복76용458용476용477용515용537용561용588용646용687용690용697용737용738용741 용744 용745 용757 용766 용775 용787 용791 용799 제32

백년탐물일조진: 세27 용784

백년허환몽중구: 용596

백로하야천점설: 세15 세17 세21 세29 세39 세42 용209 용322 제23-1

백로하전천점설: 세22 용131 용145 용341

백만장문개: 용341 용631

백만장안가: 용266

백발노승경주면: 복19

백세광음몽리신: 용580 용629

백세광음여과극: 용460 용528 용531 용535 용632 용643

백세영화삼경몽: 복15

백우시종야외래: 용425 용477 용515 용598

백운심처유인가: 용369

백운심처호안신: 용234

백운아향만리표: 세63 용212 용572

백운운리청산중: 복22

백운응령숙: 세58

백운홍수잡산두: 용515

백일운위반: 용475

백지상변서흑자: 세45 용261 용354

백척간두능활보: 용295 용299 용560

백천경권송여사: 복77 용373 용385 용434

백천경권여표지: 용360

백천만겁역미진: 용167 용412 용458 용674 용720 용734 용747

백천삼매총허화: 용193

백초두상무변춘: 제35

백화유월유루대: 용527

백화춘지위수개: 용167

번신비과동정호: 제6

번신일척파사진: 용385

번신일척파진사: 복77 용373 용434

번신직투위음후: 복79 용329

번억온주노진각: 용214

범성제교입하풍: 용194

범성함령공아가: 복83 용366 용540

범심불식성하구: 용258 제4

범유하심자: 용631

법계진시비로귀: 용463

법계진시비로사: 용624 용686 용763

법계함용공일가: 용252 용624

법법본래무소주: 용118 용183 용267 용362 용395 용428 용561

법법본래법: 용159

법법지인무구구: 용428

법성해중친인득: 복21

법신청정광무변: 용138 용196

법왕권실영쌍행: 용199 용256 용300 용314 용375 용376 용413 용462 용644

벽력일성운산진: 용199 용256 용300 용314 용375 용376 용413 용462 용644

벽천여해월삼경: 복1

벽파남통북: 용508

벽파심처조어옹: 용231

벽한일륜월: 용282

벽해주여형산벽: 제35

변계전진변계진: 용286

변계마군종차락: 용212 용331 용356 용556

변득사해대안연: 용762

변시시비인: 용162

변시안신제일방: 용162 용177 용579

변시인간호시절: 복20 복49 용386 용414 용451 용501 용520 용630 용646

변시입지옥: 용558

변여마시환제당: 용214

별기낙진연: 세64

병래친야소: 용456 용729

병옹수무일립미: 용575 제5

보검한광동: 용165

보령중생입무위: 용686

보만삼천급대천: 용204

보보미륵생: 용331 용621 용656

보보미륵하생: 용144 용152 용267 용449 용686

보보미륵하생처: 용394 용496

보살자 보살자: 용164 용609 용802

보연천사일: 용247 용616 용730 용770 제11

보왕삼매론십대애행: 용410 

보입무위락: 복34 용3 용216

보전주인증작몽: 용216 용519

보취산왕산막궁: 용185

보탑필경쇄위진: 복60 복70 복73 복82 용143 용219 용260 용754 용770 용773 용774용777용797 제21

보현일체수: 용433

보화비진요망연: 용138 용196

복연응불이인천: 용204

복포사아귀: 용264 용481 제1

본래면목노당당: 세65 용84

본래비불역비심: 세48 세55

본래성불비타득: 복30-1 용161 용225 용349 용415 용416 용467 용505 용579 용606

본래성현하다사: 세63 용275 용341 용528

본래현성하다사: 복19 용451

본시무일물: 용292 용706

본시산중인: 용175 용420 용732 제7

본월미증이: 용433

본자허명절점하: 용252 용624

본참공안몰심사: 용474 용498 용531 용621 용622 용677 용709 용745 제30

봉망독로비로정: 용194

봉춘시각건곤혜: 용468

부귀영화운외몽: 용575 제5

부념여시회: 용216

부답방초로: 용116

부대삼춘우: 용457

부득일체지: 용338

부득황려설여수: 용258

부생천착불상관: 세19 용434

부석명월거: 용91

부세영화몽중몽: 용234

부앙시청증불매: 복53 세73 용456 용535 용610 용641

부운공거래: 세58

부운부귀비아의: 용589

부운부귀비유의: 용357 용500

부운엄단천인목: 용229 용250 용324 용392 용511 용617 제7 제15

부운유수석양변: 용146 용176

부운자체본무실: 복1 복30 복39 복43 복62 복75 용87 용206 용665 용726 용730 용734 용791

부유일생사: 용270 용336 용399 용406 용417 용454 용457 용530 용647 용779

부작신전몽: 용327

부재춘풍부재천: 용63

부주동서여남북: 용663

부증대보변환가: 용314 용398 용431

부증도별진장명: 복5

부지대도의: 용171

부지명월낙수가: 용177

부지신고대하시: 용402 용449 용459 용508 용538 용554

부지신고위수감: 복55 용219 용262 용313 용353 용359 용553 용596 용749용797 제29

부지신고위수첨: 복66

부지신곤시비풍: 용460 용510 용547 용798

부지신시진중진: 용92 용359 용381 용396 용747 용787

부지신시총중진: 용727

부지신재수정궁: 용231

부지종일위수망: 복35 복37 복47 복57 복58 복59 용317 용469 용473 용513 용640 용688 용749 제25

부지차외갱하친: 세37 용221 용445

부지하일도고향: 용310 용354 용424 용500 용578

부지황엽경비전: 용210

북두남성위불별: 용332

북망산하수이아: 용85

북지남천천만리: 용355

분골쇄신미족수: 용778

분명불수연등기: 세48

분명월상장산호: 용231

분부황매노상인: 세37 용221 용445

분신백억변진방: 용452

분신천백억: 용403

분위육화합: 용162

불각다년작소단: 용482

불각연명일야거: 복27 복8 용300 용721

불견당시수수인: 용233

불견암중구주인: 용167

불관경중형: 세54 용368 용733

불구명리불구영: 용324

불구해탈불낙천: 세43

불급승가반일한: 용223

불급심사 공과일생: 용184 용256 용343

불능견여래: 세20 세73 용24 용98 용113 용128 용202 용204 용419 용759 용765

불락인간분별계: 용262 용270 용280 용336 용338 용354 용454 용465 용468 용471 용496

불리견문연: 용175

불리당처상담연: 용135

불리천차만별중: 용203 용326 용400 용469 용498 용715 제13

불망영산친부촉: 세70 제14

불면유여정만월: 용173

불문여하우약하: 용503 용528 용533 용606 용626 용632 용639 용647 용654 용673

불방한청자고제: 세33 용149 용210 용337

불법유행불관시: 용483 용518 용531

불병기유수: 용104 용110 용142 용655

불불산향만로비: 용258

불설일체법: 용297 용377 용392 용473

불속타편점: 세64

불수구원불구천: 용482 용504

불수구원우구천: 용511

불수유검각주심: 용150 용255 용479

불수인만회불문: 세26

불수향외만심멱: 용615

불수회수갱사량: 용153 용168 용194 용335 용527 용549 용670 용722 제30

불시물혜조병무: 용143 용180 용272

불시상천당: 세29 용317 용530 용558 제15

불시일번한철골: 복2 복53 복68 세3 세5 세9 세23 세25 세27 세28 세31 세36 세38 세52 세56 용81 용101 용108 용114 용124 용126 용178 용185 용186 용201 용239 용268    용277 용315 용345 용359 용371 용390 용398 용442 용500 용507 용575 용578 용592 용593 용609 용628 용650 용681 용682 용685 용694 용712 용713 용736 용760 용768        용790 용791용798 제23-2 제29

불시중생불시상: 용148

불언 오법염무념념 행무행행: 용429

불여단좌포단상: 용460 용537 용632

불여반식경: 복4 용202 용241 용417 용518 용582 용691 용705 제5 제15 제22

불여불래역불거:용387 용393 용426 용610 용651

불여생일일:용171

불여세인쟁시비: 용475

불여임하빈: 용627

불여함구과잔년: 세40 복66

불여함구과잔춘: 세29 용385 용663 용789

불요구불과: 용281 용468 용472

불용약하우약하: 세60

불용여하우약하: 세54 용189 용240 용271 용345 용368 용370 용399 용422 용519 용576 용619 용665 용772

불원공명단원산: 복40 용145 용272 용278 용330

불위도사해원결: 복82

불위아손작마우: 용622

불위아손작우마: 복57 복68 용181 용223 용558

불인지묵성: 용594 용669 용702

불입번뇌해: 용338

불입시인의: 용229 용324

불입출가학: 세25

불자행도이: 용124 용174 용498 용675 용718

불조도차상신명: 세30 용86 용90 제26

불조미증전: 제26

불조상신명: 용75 용95

불조상피거탄각: 용313

불조위중유부주: 용245

불지소이이어인: 용204

불체왕래종: 세67 용250 용343 용370 용398 용422 용455 용468 용574 제7

불출문정이삼보: 용112

불파금침도여인: 복3 세32 용87 용88 용195

불파허공교단장: 용214

불하거해저: 용338

불하운잠노차신: 용503 용506 제15

불행방초로: 세39 용106

비공천각래: 용110 용355

비구문당집: 용167

비구선섭심: 용369

비도무익우초앙: 용240

비모은심여대해: 제10

비법무비법: 용130

비불비심비시물: 복21 세70 용531

비심비불비시물: 복64 용400 용559 용603

비여정만월: 용433

비여화석문상재: 용543

비직향하수: 용115

비청비백역비흑: 용63

비환일침몽: 복61

빈궁치천부생교: 복19 용326 용357

빙거요득인간환: 세59 용309 용387

빙소와해시: 용241 용274 용310 용364

 

<ㅅ>

사구친문요상근: 용204

사군불견군: 세19 용251 용87

사난방견장부심: 용611 용621 용639

사대성고취: 용247 용395 용541 용770

사대오온동경상: 세53 용502

사량야시허부부: 복8 복68 세71 용147 용181 용275 용688

사로불용행: 용281 용468 용472

사문설여시: 용446

사문여시설: 복67

사반위저석전치: 복82

사방팔면래연가타: 용451

사불파지옥: 용250

사생불가박: 세25

사생사대의수각: 용628 용753

사서순환난부한: 복41 용402 용422 용478 용498 용521 용639

사수여운일몽신: 세37 용221 용445

사시순환난부한: 용533 용593

사십구년다소설: 용440 용512

사야일편부운멸: 복1 복30 복39 복43 복62 복75 용87 용206 용665 용726 용730 용734 용791

사양공사리: 용104 용151

사언마어긍수청: 복7

사위산저오이친: 용553

사위행인세염열: 용425 용477 용515 용598

사의순환기요기: 용479 용513 용523 용539

사자경시실정평: 제34 제6

사자굴중무이수: 복30-1 용161 용225 용415 용416 용505 용551 용563 용645 용670 용752

사장하물답명왕: 복44 복48 복49 용540 용555 용792

사장하물답명후: 용327 용465 용535 용610

사중구의원: 용251 용560 제8

사해위가무일사: 용415

사해향풍종차기: 복30-1 용161 용225 용349 용415 용467 용505 용579 용606

산경무인조불회: 용233

산고기애백운비: 용191

산광수색리: 용151

산당정야좌무언: 용405 용595

산립백운중: 세20 용249 용280 용311 용424 용464 제11

산문진적요: 용458

산색기비청정신: 복31-1 용516 용562 용594

산승무외물: 용540

산승엄문좌: 용266

산심수밀무심처: 세54

산월조풍림: 복77

산월투창백: 복11 용109 용186 용587-2 용655 용775 제9 제14

산자무심벽: 용94

산적수잔‘게송모음집’ 후기

산정백운생: 복61

산중채락(약)기년간: 용145 용272 용278 용330

산중채락(약)기다년: 복40

산중하사기: 용246 용251

산진목전무일법: 세44

산진수궁의무로: 세39

산출백운외: 용120 용121 용137

산하거주칠근납: 용237 용444

산하부재경중관: 제12

산하불견한군신: 용192

산호명월냉상조: 세69 제17

산호지상월삼경: 용297 용345

산화사금수여람: 용423

산횡석애의무로: 세50 용321

삼가촌리형형례: 용237 용340 용525 용573 용638 용692 제11

삼간모옥종래주: 세19 용434

삼계유여급정륜: 용167 용412 용458 용674 용720 용734 용747

삼계유일심: 복45 복66 복67 복81 세72 용428 용702 용710 용738 용751

삼계임종횡: 세25

삼계지중분요요: 복10 복14 복74 세63 용252 용434 용443 용450 용534 용589 용695 용711 제19

삼계진로여해활: 복57 용166 용281 용339 용396 용456 용465 용513 용588 용651 용660 용667 용763 용790

삼계진화택: 용217 용247 용395 용541 용770

삼도고본인하기: 용112

삼라만상동귀환: 용377 용398 용452

삼백육순장요요: 용310 용354 용424 용500 용578

삼불형의총부진: 용120 용366

삼세일체불: 복17 복42 복55 복65 용541 용684 용718 용727 용735

삼시업과여경조: 용575

삼십년래반고향: 복1 세31 용572

삼십야중원일야: 복26

삼월나유화하로: 용136

삼일수심천재보: 세27 용784

삼입낙양인불식: 제6

삼제구심심불견: 용150 용255 용479

삼척지동야공지: 용325 용401 용480

삼촌기소수시주: 용324

상득무량락: 용356

상래수계법: 용216

상방대광명: 용594 용669 용702

상보사중은: 용216

상봉불상우: 용281 용397 용464 용474 용605

상봉성일소: 세51 용279

상봉양회가: 용207

상상엄식적광전: 용463 용624 용686 용763

상수징징하파청: 용237 용424 용563

상어반야불퇴전: 용686 용693

상억강남삼월리: 세36

상엽만계전: 용104 용151

상엽홍어이월화: 용369

상왕행처절호종: 복30-1 용161 용225 용415 용416 용505 용551 용563 용645 용670 용752

상월만공산: 용100 용115 용375

상자마두심유이: 용164 용609 용802

상자적멸상: 용124 용174 용498 용675 용718

상재동용중: 용306

상종여등제인 면문출입: 용321

상종출입매사인: 용456

상천월락야장반: 제12

상탄일개철혼륜: 용325 용679 용744 용761 용768

상풍괄지소고해: 세62 용253 용501

색성불애처: 세35 용326 용403 용414 용529

색성불의처: 용152 용394

색성지외각진여: 용594

생래사거유운월: 복13 복16 복74 용395 용420 용557 제1 제35

생멸멸이: 복14 복77 세10 용122 용190 용204 용25 용320 용343 용397

생멸본허: 복62

생본무생: 복62

생불수천당: 용250

생사거래역여연: 복1 복30 복39 복43 복62 복75 용87 용206 용665 용726 용730 용734 용791

생사노두군자간: 용158

생사사대: 용402 용507

생사유이방: 용402

생사임시부자한: 용460 용528 용531 용535 용643

생사재호흡: 용426

생사중대사: 용269

생사차무승여속: 용401 제18 제19-3

생사해탈사비상: 세23 세38 용81

생애여몽약부운: 복79 세21 용308 용454

생애점검무여사: 용482

생애지재일지공: 용217 용245 용546 용616 용672 제8

생야시사야시: 용19 용206 용376 용758

생야일편부운기: 복1 복30 복39 복43 복62 복75 용87 용206 용665 용726 용730 용734 용791

생전부귀초두로: 용158 용170 용372

서궁천처시방무: 복42 용238

서래면목지여금: 용547 용611 용633 용724

서래자일곡: 복2 용82

서산낙일몰: 용540

서심종로백운단: 용482

서왕한래춘부추: 복54 세26 세61 용611 용613 용687 용796 제14

서원한매이파설: 용97 용127 용317 용462 용473

서풍일진래: 용188

석가미륵요요년: 용174

석기서반문어선: 세44

석녀화가무불휴: 용624

석년누대중근기: 복68 용275 제34

석년친종선근래: 복29 용315 용473 용479

석리장금수변별: 용231

석무인맹렬: 용166 용335

석상송백다: 용246

석양서거수동류: 복54 세26 세61 용611 용613 용687 용796 제14

석양소우단교변: 용577

석양재오서: 용160 용190

석양정재단교변: 용91 용300

석인심자점: 용142

석조상평야수청: 용305

석화광음주: 용270 용336 용399 용406 용417 용454 용457 용530 용647 용779

선근성숙신무의: 세43

선도무인수여도: 복7

선사이망신난득: 용543

선악성공여반장: 용430

선악지성본무수: 용211

선재대장부: 용3 용216

선재해탈복: 복34 용3 용43 용216

선천후지적요요: 세48

선후수수일양사: 복58 용484 용502 용585 용596 용762

설거설래자초앙: 용177 용579

설두세작연하미: 용217 용245 용546 용616 용672 제8

설래설거자초앙: 용162

설만공정낙엽홍: 세26

설만삼천계: 용216

설월풍화상견면: 용150 용255 용479

설월풍화천지구: 세53 용198 용232 용236 용348 용381 용388 용478 용568 용600

설진산운해월정: 용148

설후시지송백조: 용611 용621 용639

성교현장고불문: 복7

성덕무변‘게송모음집’ 후기

성래강상수가적: 용294 용397 용474

성색불애처: 용479

성애섬광한조영: 복11

성예미천만국진: 용548

성진나유오화미: 용401 제18 제19-3

세간궁달개여차: 복58 용484 용502 용585 용596 용762

세간소유아진견: 복42복47복51복56용77용138 용227 용238 용263 용416 용532 용550 용570 용582 용591 용625 용642 용666 용675 용684 용693 용703 용711 용720 용727 용735 용743 용751 용759 용767 용780

세간수사벽운간: 용415

세간시비도불관: 용427 용645

세간인로시비중: 용460 용537

세로다위험: 용458

세사십년경백변: 용79 용97

세세상득피: 복34 용3 용43 용216

세월유수거: 용264

세유백천한일월: 용158

세존당입설산중: 용319 용375 용433 용735

소간무한왕래인: 복79 세21 용308 용454

소년이로학난성: 용183

소루의구사양리: 용233

소면서광조대천: 복36 용319 용447 용498 용608 용636 용642 제10

소비광음최: 용99

소소경각료: 용104 용151

소식기시문: 세19 용87

소요명쾌락: 세25

소요불전임군서: 용275 제34

소융돈입부사의: 세51

소제열뇌획청량: 복18

소지분향주엄관: 용629

소지진공무면목: 용341

소진수중구: 세41 용51 용135

소칭영웅한: 용85

속성불과제미륜: 복7 용617 용717

속성정각: 용507

속장행장리: 용329

속환청산래: 용329

송경팔만세: 복4 용202 용241 용417 용518 용582 용691 용705 제5 제15 제22

송명함외풍: 용308

송백천년취: 용229 용324

송운담적나월만: 제15

송월만창시: 세41 용94 용120 용121 용137 용331

송창래월영지지: 용480

송창진일무진뇨: 용305

송탑명산우: 용197

송풍강월접충허: 용594

송풍무단냉표표: 세34 세55

송풍소소성절절: 용415 용550

송풍취타병중좌: 복11 용387 용476

쇄말삼천수막궁: 용344

쇄탁마운생서기: 복18

쇠병약난의: 용269

수각동군금이회: 용501

수각동군영이과: 용253

수각동군영이회: 세62

수공징담조영래: 제12

수구무언아불간: 용240

수궁산진의무로: 복61 세56 용523

수능누겁수여앙: 세53

수도현우귀여천: 용463 용624 용686 용763

수독산림주반성: 용538

수래명주일장중: 용174

수래방거역비구: 세24

수래수역류: 용242

수류간하대망생: 용152

수류상출몰: 세67 용250 용343 용370 용398 용422 용455 용468 용574 제7

수류원입해: 용160 용190 용420 용732 제7

수류인득성: 복65 복71 용90 용165 용184 용227 용270 용337 용393 용552 용651 용664

수무부재방선행: 세56 용472

수문훼예여풍과: 용510 용547 용611 용653

수봉창취접천하: 세48 용207 용573

수생참괴심: 복9 용241 용481 용770 제1

수설운산천만사: 세24 세34 용137 용141 용219 용243 용347

수성관음이: 용436

수순세간무가애: 용366 용540

수시나룡타봉수: 용500 용552 용571 용627 용637 용724

수시본참공안인: 용580

수시숙비몽중사: 용85

수심정좌산창하: 용482 용504 용511

수연독좌안성성: 용418

수연보보상상수: 용349

수연불시조갱미: 용227 용255 용319

수연불차양화력: 세45 용334

수연의구자환향: 복51 복62 복69 복73 세49 세69 용235 용257 용266 용362 용387 용410 용457 용476 용564 용591 용602 용627 용631 용640 용641 용668 용696 용701 용742 용757 용777 제17 제24 제28 제29

수연처처명: 용475

수연출입무종적: 용201

수인유월방지정: 용259

수임방원기: 용164

수저금오천상일: 세36

수정풍체태: 용162 용419

수주비진정: 용171

수지무화상연화: 용211

수지번로배: 용242

수지야로출진망: 용449 용452 용553 제20

수지왕사일륜월: 세16 용78 용123

수참육조선: 용614

수참조사선: 용367

수참활구선: 용94 용96 용107 용249 용399

수처안면낙유여: 복78

수한야냉어난멱: 용198 용348

수합청천류: 용160

수행막대빈모반: 복81 세18 세23 세42 용75 용83 용103 용141 용149 용211 용442 용599 용609 용628 용753 용760 용772 용781 용800 제19-3

수행수시용심진: 복23 용402 용418 용423 용455 용508 용597

수행지합거탐진: 용510 용547 용611 용653

수향봉두문석인: 용629

수향차중명: 복11 용109 용587-2 용655 용775 제9 제14

숙비무이법: 용142

숙홀보연전도전: 복19 용326 용357

습득상장휴수귀: 용191

승겸산수삼지기: 용659

승기상모속기심: 용164 용609 용778 용802

승소소래승소소: 용799-1

승시승혜속시속: 용155 용186

승어항사칠보탑: 용143 용773

승조항사칠보탑: 복60 복70 복73 복82 용219 용260 용754 용770 용774 용777 용797 제21

승춘고하진선연: 세18 용169 용202 용263

승침상속의선마: 용402 용449 용459 용508 용538 용554

시각도중일월장: 세35 용171 용223 용479

시각산하대지관: 복25 용262 용270 용280 용336 용338 용354 용454 용465 용471 용496

시고아금구해탈: 용216

시귀미조귀유면: 제15

시대사문설: 용719

시대정진인야: 용616

시방무처불봉거: 세33 세46 용154 용478 용512 용527 제4

시방무허공: 용174 용282

시방세계갱하유: 용624

시방세계무불현: 용686

시방세계역무비: 복42복47복51복56용77용138 용227 용238 용263 용416 용532 용550 용570 용582 용591 용625 용642 용666 용675 용684 용693 용703 용711 용720 용727 용735 용743 용751 용759 용767 용780

시비명리로: 용85

시비양자막수인: 용402 용508 용597

시비이자막수인: 복23 용418 용423 용455

시비일침몽: 복60 용269 용406 용417 용576 제21

시비해리횡신입: 용243 용280 용447 용465 용546 용574 용616 용621 용722

시삼마: 용306

시삼무차별: 복43 복45 복55 복66 복67 복81 세72 용428 용702 용710 용738 용751

시생멸법: 복14 복77 세10 용25 용122 용190 용204 용320 용343 용397

시시시시인: 용403

시아공문본분사: 용237 용444

시인자불식: 용403

시인행사도: 세20 세73 용24 용98 용113 용128 용202 용204 용419 용759 용765

시자점다래: 용197

시제불교: 용390 용402

시즉명위진참회: 복3 용64

시지명종유이별: 용216

시현개발무상도: 복66

식취심왕주: 용281 용468 용472

신료여사지: 용475

신물등한면: 용94 용96 용107 용249 용367 용399 용614

신상착의방면한: 용253 용571

신세등공화: 용215

신수염래용득친: 용302 용477 용480 제35

신심결택거형진: 용244 용266 용669

신심생이제불강: 용253

신심정이제불강: 용545

신안염지옥: 복9 용241 용264 용481 용770 제1

신여백운래환계: 복13 복16 복74 용395 용420 용557 제1 제35

신위도원공덕모: 복66 용473 제19-3

신위정법장: 용277-1 용655 용668 용678 용682 용695

신재해중휴멱수: 용97 용164 용478 제4

신통병묘용: 용156 용179

신화장구지: 용502 용545

신후풍류백상화: 용158 용170 용372

실각금대만겁량: 복12복13복24복26복50복69복74용191용381용384용406용412용423용450용462용481용523용553 용558 용754 용766 용782 용786 용793 제1 제16 제22

실각자가진: 용160 용172 용242

실상상주: 복62

심경확연망피차: 용185 용423

심내무진시진보: 복18 용400

심담회회대여천: 용313

심로단시전체현: 용427

심불급중생: 복43 복45 복55 복66 복67 복81 세72 용428 용702 용710 용738 용751

심불반조 간경무익: 용413

심사학도별무타: 용295 용299 용560

심상일양창전월: 용189

심상출입면문중: 복15 용236 용340 용444 용507 용525

심수만경전: 복65 복71 용90 용165 용184 용227 용270 용337 용366 용393 용552 용651 용664

심수명월향하방: 복13 복16 복74 용395 용420 용557 제1 제35

심식광분비: 용85

심심다위불생생: 용428

심심무별심: 용159

심심밀밀무옹색: 용663

심심송라연하리: 복40 용145 용330

심심송뢰연하리: 용272 용278

심심해저서서행: 용230 용626

심약멸시죄역망: 복3 용64

심약진시도이친: 복23 복30-1 용161 용225 용349 용402 용415 용416 용418 용423 용455 용467 용505 용508 용579 용597 용606

심왕불망동: 용165

심외무별법: 복45 복66 복67 복81 세72 용428 용702 용710 용738 용751

심원화홍우: 세58

심위무애등: 용271 용277-1 용655 용668 용678 용682 용695

심인광통법령행: 복16 복17 세61 용154 용358 용416 용447 용450 용582

심정무승삭: 세25

심지산림변무등: 복42 용238

심지허로풍리사: 복77 용373 용385 용434

심진오입시비단: 용482

심춘막수향동거: 용97 용127 용317 용462 용473

심화발명재심처: 세64

십년단좌옹심성: 용782

십년불하축융봉: 용10 용289

십년세사경백변: 용140

십년홍진객: 용372

십성삼현부지처: 용349

십이시중명극칙: 용230 용626

쌍모절육친: 용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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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담선사 색인 게송번호

 

<ㅇ>                   ***2022작성파일

아견출가인: 세25

아금관목제여래: 복25

아금정대수: 복34 용3 용43 용216

아금지차길상수: 용196 용602

아금획법리: 용216

아무일체심: 용297 용377 용392 용473

아문흡사음감로: 세51

아미타불재하방: 용97 용377

아본서방일납자: 용387 용476 용612

아생지후아위수: 용275 제34

아석비구주차암: 복11 용387 용476

아석소조제악업: 용64

아손자유아손복: 복57 복68 용181 용223 용558 용622

아숙도두사: 용207

아역무소득: 제26

아역일소혼: 용364 용471

아유일권경: 용594 용669 용702

아인산자도: 용314

아인산하기회환: 복22 복38 용334 용411 용419 용496 용543 제16

아작여시설: 용683

아종황악래: 세51 용279

아지불채시무궁: 세46

악비악혜선비선: 용211

악인수작죄수초: 세48

안개휴파자심만: 복17 용326 용360 용613 용710

안견이문원불격: 복19 세63 용275 용341 용451 용528

안고사해천마공: 용427 용645

안광삭파삼천계: 세52 용383 용536 용637 용676

안리강성급: 용142

안리막착황금설: 용427

안분심휴헐: 복52 복60 용269 용406 용417 용576 제21

안비천말적유사: 복55 용83 용101 용168 용172 용219 용222 용262 용313 용353 용553 용596 용749 용797 제29

안사비새북: 용197

안신무처불위가: 복22

안자고비수자류: 용515

안저칠산조백천: 용541

안중동자면전인: 용120 용366

안중동자목전인: 세36

안중약미제금설: 용287

안타추색과강성: 제20

안횡재상방: 용115

암두래 암두타: 용451

암실아손향외간: 복45 용182 용615 제27

암전취죽화운립: 용295 용483

암하유수과교래: 세30 용86 용90 제26

앙처여천활: 세38 세60 용424

애경노유개여불: 용463 용624 용686 용763

애상수처상천진: 용286

애설산중화: 용175 용420 용732 제7

앵음연어개상사: 제4

야래의구숙노화: 용245

야래팔만사천게: 복31-1 용516 용594

야래풍우객문선: 세39 용79 용140

야로불능수습득: 용344

야매일본춘무양: 용548

야무환희야무비: 용387 용393 용426 용610 용651

야반인추유자괴: 제5

야야포불면: 세20 용98 용132 용641 용758

야요상회평등심: 복7 세17 용116 용169 제5

야우천성본난훈: 용302

야인무사태평가: 복23 세30

야정수한어불식: 용168 용317 용405 용650

야학무량천지관: 복15 복40 복63 복80 용413 용418 용478 용532 용589 용592 용613 용645 용657 용714 용734 용791

야화영락초리피: 용258

약기진심거안간: 복11

약능수구여병거: 용240

약능신득가중보: 용120 용366

약능어차선참상: 용155 용186

약능일념회기료: 용236

약능지심청: 용356

약능폐구심장설: 용162 용177 용579

약무한사괘심두: 복20 복49 용386 용414 용451 용501 용520 용630 용646

약문여래본기인: 용286

약문해하종: 용264

약문훈기일반향: 복55 세72 세73 용196 용403 용557 용590 용598 용696 용726 용742 용750 용769 제12 제14 제19 제30 제32

약불연순우: 용301 용389

약사공월불인담: 용203

약사인천지본심: 용210

약야갱상량: 용110

약야산중봉자기: 용98 용319 용405

약야심두무정혜: 복44 복48 복49 용540 용555 용792

약야인순허상일: 용506 용653 용762

약요불경염노안: 복28복41복76용458용476용477용515용537용561용588용646용687용690용697용737용738용741 용744 용745 용757 용766 용775 용787 용791 용799 제32

약유친소증애계: 복7 세17 용116 용169

약유친소증애심: 제5

약이색견아: 세20 세73 용24 용98 용113 용128 용202 용204 용419 용759 용765

약인능득개중의: 복78

약인수백세: 용171

약인욕료지: 복17 복42 복55 복65 용541 용684 용718 용727 용735

약인욕식불경계: 복52 세15 용127 용173 용390

약인정좌일수유: 복60 복70 복73 복82 용219 용260 용754 용770 용774 용777 용797 제21

약인투득상두관: 복25 용262 용270 용280 용336 용338 용354 용454 용465 용471 용496

약지망리진소식: 복35 복37 복47 복57 복58 복59 용317 용469 용473 용513 용640 용688 용749 제25

약지복덕원무성: 용204

약지황엽경비전: 용224

약해전신사자력: 세46 용153 용337

양류퇴연불애선: 용91 용300

양안의전대양안: 용150 용255 용479

양오작야침서령: 용118 용183 용267 용362 용395 용428 용561

양자강두양류춘: 용222

양자방지부모은: 용468

양춘탄일곡: 세41 용94 용331

양치불해어: 용616

양화수쇄도두인: 용222

어가과원촌: 세37

어무소주절추심: 용118 용183 용428

어생일각학삼성: 용782

어아득자재: 용207 용257

어언진초월: 용166

억천공불복무변: 세45 용261 용354

언무언언 수무수수: 용429 용691

언전소식변삼천: 용375 용433 용735

엄관종일학무생: 용482

업하신속임표류: 용234

업화갱가신: 복52

여구두연: 용129 용402 용507

여군동보우동행: 용153 용168 용194 용335 용527 용549 용670 용722 제30

여기첨과멱고과: 용193

여등풍전멸무기: 복27

여등풍중멸난기: 복8

여등풍중멸무기: 용300 용721

여래설시인: 용719

여래장리본래무: 용231

여래장리친수득: 세51

여래증열반: 용356

여로역여전: 복72 용84 용85 용193 용205 용259 용434 용502 용590 용683

여명마자기다반: 용175 용192

여몽환포영: 복72 용84 용85 용193 용205 용259 용434 용502 용590 용683

여시교화항사겁: 용147 용686 용749

여시멸여생: 복67 용446

여아구출몰: 용217 용247 용395 용541 용770

여약불신수: 용281 용397 용464 용474 용605

여염입수간불견: 세50 용259

여인음수지냉난: 용427

여지기량유진: 세46

여차출가도수시: 용269 용582

여피관음삽이응: 용686

여피문수대지혜: 용686

여피보현광대행: 용686

여피본사용맹지: 용686 용693

여피사나대각과: 용686

여피지장무변신: 용686

여하개안자우치: 용325 용401 용480

여하유락제왕가: 용223

여하조계일적수: 용10 용289

역겁수행근성불: 용511

역겁전전무진등: 복5

역력이빈주: 세20 용249 용280 용311 용424 용464 제11

역시무심객: 용94

역여천일방광명: 용173

역원제중생: 복34 용3 용216

역지즉노순지환: 복17 용326 용360 용613 용710

역천겁이불고: 용625

연대갑자총부지: 용566

연비산산공착영: 복36 용133 용319 용447 용498 용608 용636 용642 제10

연사도라경사철: 용329 용768 용773

연사도라경여철: 용193

연생식득본래신: 복21 복26 세70 용386 용470 용501 용521 용633 용678

연억구소귀: 용197

연연유애구춘풍: 세54

연운퇴월하천강: 용341

연지일체처: 용281 용397 용464 용474

연하유락제왕가: 용387 용476 용612

연하잉득한중취: 용299

연화근발어니리: 복26 용470 용501 용521 용633 용678

연화근발유니리: 복21 세70 용386

연휘열염전분명: 복16 복17 세61 용154 용358 용447 용450 용582

열반무비결: 용402

열반상여시: 용356

열반생사등공화: 용366 용540

열반생사양소요: 용211

염기근즉각: 복9 용241 용481 용770 제1

염념나지시사문: 복41 용402 용422 용478 용498 용521 용533 용593 용639

염념석가출: 용331 용621 용656

염념석가출세: 용144 용152 용267 용449 용686

염념석가출세시: 용394 용496

염노자귀항: 용730

염도염궁무념처: 세37 용97 용377

염래물물개진면: 세71

염래물물진면목: 용506

염부조이팔천세: 용288

염왕불파패금어: 용181

염왕자귀의: 제11

염왕자귀항: 용247 용616 용770

염추수불별무타: 용483

엽락즉귀근: 세37 세40

영겁현출만반형: 복30 복31 복32 복33 복37 복43 복44 세57 용282 용334 용380 용387 용423 용469 용496 용558 용567 용630 용657 용697 용703 용755 용793 용796 제1

영단어생사: 용356

영별유유갱대상: 용257 용463

영사신명종불퇴: 복3 용3 용216

영상수무량: 용433

영상일성횡적향: 세50 용321

영심소향개무애: 용173 용390

영아억모심: 용545 제8

영야청소만무회: 세34 세5

영어법문: 용799-2

영영구세리: 복52

영욕굴신도양망: 용541

영욕무심숙사군: 용128 용360 용394 용585

영용상핍서침등: 세29 세39 용133

영인차석번생괴: 용128 용360 용394 용585

영인철견본가풍: 용504 용609

영축염화시상기: 용253 용519 제33

영풍득월선: 용508

영해억모심: 용247 용251 용560 용786

영화능기일: 용627

오금위여설: 용175

오독피번효: 용91

오무오오 증무증증: 용691

오비이락파사두: 용553

오욕해자갈: 용314

오조서래유유이: 용504 용609

오주차암오막식: 용663

오탁중생영리구: 복25

오호사해위상객: 용275 제34

옥토승침최로상: 세39 용133 용244 용260 용357 용636 용717

온포사아귀: 복9 용241 용770

올연단좌대추림: 용484 용576

올연독좌안성성: 용355

올연무사좌: 세54 용368 용733

올올무사대청산: 용427 용645

올올불수선: 용758

와각공명기득구: 용357 용500 용589

와청산조백반성: 용262 용264 용357 용500 용589 용605

왕복무제 동정일원: 용625

외외낙락적나라: 용405

외외부동법중왕: 용341 용608

외응중연수처적: 복59 용224 용383 용536 용554 용567 용676 제13

요면삼도해: 용94 용96 용107 용249 용367 용399 용614

요무가기상존지: 용568 용577

요변현황야대난: 용287

요사시인열처구: 용596

요시전두부부지: 용237 용525 용573 용638 용692 제11

요시점두부부지: 용340

요여태허무향배: 용325 용679 용744 용761 용768

요연수본진심: 용616

요연원불인타오: 세61 용220

요요절색공: 세20 용249 용280 용311 용424 용464 제11

요지격외진소식: 용580 용629

요지백운귀거로: 용257 용463

요지생사불상간: 세57 용200

요차무인식득거: 용349

욕경약구모: 복9

욕개지식문전로: 용286

욕득불초무간업: 용427

욕멱아시부득시: 용762

욕성무상보리도: 복7 세17 용116 용169 제5

욕식개중사: 세58

욕식개중의: 용151

욕식공왕진면목: 제20

욕식구년묵: 용655

욕식명명진주처: 복39

욕식불거처: 세20 용98 용132 용641 용758

욕식불조회광처: 용109 용222

욕지구년묵: 복11 용109 용587-2 용775 제9 제14

욕지진출가: 세25

욕초호조다종수: 복31-1 용243 용323 용337 용545

용득수시첨의기: 용189

용신모옥자허금: 용484 용576

용함우향동중귀: 용253

우과야당추수심: 세36 세40

우과운수강상만: 세48 용207 용573

우과청란상보대: 복46 용187 용208 용274 용339 용406 용607

우수유수낙인간: 세62

우여산조갱상호: 복80 용484 용510 용546 용580 용691 용702 용713 용719 용728 용732

우인자박환수해: 용187

우종귀로정진애: 용425 용477 용515 용598

우주안위삼척공: 용237 용444

우중간호월: 용332

우최행객로: 용502 용545

우황대비신주력: 복72 용147

우후교림규두견: 세18 용169 용202 용263

우후산조갱상호: 용715 용723

우후정화연야발: 복33 용386 용472 용530 제18

운개공자활: 세37 세40

운개월색가가백: 용159 용177

운권추공월인담: 용192

운기남산북산우: 용175 용192

운담풍경근오천: 용569

운변천첩장: 용301 용389

운산종일무인도: 용482

운수급반시: 용156 용179

운수반시고가풍: 제5

운수우제해공징: 용199

운수우제해천담: 세64

운외유연림: 용160

운자무심백: 용94

운자산혜월자명: 복13 복16 복74 용395 용420 용557 제1 제35

운재영상한불철: 용152

운정월만천: 용200

운주천무동: 용292

운주천부동: 용706

운중안사수행자: 복4 용221

운출청소외: 복2 용82

운파월래지: 세64

운파청산로: 용106

운하안연불경구: 복8

원각산중생일수: 용63

원각서서차제행: 용235

원간산색단축장: 복31-1 용243 용323 용337 용545

원경본시출리연: 용307

원공법계제중생: 용52 용79 용144 용209 용213 용248 용275 용694 용712 용777

원근추색일양기: 용248 용313

원도일체인: 용216

원래불허노호지: 세43

원리망상급제취: 용173 용390

원산점점천창창: 용257 용463

원상한산석경사: 용369

원소재후봉: 제26

원승답파유리계: 용233

원시일공지: 용477

원시일정명: 용162

원아세세생생처: 용686 용693

원앙수출종교간: 복3 세32 용87 용88

원앙수출종군간: 용195

원음낙처운산진: 용398 용431

원음낙처운자산: 용314

원입송풍나월하: 복20복40복63복80용66용78 용80 용96 용98 용140 용244 용268 용347 용403 용413 용418 용471 용478 용488 용496 용532 용589 용592 용613 용631 용645 용656 용658 용685 용690 용714 용734 용739 용784 용791

원제상야월: 용301

원후여하이취휴: 복26

월락불리천: 용160 용190 용420 용732 제7

월락지망무일사: 용360

월마은한전성원: 복36 용319 용447 용498 용608 용636 용642 제10

월명노출산호지: 용237 용434 제19

월백노화처: 복77

월백청풍도미빈: 용503 용506 제15

월수벽산전: 용160

월연만수이물침: 세41

월원불유망: 용364 용706

월재파심설향수: 세64 용199 용398 용431

월조천강처일광: 용452

월조파심인절적: 용294 용397 용474

월중천리심: 용178

월천담저수무흔: 용175

월첨신조색: 용589

월침불국 ‘게송모음집’ 후기

월침서해흑: 용72

월하대강류: 용100 용375

월하섬진대강류: 용130 용319

위각난도유루진: 용286

위련평지상천진: 용187

위선생천 위악입연: 용344

위성위범위선악: 세47

위수개락향리변: 용230

위언무사조상기: 용480

위연불각누첨금: 제5

위재치불자: 용216

위타위기수미선: 복20 용244 용471 용631 용682 용68

유견자비상회사: 용762

유고유하유소친: 복4

유교환농맹: 용164

유득공선재명귀: 용348

유득공선재월귀: 용198

유득일쌍청백안: 복79 세21 용308 용454

유락천애기도왕: 복22 복38 용334 용411 용419 용496 용543 제16

유록앵전신: 용364 용471

유반암마륵: 용207 용257

유붕래초옥: 용555 용597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용151

유수과교래: 용75 용95

유수무정송낙화: 용105

유수산조역설법: 용264 용605

유수제금역설법: 용248 용313

유시독립묘고봉: 용155 용336

유시한괘사문전: 용349

유안석인제하루: 용119

유암화명우일촌: 복61 세39 세56 용523

유연막축환성이: 용297

유원제불작증명: 복3 용3 용216

유월연암산하로: 복23 세30

유월육일: 세29 용317 용530 용558 제15

유유문전고회지: 제3

유유영매선누설: 세62 용253 용501

유유천년심: 용540

유유천만연래사: 제3

유인단견소흔반: 용231

유인불방유수거: 용191

유일무위진인: 용321

유일물어차: 용306

유전삼계중: 용216

유하마장주서동: 용237 용444

유하정매틈기중: 용212 용331 용356 용556

유혐간택: 용162 용423

유호방통상읍하: 복1

유화유월유루대: 복54 세56 용362 용410 용444 용459 용564

육국일시통: 용165

육근재동피운차: 복83 용117 용366 용540

육문상방자금광: 세37 용97 용377

육반신용공불공: 세51

육육종래삼십육: 용155 용186

육창한월변하사: 용252 용624

윤영동무구미로: 용234

윤회기중문래단: 세64 용304

융융화기사춘천: 용230

은다번극한: 용241 용274 용310 용364

은망원단견천진: 제10

은산철벽백부지: 복32 용397 용410 용690 용704

은애미능탈: 용216

은애하중홀봉사: 복22 복38 용334 용411 용419 용496 용543 제16

은은비교격야연: 세44

은현상유오온중: 복21

음광불시미미소: 용253 용519 제33

음풍일양송: 용188

읍로천반초: 용188

응관법계성: 복17 복42 복55 복65 용541 용684 용718 용727 용735

응무소주 이생기심: 용56 용250 용297 용428

응물무심여곡향: 용484 용576

응물허령본주인: 용456

응성점두지팔각: 세68

응작여시관: 복72 용84 용85 용193 용205 용259 용434 용502 용590 용683

응차사바건법장: 용452

의거의래의자간: 용500 용571 용627 용637 용639 용665

의구수동류: 용436

의구청산대면진: 복40 복46 용272 용278 용610

의래의거무간단: 용709

의래의거의무간: 복32 용373 용397 용410 용440 용474 용498 용531 용588 용600 용621 용622 용660 용677 용690 용704 용728 용729 용732 용733 용741 용745 용746 제30

의래의거의자간: 용552 용724

의방구명심유계: 용307

의사량처불상간: 용287

의선고좌망허벽: 용294 용397 용474

의수강건수근주: 용460 용528 용531 용535 용643

의수침면일이사: 세40 용19 용376

의전불회공추창: 용148

의전입귀굴: 용110

의정거처요분명: 복28 복31 세70 용383 용512 용563 용621 용658 용739 용769

이강왕궁: 용608 용703

이개시종구: 용162

이금차도 난득기인: 용184

이도별멱도: 용202

이도작료수마사: 용201

이도전각무근수: 제35

이명여분토: 용215

이미성서진로정: 복11

이반전광섬: 용142

이사유유양무어: 세51

이사장삼도부지: 용305

이성안색증무가: 복41 용402 용422 용478 용498 용521 용533 용593 용639

이아동일구: 용104 용110 용142 용655

이유동정벽모한: 세52 용383 용536 용637 용676

이음성구아: 세20 세73 용24 용98 용113 용128 용202 용204 용419 용759 용765

이익인천무량사: 제27

이익제함식: 용216

이인유밀불수지: 용243 용546 용616

이취화중재: 용457

인간노도삼봉진: 세36

인간대장부: 복52 복60 용269 용406 용417 용576 제21

인간백년몽: 용270 용336 용399 용406 용417 용454 용457 용530 용647 용779

인간부귀일시락: 용158

인간부명전광중: 용460 용510 용547 용798

인간불락분별계: 복25

인간일침몽: 복52

인간총총영중무: 복8 복27 용300 용721

인거황천명재가: 복55 복66 용83 용101 용168 용172 용219 용222 용262 용313 용353 용359 용553 용596 용749 용797제29

인견명성운오도: 용319 용375 용433 용735

인능생소소생능: 용297 용345

인망택폐우촌황: 복1 세31 용572

인무일점호신심: 용158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용151

인사부지심: 용174 용282

인생백년정하허: 용257 용463

인생수시구장생: 용427

인생여환우여몽: 복44 복48 복49 용540 용555 용792

인생역여시: 복38 용92 용686

인생역여차: 용92

인생행락처: 용99 용264

인수정고어소수: 세29 세39 용133

인신일실기시환: 복81 용75 용83 용103 용211 용442 용599 제19-3

인심여맹호: 용148

인연진고멸: 용683

인인각하청풍불: 세68

인인각하청풍취: 복17 세69 용279 용358 용388 용557 용666

인인본구개원성: 복30 복31 복32 복33 복37 복43 복44 세57 용282 용334 용380 용387 용423 용469 용496 용558 용567 용630 용657 용697 용703 용755 용793 용796 제1

인인본태평: 용405 용675

인인자유충천기: 복80 용484 용510 용546 용580 용691 용702 용713 용715 용719 용723 용728 용732

인인진도아심휴: 용234

인재선중선재수: 세56 용472

인정사조동림숙: 용85

인정화루명월야: 세18 용169 용202 용263

인지구학 내선사우: 용412

인지당관재천월: 용360

인지이도자 인지이기: 용369

인향정중망: 세57 세59 용156

인환축물다번뇌: 용449 용452 용553 제20

일가수폐우중문: 용136

일간홍일조령대: 용176

일개화두명역력: 용325 용401 용480

일검평천하: 용162

일견명성몽변회: 용227 용255 용319

일곡양곡무인회: 세36 세40

일곡지가만경한: 복40 용145 용272 용278 용330

일과원광색비색: 세51

일광동조팔천토: 용615

일구부일구: 용159

일구요연초백억: 용778

일구정건곤: 용162

일구탄진제불조: 용313

일권권도철성관: 용500 용552 용571 용627 용637 용724

일기진심수사신: 복11 용387 용476 용511

일념근본미: 용215 제19-2

일념돈초공겁외: 세43

일념불생도해탈: 복57 용166 용281 용339 용396 용456 용465 용513 용588 용651 용660 용667 용763 용790

일념불생심징연: 복10 복14 복74 세63 용252 용434 용443 용450 용534 용589 용695 용711 제19

일념불생전체현: 복83 용117 용366 용540

일념애원상적력: 세64

일념정좌성정각: 용777

일념정좌수유간: 용143 용773

일념정진성정각: 복60 복70 복73 복82 용143 용219 용754 용770 용773 용774 용797 제21

일념즉시무량겁: 용251 용701 용703 용717

일념진심기: 용341 용631

일념회광시장부: 복80 용484 용510 용546 용580 용691 용702 용713 용715 용719 용723 용728 용732

일념회기즉재자: 용237 용340 용525 용573 용638 용692 제11

일념회기천지동: 복83 용504

일단풍광삭태허: 용231

일도신광만경한: 세19 용434

일도청풍명월리: 용231

일등능속백천등: 복16 복17 세61 용154 용358 용416 용447 용582

일등상속백천등: 용450

일락서산월출동: 용222

일륜명월영청휘: 용229 용250 용324 용392 용511 용617 제7 제15

일륜상월만공산: 용111 용139 용256

일모한운과벽공: 세59  용387

일몰만리천: 용72

일반근득지: 용386 용417

일발소요산시중: 용448

일번화로일번신: 용233

일별천애구시객: 용146 용176

일불이불천만불: 복29 용315 용473 용479

일생장환주인공: 세26

일성고안야청지: 용563 제14

일성고안여천비: 용383

일성상래간낙화: 용170 용372

일성유조도창전: 복19

일성장적이정만: 용222 용329

일성제조상지화: 용440

일성제조상화지: 복17 세68 세69 용279 용358 용388 용557 용666

일성춘조벽산운: 용299

일성한안여장천: 용405 용595

일소청산중: 용372

일식불래 변시내생: 용460

일식홀평침: 용580

일신우일신: 용548

일신유락재천애: 용245

일신진역려: 용251 용477

일신표약왕래홍: 용355

일실인신기시환: 세18 세23 세42 용149 용760 용772 용800

일심청정 법계청정: 용409

일여운산장작반: 복22

일여청류소명월: 용427 용645

일엽고주객: 용129 용178

일완신다일권경: 용482

일월사전광: 용426

일이화상석: 세64

일익일혜참차리: 용426

일일위군세지진: 복21 복64 세70 용400 용531 용559 용603

일일청청세한색: 복10 용324

일임천차유여무: 복59 용224 용383 용536 용554 용567 용676 제13

일장춘몽파: 용197

일점기야무: 용458

일점애원상적력: 용208 용304

일조계설대선설: 용292 용309 용566 용721

일조관로직여현: 용480 용577

일조답착가향로: 세35 용171 용223 용479

일조마사인귀거: 복4

일종위배본심왕: 복51 복62 복69 복73 세49 세69 용235 용257 용266 용362 용387 용410 용457 용476 용564 용591 용602 용627 용631 용640 용641 용668 용696 용701 용742 용757 용777 제17 제24 제28 제29

일좌부지경육년: 용375 용433 용735

일좌정진성정각: 용260

일주무영수: 용457

일중산진우일중: 복54 세56 용362 용410 용444 용459 용527 용564

일중위지경: 용364 용706

일지독향설중개: 세62 용253 용501

일진불립노당당: 복79 용329

일진원불격: 용402

일진재기예마기: 용344

일창명월청허침: 용664 용752

일천풍월임봉영: 세56 용472

일철조사관: 용110 용372

일청수득구유신: 용548

일체남녀개안락: 제10

일체무유여불자: 복42복47복51복56용77용138 용227 용238 용263 용416 용532 용550 용570 용582 용591 용625 용642 용666 용675 용684 용693 용703 용711 용720 용727 용735 용743 용751 용759 용767 용780

일체불류환유견: 용568 용577

일체색시불신: 용478

일체성시불성: 용478

일체아금개참회: 용64

일체유심조: 복17 복42 복55 복65 용26 용541 용684 용718 용727 용735

일체유위법: 복72 용84 용85 용193 용205 용259 용434 용502 용590 용683

일초직입여래지: 용361

일촌광음불가경: 용183

일타연화생불등: 복57

일타연화생불탕: 복35 복37 복47 복58 복59 용317 용469 용473 용513 용749

일타연화생비탕: 용640 용688 제25

일파골두봉거후: 용177

일파유조수부득: 복14 복16 세12 세35 세52 세62 세64 세66 세68 용111 용250 용255 용256 용261 용263 용269 용284 용287 용292 용332 용359 용389 용587-2 용679 제6 제8

일파재동만파수: 용168 용317 용405 용479 용513 용523 용539 용650

일편백운강상래: 세28 용112 용255 용310

일편백운횡곡구: 용243 용784

일편한운과벽공: 용309

일행아녀규창지: 복1

일행영상막심산: 용97 용164 용478 제4

일호두상현건곤: 용158

일휘능최만인봉: 용212 용331 용356 용556

일휘상인참춘풍: 세26

임간무사남몽두: 세34 세55

임교수우우수풍: 용344

임리소종산객수: 용515

임종독자고혼서: 복68 복8 세71 용147 용181 용275 용558 용688

임타객적문외망: 용355 용418

임타우쇄겸풍란: 복5

임하십년몽: 용163

입지여산: 용129 용507

입지요성불: 용278 용338

입초구인불내하: 용201

입해산사도비력: 복23 복24 복27 복76 세71 용193 용208 용223 용304 용314 용419 용429 용469 용477 용505 용654 용723

잉풍기랑낭생구: 세59 용294

 

<ㅈ>

자가옥리천진불: 용317 용462 용473

자가흉리유진천: 용541

자개시원통: 용308

자개진소식: 용142

자고은심원역심: 제10

자고제처백화향: 세36

자광조처연화출: 복72 용147

자괴인전백불능: 복41 용401 용478 용498 용529 용533 용556 용643 용647 용715

자리시비재변료: 세26

자부비모장양은: 제10

자부은고여산왕: 제10

자성구삼신: 용175

자성본무살불살: 용430

자소내내관원방: 세35 용171 용223 용479

자소일성천지경: 용174

자시제현좌태평: 용237 용424 용563

자연불피성색혹: 세37

자연수색변래단: 복45 용182 용615 제27

자유영광요고금: 세48 세55

자유풍월시지음: 복4 용221

자인위근원: 복9

자작자수무회피: 용575

자정기의: 용390 용402

자종금신지불신: 복3 용3 용216

자종별후견군희: 용253 용571

자책자려구상주: 복8

자타소속법왕위: 용196

자타일시성불도: 용52 용79 용144 용209 용213 용248 용275 용694 용712 용777

자타조속법왕위: 용602

작가친대칠근삼: 세50 용259

작래무영수: 세41 용51 용135 용737 용759

작사막망로: 용281 용468 용472

작야강남우: 용129 용178

작야삼경월만루: 세30 용86 용90 제26

작야송담풍우악: 용782

작야시우치: 용166 용335

작야월만루: 용75 용95

작위재고이백두: 용181

작일지두개란만: 용128 용360 용394 용585

장관무루조사선: 복20복40복63복80용66용78용80용96용98용140용244용268용347용403용413용418용471용478 용488 용496 용532 용589 용592 용613 용631 용645 용656 용658 용685 용690 용714 용734 용739 용784 용791

장년무사청송풍: 용475

장단대소재목전: 복10 용324

장대성인재시아: 용275 제34

장두유안명여칠: 용143

장륙금신공덕취: 제35

장륜악취고전신: 복7

장림죽취연: 세58

장부능사필: 용31 용37

장부심지지임마: 복22 용425 용429 용448 용455 용551 용709

장부우왕대사문: 복42 용238

장상명주일과한: 복45 용182 용615 제27

장여청허대월한: 용415

장위투한학소년: 용569

장육어각내: 용369

장재미도축풍파: 세63 용212 용356 용572

장졸수재오도송: 복83 용366 용540

장천일성안: 용540

재삼노록시응지: 용188

재색최선금: 용246 용343

재세약무호말선: 용327 용465 용535 용610

재유매화변부동: 용189

쟁내도화일양홍: 세45 용334

쟁득매화박비향: 복2 복53 복68 세3 세5 세9 세23 세25 세27 세28 세31 세36 세38 세52 세56 용81 용101 용108 용114 용124 용126 용178 용185 용186 용201 용239 용268    용277 용315 용345 용359 용371 용390 용398 용442 용500 용507 용575 용578 용592 용593 용609 용628 용650 용681 용682 용685 용694 용712 용713 용736 용760 용768       용790 용791 용798 제23-2 제29

쟁사상장고교간: 세45 용261 용354

쟁사치원왕노형: 용203 용326 용400 용469 용715 제13

쟁여운출가진보: 복23 복24 복27 복76 세71 용193 용208 용223 용304 용314 용419 용429 용469 용477 용505 용654 용723

적겁매진광미휴: 복29 용414

적멸위락: 복14 복77 세10 용25 용122 용190 용204 용320 용343 용397

적수성동신유지: 용337

적수성빙신유지: 세33 용149 용210

적수야난소: 세67 용341 용343

적엽심지아불능: 용672

적적단견문: 용758

적적요요본자연: 용405 용595

적하위망적하진: 복40 복46 용272 용278 용610

전개무일자: 용594 용669 용702

전념기망후념각: 세47

전념유착후념리: 세47

전단목주중생상: 복55 세72 세73 용196 용403 용557 용590 용598 용696 용726 용742 용750 용769 제12 제14 제19 제30 제32

전빙시수수성빙: 세65 용84

전시목동금시조: 세54

전처실능유: 복65 복71 용90 용165 용184 용227 용270 용337 용366 용393 용552 용651 용664

절각당중자미족: 용305

절기구구향외구: 용317 용462 용473

절기당기자부장: 복19 세63 용275 용341 용451 용528

절승승지만배공: 용185

절심거화구두연: 용84

절후재소무일물: 세57 용200

정감문외긱오등: 용297 용345

정거좌애풍림만: 용369

정관득월다: 용162 용419

정당부득시하물: 세47

정망능여도상친: 세37

정문구안변래단: 세57 용200

정백대장춘: 용159

정시산승입정처: 용594

정심관망명위지: 복64 용369 용451 용558 용704 제12

정야장천일월고: 용261 용355 용418 용427

정전백수자: 용364 용706

정종소식몰자미: 세54 세60 용189 용240 용271 용345 용368 용370 용399 용422 용519 용576 용619 용647 용665 용772

정지장엄공덕취: 복25

정체종래절색공: 용527

정체종래절성색: 세33 세46 용154 용512 제4

정혜원명종불실: 용778

제결무유여: 용167

제득혈루무용처: 복66 세29 세40 용385 용663 용789

제멸일체제의혹: 복66

제법종본래: 용124 용174 용498 용675 용718

제법종연기: 용719

제법종인멸: 복67 용446 용683

제법종인생: 복67 용446 용683

제불무비등한득: 용230 용626

제악막작: 용371 용390 용402

제욕문법인: 용167

제조낙화춘적적: 용329

제조산화일양춘: 용120 용366

제차현성공안외: 복41 용401 용478 용498 용529 용533 용556 용643 용647 용715

제행무상: 복14 복77 세10 용25 용122 용190 용204 용320 용343 용397

조가임외설무생: 용445

조가임외화무생: 복15 복31-1 세43 용181 용232 용340 용411

조가화소심무한: 용503 용506 제15

조간휘처월정명: 복11 세63 용520

조견오온개공: 용651

조견청공일물무: 용252 용396 용443 용531 용552 용607 용663 용677

조과장공멱몰종: 용377 용398 용452

조대향종화리출: 용253

조료제법공: 용271 용277-1 용655 용668 용678 용682 용695

조비이락파사두: 복82

조사공안몰심사: 용397 용660

조사서래의: 용226

조사입멸전개망: 용143

조성장재원림중: 용158

조어진금탑: 용216

조유남악모천태: 용195

조정공측이: 용580

조정의구불상간: 용297

조제화락진소식: 용483 용518 용531

조조계향오경제: 세53 용198 용232 용236 용348 용381 용388 용478 용568 용600

조조역역홍진로: 용181

조조환공기: 세20 용98 용132 용641 용758

조주공안몰심사: 복32 용373 용410 용440 용588 용600 용690 용704 용728 용729 용732 용733 용741 용746

조주관려자: 용355

조주무자여망각: 용240

조주불시쟁호병: 용596

조지장식 필택기림: 용412

조천조지함만상: 용203

조파산하대지래: 용143

조화무사부사력: 복10 용324

존인자시존신술: 용177

종금일납중중보: 용503 용506 제15

종두생두영수형: 용575

종래불망청산부: 세63 용212 용572

종래애청산: 용458

종래천성부동진: 복29 용183 용414

종망염오명: 용171

종신구의지소생: 용64

종신불견도: 용202

종유천근금: 용627

종일망망나사방: 세43

종일설보리: 용175

종일주홍진: 용160 용172 용242

종일행행부도가: 복14 용308 용623

종일행행부지행: 세63 용520

종자초출열반문: 용204

종전공주부지명: 세41

종전박반진활계: 제5

종조난설단여장: 용162

종조난설인장단: 용269 용579 용582

종차불회삼계보: 용235

종타방임타비: 세51

종횡위아지귀휴: 용440 용512

좌간백운청수성: 용111 용139 용256

좌간운기시: 용156 용179

좌석학견수학청: 용538

좌와동정상상수: 용237 용434 제19

좌이죽심처: 용91

죄멸심망양구공: 복3 용64

죄무자성종심기: 복3 용64

주공일득금강안: 용504 용609

주공친절처: 용247 용251 용545 용560 제8

주명야암절상량: 복19 세63 용275 용341 용451 용528

주앵야두우: 용17

주야광명개실조: 복12 복24 복27 복30 복33 복75 세71 용279 용539 용622 용630

주야상참조주선: 용482 용504

주야상참활구선: 용511

주지경행수선우: 용244 용266 용669

주하죽상개양안: 복19

주행안불이: 용292 용706

죽견인천성적적: 용480 용191

죽밀불방유수과: 용191

죽영소계진부동: 용175

중류하증입열반: 세57 용200

중생성불찰나간: 복72 용147

중생수심정: 제9

중생심수정: 제14 제16

중선봉행: 용371 용390 용402

중유뇌정기우신: 세52 용383 용536 용637 용676

중조동림숙: 복38 용92 용686

중조동지숙: 용92

중증칠보만항사: 용193

즉시여래미묘법: 용615

즉심변시기성쇠: 용483 용518 용531

증애교전상익니: 용402 용449 용459 용508 용538 용554

증여장군지갈래: 용227 용255 용319

증위낭자편련객: 용245

증위탕자편련객: 용356

증장일체제선법: 복66

증재직지하: 용17

지계삼천겁: 복4 용202 용241 용417 용518 용582 용691 용705 제5 제15 제22

지능입각부사의: 복64 용369 용451 용558 용704 제12

지대황혼월상귀: 용518

지도무난: 용162 용423

지리여하가자만: 세64 용208 용304

지마수연도차생: 용324

지밀행역밀: 세38 세60 용424

지벽산고미석음: 용484 용576

지시다생탐애정: 용112

지시연유일념차: 복30 복31 복32 복33 복37 복43 복44 세57 용282 용334 용380 용387 용423 용469 용496 용558 용567 용630 용657 용697 용703 용755 용793 용796 제1

지악행선순성도: 용430

지옥시장기등한: 복81 세18 세23 세42 용75 용83 용103 용141 용149 용211 용442 용599 용609 용628 용753 용760 용772 용781 용800 제19-3

지옥신산만겁장: 용158

지요진금시: 용327

지위무명불료절: 복10 복14 복74 세63 용252 용434 용443 용450 용534 용589 용695 용711 제19

지위종래인식신: 용258

지음자유송풍화: 용261 용355 용418 용427

지인무위박쇄인: 용187

지인정기각제정: 복64 용369 용451 용558 용704 제12

지자어성시: 세20 용98 용132 용641 용758

지자희이부증군: 용299

지자희이설향수: 용483 용518 용531

지장대성위신력: 제27

지재기우자도가: 용295 용299 용560

지재심상묵연간: 용240

지전계사별유촌: 세50 용321

지차일신비아유: 용366 용525 용549 용596 용617 용638 용674 제3

직등엄역증원명: 용235

직립두수지: 용332

직사대사인: 용458

직수참투조사관: 복28복41복76용458용476용477용515용537용561용588용646용687용690용697용737용738용741 용744 용745 용757 용766 용775 용787 용791 용799 제32

직여사위린: 용327

직요당인자도가: 용483

직요이마거: 용164

직입천봉갱만봉: 용217 용245 용546 용616 용672 제8

직절근원불소인: 용672

직지단전밀의심: 세48 세55

직지착지야: 용17

직취보리로: 용281 용468 용472

직하본래무일사: 용480

진각국사좌우명: 용164 용609 용778 용802

진당운집차: 용167

진력참상주일장: 용452

진로열뇌실소제: 용196 용602

진로형탈사비상: 복2 복53 복68 세3 세5 세9 세25 세27 세28 세31 세36 세52 세56 용101 용108 용114 용124 용178 용185 용186 용239 용268 용277 용315 용345 용359 용371 용390 용398 용442 용500 용507 용575 용578 용592 용593 용609 용628 용650 용681 용682 용685 용694 용712 용713 용736 용760 용768 용790 용791 용798 제23-2 제29

진망유래총부진: 복40 복46 용272 용278 용610

진미래제도중생: 용79

진상적멸락: 용356

진성여공부동요: 세48

진수제상천조류: 용431

진실보은자: 용216

진야희환무착처: 복46 용187 용208 용274 용406 용607 용339

진여화석선화수: 용543

진일성성좌: 용555 용597

진일심춘불견춘: 복18 용400

진일춘심불견춘: 복25

진입호승수단중: 용355

진정계중유부주: 용608

진정계중재일념: 용288

진향자가심념생: 복57 용166 용281 용339 용396 용456 용465 용513 용588 용651 용660 용667 용763 용790

징명원시일강추: 세59 용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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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담선사 색인 게송번호

 

<ㅊ>

차귀문외착상량: 용214

차무불법계전등: 복41 용401 용478 용498 용529 용533 용556 용643 용647 용715

차사본무생: 용475

차생안득차신한: 용659

차시방도사생하: 세54 세60 용189 용240 용271 용345 용368 용370 용399 용422 용519 용576 용619 용647 용772

차시안신제일방: 용240

차시황천전어인: 복48 용92 용359 용381 용396 용727 용747 용787

차신고적차심한: 용629

차신불향금생도: 세13 세32 용68 용71 용83 용116 용130 용167 용367 용412 용458 용674 용720 용734 용747 용796

차신성고취: 용217

차신숙여귀: 용148

차신일실기시환: 용141 용609 용781

차심수회득: 용159

차일추색다: 용130

차일추색모: 제26

차주비대역비소: 복12 복24 복27 복30 복33 복75 세71 용279 용539 용622 용630

차중무덕위가용: 복4 용221

착득심두절막망: 용97 용377

착력금생수료각: 세53

착불착차치 여하시차사: 용162

착의긱반일체시: 용332

착의종원정: 용164

찬구타와암사량: 용315

찰나만겁비연착: 용214

찰나생멸무상법: 용133 용636

찰진심념가수지: 용169 용600 용625 용652

참괴청평해상부: 세59 용294

참도무가참: 용349

참문수의제아만: 용510 용547 용611 용653

참상차중명: 용186

참선무고금: 용215 제19-2

참선불고신: 용327

참선불섭사: 용349

참선불용다언어: 용240

참선불착물: 용278 용338

참선비식념: 세64

참선수투조사관: 복42 복78 세28 세68 용236 용268 용310 용311 용368 용427 용523 용576 용616 용656 용658 용690 용739

참선지참선: 용349

참선최간첩: 용166

참선최이위: 용327

참선필대심사우: 용166

참선필종심사우: 복28 복31 용481 용659 용667

창명과래혼불각: 복11 세63 용520

창외노화추: 용75 용95

창외월명추야정: 복78

창출무생일곡가: 세71 용145 용506

채득백화성밀후: 복55 복66 용219 용262 용313 용353 용359 용553 용596 용749 용797 제29

책장수심달본향: 용506 용653 용762

처연객몽경: 용367

처자권속삼여죽: 복68 복8 세71 용147 용181 용275 용558 용688

처처굴중사자아: 용440

처처낙청광: 제9 제14 제16

처처녹양감계마: 세32 용150 용176 용185 용259 용380

처처원정변시년: 용201

처처절소친: 세67 용250 용343 용370 용398 용422 용455 용468 용574 제7

척벽촌주나입시: 용220

천가호걸약혜계: 용664 용752

천각비공래: 용372

천강동일월: 용160 용172 용242

천강유수천강월: 용138 용196

천고몰인지: 복2 용82

천고무인문: 용217

천년도핵장청매: 용227 용255 용319

천리계산수지고: 세56 용472

천리홍향재하처: 용330

천만금보장: 용477

천명각자비: 복38 용92 용686

천명지락득장애: 복46 용187 용208 용274 용339 용406 용607

천상인간불능식: 용193 용329 용768 용773

천상인간총부지: 용220

천상천하무여불: 복42복47복51복56용77용138 용227 용238 용263 용416 용532 용550 용570 용582 용591 용625 용642 용666 용675 용684 용693 용703 용711 용720 용727 용735 용743 용751 용759 용767 용780

천상천하외외좌: 용315

천성부전취불멸: 복16 복17 세61 용154 용358 용447 용450 용582

천약유언인가문: 용431

천위무운시견고: 용259

천자전리무빈아: 용159 용330

천지상공진일월: 용192

천지차계다문실: 복42 용238

천척사륜직하수: 용168 용317 용405 용650

천하노화상: 용355

천하인정몰양단: 용710

천하인정몰양반: 복17 용326 용360 용613

천하추수일엽래: 세36

철벽은산백부지: 용373 용440 용474 용498 용531 용588 용600 용621 용622 용660 용677 용709 용728 용729 용732 용733 용741 용745 용746 제30

철벽은산재면전: 용480 용577

철선재입동정산: 용231

철수화개별시춘: 복30-1 용161 용225 용349 용415 용467 용505 용579 용606

첨소안근천: 용508

청간호묘무정수: 용175 용192

청광육합휘: 용282

청군개안목전관: 세45 용261 용354

청군래차보여년: 용415 용550

청군앙면간허공: 세46 용153 용337

청매조사십무익송: 용413

청백가풍직사형: 제6 제34

청산문수안: 용436

청산백운다: 용251

청산백운외: 용251

청산불어춘천모: 복1 세31 용572

청산산중백운다: 복22

청소수작린: 용475

청수정이명월현: 용545

청정법신무내외: 용182 용411 용543

청천백운만리통: 복39

청초연화만안전: 용234

청풍명월진상수: 제10

청풍죽엽시: 복77

청학반승면: 세58

청향산입효창신: 복33 용386 용472 용530 제18

체비장단색비황: 용452

체신영무미: 용175

초가저사검거구: 세68

초목재춘즉도추: 용327 용465 용535 용610

초세평전자재신: 용302

초연등불지: 용175

초진수중구: 용737 용759

초창하인점차기: 제3

촉지재방촌: 용281 용397 용464 용474

촉처천진: 용478

촌념공삼제: 용327

촌보불리투조관: 용244 용266 용669

촌인불시구절단: 용187

촬토시황금: 용215 제19-2

최생기력이능유공: 용616

추공한영락: 용104

추색입정괴: 세51 용279

추성엽자령: 세54 용368

추심야국개: 세58

추월춘화무한의: 세33 용149 용210 용337

추이불급홀연래: 용195

추일안남비: 용142

추지동견황엽조: 용204

추지엽자령: 용733

추지임타황엽락: 복6 복61 세30 세32

추창사하십리춘: 용233

추천모불각: 용251

추천불각모: 복77

추풍엽락산창하: 용629

추행광언임여위: 용164 용609 용778 용802

추향서산우북방: 용310 용354 용424 용500 용578

춘과산화처처홍: 용159 용177

춘난황앵제류상: 용148

춘도부지춘: 용548

춘래동견방초록: 용204

춘래의구백화향: 용163 용330

춘래의구초자청: 복6 복61 세30 세32 용566

춘래처처산화수: 세53 용198 용232 용236 용348 용381 용388 용478 용568 용600

춘산의구초당전: 세39 용79 용97 용140

춘색귀하처: 용266

춘색무고하: 용200

춘유백화추유월: 복20 복49 용386 용414 용451 용501 용520 용630 용646

춘응향북귀: 용142

춘일쾌청춘수족: 용262 용264 용357 용500 용589 용605

춘재지두이십분: 복18 복25 용400

춘정팽진선다음: 용234

춘조매화발: 세58

춘종동해남비석: 용310 용354 용424 용500 용578

춘지화쟁발: 세54 용368 용733

춘풍무한심심의: 용258

춘풍유가석: 용99

춘화추월무한의: 용197

춘화춘조총의시: 세70

출가본의도하사: 용164 용609 용802

출가수도배: 용246 용343

출가수선도: 용216

출가홍성도: 용216

출신방호장부아: 용479 용513

출입무문호: 용281 용464 용605

취가환주낙화전: 세18 용169 용202 용263

취락만정화: 용99

취면성와불귀가: 용245

취산개인숙유연: 용234

취산순환유루인: 용133 용636

취산십년정: 복61

취산일시정: 복52 복60 용269 용406 용417 용576 제21

취상구현전배치: 세43

취적기우자: 용246 용251

취향진여역시사: 용366 용540

치연작용무기종: 용204

치위엽사욕사저: 복82

치인환작본래신: 용258

치인환작본래인: 용170

친근현선 원리악우: 용343

친도법왕성: 세35 용152 용326 용394 용403 용414 용479 용529

친자여동맥로인: 복4

침매시비굴: 용278 용338

칭두불허창승좌: 제6 제34

칭불칭조조만어: 제15

 

<ㅋ>

큰스님영어법문: 용799-2

 

<ㅌ>

타개무진장: 용215 제19-2

타고농비파: 용207

타일여하거사인: 복31-1 용516 용594

타파경래무영적: 복17 세68 세69 용279 용358 용388 용557 용666

타파경래무일사: 용440

타파은산철벽거: 세54 세60 용189 용240 용271 용345 용368 용370 용399 용422 용519 용576 용619 용647 용772

타파진로옥: 용215 제19-2

탄연대도투장안: 세61 용220

탐진치심본공: 용430

탐착몽중일립미: 복12복13복24복26복50복69복74용191용381용384용406용412용423용450용462용481용523용553 용558 용754 용766 용782 용786 용793 제1 제16 제22

탕탕심무착: 용758

태양문하무성월: 용159 용330

태화산하고금전: 제15

토리회회여대해: 용383 용536 용554 용567

토리회회여해대: 용224

통령애청허: 용216

통명일구초삼제: 용185

통신시병통신약: 용286

퇴은임천빈역락: 용460 용510 용547 용798

 

<ㅍ>

파납몽두올연좌: 용575 제5

파도불고교룡녕: 용626

파롱월정신: 용162 용419

파사노년친석가: 복66 세68 용84 용117 용127 용132 용287 용371 용385 용663 용789

파수오경간월출: 용88 용91

파파도일생: 용202

파화소천도자피: 세51

팔량시반근: 용151

평생설향수: 세41 용94

평생은여의: 용456 용729

평생천착불상관: 용280 용447 용465 용574 용722

평생행지대무단: 용415

포슬타한면: 용104 용151

포이견사역이궁: 용231

표연신세편운동: 용448

표원이함무명정: 용286

표호군중자재행: 용243 용280 용447 용465 용546 용574 용616 용621 용722

풍고산상격: 용356

풍랭육창이자계: 세41

풍불능표도불벽: 용193 용329 용768 용773

풍송수성한: 용106

풍송편범귀: 용502 용545

풍실구행로: 용589

풍우황엽락: 용251

풍운작자기: 복2 용82

풍자동혜진자기: 세65 용84

풍화난자취: 용160

풍화화직지: 용200

피법인연진: 용719

피치삭발유래유: 용440 용512

필경무불급중생: 용147 용686 용693 용749

필경재하처: 복35 세19 세20 용311

필시입지옥: 세29 용317 용530 제15

필어삼계출두난: 용269 용582

 

<ㅎ>

하구녹수여청산: 복25 용262 용270 용280 용336 용338 용354 용454 용465 용468 용471 용496

하능구주재인간: 용460 용528 용531 용535 용632 용643

하론북해여남타: 용511

하비엽하추용결: 복40 복46 용272 용278 용610

하사서풍동임야: 용405 용595

하사십년왕비력: 용130 용319

하사왕비력: 용100 용375

하사조사공안상: 용434

하사조주공안상: 복77 용373 용385

하사횡신성색리: 복29 용183 용414

하수궁묘지: 용308

하수타일대용화: 용261

하수특례낙가산: 용389 용470

하수향외문거귀: 복53 세73 용456 용535 용610 용641

하용구구별처심: 용547 용611 용633 용724

하용애애측이문: 용224

하용애애측이청: 용210

하용일체법: 용297 용377 용392 용473

하유양풍동유설: 복20 복49 용386 용520 용630 용646

하유청량동유설: 용451

하유청풍동유설: 용414 용501

하의비단종유색: 용302

하인불수희: 용216

하인작득쌍: 용247 용616 용730 용770 제11

하제삼도고: 용216

하처강산부도량: 용292 용309 용566 용721

하처기환비: 용292 용706

하처비통정: 용449

하처청산부도량: 용389 용470

하청고처입초연: 용541

하필누첨건: 복38 용92 용686

하필누첨의: 용92

하필자황변불마: 세71 용506

하행차신금도차: 용294 용397 용474

하황형용지묵경: 복83 용504

학도요궁심로단: 용427

학도지인불식진: 용258

학발린옹문성명: 복1

학여운송일세간: 용659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용151

학인무타술: 용458

학추불법요: 용171

한광무제여수담: 용192

한산망각내시로: 용191

한산정상월륜고: 용252 용396 용443 용531 용552 용607 용663 용677

한서상경방대광: 용292 용309 용566 용721

한안여천향북비: 용111 용130 용139 용256 용319

한안척진몰: 용104

한원야곡무산월: 용428

한초능변백초추: 용431

한행장소석양시: 용248 용313

할애사소친: 용216

함개건곤몰향배: 용663

함과건곤대각왕: 용452

함외일성천: 용301 용389

함위파도장수흥: 용297 용345

함정구불능언어: 복11 용511

합안몽롱우시수: 용275 제34

항복마력원: 용167

항사제불안전화: 용295 용299 용560

항하사겁설난진: 제27

해고종견저: 용174 용282

해동나료동차연: 용234

해인원시해아단: 용177

해천공활월륜성: 세60

해천공활월성륜: 복44 용190 용271 용339 용347 용368 용392 용431 용534 용549 용603 용681 용682 용746

해천명월본무언: 세24 세34 용137 용141 용219 용243 용347

행년홀홀급여류: 용366 용525 용596 용617 용638 용674 제3

행도수궁처: 용156 용179

행문수무량: 복9

행봉불법득인신: 용511

행선유재파소인: 복44 용190 용368 용392 용431 용534 용549 용603 용681 용682 용746

행선유재파초인: 세60 용271 용339 용347

행인약문궁통사: 용480 용577

행주좌와일체처: 용332

행지왕신고: 용281 용468 용472

행행총총급여류: 용549

향아불문여광제: 복26 용362 용396 용459 용520 용644

허공가량풍가계: 용169 용600 용625 용652

허공경계기사량: 용163 용330

허공래선풍타: 용451

허공박수라라리: 용624

허공불시장신처: 용377 용398 용452

허다명상부하위: 용143 용180 용272

허다산수풍운태: 용355

허비광음진가석: 용460 용537

허심관물변: 용425 용443

허적본심여불식: 용659

현애살수장부아: 용173 용198 용222 용348 용380

현언묘구안중사: 용483

현전경색청여세: 복21 복64 세70 용400 용531 용559 용603

형진소진통전로: 용244 용266 용669

혜등호향풍전속: 복28 복31 용512 용621 용658 용739 용769

혜안관시지옥공: 복72 용147

호개해탈문: 용166 용335

호고산처장위녕: 용189

호단제현무변찰: 용452

호독일성연우중: 세54

호랑백수수감근: 용626

호리신분개소년: 복81 세18 세23 세42 용75 용83 용103 용141 용149 용211 용442 용599 용609 용753 용772 용781 용800 제19-3

호리신분진소년: 용628 용760

호리유차유천리: 용237 용340 용525 용573 용638 용692 제11

호변일소신: 용163

호불맹성급회두: 복12 복13 복24 복26 복50 복69 복74 용381 용384 용406 용412 용423 용450 용462 용481 용523 용553 용558 용754 용766 용782 용786 용793 제1 제16 제22

호불맹착급회두: 용191

호향차시명자기: 복43 복63 복65 복70 세32 용132 용133 용371 용645 용714 용728 용753 용761 용789 용796

호호선양비본심: 용224

호호청파난사은: 복44 세60 용190 용271 용339 용347 용368 용392 용431 용534 용549 용603 용681 용682 용746

호호홍진리: 용301

혹고혹영사석연: 용244 용260 용357 용717

홀견한매수: 용548

홀문오계성: 용31

홀문인어무비공: 복23 세30

홍도삼월탄: 용386 용417

홍비천말적유사: 복66 용359

홍안진백두: 용270 용336 용399 용406 용417 용454 용457 용530 용647 용779

홍엽난봉추색리: 용577

홍일상동령: 용247 용251 용545 용560 제8

홍화난만개: 용457

화개엽탈시수자: 용452

화급요상응: 용402

화기자래심호리: 용158

화락화개임시절: 용258 제4

화란만계홍: 용120 용121 용137

화리급청량: 용332

화병하증요득기: 용568 용577

화불능소수불닉: 용193 용329 용768 용773

화소계전우: 용308

화소산전누천기: 세43 용411

화소산전설천기: 복15 복31-1 용181 용232 용340 용445

화소심원춘: 용301

화수속멸불구주: 용543

화응유의향인소: 복33 용386 용472 용530 제18

화종목출환소목: 복64 용369 용451 용558 용704 제12

화지일성천지괴: 용511

화지자장단: 용200

화진산운해월정: 복54 세56 용362 용410 용444 용459 용527 용564

화풍탑재옥난간: 복14 복16 세12 세35 세52 세62 세64 세66 세68 용111 용250 용255 용256 용261 용263 용269 용284 용287 용292 용332 용359 용389 용587-2 용679 제6 제8

화홍연소원: 용364 용471

확락무변불견종: 세46 용153 용337

확탕노탄하회피: 용164 용609 용778 용802

환극각성비: 용241 용274 용310 용364

환성몽중인: 복52

환여앙전사허공: 용185

환여역려잠류련: 용146 용176

환자구의원: 용247 용545 용786

활개투지통천안: 용192

활계도무절육친: 복79 세21 용308 용454

활구유심객: 용730

활구참선객: 용247 용616 용770

활구참선법: 제11

활오진공원불괴: 용193

활인전재사인중: 용158

황국구추개: 용386 용417

황매산정춘설하: 용130 용319

황부치시요: 용458

황앵상수일지화: 세15 세17 세21 세22 세29 세39 세42 용131 용145 용209 용322 용341 제23-1

황포환각자가사: 용387 용476 용612

황화취죽비타물: 용302 용477 용480

회수간산취류하: 세40 용19 용376

회수연파리: 세37

회자근이 미자원호: 용429

회자정리 생자필멸: 용395

회한당초일념차: 용223 용387 용476 용612

회회황황통고금: 용426

횡면각지천: 용332

횡적일성산수록: 용91 용300

후생당연한만단: 용761

후세당연한만단: 복2복4복5복7복13복14 복43 복44 복45 복46 복48 복50 복54 복58 복60 복63 복65 복66 복68 복69 복70 세3 세4 세6 세10 세11 세17 세19 세21 세22 세39 세49 세60 세61 세72 용37 용46 용51 용65 용82 용83 용88 용92 용100 용102 용105 용115 용118 용121 용127 용129 용131 용133 용170 용184 용206 용210 용285 용286 용311 용313 용322용328용333용337용362용394용403용451용482용516용519용537용548용555용569용587-2용593용607용617 용619 용623 용632 용645 용646 용655 용679용694용700용701용712용714용717용718용721용722용728용736 용753 용761 용781 용789 용792 용799 제5 제19-2 제29

훼형수지절: 용216

휴설인지단여장: 용240

휴휴신외갱하구: 용366 용525 용549 용596 용617 용638 용674 제3

흉중하애부하증: 복41 용401 용478 용498 용529 용533 용556 용643 용647 용715

흉차쇄락혼망세: 세52 용383 용536 용637 용676

흑운재기홀문뢰: 용425 용477 용515 용598

흥비운지위기래: 용608

희유난사의: 용3 용216

희즉소혜비즉곡: 용155 용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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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전암 1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78년)                   ***2022년작성파일

삼십년래반고향(三十年來返故鄕) 삼십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인망택폐우촌황(人亡宅廢又村荒) 사람은 죽고 집은 헐어 마을이 황량하다.

청산불어춘천모(靑山不語春天暮) 푸른 산은 말없이 봄하늘이 저물었는데

두우일성래묘망(杜宇一聲來渺茫) 두견새 한 소리가 아득히 들려오는구나.

*서산대사의 '還鄕'율시 중 처음 4구. 아래는 나머지 4구

 

일행아녀규창지(一行兒女窺窓紙) 늘어선 아녀자들 창지 뚫고 엿보는데

학발린옹문성명(鶴髮隣翁問姓名) 백발의 이웃 노인 내 이름을 묻네.

유호방통상읍하(乳號方通相泣下) 어릴 적 이름 대자 서로 잡고 눈물 흘리니

벽천여해월삼경(碧天如海月三更) 푸른 하늘 바다 같고 달은 이미 삼경이라.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태어남은 한조각 뜬구름이 생겨나는 것과 같고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조각 뜬구름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다운 것이 없으니

생사거래역여연(生死去來亦如然) 나고 죽는 것 역시 이와 같은 것이로다.

*이 게송이 문헌적으로 처음 나오는 것은 <함허당득통화상어록>이다. 일설에는 나옹스님의 누이가 스님에게 염불을 배우고 깊은 경지에 들어갔을 때 읊은 게송이라 한다. <석문의범> 다비문에 인용됨.

 

복전암 2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80년)

서래자일곡(西來這一曲) 서쪽에서 온 그 한 곡조는

천고몰인지(千古沒人知) 천고에 아는 사람이 없더라

운출청소외(韻出靑霄外) 그 가락이 푸른 하늘 밖으로 울려나가매

풍운작자기(風雲作子期) 바람과 구름이 능히 이해를 하더라.

*서산대사 / 這 : 요사이는 ‘저’로 많이 발음하나 본래 ‘자’로 발음되어 왔다. *자기 : 종자기(鍾子期)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황벽희운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자경문>

 

복전암 3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80년)

원앙수출종교간(鴛鴦繡出從敎看) 원앙새 수놓은 것은 그대에게 보여줄 수 있거니와

불파금침도여인(不把金針渡與人) 수놓은 그 금바늘은 그대에게 건네줄 수가 없노라.

*불안청원(佛眼淸原) <古尊宿語錄>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이 몸으로부터 불신에 이를 때까지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굳게 금계를 가져서 범치 않겠나이다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오직 바라건대 모든 부처님께서는 증명해주소서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차라리 목숨을 버릴지언정 마침내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입지게(立志偈) <석문의범> 수계의식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죄는 자성이 없어 마음따라 일어나니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마음이 멸할 때 죄도 역시 멸한다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죄가 멸하고 마음이 없어져 양쪽 모두 공해지면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이것을 진실한 참회라 이름하느니라.

*참회게

 

복전암 4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81년)

운중안사수행자(雲中鴈寫數行字) 구름 가운데 기러기가 몇줄 경서를 쓰고 날아가고

간저금탄일곡가(澗低琴彈一曲歌) 돌틈의 시냇물은 거문고를 타고 흘러간다

차중무덕위가용(此中無德爲可用) 이 가운데 가히 쓸 만한 덕이 없어

자유풍월시지음(自由風月是知音) 바람소리와 밝은 달이 진리를 깨달은 소식이더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不受不貪分

 

마하인인마상군(馬下人因馬上君) 말 아래 사람이 말로 인해서 말위의 낭군이 되었다

유고유하유소친(有高有下有疎親) 말 위에 오르니 높은 곳도 있고 낮은 곳도 있고 멀고 가까운 데도 있구나

일조마사인귀거(一朝馬死人歸去) 하루아침에 말이 쓰러져 죽으니

친자여동맥로인(親者如同陌路人) 그 사람은 본래 땅위에 서있는 사람이 되었더라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不受不貪分 ※부(父)가 이름으로 쓰일 때는 ‘보’로 발음하나 관행에 따라 ‘야부’로 표기

 

지계삼천겁(持戒三千劫) 삼천겁동안 계를 지키고

송경팔만세(誦經八萬歲) 팔만세동안 경을 외운다 할지라도

불여반식경(不如半食頃) 밥 반 그릇 먹을 동안

단좌염실상(端坐念實相) 단정히 앉아 ‘이뭣고?’ 한 것만 같지 못하다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자경문>

 

복전암 5 관음철성회 기도회향 (81년)

역겁전전무진등(歷劫傳傳無盡燈) 억겁을 두고 등등상속으로 전해 내려오는 다함없는 등불이여

부증도별진장명(不曾挑別鎭長明) 일찍이 심지를 돋구지 아니해도 항상 밝아있구나

임타우쇄겸풍란(任他雨灑兼風亂)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내버려 두건마는

누옥허공영자청(漏屋虛空影自淸) 북쪽 하늘에는 그 그림자가 스스로 맑구나.

*함월해원 선사의 ‘心燈’ / 원문 漏屋虛窓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복전암 6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82년)

춘래의구초자청(春來依舊草自靑) 봄이 오매 옛에 의지해 풀은 저절로 푸르고

추지임타황엽락(秋至任他黃葉落) 가을이 오매 저절로 낙엽이 져서 떨어지는구나

내년갱유신조재(來年更有新條在) 내년에도 또다시 새가지 돋아나

뇌란춘풍졸미휴(惱亂春風卒未休) 봄바람에 흔들려 끝이 없으리.

*1구 <선가귀감> / 2구 한산시 참조 秋到任他林落葉 / 3,4구는 오조법연 <法演禪師語錄>

 

복전암 7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83년)

욕성무상보리도(欲成無上菩提道) 위없는 보리도를 성취하려면

야요상회평등심(也要常懷平等心) 언제나 평등심을 지님이 요긴하니

약유친소증애계(若有親疎憎愛計) 친소와 증애가 있으면

도가원혜업가심(道加遠兮業加深) 도는 멀어지고 업은 더욱 깊어지리.

*<자경문>

 

사언마어긍수청(邪言魔語肯受聽) 삿된 말과 마구니 말 그것은 즐거이 듣고

성교현장고불문(聖敎賢章故不聞) 성현이 가르치신 현명한 글귀는 듣지 않는다.

선도무인수여도(善道無因誰汝度) 착한 길에 인연이 없거니 누가 너를 제도하랴

장륜악취고전신(長淪惡趣苦纏身) 길이 악취에 빠져 고통이 네 몸을 얽을 것이니라.

*<자경문>

 

권여은근수선도(勸汝慇懃修善道) 여러분께 은근히 권하노니 열심히 참선하여

속성불과제미륜(速成佛果濟迷倫) 속히 불과를 이루어 미혹한 중생을 제도하라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자경문>

 

복전암 8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83년)

인간총총영중무(人間悤悤營衆務) 인간은 쉴새없이 여러 일로 바쁘지만

불각연명일야거(不覺年命日夜去) 모르는 결에 몸과 목숨이 날과 밤으로 지나가는구나

여등풍중멸난기(如燈風中滅難期) 바람 앞에 등불과 같아 언제 꺼질지 모르는데

망망육도무정취(忙忙六道無定趣) 망망한 육도에 정처없이 흘러가는구나.

*중국 선도(善導)대사의 왕생예찬(往生禮贊) 중의 일몰무상게(日沒無常偈)

 

처자권속삼여죽(妻子眷屬森如竹) 처자권속이 숲속의 나무나 대같이 즐비하고

금은옥백적사구(金銀玉帛積似坵) 금은옥백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을지라도

임종독자고혼서(臨終獨自孤魂逝) 죽을 때에는 외로이 혼만 홀로 가게 되나니

사량야시허부부(思量也是虛浮浮) 생각해보니 허망하기 그지없구나.

*부설거사 사부시(四浮詩)

 

미득해탈출고해(未得解脫出苦海) 해탈해서 이 고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서야

운하안연불경구(云何安然不驚懼) 어찌 편안하게 하루하루를 지낼 수가 있겠느냐

각문강건유력시(各闻强健有力时) 이만큼 건강하고 힘이 있을 때에

자책자려구상주(自策自励求常住) 스스로 채찍하고 노력해서 참나의 주인공을 깨달으라.

*선도대사의 왕생예찬. 인간총총~에 이어지는 구절.

 

복전암 9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84년)

온포사아귀(溫飽思餓鬼) 등 따습고 배부를 때에는 아귀의 고통을 생각하고

신안염지옥(身安念地獄) 몸이 편안할 때에는 지옥고를 생각할지어다.

수생참괴심(須生慙愧心) 모름지기 부끄러운 마음을 내서

염기근즉각(念起勤卽覺)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부지런히 곧 깨달을지어다.

*서산대사 ‘寄應禪子兼示神秀沙彌’ / 원문 腹飢思餓鬼

 

행문수무량(行門雖無量) 수행의 길은 비록 한량없이 많으나

자인위근원(慈忍爲根源) 자비스런 마음으로 참는 것이 근본이 되는 것이니라

도할양무심(塗割兩無心) 전단향을 발라주거나 칼로 베이는 것에 다 무심하면

욕경약구모(辱境若龜毛) 욕된 경계는 거북의 털이니라.

*<선가귀감> 원문 3구는 忍心如幻夢(참는 마음이 허깨비의 꿈이라면)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내세당연한만단(來世當然恨萬端) 내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자경문>

 

복전암 10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84년)

조화무사부사력(造化無私不思力) 사사로움이 없는 조화의 부사의한 힘이

일일청청세한색(一一靑靑歲寒色) 추운 날씨에도 낱낱이 푸르고 푸르구나.

장단대소재목전(長短大小在目前) 긴 것 짧은 것, 큰 것 작은 것이 눈앞에 있건만

가소시인회부득(可笑時人會不得) 사람들은 그 도리를 깨닫지 못하니 우스운 일이로다.

*진정극문 <선문염송> ‘정전백수자’에 대한 게송

 

삼계지중분요요(三界之中紛擾擾) 삼계 가운데 어지럽게 돌아다님은

지위무명불료절(只爲無明不了絶) 다만 무명심을 끊지 못한 탓이다

일념불생심징연(一念不生心澄然) 한생각 남이 없어서 그 마음이 맑아 본연에 돌아가면

무거무래불생멸(無去無來不生滅)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고 생사도 없느니라.

*습득시(拾得詩)

 

복전암 11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85년)

가기철선입해래(駕起鐵船入海來) 쇠배를 타고 바다로 들어오니

조간휘처월정명(釣竿揮處月正明) 낚시대 드리운 곳에 달이 정히 밝았구나

성애섬광한조영(性愛蟾光寒照影) 성품이 달이 차갑게 비추는 것을 좋아하다가

창명과래혼불각(滄溟過來涽不覺) 푸른 바다를 이미 지나온 줄 몰랐더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究竟無我分 / 원문엔 渾(흐릴혼涽=흐릴혼渾)

 

아석비구주차암(我昔比丘住此庵) 내가 전에 비구로서 이 암자에 거주했는데

다겁근수근성불(多刧勤修近成佛) 다겁을 부지런히 닦아 성불에 가까왔더라

송풍취타병중좌(松風吹打病中座) 솔바람이 부는데 병 가운데 앉았다가

일기진심수사신(一起嗔心受蛇身) 한번 진심을 낸 과보로 뱀몸을 받았더라

함정구불능언어(含情口不能言語) 속은 멀쩡하지만 입으로 말을 못하노니

이미성서진로정(以尾成書眞露情) 꼬리로써 글을 써서 진정을 드러내도다

권군차서현어벽(勸君此書懸於壁) 대중에게 권하노니 이 글을 벽에다 써붙이고

약기진심거안간(若起嗔心擧眼看) 진심이 일어날 때 눈을 들어 이 글을 보시오

*금강산 표훈사 돈도암(頓道庵) 홍도(弘道)비구 <수사신보시(受蛇身報詩)> 16구절 중 8구절

 

산월투창백(山月投窓白) 산달은 창에 비추어 희고

계성입호명(溪聲入戶鳴) 시냇물 소리 방안에까지 스미는구나

욕지구년묵(欲知九年黙) 달마스님의 구년 면멱의 뜻을 알고자 할진댄

수향차중명(須向此中明) 모름지기 이 가운데를 향해서 밝힐지니라.

*소요태능 ‘無題’

 

복전암 12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85년)

차주비대역비소(此珠非大亦非小) 내게 있는 이 구슬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주야광명개실조(晝夜光明皆悉照) 밤이나 낮이나 그 광명이 온세계를 비추고 있구나

멱시무물우무종(覓時無物又無蹤) 이 구슬을 찾아보면 모양도 없고 자취도 없건만

기좌상수상요요(起坐相隨常了了) 앉으나 설 때 항상 소소영령하게 따라 다니는구나.

*단하천연 ‘완주음(翫珠吟)’ 중에서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 꿈속에서 한톨의 쌀을 탐착하다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 부처님 세계의 만겁의 양식을 놓쳐버리는구나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 무상한 찰나는 실로 헤아리기 어렵나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맹렬히 반성해서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느냐.

*납자십게(衲子十偈) ‘回頭’

 

복전암 13 생전예수재 (86년)

신여백운래환계(身與白雲來幻界) 몸은 흰구름과 더불어 환계(幻界)에 왔는데

심수명월향하방(心隨明月向何方) 마음은 밝은 달을 따라 어느 곳으로 가는고

생래사거유운월(生來死去惟雲月) 이 세상에 왔다가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이 구름과 달 같으니

운자산혜월자명(雲自散兮月自明) 구름이 스스로 흩어지니 달만 홀로 밝더라.

*함월해원 선사 열반송《天鏡集》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 꿈속에서 한톨의 쌀을 탐착하다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 부처님 세계의 만겁의 양식을 놓쳐버리는구나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 무상한 찰나는 실로 헤아리기 어렵나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맹렬히 반성해서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느냐.

*납자십게(衲子十偈) ‘回頭’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복전암 14 범종 타종식 법어 (87년)

대지산하시아가(大地山河是我家) 대지 산하가 모두 나의 집이거늘

갱어하처멱향가(更於河處覓鄕家) 다시 어디에서 고향을 찾을 것인가

견산망도광미객(見山忘道狂迷客) 산을 구경하다가 길을 잊어버린 미친 나그네가

종일행행부도가(終日行行不到家) 종일토록 가도가도 집에 이르지 못하는구나.

*逍遙堂集 追錄 無題,18

 

제행무상(諸行無常)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무상하니

시생멸법(是生滅法) 이것이 나고 죽는 법이로다

생멸멸이(生滅滅已) 생과 멸이 다하면

적멸위락(寂滅爲樂) 적멸이 낙이 되느니라.

*<열반경> 사구게

 

삼계지중분요요(三界之中紛擾擾) 삼계 가운데 어지럽게 돌아다님은

지위무명불료절(只爲無明不了絶) 다만 무명심을 끊지 못한 탓이다

일념불생심징연(一念不生心澄然) 한생각 남이 없어서 그 마음이 맑아 본연에 돌아가면

무거무래불생멸(無去無來不生滅)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고 생사도 없느니라.

*습득시(拾得詩)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버들가지 한웅큼 잡아 얻을 수 없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둡니다.

*3,4구는 송(宋)의 거사 황정견 ‘회당조심선사 열반에 부쳐’

 

복전암 15 가사불사 회향 (87년)

화소산전설천기(花咲山前洩天機) 꽃이 산앞에 피는 것은 천기를 누설함이요

조가임외화무생(鳥歌林外話無生) 새가 숲 밖에서 노래하는 것은 무생을 말함이로다

두두자유무궁의(頭頭自有無窮意) 낱낱이 스스로 무궁한 뜻을 지니고 있음이니

득래무처불봉원(得來無處不逢原) 그 뜻을 얻으면 근원을 만나지 못할 곳이 없더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如法受持分

 

백세영화삼경몽(百世榮華三更夢) 백년의 영화가 삼경의 꿈이요

만리강산일국기(萬里江山一局碁) 만리강산은 하나의 바둑판이다

농계유식탕와근(籠鷄有食湯鍋近) 닭장속의 닭은 식량이 있지만 전골냄비가 가깝고

야학무량천지관(野鶴無糧天地寬) 들의 학은 먹이를 주는 사람이 없지만 천지간에 자유롭더라.

*순치황제 출가시 / 원문 百年世事三更夢

*3, 4구인 농계유식~과 야학무량~은 지공(誌公)선사의 권세염불문(勸世念佛文)

 

무위진인몰형단(無位眞人沒形段) 계급없는 참사람은 형상이 없으나

심상출입면문중(尋常出入面門中) 항상 얼굴을 통해서 출입하더라

당능일념회기료(倘能一念回機了) 만약 한생각에 그 기틀을 돌이켜 마치면

답단전광유수성(踏斷電光流水聲) 번갯불과 흐르는 물소리를 밟아서 끊으리라.

*사명대사 ‘有一倭僧求語’

 

복전암 16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87년)

신여백운래환계(身與白雲來幻界) 몸은 흰구름과 더불어 환계(幻界)에 왔는데

심수명월향하방(心隨明月向何方) 마음은 밝은 달을 따라 어느 곳으로 가는고

생래사거유운월(生來死去惟雲月) 이세상에 왔다가 저세상으로 가는 것이 구름과 달과 같으니

운자산혜월자명(雲自散兮月自明) 구름이 스스로 흩어지니 달만 홀로 밝더라.

*함월해원 선사 열반송 <天鏡集>

 

일등능속백천등(一燈能續百千燈) 한 등불이 능히 백천의 등불에 불을 붙이는 것 같이

심인광통법령행(心印光通法令行) 심인의 빛이 온누리에 통함에 정법이 널리 행하게 되었다

천성부전취불멸(千聖不傳吹不滅) 일천 성인도 전하지 못한 그 등불은 거센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으니

연휘열염전분명(聯輝列焰轉分明) 등불의 광명이 휘황찬란히 밝아서 전전히 더 분명해지더라.

*예장종경 <금강경오가해> 無斷無滅分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버들가지 한웅큼 잡아 얻을 수 없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둡니다.

 

복전암 17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88년)

개개면전명월백(箇箇面前明月白) 모든 사람의 얼굴 앞에는 밝은 달이 있고

인인각하청풍취(人人脚下淸風吹) 사람 사람의 다리 아래에는 맑은 바람이 불고있다

타파경래무영적(打破鏡來無影迹) 거울을 타파해서 그림자와 자취가 없으면

일성제조상화지(一聲啼鳥上花枝) 한소리 우는 새가 꽃가지에 오르더라

*소요태능 ‘贈淳上人’

 

약인욕료지(若人欲了知) 만약 사람이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할진댄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응당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가 마음으로 이루어졌느니라.

*각림(覺林)보살 <화엄경> 야마궁중게찬품(夜摩宮中偈讚品)

 

역지즉노순지환(逆之則怒順之歡) 마음에 거스리면 성을 내고 순응하면 기뻐한다

천하인정몰양반(天下人情沒兩般) 온 천하사람이 이 두가지에 빠져 있구나

긍신순궁환역지(肯信順窮還逆至) 결국에는 순경계도 마음에 거스리는 일로 변해 버리니

안개휴파자심만(眼開休把自心瞞) 어서 깨달아서 스스로의 마음에 속지 말아라.

*중봉명본 ‘警世卄二首’ 중에서

 

일등능속백천등(一燈能續百千燈) 한 등불이 능히 백천의 등불에 불을 붙이는 것 같이

심인광통법령행(心印光通法令行) 심인의 빛이 온누리에 통함에 정법이 널리 행하게 되었다

천성부전취불멸(千聖不傳吹不滅) 일천 성인도 전하지 못한 그 등불은 거센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으니

연휘열염전분명(聯輝列焰轉分明) 등불의 광명이 휘황찬란히 밝아서 전전히 더 분명해지더라.

*예장종경 <금강경오가해> 無斷無滅分

 

복전암 18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88년)

관음보살대의왕(觀音菩薩大醫王) 관음보살은 대의왕이시니

감로병중법수향(甘露甁中法水香) 감로병 속의 법수향으로 뿌려주신다

쇄탁마운생서기(灑濯魔雲生瑞氣) 마의 구름을 씻어서 서기(瑞氣)를 나게 하시고

소제열뇌획청량(消除熱惱獲淸凉) 뜨거운 번뇌를 없애 청량함을 얻게 하신다.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 쇄수게(灑水偈)

 

면상무진공양구(面上無瞋供養具) 얼굴에 성냄이 없으면 공양구요

구리무진토묘향(口裏無瞋吐妙香) 입속에 성내는 말이 없으면 묘한 향기를 토해냄이로다

심내무진시진보(心內無瞋是珍寶) 마음속에 성냄이 없어야 참된 보배이니

무구무염즉진상(無垢無染卽眞常) 때 묻지 않고 더러움에 물들지 않음이 항상 참된 것이다.

*心裏無嗔으로도 통용됨

 

진일심춘불견춘(盡日尋春不見春) 온종일 봄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망혜변답농두운(芒鞋遍踏隴頭雲) 짚신이 닳도록 이산 저산을 헤맸건만

귀래소무매화취(歸來笑撫梅花臭) 돌아와 매화가지를 잡고 냄새를 맡아보니

춘재지두이십분(春在枝頭已十分) 봄은 이미 매화가지에 와 있었구나.

*‘망혜답변’ 으로도 많이 읊으심  ※ 참조 용400번 

 

복전암 19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89년) 뒷부분 녹음안됨

일성유조도창전(一聲幽鳥到窓前) 그윽한 새 울음소리가 창앞에 들려오니

백발노승경주면(白髮老僧驚晝眠) 백발의 노승이 낮잠에서 놀래 눈을 떴더라

주하죽상개양안(走下竹床開兩眼) 대나무 평상에서 내려와 창문을 열어보니

방지옥외유청천(方知屋外有靑天) 집 밖에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있더라.

*중봉명본 ‘省菴’

 

빈궁치천부생교(貧窮致賤富生驕) 빈궁한 사람은 천하게 되고 부자가 되면 교만이 생기니

등시무명화자소(等是無明火自燒) 다 같이 무명업화로 자신을 태움은 같은 것이다

숙홀보연전도전(焂忽報緣顚倒轉) 갑자기 세상 인연이 다해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면

방지일점불상요(方知一點不相饒) 가난하고 부자인 것이 한 점도 소용이 없음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중봉명본 ‘警世卄二首’ 중에서

 

안견이문원불격(眼見耳聞元不隔) 보는 놈과 듣는 놈이 원래 다른 게 아니니

주명야암절상량(晝明夜暗絶商量) 낮이나 밤이나 상량심을 내지 말아라

본래현성하다사(本來現成何多事) 본래 원만하게 이루어져 있는 것인데 무슨 일이 있을 것인가

절기당기자부장(切忌當機自覆藏) 어떤 기틀에 당해서 스스로 덮어 감추려 하지 말지니라.

*중봉명본 ‘無隱’

 

복전암 20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89년)

춘유백화추유월(春有百花秋有月) 봄에는 온갖 꽃이 피고 가을에는 밝은 달이 비추고

하유양풍동유설(夏有凉風冬有雪)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눈이 내린다

약무한사괘심두(若無閑事掛心頭) 만약 부질없는 일로 마음속에 걸림이 없다면

변시인간호시절(便是人間好時節) 문득 이것이 인간에 좋은 시절이더라.

*무문혜개 <무문관>

 

위타위기수미선(爲他爲己雖微善) 남을 위하고 나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여도

개시윤회생사인(皆是輪廻生死因) 다 생사윤회의 원인이 되나니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솔바람 불고 칡넝쿨 사이로 달이 보이는 곳에 들어가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길이 무루의 조사선을 관하게 되어지이다.

*<자경문>

 

복전암 21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90년)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 마음의 근원을 몰록 깨달아서 보배창고를 열면

연생식득본래신(緣生識得本來身) 인연으로 생긴 것이 본래의 몸임을 알게 되리라

연화근발유니리(蓮花根發游泥裏) 연꽃이 그 뿌리는 진흙속에 박혀 있으나

각소거진불염진(卻笑居塵不染塵) 티끌에 있지만 티끌에 오염되지 않음을 보고 문득 웃음이 나오더라.

*박산무이 <無異禪師廣錄> / 원문 淤泥裏

 

비불비심비시물(非佛非心非是物) 부처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요 물건도 아닌데

만로피대긱신산(謾勞皮袋喫辛酸) 공연히 가죽푸대만 괴롭혀 쓸데없는 고생을 하고 있구나

현전경색청여세(現前境色淸如洗)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경색이 맑기가 씻은 듯한데

일일위군세지진(一一爲君細指陳) 낱낱이 그대를 위해 자상하게 생사없는 도리를 일러주고 있구나.

*박산무이 ⟪無異禪師廣錄⟫19권 ‘示方士雄居士’ / 원문 吃酸辛

 

반야영주묘난측(般若靈珠妙難測) 반야의 신령스런 구슬이 묘하여 헤아리기 어려우니

법성해중친인득(法性海中親認得) 법성의 바다 가운데 친히 캐내야 할 것이다

은현상유오온중(隱顯常遊五蘊中) 숨었다 나타났다 항상 오온 중에 노니나니

내외광명대신력(內外光明大神力) 안팎으로 광명이 비치매 크게 신령스런 힘이로다.

*단하천연 ‘완주음(翫珠吟)’ 중에서 / 내외광명 : 육근의 작용이 즉 내외광명이다(송담선사)

 

복전암 22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90년)

유락천애기도왕(流落天涯幾度往) 하늘가의 방랑객이 되어서 몇 번이나 돌고 돌다가

아인산하기회환(我人山下幾回還) 아상과 인상의 산하를 몇 번이나 돌았던가

은애하중홀봉사(恩愛河中忽逢師) 은혜와 사랑의 강 속에서 문득 선지식을 만나서

답득상락고향로(踏得常樂故鄕路) 생사없는 마음의 고향길을 밟게 되었더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離相寂滅分 : 원문 流落天涯 幾度往返我人山下 幾度出沒恩愛河中 忽逢良友 指示 踏得常樂家鄕

 

백운운리청산중(白雲雲裏靑山重) 흰구름 속에 청산이 중중하고

청산산중백운다(靑山山中白雲多) 청산 가운데 백운이 많구나

일여운산장작반(日與雲山長作伴) 날이면 날마다 구름과 산이, 길이길이 서로 도반이 돼서 살아갈 때에

안신무처불위가(安身無處不爲家) 내 몸 편안히 할, 내 집 아닌 곳이 없구나.

*태고보우 ‘雲山’

 

권군심심참묘화(勸君深心參妙話) 여러분께 권하노니 깊은 마음으로 묘한 화두를 참구하소

난득양신가허과(難得良晨可虛過) 얻기 어려운 좋은 시절을 어찌 헛되이 보낼 것인가

무량겁래무차일(無量劫來無此日) 무량겁을 두고 오늘 같이 소중한 날이 없으니

장부심지지임마(丈夫心志只恁麽) 장부의 마음과 뜻이 다만 이러할 뿐이다.

*태고보우 ‘送寧宏二禪師歸山’ / 전문 君不見 悉達多之碧山行 警汝呼吸棄人生 勸君深心~~~

 

복전암 23 동학사 실상선원 하안거 결제 (91년)

홀문인어무비공(忽聞人語無鼻孔) 문득 콧구멍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돈각삼천시오가(頓覺三千是吾家) 삼천대천세계가 내 집인 줄을 몰록 깨달았다

유월연암산하로(六月燕岩山下路) 유월 연암산 아래 길에

야인무사태평가(野人無事太平歌) 들사람이 일없이 태평가를 부르는 구나.

*경허스님 오도송

 

입해산사도비력(入海算沙徒費力) 바다에 들어가 모래를 세느라 헛된 힘을 소비함은

구구미면주홍진(區區未免走紅塵) 구구히 허송세월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니

쟁여운출가진보(爭如運出家珍寶) 어찌 내 집의 보배를 찾아내서

고목생화별시춘(枯木生花別是春) 고목나무에 꽃이 피게 하는 특별한 봄과 같을 것인가.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無爲福勝分 ※부(父)가 이름으로 쓰일 때는 ‘보’로 발음하나 관행에 따라 ‘야부’로 표기

 

수행수시용심진(修行須是用心眞) 수행하는 데는 모름지기 그 마음을 진실히 써야 하니

심약진시도이친(心若眞時道易親) 마음만 진실해버리면 도는 쉽게 친해진다

미오이도단재아(迷悟二途端在我) 미하고 깨닫고 하는 것은 단서가 내게 있으니

시비이자막수인(是非二字莫隨人) 시비, 이 두 글자는 다른 사람을 따르지 말아라.

*중봉명본 ‘寄同參十首’ 중에서

 

복전암 24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92년)

차주비대역비소(此珠非大亦非小) 내게 있는 이 구슬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주야광명개실조(晝夜光明皆悉照) 밤이나 낮이나 그 광명이 온세계를 비추고 있구나

멱시무물우무종(覓時無物又無蹤) 이 구슬을 찾아보면 모양도 없고 자취도 없건만

기좌상수상요요(起坐相隨常了了) 앉으나 설 때 항상 소소영령하게 따라 다니는구나.

*단하천연 ‘완주음(翫珠吟)’ 중에서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 꿈속에서 한톨의 쌀을 탐착하다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 부처님 세계의 만겁의 양식을 놓쳐버리는구나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 무상한 찰나는 실로 헤아리기 어렵나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맹렬히 반성해서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느냐.

*납자십게(衲子十偈) ‘回頭’

 

입해산사도비력(入海算沙徒費力) 바다에 들어가 모래를 세느라 헛된 힘을 소비함은

구구미면주홍진(區區未免走紅塵) 구구히 허송세월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니

쟁여운출가진보(爭如運出家珍寶) 어찌 내 집의 보배를 찾아내서

고목생화별시춘(枯木生花別是春) 고목나무에 꽃이 피게 하는 특별한 봄과 같을 것인가.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無爲福勝分

 

복전암 25 초파일 기도입재 (93년)

진일춘심불견춘(盡日春尋不見春) 온종일 봄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망혜답변농두운(芒鞋踏遍隴頭雲) 짚신이 닳도록 이산 저산을 헤맸더라

귀래각과매화하(歸來却過梅花下) 돌아오는 길에 매화나무 밑을 지나다 보니

춘재지두이십분(春在枝頭已十分) 봄은 이미 매화가지에 와 있었구나.

*원문은 盡日尋春 / 3구는 歸來笑撫梅花臭 등 여러 다른 구절이 전해옴  ※ 참조 용400번

 

아금관목제여래(我今灌沐諸如來) 내가 지금 모든 부처님을 목욕시켜 드리오니

정지장엄공덕취(淨智莊嚴功德聚) 청정한 지혜로 공덕의 무더기를 장엄하여지이다

오탁중생영리구(五濁衆生令離垢) 오탁 중생들이 더러움을 떠나게 하여

동증여래정법신(同證如來淨法身) 원컨대 여래의 정법신을 증득하여지이다.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 관욕게(灌浴偈)

 

약인투득상두관(若人透得上頭關) 만약 사람이 상두관[조사관]을 뚫어버리면

시각산하대지관(始覺山河大地寬) 산하대지가 넓음을 비로서 깨닫게 되리라

인간불락분별계(人間不落分別界) 인간의 분별경계에 떨어지지 않으면

하구녹수여청산(何拘綠水與靑山) 어찌 녹수와 청산에 구애를 받을 것인가.

*<석문의범> 다비문 쇄골편(碎骨篇) / 원문 不落人間

 

복전암 26 지장기도 천도재 회향 (93년)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 마음의 근원을 몰록 깨달아서 보배창고를 열면

연생식득본래신(緣生識得本來身) 인연으로 생긴 것이 본래의 몸임을 알게 되리라

연화근발어니리(蓮花根發淤泥裏) 연꽃이 그 뿌리는 진흙속에 박혀 있으나

각소거진불염진(卻笑居塵不染塵) 티끌에 있지만 티끌에 오염되지 않음을 보고 문득 웃음이 나오더라.

*박산무이 <無異禪師廣錄>

 

미원상한취원지(未圓常恨就圓遲) 둥글지 못했을 땐 더디 둥그는 걸 한탄하였는데

원후여하이취휴(圓後如何易就虧) 둥근 뒤에는 어찌 이리 빨리 이즈러지는가

삼십야중원일야(三十夜中圓一夜) 서른 밤 가운데 온전히 둥근 것은 하루뿐이니

백년인사총여사(百年人事總如斯) 백년 동안의 사람의 일이 모두가 다 이와 같더라.

*송익필 ‘望月’ / 원문 4구 百年心事總如斯

 

다생원채기어친(多生怨債起於親) 다생의 원수의 빚이 친한데서 일어나니

막약다생불식인(莫若多生不識人) 다생에 사람 아지 못한 것만 같지 못하다.

향아불문여광제(向我佛門如廣濟) 우리 불문에 있어서 널리 제도를 하는데 있어서는

무연진개대비은(無緣眞箇大悲恩) 인연없이 제도함이 참으로 대비은이니라.

*<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 원문 1구는 古來冤債起哀親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 꿈속에서 한톨의 쌀을 탐착하다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 부처님 세계의 만겁의 양식을 놓쳐버리는구나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 무상한 찰나는 실로 헤아리기 어렵나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맹렬히 반성해서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느냐.

*납자십게(衲子十偈) ‘回頭’

 

 

 

복전암 27 칠석기도입재 (93년)

차주비대역비소(此珠非大亦非小) 내게 있는 이 구슬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주야광명개실조(晝夜光明皆悉照) 밤이나 낮이나 그 광명이 온세계를 비추고 있구나

멱시무물우무종(覓時無物又無蹤) 이 구슬을 찾아보면 모양도 없고 자취도 없건만

기좌상수상요요(起坐相隨常了了) 앉으나 설 때 항상 소소영령하게 따라 다니는구나.

*단하천연 ‘완주음(翫珠吟)’ 중에서

 

인간총총영중무(人間悤悤營衆務) 인간은 쉴새없이 온갖 일로 바쁘지만

불각연명일야거(不覺年命日夜去) 모르는 결에 몸과 목숨이 날과 밤으로 지나가는구나

여등풍전멸무기(如燈風前滅無期) 바람 앞에 등불과 같아 언제 꺼질지 모르는데

망망육도무정취(忙忙六道無定趣) 한량없는 육도윤회가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다.

*중국 선도(善導)대사의 왕생예찬(往生禮贊) 중의 일몰무상게(日沒無常偈). 원문에는 3구가 여등풍중멸난기(如燈風中滅難期)

 

입해산사도비력(入海算沙徒費力) 바다에 들어가 모래를 세느라 헛된 힘을 소비함은

구구미면주홍진(區區未免走紅塵) 구구히 허송세월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니

쟁여운출가진보(爭如運出家珍寶) 어찌 내 집의 보배를 찾아내서

고목생화별시춘(枯木生花別是春) 고목나무에 꽃이 피게 하는 특별한 봄과 같을 것인가.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無爲福勝分

 

복전암 28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93년)

막지수정순생사(莫只隨情順生死) 인간의 감정을 따라서 생사윤회에 따르지 말라

금일불휴하일휴(今日不休何日休) 오늘 쉬지 않으면 어느 날에 쉴 것이냐

참선필종심사우(參禪必從尋師友) 참선은 반드시 선지식과 좋은 도반으로 좇아서 해야

감보공부일세휴(敢保工夫一世休) 감히 그 공부를 일세 동안에 마칠 수가 있느니라.

*중봉명본 경책가(警策歌) / 원문 參禪必待

 

백년지시잠시간(百年只是暫時間) 인생 백년이 잠깐 동안에 불과하니

막파광음당등한(莫把光陰當等閒) 시간을 등한이 보내지 말라

약요불경염노안(若要不經閻老案) 만약 염라왕 앞에서 심판받지 않으려 할진댄

직수참투조사관(直須參透祖師關) 곧바로 참선해서 조사관을 뚫을지니라.

*나옹스님 ‘警世’ / 8구 게송 중에서 1,2,7,8구

 

당하지귀아시수(當下知歸我是誰) 당장 ‘내가 누구인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의정거처요분명(疑情擧處要分明) 의정 일어난 곳에 분명함을 요하느니라

막파심량중복탁(莫把心量重卜度) 마음으로 헤아리고 점치고 따지지 말라

혜등호향풍전속(慧燈好向風前續) 지혜의 등불을 바람 앞에서도 꺼지지 않도록 이어 갈지니라

*박산무이 ⟪無異禪師廣錄⟫17권. 2,3구 ‘示朱羅青民部’ / 1,4구 ‘示蔡聖龍祠部’

 

복전암 29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93년)

무변찰해허명경(無邊刹海虛明鏡) 가없는 시방세계가 텅 비어 밝은 거울인데

적겁매진광미휴(積劫埋塵光未虧) 무량겁 동안 티끌이 쌓여도 그 빛은 이지러짐이 없구나

종래천성부동진(從來千聖不同塵) 종래로 모든 성인은 티끌과 함께 하지 않았는데

하사횡신성색리(何似橫身聲色裏) 무슨 일로 우리는 성색의 티끌 속에 죽어 가느냐!

*<天目中峯和尚廣錄> 券第14

 

일불이불천만불(一佛二佛千萬佛) 한 부처님 두 부처님 천만 부처님이

각각안횡겸비직(各各眼橫兼鼻直) 눈은 가로로 코는 세로로 붙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느니라

석년친종선근래(昔年親種善根來) 무량겁으로부터 친히 선근을 심어와서

금일의전득거력(今日依前得渠力) 오늘 이와같이 힘을 얻으신 것이니라.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正信希有分

 

복전암 30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 영가천도법회 (93년)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태어남은 한조각 뜬구름이 생겨나는 것과 같고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조각 뜬구름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다운 것이 없으니

생사거래역여연(生死去來亦如然) 나고 죽는 것 역시 이와 같은 것이로다.

*복전암 1 참조

 

당당대도혁분명(堂堂大道赫分明) 당당한 대도가 밝고 밝아서 분명한데

인인본구개원성(人人本具箇圓成) 사람마다 본래부터 낱낱이 원만 구족해 있구나

지시연유일념차(只是緣由一念差) 다못 이 한생각 어긋난 원인으로

영겁현출만반형(永劫現出萬般形) 영겁동안 만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있구나.

*원문 堂堂大道 赫赫分明 人人本具 箇箇圓成 秖因差一念 現出萬般形 : <금강경오가해> 大乘正宗分 야부송

 

차주비대역비소(此珠非大亦非小) 내게 있는 이 구슬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주야광명개실조(晝夜光明皆悉照) 밤이나 낮이나 그 광명이 온 세계를 비추고 있구나

멱시무물우무종(覓時無物又無蹤) 이 구슬을 찾아보면 모양도 없고 자취도 없건만

기좌상수상요요(起坐相隨常了了) 앉으나 설 때 항상 소소영령하게 따라 다니는구나.

*단하천연, 완주음(翫珠吟) 중에서

 

복전암 30-1 봉불식 (94.1/22) ☆

철수화개별시춘(鐵樹花開別時春) 쇠로 된 고목나무에 꽃이 피니 특별한 봄이요

사해향풍종차기(四海香風從此起) 동서남북 사해의 향기로운 바람이 이로부터 일어나는구나

본래성불비타득(本來成佛非他得) 본래 성불해 있는 것이지 다른 곳에서 얻는 것이 아님이라

심약진시도이친(心若眞是道易親) 마음 하나 참되면 도는 친하기 쉬우니라.(바로 얻을 수 있다)

*3,4구 중봉명본 ‘寄同參十首’ 중에서 / 원문 心若眞時

 

사자굴중무이수(獅子窟中無異獸) 사자굴 속에는 다른 짐승이 없고

상왕행처절호종(象王行處絶狐蹤) 코끼리 왕이 행하는 곳에 여우의 발자취가 끊어짐이라

갱파일지무공적(更把一枝無孔笛) 다시 한 가지 구멍없는 젓대를 잡고

등한취출만년환(等閑吹出萬年歡) 멋지게 영원히 행복한 (깨달음의) 곡조를 불어낼지어다.

*1,2구는 낙보원안(樂普元安) <전등록> / 3,4구는 천의업해요청(天衣業海了清) 선사 <增集續傳燈錄>

 

복전암 31 문수, 보현보살 봉헌 법요식 (94년)

당당대도혁분명(堂堂大道赫分明) 당당한 대도가 밝고 밝아서 분명한데

인인본구개원성(人人本具箇圓成) 사람마다 본래부터 낱낱이 원만 구족해 있구나

지시연유일념차(只是緣由一念差) 다못 이 한생각 어긋난 원인으로

영겁현출만반형(永劫現出萬般形) 영겁동안 만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있구나.

*원문 堂堂大道 赫赫分明 人人本具 箇箇圓成 秖因差一念 現出萬般形 : <금강경오가해> 大乘正宗分 야부송

 

막지수정순생사(莫只隨情順生死) 인간의 감정을 따라서 생사윤회에 따르지 말라

금일불휴하일휴(今日不休何日休) 오늘 쉬지 않으면 어느 날에 쉴 것이냐

참선필종심사우(參禪必從尋師友) 참선은 반드시 선지식과 좋은 도반으로 좇아서 해야

감보공부일세휴(敢保工夫一世休) 감히 그 공부를 일세 동안에 마칠 수가 있느니라.

*중봉명본 경책가(警策歌) / 원문 參禪必待

 

당하지귀아시수(當下知歸我是誰) 당장 ‘내가 누구인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의정거처요분명(疑情擧處要分明) 의정 일어난 곳에 분명함을 요하느니라

막파심량중복탁(莫把心量重卜度) 마음으로 헤아리고 점치고 따지지 말라

혜등호향풍전속(慧燈好向風前續) 지혜의 등불을 바람 앞에서도 꺼지지 않도록 이어 갈지니라

*박산무이 ⟪無異禪師廣錄⟫17권. 2,3구 ‘示朱羅青民部’ / 1,4구 ‘示蔡聖龍祠部’

 

복전암 31-1 초파일 기도입재 (95년) ☆

화소산전설천기(花咲山前洩天機) 꽃이 산앞에 피는 것은 천기를 누설함이요

조가임외화무생(鳥歌林外話無生) 새가 숲 밖에서 노래하는 것은 무생을 말함이로다

두두자유무궁의(頭頭自有無窮意) 낱낱이 스스로 무궁한 뜻을 지니고 있음이니

득래무처불봉원(得來無處不逢原) 그 뜻을 얻으면 근원을 만나지 못할 곳이 없더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如法受持分

 

계성변시광장설(溪聲便是廣長舌) 시냇물 소리는 문득 부처님의 광장설법이요

산색기비청정신(山色豈非淸淨身) 산빛이 어찌 청정한 부처님의 몸이 아니리요

야래팔만사천게(夜來八萬四千偈) 밤으로부터 온 팔만사천가지나 되는 진리의 노래를

타일여하거사인(他日如何擧似人) 다른 날에 어찌 다른 사람에게 보일 것인가.

*소동파 오도송

 

원간산색단축장(願看山色短築牆) 저 먼 산 경치를 보고자 할진댄 담을 짧게 쌓을 것이요

욕초호조다종수(欲招好鳥多種樹) 좋은 새를 초대하고자 할진댄 나무를 많이 심어라.

*欲養鳥莫如多種樹 -鄭板橋- 

 

복전암 32 가사불사 회향 (95년)

당당대도혁분명(堂堂大道赫分明) 당당한 대도가 밝고 밝아서 분명한데

인인본구개원성(人人本具箇圓成) 사람마다 본래부터 낱낱이 원만 구족해 있구나

지시연유일념차(只是緣由一念差) 다못 이 한생각 어긋난 원인으로

영겁현출만반형(永劫現出萬般形) 영겁동안 만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있구나.

*원문 堂堂大道 赫赫分明 人人本具 箇箇圓成 秖因差一念 現出萬般形 : <금강경오가해> 大乘正宗分 야부송

 

조주공안몰심사(趙州公案沒心思) 조주의 공안을 들면 마음에 모든 생각이 끊어져서

은산철벽백부지(銀山鐵壁百不知) 은산철벽에 막힌 것처럼 사량분별이 끊어짐이로다

의래의거의무간(疑來疑去疑無間) 의심해 가고 의심해 와서 의심에 간단이 없으면

고목개화만고지(枯木開花滿故枝) 고목에 꽃이 피어 가지마다 꽃이 활짝 피듯이 확철대오할 것이니라.

*소요태능 ‘贈道熙禪人’ / 원문 鐵壁銀山

 

복전암 33 칠석 7일기도 입재 (95년)

차주비대역비소(此珠非大亦非小) 내게 있는 이 구슬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주야광명개실조(晝夜光明皆悉照) 밤이나 낮이나 그 광명이 온세계를 비추고 있구나

멱시무물우무종(覓時無物又無蹤) 이 구슬을 찾아보면 모양도 없고 자취도 없건만

기좌상수상요요(起坐相隨常了了) 앉으나 설 때 항상 소소영령하게 따라 다니는구나.

*단하천연, 완주음(翫珠吟) 중에서

 

당당대도혁분명(堂堂大道赫分明) 당당한 대도가 밝고 밝아서 분명한데

인인본구개원성(人人本具箇圓成) 사람마다 본래부터 낱낱이 원만 구족해 있구나

지시연유일념차(只是緣由一念差) 다못 이 한생각 어긋난 원인으로

영겁현출만반형(永劫現出萬般形) 영겁동안 만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있구나.

*원문 堂堂大道 赫赫分明 人人本具 箇箇圓成 秖因差一念 現出萬般形 : <금강경오가해> 大乘正宗分 야부송

 

우후정화연야발(雨後庭花連夜發) 비가 내린 뒤 뜰앞에 꽃이 밤을 새워 난만히 피어있고

청향산입효창신(淸香散入曉窓新) 맑은 향기가 풍겨 새벽창이 새롭구나

화응유의향인소(花應有意向人笑) 꽃은 뜻이 있어 사람들을 향해 웃고 있건만

만원선승공도춘(滿院禪僧空度春) 도량에 가득한 선승들은 헛되이 봄을 지내고 있구나.

*편양언기 ‘庭花’

 

복전암 34 사미니계 수계식 (96년)

귀의대성존(歸依大聖尊) 대성존께 귀의하여

능발삼도고(能拔三途苦) 능히 삼도 중생고를 뽑아 없애고

역원제중생(亦願諸衆生)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보입무위락(普入無爲樂) 무위락에 들게 하여지이다.

*<석문의범> 사미계 수계의식

 

선재해탈복(善哉解脫服) 좋구나 해탈복이여

무상복전의(無上福田衣) 위없는 복전의 옷이로구나

아금정대수(我今頂戴受) 내가 이제 받들어 머리에 이었으니

세세상득피(世世常得被) 세세생생 항상 이 복전의를 입고자 하나이다.

*탑의게(搭衣偈) / 피(披)로도 쓰임.

 

복전암 35 육완득 영가 49재 (96년)

백년부환수중구(百年浮幻水中漚) 인생백년이 뜬구름, 환상, 물거품과 같은 것이니

부지종일위수망(不知終日爲誰忙) 종일토록 누구를 위해 그렇게 바쁜가

약지망리진소식(若知忙裏眞消息) 만약 그렇게 바쁜 속에서 참소식을 안다면

일타연화생불탕(一朶蓮花生沸湯) 한송이 연꽃이 끓는 물에서 피어나는 것과 같도다.

*자수 심(慈受 深) <慈受深和尚廣錄> / 이 게송 원문의 첫구는 莫妄想 好參詳

 

내여백운래(來與白雲來) 이 세상에 오되 흰 구름과 같이 오고

거수명월거(去隨明月去) 가되 밝은 달 가듯이 (따라서) 간다

거래일주인(去來一主人) 오고 가는 그 한 주인이

필경재하처(畢竟在何處) 필경에 어느 곳에 있느냐.

*서산대사 ‘哭亡僧’

 

복전암 36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96년)

월마은한전성원(月磨銀漢轉成圓) 달이 은하수에 깎여 점점 둥긂을 이루고

소면서광조대천(素面舒光照大千) 흰 얼굴이 환한 빛으로 삼천대천세계를 비추는구나

연비산산공착영(連臂山山空捉影) 원숭이들 팔을 연결해서 부질없이 샘 속에 빠진 달을 건지려고 하나

고륜본불낙청천(孤輪本不落靑天) 달은 본래부터 푸른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니라.

*<관음예문>

 

복전암 37 부우현 영가 49재 (96년)

당당대도혁분명(堂堂大道赫分明) 당당한 대도가 밝고 밝아서 분명한데

인인본구개원성(人人本具箇圓成) 사람마다 본래부터 낱낱이 원만 구족해 있구나

지시연유일념차(只是緣由一念差) 다못 이 한생각 어긋난 원인으로

영겁현출만반형(永劫現出萬般形) 영겁동안 만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있구나.

*원문 堂堂大道 赫赫分明 人人本具 箇箇圓成 秖因差一念 現出萬般形 : <금강경오가해> 大乘正宗分 야부송

 

백년부환수중구(百年浮幻水中漚) 인생백년이 뜬구름, 환상, 물거품과 같은 것이니

부지종일위수망(不知終日爲誰忙) 종일토록 누구를 위해 그렇게 바쁜가

약지망리진소식(若知忙裏眞消息) 만약 그렇게 바쁜 속에서 참소식을 안다면

일타연화생불탕(一朶蓮花生沸湯) 한송이 연꽃이 끓는 물에서 피어나는 것과 같도다.

*자수 심(慈受 深) <慈受深和尚廣錄> / 이 게송 원문의 첫구는 莫妄想 好參詳

 

복전암 38 황동욱 영가 49재 (96년)

중조동림숙(衆鳥同林宿) 뭇 새들이 한 수풀 속에 자다가

천명각자비(天明各自飛) 날이 밝음에 각각 자기 갈 곳으로 날아가는구나

인생역여시(人生亦如是) 인생도 또한 이와 같거늘

하필누첨건(何必淚沾巾) 하필 눈물로 수건을 적실 필요가 있으랴.

*고려조 무명씨(無名氏) ‘제역정벽상(題驛亭壁上)’ /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나옴

 

중조동지숙(衆鳥同枝宿) 뭇새들 한 가지서 잠을 자고는

천명각자비(天明各自飛) 날 밝으니 제가끔 날아가누나

인생역여차(人生亦如此) 세상살이 또한 이와 같거늘

하필누첨의(何必淚沾衣) 어이해 눈물로 옷깃 적시나

 

유락천애기도왕(流落天涯幾度往) 하늘가의 방랑객이 되어서 몇 번이나 돌고 돌다가

아인산하기회환(我人山下幾回還) 아상과 인상의 산하를 몇 번이나 돌았던가

은애하중홀봉사(恩愛河中忽逢師) 은혜와 사랑의 강 속에서 문득 선지식을 만나서

답득상락고향로(踏得常樂故鄕路) 생사없는 마음의 고향길을 밟게 되었더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離相寂滅分 / 원문 流落天涯 幾度往返我人山下 幾度出沒恩愛河中 忽逢良友 指示 踏得常樂家鄕

 

복전암 39 박승태영가 49재 (97년)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태어남은 한조각 뜬구름이 생겨나는 것과 같고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조각 뜬구름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다운 것이 없으니

생사거래역여연(生死去來亦如然) 나고 죽는 것 역시 이와 같은 것이로다.

*복전암 1 참조

 

욕식명명진주처(欲識明明眞住處) 진정 머물 곳을 밝게 알고자 하는가

청천백운만리통(靑天白雲萬里通) 푸른 하늘에 흰구름은 만리에 통하더라.

*<僧家作儀文>

 

복전암 40 관음 칠성회 기도입재 (97년)

적하위망적하진(摘何爲妄摘何眞) 무엇을 가리켜 망령된 것이라 하고 무엇을 가리켜 참이라 하는가

진망유래총부진(眞妄由來總不眞) 진이니 망이니 하는 게 본래 다 참되지 못한데서 일어나는 것이니라

하비엽하추용결(霞飛葉下秋容潔) 안개가 날고 잎이 떨어져서 가을빛이 깨끗해지면

의구청산대면진(依舊靑山對面眞) 옛을 의지해서 푸른 산의 면목이 드러나리라.

*경허성우 ‘與永明堂 行佛靈途中’

 

불원공명단원산(不願功名但願山) 세간의 공명을 원하지 않고 오직 청산에 살기를 바래서

산중채락(약)기다년(山中採藥幾多年)산중에서 약을 캐기를 몇 해나 되었는가

심심송라연하리(深深松蘿烟霞裏) 깊고 깊은 솔바람 불고 안개가 자욱한 곳에

일곡지가만경한(一曲芝歌萬境閑) 한 곡조 지초 캐는 노래에 일만 경계가 한가하더라.

*경허성우 ‘次採藥商 趙氏韻’/2구원문 幾年間,3구원문 松籟

 

농계유식탕와근(籠鷄有食湯鍋近) 닭장속의 닭은 식량이 있지만 전골냄비가 가깝고

야학무량천지관(野鶴無糧天地寬) 들의 학은 먹이를 주는 사람이 없지만 천지간에 자유롭더라.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솔바람 불고 칡넝쿨 사이로 달이 보이는 곳에 들어가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길이 무루의 조사선을 관하게 되어지이다.

*1, 2구인 농계유식~과 야학무량~은 지공(誌公)선사의 권세염불문(勸世念佛文)

 

복전암 41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97년)

백년지시잠시간(百年只是暫時間) 인생 백년이 잠깐 동안에 불과하니

막파광음당등한(莫把光陰當等閒) 시간을 등한이 보내지 말라

약요불경염노안(若要不經閻老案) 만약 염라왕 앞에서 심판받지 않으려 할진댄

직수참투조사관(直須參透祖師關) 곧바로 참선해서 조사관을 뚫을지니라.

*나옹스님 ‘警世’ / 8구 게송 중에서 1,2,7,8구

 

사서순환난부한(四序循環暖復寒) 사시절이 돌고 돌아 더워졌다 추워졌다 하기를 반복하는데

미후심련육화촌(獼猴深戀六華村) 원숭이는 여섯가지 꽃이 피는 마을을 깊이 그리워하는구나

이성안색증무가(耳聲眼色曾無暇) 귀로 소리를 듣고 눈으로 색상을 보는데 잠시도 겨를이 없으니

염념나지시사문(念念那知是死門) 생각 생각 죽음의 문을 향해 달리고 있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중봉명본 ‘警世卄二首’ 중에서

 

흉중하애부하증(胸中何愛復何憎) 가슴 속에 무엇을 사랑하며 다시 무엇을 미워할 것이 있는가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 스스로 사람 앞에 백가지 능치 못한 것을 부끄러워할 뿐이다

제차현성공안외(除此現成公案外) 이 현성 공안 밖에, 이것을 제해 놓고

차무불법계전등(且無佛法繼傳燈) 불법의 등을 계승해서 전해가는 길이 없는 것이니라.

*중봉명본 ‘山居十首’ 중에서

 

복전암 42 초파일 기도입재 (99년)

천지차계다문실(天地此界多聞悉) 하늘 땅 온 우주를 다 둘러보고 들어 보아도

서궁천처시방무(逝宮天處十方無) 어디를 가나 어느 하늘 시방세계를 보나 이와 같은 성현은 없구나

장부우왕대사문(丈夫牛王大沙門) 대장부이시고 큰 소의 왕이시며 대사문이시여

심지산림변무등(尋地山林遍無等) 온 숲속과 온천지를 다 뒤져도 대성현 같은 분은 계시지 않는구나.

*부처님이 보살이었을 때 저사불을 친견하고 7일간 한발로 서서 찬탄한 게송. <구사론> 18권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 같은 분이 없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 또한 견줄 바가 없더라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간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았지만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부처님 같은 분은 없더라.

*바로 위에 있는 <구사론>에 나오는 게송과 같은 게송. 일명 찬불게(讚佛偈) -대지도론-

 

약인욕료지(若人欲了知) 만약 사람이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할진댄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응당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가 마음으로 이루어졌느니라.

*각림(覺林)보살 <화엄경> 야마궁중게찬품(夜摩宮中偈讚品)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을 뚫어야 하고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한 깨달음은 마침내 마음길이 끊어짐을 요하느니라.

*무문혜개 <무문관>

 

복전암 43 초파일 기도입재 (2000년)

당당대도혁분명(堂堂大道赫分明) 당당한 대도가 밝고 밝아서 분명한데

인인본구개원성(人人本具箇圓成) 사람마다 본래부터 낱낱이 원만 구족해 있구나

지시연유일념차(只是緣由一念差) 다못 이 한생각 어긋난 원인으로

영겁현출만반형(永劫現出萬般形) 영겁동안 만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있구나.

*원문 堂堂大道 赫赫分明 人人本具 箇箇圓成 秖因差一念 現出萬般形 : <금강경오가해> 大乘正宗分 야부송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마음과 부처와 중생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이 세가지는 차별이 없느니라.

*60권 <화엄경>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태어남은 한조각 뜬구름이 생겨나는 것과 같고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조각 뜬구름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다운 것이 없으니

생사거래역여연(生死去來亦如然) 나고 죽는 것 역시 이와 같은 것이로다.

*복전암 1 참조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 정말 이때를 향해서 자기를 밝혀라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 백년이라는 세월이 금방 일초일초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렇게 간절히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이 말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단속을 하지 아니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1,2구는 법천 계(法泉 繼)선사 <證道歌頌> 원문 轉頭空, <선가귀감>에 인용 / 3,4구 <자경문>

 

복전암 44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02년)

당당대도혁분명(堂堂大道赫分明) 당당한 대도가 밝고 밝아서 분명한데

인인본구개원성(人人本具箇圓成) 사람마다 본래부터 낱낱이 원만 구족해 있구나

지시연유일념차(只是緣由一念差) 다못 이 한생각 어긋난 원인으로

영겁현출만반형(永劫現出萬般形) 영겁동안 만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있구나.

*원문 堂堂大道 赫赫分明 人人本具 箇箇圓成 秖因差一念 現出萬般形 : <금강경오가해> 大乘正宗分 야부송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법회가 끝났는데 잠시후에 다시 게송이 이어짐.)

 

해천공활월성륜(海天空濶月成輪) 넓은 바다 하늘에는 둥근 달이 휘영청 밝았는데

호호청파난사은(浩浩淸波爛似銀) 넓고 넓은 맑은 물결은, 찬란하기가 은가루를 뿌려 놓은 것과 같구나

막괴편주능좌우(莫怪扁舟能左右) 조각배가 능히 왼쪽, 오른쪽으로 가는 것을 괴이하게 생각지 말라

행선유재파소인(行船由在把梢人) 움직이는 배는 온전히 키를 잡은 사람에게 달려 있느니라.

*진각혜심 ‘四聞話’

 

인생여환우여몽(人生如幻又如夢) 인생은 꼭두각시와 같고 또한 꿈과 같음이라

낙일종시고일장(樂日終時苦日長) 즐거운 날이 끝나면 머지않아 괴로운 날로 바뀔 것이니라

약야심두무정혜(若也心頭無正慧) 만약 사람이 마음에 바른 지혜가 없다면

사장하물답명왕(死將何物答冥王) 죽어서 무엇을 가지고 염라대왕 앞에 대답할 것인가.

*서산대사 ‘誡雙印小師’

 

복전암 45 화두 불명 수계법회 입재 (2003년)

장상명주일과한(掌上明珠一顆寒) 손바닥 위 밝고 맑은 구슬 하나

자연수색변래단(自然隨色辨來端) 저절로 빛깔따라 드러난다네

기회제기친분부(幾回提起親分付) 몇 번이나 들어 보이며 직접 전해주려 했지만

암실아손향외간(暗室兒孫向外看) 어두운 방의 아해들은 밖을 향해 찾고 있네.

*지환(智還)스님이 편집한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에 나옴

 

삼계유일심(三界唯一心) 삼계는 오직 한마음뿐

심외무별법(心外無別法) 마음 밖에는 다른 법 없으며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마음과 부처와 중생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이 세가지는 차별이 없느니라.

*3,4구 60권 <화엄경>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복전암 46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03년)

적하위망적하진(摘何爲妄摘何眞) 무엇을 가리켜 망령된 것이라 하고 무엇을 가리켜 참이라 하는가

진망유래총부진(眞妄由來總不眞) 진이니 망이니 하는 게 본래 다 참되지 못한데서 일어나는 것이니라

하비엽하추용결(霞飛葉下秋容潔) 안개가 날고 잎이 떨어져서 가을빛이 깨끗해지면

의구청산대면진(依舊靑山對面眞) 옛을 의지해서 푸른 산의 면목이 드러나리라.

*경허성우 ‘與永明堂 行佛靈途中’

 

몽중확득황금장(夢中钁得黃金藏) 꿈속에 황금 보배를 얻고

우과청란상보대(又跨靑鸞上寶臺) 또한 청난새를 타고 천상세계의 보대에 올라

진야희환무착처(盡夜喜歡無着處) 밤새 기쁘고 좋아서 내릴 곳이 없다가

천명지락득장애(天明只落得場獃) 날 밝아 꿈 깨어 떨어지고 보니 다만 바보가 되어 어리둥절하더라.

*중봉명본 <信心铭闢義解> / 곽득(钁得)을 ‘확득’으로 읊으심

 

문아명자면삼도(聞我名者免三途) 누구든지 내 이름만 들어도 삼도의 고를 면하고

견아형자득해탈(見我形者得解脫) 나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해탈도를 증득케 하여지이다.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복전암 47 초파일 기도입재 (2004년)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 같은 분이 없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 또한 견줄 바가 없더라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간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았지만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부처님 같은 분은 없더라.

*찬불게(讚佛偈)

 

백년부환수중구(百年浮幻水中漚) 인생백년이 뜬구름, 환상, 물거품과 같은 것이니

부지종일위수망(不知終日爲誰忙) 종일토록 누구를 위해 그렇게 바쁜가

약지망리진소식(若知忙裏眞消息) 만약 그렇게 바쁜 속에서 참소식을 안다면

일타연화생불탕(一朶蓮花生沸湯) 한송이 연꽃이 끓는 물에서 피어나는 것과 같도다.

*자수 심(慈受 深) <慈受深和尚廣錄> / 이 게송 원문의 첫구는 莫妄想 好參詳

 

복전암 48 화두 불명 수계법회 입재 (2004년)

막언백발무언어(莫言白髮無言語) 백발이 아무 말이 없다고 하지 말라

차시황천전어인(此是黃泉傳語人) 이것은 황천으로부터 내게 전해주는 소식이니라.

*충막(沖邈)스님 ‘翠微山居詩’ 중에서 / 원문 百計千般只為身 不知身是冢中塵 莫欺白髮無言語 此是黃泉寄信人

 

인생여환우여몽(人生如幻又如夢) 인생은 꼭두각시와 같고 또한 꿈과 같음이라

낙일종시고일장(樂日終時苦日長) 즐거운 날이 끝나면 머지않아 괴로운 날로 바뀔 것이니라

약야심두무정혜(若也心頭無正慧) 만약 사람이 마음에 바른 지혜가 없다면

사장하물답명왕(死將何物答冥王) 죽어서 무엇을 가지고 염라대왕 앞에 대답할 것인가.

*서산대사 ‘誡雙印小師’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복전암 49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04년)

춘유백화추유월(春有百花秋有月) 봄에는 온갖 꽃이 피고 가을에는 밝은 달이 비추고

하유양풍동유설(夏有凉風冬有雪)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눈이 내린다

약무한사괘심두(若無閑事掛心頭) 만약 부질없는 일로 마음속에 걸림이 없다면

변시인간호시절(便是人間好時節) 문득 이것이 인간에 좋은 시절이더라.

*무문혜개(無門慧開) <무문관>

 

인생여환우여몽(人生如幻又如夢) 인생은 꼭두각시와 같고 또한 꿈과 같음이라

낙일종시고일장(樂日終時苦日長) 즐거운 날이 끝나면 머지않아 괴로운 날로 바뀔 것이니라

약야심두무정혜(若也心頭無正慧) 만약 사람이 마음에 바른 지혜가 없다면

사장하물답명왕(死將何物答冥王) 죽어서 무엇을 가지고 염라대왕 앞에 대답할 것인가.

*서산대사 ‘誡雙印小師’

 

복전암 50 하송자 영가 49재 (2004년)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 꿈속에서 한톨의 쌀을 탐착하다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 부처님 세계의 만겁의 양식을 놓쳐버리는구나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 무상한 찰나는 실로 헤아리기 어렵나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맹렬히 반성해서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느냐.

*납자십게(衲子十偈) ‘回頭’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복전암 51 초파일 기도입재 (2005년)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 같은 분이 없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 또한 견줄 바가 없더라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간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았지만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부처님 같은 분은 없더라.

*찬불게(讚佛偈)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 한번 본심왕[본래 진여불성]을 어기고 나온 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몇 번이나 삼악도와 사생[태란습화]을 지나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 오늘 한 생각 돌이켜 번뇌에 물듦을 깨끗이 씻어버리면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 인연을 따라 본래 생사없는 자성의 고향에 돌아가리라.

*<석문의범>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복전암 52 칠석 기도입재 (2005년)

가탁병중조(假托甁中鳥) 우리 인생이 병 가운데 새와 같아서

환성몽중인(還成夢中人) 꿈 가운데 사람이 되었다

영영구세리(營營求世利) 평생 세상의 이익을 구하는 것이

업화갱가신(業火更加薪) 업화에 섶을 집어넣는 것과 같다

*서산대사 ‘香湖松石’ / 원문 假托甁中雀 還成夢裏人

 

인간일침몽(人間一枕夢) 인간의 한평생은 한 베개의 꿈이요

취산일시정(聚散一時情) 모였다 흩어짐은 한 때의 정이라

안분심휴헐(安分心休歇) 이 가운데 편안히 마음이 쉴 수 있다면

인간대장부(人間大丈夫) 인간의 대장부로다.

*1,2구 서산대사 / 원문 悲歡一枕夢 聚散十年情 *3,4구 서산대사 ‘感興’

 

약인욕식불경계(若人欲識佛境界) 만약 부처님의 경계를 알고자 할진댄

당정기의여허공(當淨其意如虛空) 마땅히 그 마음을 허공과 같이 할지니라.

*60권 <화엄경> 여래출현품 / 원문 若有欲知佛境界 當淨其意如虛空 遠離妄想及諸取 令心所向皆無礙

 

복전암 53 화두 불명 수계법회 입재 (2005년)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황벽희운

 

공좌동행세막지(共坐同行世莫知) 함께 앉고 함께 가면서도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니

기인당면변봉이(幾人當面便逢伊) 몇 사람이 행주좌와 속에서 주인공을 만나고 있는가?

부앙시청증불매(俯仰視聽曾不昧) 얼굴을 쳐들고도 얼굴을 숙이고도, 항상 보고 들으면서 잠깐 동안도 매하지를 안혀

하수향외문거귀(何須向外問渠歸)  어찌 밖을 향해서 그를 물으면서 돌아 댕기냐 이거여.

*1,2구 보령인용(保寧仁勇) ‘共坐’에 대한 게송/3,4구 소요태능선사의 ‘詠懷’ 게송임.

 

복전암 54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05년)

서왕한래춘부추(暑往寒來春復秋) 더위 가고 추위가 오고 봄이 오고 다시 가을이 오는구나

석양서거수동류(夕陽西去水東流) 해가 저물면 서쪽으로 가고 물은 흘러 동으로 가는구나

망망우주인무수(茫茫宇宙人無數) 망망한 우주에 사람이 한량없이 많은데

나개친득도지두(那箇親得到地頭) 그 가운데 몇사람이나 이 도리를 깨달았느냐!

*설암조흠 <禪宗頌古聯珠通集> 원문에는 親曾

 

일중산진우일중(一重山盡又一重) 한 거듭 산이 다하고 또 한 거듭 산이로구나

화진산운해월정(話盡山雲海月情) 아무리 말을 해도 산의 구름처럼, 바다의 달처럼 한없는 정이 흐른다

무일물중무진장(無一物中無盡藏) 한물건도 없는 가운데 무진장하구나

유화유월유루대(有花有月有樓臺) 꽃이 있고 달이 있으며 또한 아름다운 누대가 있구나.

*2구 설두중현 <벽암록> 3,4구 소동파 ‘白紙贊’ ※3구는 無一物處無盡藏으로도 전해짐.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복전암 55 정인호 영가 49재 (2006년)

약인욕료지(若人欲了知) 만약 사람이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할진댄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응당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가 마음으로 이루어졌느니라.

*<화엄경>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마음과 부처와 중생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이 세가지는 차별이 없느니라.

*60권<화엄경>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 전단향 나무로 중생의 모습을 만들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 또 여래나 보살의 형상을 만드는데

만면천두수각이(萬面千頭雖各異) 그 모양이 각각 다르지만

약문훈기일반향(若聞熏氣一般香) 그 향내를 맡아보면 다 똑같은 향이니라.

*<석문의범> 점안게(點眼偈)

 

안비천말적유사(雁飛天末迹留沙) 기러기가 놀다가 하늘끝으로 날아갔는데 발자국이 모래에 남아 있고

인거황천명재가(人去黃泉名在家) 사람은 황천으로 갔는데 집에 이름만 남아 있더라

채득백화성밀후(採得百花成蜜後) 백가지 꽃에서 꿀을 만들었는데

부지신고위수감(不知辛苦爲誰甘) 괴로움을 알지 못하는 엉뚱한 사람이 맛보게 된다.

*1,2구 <선가귀감> “어떤 사람의 시에~”로 인용됨. 원문 鴻飛 / 3,4구 소동파. 원문 爲誰甛

 

복전암 56 초파일 기도입재 (2006년)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 같은 분이 없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 또한 견줄 바가 없더라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간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았지만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부처님 같은 분은 없더라.

*찬불게(讚佛偈)

 

복전암 57 송흥섭 영가 49재 (2006년)

백년부환수중구(百年浮幻水中漚) 인생백년이 뜬구름, 환상, 물거품과 같은 것이니

부지종일위수망(不知終日爲誰忙) 종일토록 누구를 위해 그렇게 바쁜가

약지망리진소식(若知忙裏眞消息) 만약 그렇게 바쁜 속에서 참소식을 안다면

일타연화생불등(一朶蓮花生沸騰) 한송이 연꽃이 끓는 물에서 피어나는 것과 같도다.

*자수 심(慈受 深) <慈受深和尚廣錄> / 이 게송 원문의 첫구는 莫妄想 好參詳

 

아손자유아손복(兒孫自有兒孫福) 자손들은 스스로 복을 타고 났으니

불위아손작우마(不爲兒孫作牛馬) 자손들을 위해 내가 소나 말이 될 필요가 없느니라

고래다소영웅한(古來多少英雄漢) 옛부터 내려오는 수많은 영웅들이

남북동서와토니(南北東西臥土泥) 동서남북의 한줌의 흙이 되어 누워 있구나.

*순치황제 출가시

 

삼계진로여해활(三界塵勞如海闊) 삼계화택의 생사진로가 저 바다처럼 넓고 넓은데

무고무금요괄괄(無古無今鬧聒聒) 옛도 없고 지금도 없이 시끄럽고 시끄럽구나

진향자가심념생(盡向自家心念生) 모두 다 자기의 마음생각으로부터 벌어진 것이니

일념불생도해탈(一念不生都解脫) 한 생각 나지 않으면 모두 해탈이 되는 것이니라.

*중봉명본 경책가(警策歌)

 

복전암 58 칠석기도 입재 (2006년)

만물영고자유시(萬物榮枯自有時) 만물이 무성했다가 시드는 것이 다 스스로 때가 있으니

난향춘일국개지(蘭香春日菊開遲) 난초는 봄날에 향기롭고 국화는 늦게 피는구나

세간궁달개여차(世間窮達皆如此) 세간의 흥망성쇠도 다 이와 같아서

선후수수일양사(先後雖殊一樣思) 선후는 비록 다르지만 다 마찬가지로구나.

*부휴선수 ‘秋菊春蘭各有時’

 

백년부환수중구(百年浮幻水中漚) 인생백년이 뜬구름, 환상, 물거품과 같은 것이니

부지종일위수망(不知終日爲誰忙) 종일토록 누구를 위해 그렇게 바쁜가

약지망리진소식(若知忙裏眞消息) 만약 그렇게 바쁜 속에서 참소식을 안다면

일타연화생불탕(一朶蓮花生沸湯) 한송이 연꽃이 끓는 물에서 피어나는 것과 같도다.

*자수 심(慈受 深) <慈受深和尚廣錄> / 이 게송 원문의 첫구는 莫妄想 好參詳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복전암 59 화두 불명 수계법회 입재 (2006년)

백년부환수중구(百年浮幻水中漚) 인생백년이 뜬구름, 환상, 물거품과 같은 것이니

부지종일위수망(不知終日爲誰忙) 종일토록 누구를 위해 그렇게 바쁜가

약지망리진소식(若知忙裏眞消息) 만약 그렇게 바쁜 속에서 참소식을 안다면

일타연화생불탕(一朶蓮花生沸湯) 한송이 연꽃이 끓는 물에서 피어나는 것과 같도다.

*자수 심(慈受 深) <慈受深和尚廣錄> / 이 게송 원문의 첫구는 莫妄想 好參詳

 

외응중연수처적(外應衆緣隨處寂) 밖으로는 모든 인연에 응하면서도 곳곳마다 적적하고

내명일적응무휴(內冥一寂應無虧) 안으로는 적적한 것에 명합해서 조금도 이지러짐이 없다

두리회회여대해(肚裏恢恢如大海) 우리 뱃속은 툭 틔어 저 바다와 같이 넓으니

일임천차유여무(一任千差有與無) 천만가지 차별있는 유무에 일임하도다.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持經功德分 / 원문 如海大

 

복전암 60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06년)

시비일침몽(是非一枕夢)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이 한베개의 꿈이고

취산일시정(聚散一時情) 모였다 흩어지는 것이 한 때의 정이라

안분심휴헐(安分心休歇) 이 가운데 편안히 마음이 쉴 수 있다면

인간대장부(人間大丈夫) 인간의 대장부로다.

*1,2구 서산대사 ‘俊禪子’ / 원문 悲歡一枕夢 聚散十年情 *3,4구 서산대사 ‘感興’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 만약 사람이 잠깐 동안 참선을 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 항하사 모래 수만큼의 칠보탑을 조성해 모신 것보다 수승하니라

보탑필경쇄위진(寶塔畢竟碎爲塵) 칠보탑은 필경에 파괴되어 티끌이 되거니와

일념정진성정각(一念精進成正覺) 잠깐 동안 정진한 인연공덕은 언젠가는 견성성불하게 되기 때문이니라.

*<廣淸凉傳> 문수보살이 무착선사에게 준 게송 / 원문 壞微塵, 一念淨心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복전암 61 박미자 영가 49재 (2006년)

수궁산진의무로(水窮山盡疑無路) 물이 다하고 산도 다해 갈 곳이 없는 줄 알았더니

유암화명우일촌(柳暗花明又一村) 버들은 드리워지고 꽃이 밝게 핀 또 한마을이 나타났구나

추지임타황엽락(秋至任他黃葉落) 가을이 오매 저절로 낙엽이 져서 떨어지고

춘래의구초자청(春來依舊草自靑) 봄이 오매 옛에 의지해 풀은 저절로 푸르구나.

*1,2구는 송(宋) 육유(陸游)의 율시 ‘游山西村’ 중에서 / 원문 山重水複疑無路  *3구 한산시 참조 秋到任他林落葉 / 4구 <선가귀감>

 

비환일침몽(悲歡一枕夢) 슬프고 기쁜 것은 하루 밤 꿈이요

취산십년정(聚散十年情) 모였다 흩어지는 것은 십년의 정이라

무언각회수(無言却回首) 말없이 머리를 돌이켜 바라보니

산정백운생(山頂白雲生) 산꼭대기에는 흰구름이 이는구나.

*서산대사 ‘俊禪子’

 

복전암 62 박우선 영가 49재 (2007년)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 한번 본심왕[본래 진여불성]을 어기고 나온 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몇 번이나 삼악도와 사생[태란습화]을 지나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 오늘 한 생각 돌이켜 번뇌에 물듦을 깨끗이 씻어버리면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 인연을 따라 본래 생사없는 자성의 고향에 돌아가리라.

*<석문의범>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생본무생(生本無生) 생이 본래 생이 아니요

멸본무멸(滅本無滅) 멸이 본래 멸이 아니다

생멸본허(生滅本虛) 생멸은 본래 빈 것이고

실상상주(實相常住) 실상은 상주하느니라.

*<석문의범>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태어남은 한조각 뜬구름이 생겨나는 것과 같고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조각 뜬구름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다운 것이 없으니

생사거래역여연(生死去來亦如然) 나고 죽는 것 역시 이와 같은 것이로다.

*복전암 1 참조

 

복전암 63 홍애기 영가 49재 (2007년)

농계유식탕와근(籠鷄有食湯鍋近) 닭장속의 닭은 식량이 있지만 전골냄비가 가깝고

야학무량천지관(野鶴無糧天地寬) 들의 학은 먹이를 주는 사람이 없지만 천지간에 자유롭더라.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솔바람 불고 칡넝쿨 사이로 달이 보이는 곳에 들어가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길이 무루의 조사선을 관하게 되어지이다.

*1, 2구인 농계유식~과 야학무량~은 지공(誌公)선사의 권세염불문(勸世念佛文)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 정말 이때를 향해서 자기를 밝혀라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 백년이라는 세월이 금방 일초일초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렇게 간절히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이 말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단속을 하지 아니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1,2구는 법천 계(法泉 繼)선사 <證道歌頌> 원문 轉頭空, <선가귀감>에 인용 / 3,4구 <자경문>

 

복전암 64 박청룡 영가 49재 (2007년)

비심비불비시물(非心非佛非是物)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물건도 아닌데

만로피대긱신산(謾勞皮袋喫辛酸) 공연히 가죽푸대만 괴롭혀 쓸데없는 고생을 하고 있구나

현전경색청여세(現前境色淸如洗)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경색이 맑기가 씻은 듯한데

일일위군세지진(一一爲君細指陳) 낱낱이 그대를 위해 자상하게 생사없는 도리를 일러주고 있구나.

*박산무이 ⟪無異禪師廣錄⟫19권 ‘示方士雄居士’ / 원문 非佛非心非是物, 吃酸辛

 

화종목출환소목(火從木出還燒木) 불은 나무에서 나와서 도리어 나무를 태우고

지인정기각제정(智因情起却除情) 지혜는 정으로부터 나와서 도리어 정을 제거함이라

정심관망명위지(正心觀妄名爲智) 바른 마음으로 망령된 것을 관하면 이름하여 지혜라 하니

지능입각부사의(智能入覺不思議) 그 지혜가 능히 (나로 하여금) 부사의에 들게 함이니라.

*<직지심체요절>에 나오는 고덕(古德)의 게송

 

복전암 65 화두 불명 수계법회 입재 (2007년)

약인욕료지(若人欲了知) 만약 사람이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할진댄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응당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가 마음으로 이루어졌느니라.

*<화엄경>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 마음은 모든 경계를 따라 구르지만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 구르는 곳마다 실로 능히 그윽하다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 흐름을 따라 성품을 깨달으면

무희역무우(無喜亦無憂) 기쁨도 없고 근심도 없느니라.

*22조 마나라 존자가 23조 학늑나 존자에게 내린 전법게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 정말 이때를 향해서 자기를 밝혀라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 백년이라는 세월이 금방 일초일초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렇게 간절히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이 말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단속을 하지 아니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1,2구는 법천 계(法泉 繼)선사 <證道歌頌> 원문 轉頭空, <선가귀감>에 인용 / 3,4구 <자경문>

 

복전암 66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07년)

삼계유일심(三界唯一心) 삼계는 오직 한마음뿐

심외무별법(心外無別法) 마음 밖에는 다른 법 없으며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마음과 부처와 중생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이 세가지는 차별이 없느니라.

*3,4구 60권 <화엄경>

 

신위도원공덕모(信爲道元功德母) 믿음은 도의 근본이요 공덕의 어머니라

증장일체제선법(增長一切諸善法) 일체의 모든 선법을 증장하며

제멸일체제의혹(除滅一切諸疑惑) 일체의 모든 의혹을 제멸하여

시현개발무상도(示現開發無上道) 무상도를 개발함을 시현함이로다.

*<화엄경> 현수품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 죽기 싫은 늘그막에사 부처님을 친하게 되니

두상광음전두비(頭上光陰轉頭飛) 머리 위의 광음은 화살처럼 날아가 버린다

제득혈루무용처(啼得血淚無用處) 피눈물이 나오도록 울어도 아무 소용이 없으니

불여함구과잔년(不如緘口過殘年) 입을 다물고 남은 해를 보냄과 같지 못하다.

*1구 <선가귀감> / 3,4구 취암(翠巖) <선문염송> 원문 不如緘口過殘春

 

홍비천말적유사(鴻飛天末迹留沙) 기러기가 놀다가 하늘끝으로 날아갔는데 발자국이 모래에 남아 있고

인거황천명재가(人去黃泉名在家) 사람은 황천으로 갔는데 집에 이름만 남아 있더라

채득백화성밀후(採得百花成蜜後) 백가지 꽃에서 꿀을 만들었는데

부지신고위수첨(不知辛苦爲誰甛) 괴로움을 알지 못하는 엉뚱한 사람이 맛보게 된다.

*1,2구 <선가귀감> “어떤 사람의 시에~”로 인용됨 / 3,4구 소동파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복전암 67 국양순 영가 49재 (2008년)

삼계유일심(三界唯一心) 삼계는 오직 한마음뿐

심외무별법(心外無別法) 마음 밖에는 다른 법 없으며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마음과 부처와 중생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이 세가지는 차별이 없느니라.

*3,4구 60권 <화엄경>

 

제법종인생(諸法從因生) 모든 법은 인연으로 좇아나고

제법종인멸(諸法從因滅) 모든 법은 인연으로 좇아 멸한다

여시멸여생(如是滅與生) 이와 같은 멸과 생을

사문여시설(沙門如是說) 부처님은 이와 같이 설하셨다.

*법신게(法身偈) <佛本行集經> / 원문 沙門說如是

 

복전암 68 화두 불명 수계법회 입재 (2008년)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처자권속삼여죽(妻子眷屬森如竹) 처자권속이 숲속의 나무나 대같이 즐비하고

금은옥백적사구(金銀玉帛積似坵) 금은옥백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을지라도

임종독자고혼서(臨終獨自孤魂逝) 죽을 때에는 외로이 혼만 홀로 가게 되나니

사량야시허부부(思量也是虛浮浮) 생각해보니 허망하기 그지없구나.

*부설거사 사부시(四浮詩)

 

백년세사삼경몽(百年世事三更夢) 백년의 세상일이 삼경의 꿈이요

만리강산일국기(萬里江山一局碁) 만리강산이 하나의 바둑판이로다

막도출가용이득(莫道出家容易得) 출가를 아무나 할 수 있는 쉬운 것이라 말하지 말라

석년누대중근기(昔年累代重根基) 여러 생을 두고 깊은 복혜를 닦았기 때문에 출가할 수 있는 것이니.

*순치황제 출가시인데 1,2구와 3,4구는 다른 절구(絶句)이다.

 

아손자유아손복(兒孫自有兒孫福) 자손들은 스스로 복을 타고 났으니

불위아손작우마(不爲兒孫作牛馬) 자손들을 위해 내가 소나 말이 될 필요가 없느니라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1,2구는 순치황제 출가시

 

복전암 69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08년)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 한번 본심왕[본래 진여불성]을 어기고 나온 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몇 번이나 삼악도와 사생[태란습화]을 지나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 오늘 한 생각 돌이켜 번뇌에 물듦을 깨끗이 씻어버리면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 인연을 따라 본래 생사없는 자성의 고향에 돌아가리라.

*<석문의범>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 꿈속에서 한톨의 쌀을 탐착하다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 부처님 세계의 만겁의 양식을 놓쳐버리는구나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 무상한 찰나는 실로 헤아리기 어렵나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맹렬히 반성해서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느냐.

*납자십게(衲子十偈) ‘回頭’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복전암 70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09년)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 만약 사람이 잠깐 동안 참선을 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 항하사 모래 수만큼의 칠보탑을 조성해 모신 것보다 수승하니라

보탑필경쇄위진(寶塔畢竟碎爲塵) 칠보탑은 필경에 파괴되어 티끌이 되거니와

일념정진성정각(一念精進成正覺) 잠깐 동안 정진한 인연공덕은 언젠가는 견성성불하게 되기 때문이니라.

*<廣淸凉傳> 문수보살이 무착선사에게 준 게송 / 원문 壞微塵, 一念淨心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 정말 이때를 향해서 자기를 밝혀라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 백년이라는 세월이 금방 일초일초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렇게 간절히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이 말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단속을 하지 아니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될 것이다

*1,2구는 법천 계(法泉 繼)선사 <證道歌頌> 원문 轉頭空, <선가귀감>에 인용 / 3,4구 <자경문>

 

복전암 71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10년)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 마음은 모든 경계를 따라 구르지만

전처실능유(轉處悉能幽) 구르는 곳마다 다 능히 그윽하다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 흐름을 따라 성품을 깨달으면

무희역무우(無喜亦無憂) 기쁨도 없고 근심도 없느니라.

*22조 마나라 존자가 23조 학늑나 존자에게 내린 전법게 / 원문 實能幽

 

복전암 72 송정옥 영가 49재 (2011년)

자광조처연화출(慈光照處蓮花出) 자비로운 빛이 비춘 곳에는 연꽃이 피어나고

혜안관시지옥공(慧眼觀時地獄空) 지혜로운 눈으로 볼 때는 지옥이 공해 버림이라

우황대비신주력(又況大悲神呪力) 하물며 대자대비 신주력을 구하면

중생성불찰나간(衆生成佛刹那間) 중생이 눈 한번 깜빡할 사이에 성불해 버린다.

*<석문의범> 관음시식 중에서 착어(着語) / 원문에는 찰나중(刹那中)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모든 함이 있는 법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 같은 것이니라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갯불과 같으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응당 이와 같이 관을 지을지니라.

*<금강경> 사구게 應化非眞分

 

복전암 73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11년)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 만약 사람이 잠깐 동안 참선을 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 항하사 모래 수만큼의 칠보탑을 조성해 모신 것보다 수승하니라

보탑필경쇄위진(寶塔畢竟碎爲塵) 칠보탑은 필경에 파괴되어 티끌이 되거니와

일념정진성정각(一念精進成正覺) 잠깐 동안 정진한 인연공덕은 언젠가는 견성성불하게 되기 때문이니라.

*<廣淸凉傳> 문수보살이 무착선사에게 준 게송 / 원문 壞微塵, 一念淨心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 한번 본심왕[본래 진여불성]을 어기고 나온 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몇 번이나 삼악도와 사생[태란습화]을 지나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 오늘 한 생각 돌이켜 번뇌에 물듦을 깨끗이 씻어버리면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 인연을 따라 본래 생사없는 자성의 고향에 돌아가리라.

*<석문의범>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복전암 74 김문수월 영가 49재 (91년 5월)

신여백운래환계(身與白雲來幻界) 몸은 흰구름과 더불어 환계(幻界)에 왔는데

심수명월향하방(心隨明月向何方) 마음은 밝은 달을 따라 어느 곳으로 가는고

생래사거유운월(生來死去惟雲月) 이세상에 왔다가 저세상으로 가는 것이 구름과 달과 같으니

운자산혜월자명(雲自散兮月自明) 구름이 스스로 흩어지니 달만 홀로 밝더라.

*함월해원 선사 열반송 <天鏡集>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 꿈속에서 한톨의 쌀을 탐착하다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 부처님 세계의 만겁의 양식을 놓쳐버리는구나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 무상한 찰나는 실로 헤아리기 어렵나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맹렬히 반성해서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느냐.

*납자십게(衲子十偈) ‘回頭’

 

삼계지중분요요(三界之中紛擾擾) 삼계 가운데 어지럽게 돌아다님은

지위무명불료절(只爲無明不了絶) 다만 무명심을 끊지 못한 탓이다

일념불생심징연(一念不生心澄然) 한생각 남이 없어서 그 마음이 맑아 본연에 돌아가면

무거무래불생멸(無去無來不生滅)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고 생사도 없느니라.

*습득시(拾得詩)

 

복전암 75 이이남 영가 49재 (93년)

차주비대역비소(此珠非大亦非小) 내게 있는 이 구슬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주야광명개실조(晝夜光明皆悉照) 밤이나 낮이나 그 광명이 온세계를 비추고 있구나

멱시무물우무종(覓時無物又無蹤) 이 구슬을 찾아보면 모양도 없고 자취도 없건만

기좌상수상요요(起坐相隨常了了) 앉으나 설 때 항상 소소영령하게 따라 다니는구나.

*단하천연, 완주음(翫珠吟) 중에서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태어남은 한조각 뜬구름이 생겨나는 것과 같고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조각 뜬구름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다운 것이 없으니

생사거래역여연(生死去來亦如然) 나고 죽는 것 역시 이와 같은 것이로다.

*복전암 1 참조

 

복전암 76 오석균영가 49재 (93년)

백년지시잠시간(百年只是暫時間) 인생 백년이 잠깐 동안에 불과하니

막파광음당등한(莫把光陰當等閒) 시간을 등한이 보내지 말라

약요불경염노안(若要不經閻老案) 만약 염라왕 앞에서 심판받지 않으려 할진댄

직수참투조사관(直須參透祖師關) 곧바로 참선해서 조사관을 뚫을지니라.

*나옹스님 ‘警世’ / 8구 게송 중에서 1,2,7,8구

 

입해산사도비력(入海算沙徒費力) 바다에 들어가 모래를 세느라 헛된 힘을 소비함은

구구미면주홍진(區區未免走紅塵) 구구히 허송세월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니

쟁여운출가진보(爭如運出家珍寶) 어찌 내 집의 보배를 찾아내서

고목생화별시춘(枯木生花別是春) 고목나무에 꽃이 피게 하는 특별한 봄과 같을 것인가.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無爲福勝分

 

복전암 77 관음칠성회 기도입재 (94년)

월백노화처(月白蘆花處) 달이 갈대꽃이 하얗게 핀 곳에 비추고

청풍죽엽시(淸風竹葉時) 맑은 바람이 댓잎에 스쳐가는 때로구나

추천불각모(秋天不覺暮) 가을 하늘이 어느새 저물었는데

산월조풍림(山月照楓林) 산달이 단풍숲에 비추는구나.

 

제행무상(諸行無常)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무상하니

시생멸법(是生滅法) 이것이 나고 죽는 법이로다

생멸멸이(生滅滅已) 생과 멸이 다하면

적멸위락(寂滅爲樂) 적멸이 낙이 되느니라.

*<열반경> 사구게

 

백천경권송여사(百千經卷誦如沙) 백천 경권 외우기를 모래알과 같이 많이 하는 것은

심지허로풍리사(心地虛勞風裡沙) 바람속에 먼지가 이는 것과 같아서 마음만 공연히 수고로운 것이니

하사조주공안상(何似趙州公案上) 어찌 조사 공안 상에 한번 몸을 던져서

번신일척파진사(飜身一擲破塵沙) 수 없는 모래 먼지를 깨쳐버리는 것과 같으리오.

*소요태능 ‘贈性源禪子’

 

복전암 78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94년)

창외월명추야정(窓外月明秋夜靜) 창 밖에는 달이 밝아 가을밤이 고요한데

강변상락안래초(江邊霜落雁來初) 강변에는 서리가 내려 기러기가 처음 왔구나

약인능득개중의(若人能得箇中意) 만약 사람이 능히 이 가운데 소식을 얻는다면

수처안면낙유여(隨處安眠樂有餘) 곳을 따라 어디서나 편안히 자고 즐거움이 남음이 있으리라.

*부휴선수 ‘次眼師韻’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을 뚫어야 하고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한 깨달음은 마침내 마음길이 끊어짐을 요하느니라.

*무문혜개 <무문관>

 

복전암 79 심보문행 영가 천도재 (96년4월25일)

격쇄허공무내외(擊碎虛空無內外) 허공을 부수니 안과 밖이 없어서

일진불립노당당(一塵不立露堂堂) 한 티끌도 서지 못하는데 당당하게 드러났구나

번신직투위음후(翻身直透威音後) 몸을 뒤쳐서 위음왕불의 뒤를 바로 사무쳐 버리니

만월한광조파상(滿月寒光照破床) 눈에 가득한 차운 빛이 법상을 밝게 비추는구나.

*나옹스님 ‘滿月寒光’

 

<법문 중에서>

• 지수화풍의 사대가 내(我)라고 하는 것이 본래 없는 것이고, 이 몸띵이를 끌고 다니는 소소영영한 주인공도 상(相)이 없는 것이라. 

사대(四大)가 공(空)하고 우리의 마음이 공해버린 줄 깨달아버리면 과거・현재・미래에 걸릴 바가 안 된다 그 말여. “이것이 바로 출세자유인(出世自由人)이다.” 그거거든

• 오직 화두에 의단만이 독로하도록 알 수 없는 이뭣고?

그렇게 잡드리 해가는 거여. 그렇게 해서 스스로 진무심(眞無心)의 경계로 나아가면 그것이 바로 법계(法界)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고 비로자나 법신(法身)과 내가 하나가 되는 소식이여 그게.

 

생애여몽약부운(生涯如夢若浮雲) 출가인의 생애는 꿈과 같고 뜬구름과 같음이요

활계도무절육친(活計都無絶六親) 생활해 나가는데 활계가 도무지 없어 육친이 끊어졌음이로다

유득일쌍청백안(留得一雙靑白眼) 한 쌍의 청백안을 가져서

소간무한왕래인(笑看無限往來人) 오고가는 한없는 사람을 웃으며 볼 수 있구나.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究竟無我分

 

복전암 80 지장 백일기도 회향 (99년 5월 18일)

인인자유충천기(人人自有衝天氣) 사람마다 하늘을 찌르는 기상을 갖고 있으니

일념회광시장부(一念廻光是丈夫) 한생각 돌이키면 이것이 바로 대장부니라

막도염화소식단(莫道拈花消息斷) 염화 소식이 끊어졌다 말하지 말라

우여산조갱상호(雨餘山鳥更相呼) 비갠 뒤에 산새가 서로 부르고 있지 않느냐.

*부휴선수 ‘次鐘峰’

 

농계유식탕와근(籠鷄有食湯鍋近) 닭장속의 닭은 식량이 있지만 전골냄비가 가깝고

야학무량천지관(野鶴無糧天地寬) 들의 학은 먹이를 주는 사람이 없지만 천지간에 자유롭더라.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솔바람 불고 칡넝쿨 사이로 달이 보이는 곳에 들어가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길이 무루의 조사선을 관하게 되어지이다.

*1, 2구인 농계유식~과 야학무량~은 지공(誌公)선사의 권세염불문(勸世念佛文)

 

복전암 81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12년)

삼계유일심(三界唯一心) 삼계는 오직 한마음뿐

심외무별법(心外無別法) 마음 밖에는 다른 법 없으며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마음과 부처와 중생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이 세가지는 차별이 없느니라.

*3,4구 60권 <화엄경>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음에 귀밑에 머리터럭 희기를 기다리지 말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 속에 새 무덤이 다 소년무덤이니라

인신일실기시환(人身一失幾時還) 사람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언제 다시 받을 것이냐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에 떨어지면 무량겁동안 고를 받을텐데 어찌 등한히 지내겠는가.

*천동굉지 <치문경훈> / 원문 蒿里新墳盡少年 修行莫待鬢毛斑 死生事大宜須覺 地獄時長豈等閑 道業未成何所賴 人身一失幾時還 前程黑暗路頭險 十二時中自着奸

 

복전암 82 화두. 불명. 수계법회 입재 (2014년10월 1일)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 만약 사람이 잠깐 동안 참선을 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 항하사 모래 수만큼의 칠보탑을 조성해 모신 것보다 수승하니라

보탑필경쇄위진(寶塔畢竟碎爲塵) 칠보탑은 필경에 파괴되어 티끌이 되거니와

일념정진성정각(一念精進成正覺) 잠깐 동안 정진한 인연공덕은 언젠가는 견성성불하게 되기 때문이니라.

*<廣淸凉傳> 문수보살이 무착선사에게 준 게송 / 원문 壞微塵, 一念淨心

 

조비이락파사두(鳥飛梨落破蛇頭) 새가 날자 배가 떨어져 뱀머리 부서지니

사반위저석전치(蛇返爲猪石轉雉) 뱀은 죽어서 돼지가 되고, 굴러간 돌에 꿩이 치였다네.

치위엽사욕사저(雉爲獵師欲射猪) 꿩은 죽어서 포수가 되어 다시 돼지를 쏘려 하니

불위도사해원결(佛爲道師解寃結) 부처님이 도사가 되어 맺힌 원수를 풀어주도다.

*천태지자 대사

 

복전암 83 화두. 불명. 수계법회 회향 (2014년10월 7일)

무성무취난심적(無聲無臭難尋迹)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냄새도 없어서 찾기 어려운데

하황형용지묵경(何況形容紙墨經) 하물며 무어라고 형용을 하며 종이나 먹으로 표현할 수 있으리오

일념회기천지동(一念回機天地動) 일념으로 기틀을 돌이켜 하늘과 땅이 뒤바뀌면

고금현성비견행(古今賢聖比肩行) 고금의 현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갈 수 있음이니라.

*부휴선수 ‘次眼師韻’

 

광명적조변하사(光明寂照遍河沙) (깨달은 자성에서 나오는) 광명이 삼천대천세계를 다 비추면

범성함령공아가(凡聖含靈共我家) 범부 성인 중생이 다 한 집안이니라

일념불생전체현(一念不生全體現) 한 생각 나지 아니하면 전체[부처님의 면목]가 그대로 드러나는데

육근재동피운차(六根纔動被雲遮) 육근이 움직이면 구름에 가리워져 버림이라.

*장졸수재(張拙秀才)의 오도송의 앞 4구 / 纔(겨우 재)를 ‘자’로 읊으심 

• 세등 1, 2

 

세등 3 하안거 반산림(76년)                                    ***2022작성파일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황벽희운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자경문>

 

세등 4 하안거 中 법문(76년)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세등 5 하안거 해제(76년)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세등 6 동안거 결제(76년)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 세등 7, 8

 

세등 9 동안거 中 법문(76년)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세등 10 동안거 해제 법문(77년)

제행무상(諸行無常)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무상하니

시생멸법(是生滅法) 이것이 나고 죽는 법이로다

생멸멸이(生滅滅已) 생과 멸이 다하면

적멸위락(寂滅爲樂) 적멸이 낙이 되느니라.

*<열반경> 사구게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세등 11 하안거 결제 법문(77년)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세등 12 하안거 반산림 법문(77년)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버들가지 한웅큼 잡아 얻을 수 없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둡니다.

*송(宋)의 거사, 황정견 ‘회당조심선사 열반에 부쳐’

 

세등 13 하안거 中 법문(77년)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금생에 이 몸 제도하지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다시 어느 생을 기다려 이 몸 제도할 것인가.

*1,2구는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 세등 14

 

세등 15 동안거 반산림 법문(77년)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노란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 가지 꽃이요

백로하야천점설(白鷺下野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점의 눈송이로다.

*131번 참조

 

약인욕식불경계(若人欲識佛境界) 만약 부처님의 경계를 알고자 할진댄

당정기의여허공(當淨其意如虛空) 마땅히 그 마음을 허공과 같이 할지니라.

*60권 <화엄경> 여래출현품 / 원문 若有欲知佛境界 當淨其意如虛空 遠離妄想及諸取 令心所向皆無礙

 

세등 16 성도재 법문(77년)

수지왕사일륜월(誰知王舍一輪月) 왕사성의 한 바퀴 둥그런 달빛이

만고광명장불멸(萬古光明長不滅) 만고에 길이 멸하지 아니할 것을 누가 알겠느냐!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함허 序

 

세등 17 동안거 해제 법문(78년)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노란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 가지 꽃이요

백로하야천점설(白鷺下野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점의 눈송이로다.

*<五燈會元> 심(深)선사 인용 / 원문 白鷺下田千點雪 黃鶯上樹一枝花

 

욕성무상보리도(欲成無上菩提道) 위없는 보리도를 이루고자 할진댄

야요상회평등심(也要常懷平等心) 언제나 평등한 마음을 품을지니라

약유친소증애계(若有親疎憎愛計) 마음 가운데 친소와 증애가 있으면

도가원혜업가심(道加遠兮業加深) 도는 멀어지고 업은 더욱 깊어지느니라.

*<자경문>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자경문>

 

세등 18 하안거 결제 법문(78년)

승춘고하진선연(承春高下盡鮮姸) 봄이 오니 높고 낮은 데가 모두 다 잎이 피고 꽃이 피어 곱기도 곱구나

우후교림규두견(雨後喬林叫杜鵑) 비가 내린 뒤 교림에는 두견새가 울고 우는구나

인정화루명월야(人靜畵樓明月夜) 사람 고요한 곱게 단청한 누각에는 달이 휘영청 밝은데

취가환주낙화전(醉歌歡酒落花前) 한잔 잘 먹고 노래를 부르며 꽃 떨어진 앞에서 춤을 추는구나.

*정엄 수(淨嚴 遂) <선문염송> ‘천상천하유아독존’에 대한 게송 / 원문 雨過

 

<일화>

한 스님이 지리산 토굴에서 정진하다가 어떤 인연으로 해서 부인으로 화현한 관세음보살과 함께 한방에서 용맹정진하면서 한 철을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정진하다가 졸면 서로 경책하기로 하였다.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깜빡 조는 스님을 부인이 ‘탁’ 때리는 바람에 스님이 깨달았다.

 

스님 : (부인에게 오체투지를 하며) 내가 깨달았습니다.

부인 : 깨달은 도리를 한번 일러보십시오.

스님 : 저울대 추를 밟으니 굳기가 쇠와 같습니다. (답착평추경사철 踏著秤鎚硬似鐵) ※秤 : 저울 칭

부인 : ‘저울대 추를 밟으니 굳기가 쇠와 같다.’ 하니 그 도리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이르십시오.

스님 : 수염없는 원숭이가 나무를 거꾸로 올라갑니다. (무수호손도상수 無鬚猢猻倒上樹)

부인 : (무릎을 탁치면서) 스님, 출가해서 30년, 수고 많이 했습니다. 나는 다른사람이 아니고 관세음보살인데, 스님이 목숨바쳐서 정진하려고 하는 그신심이 장해서 내가 이한해 겨울을 결정코 스님으로 하여금 견성성불케 하기위해서 화현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 행여나 어디나가서 관세음보살을 보았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이에 스님이 일어나서 절을 하고 얼굴을 드니 관세음보살은 간 곳이 없었다.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음에 귀밑에 머리터럭 희기를 기다리지 말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 속에 새 무덤이 다 소년무덤이니라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에 떨어지면 무량겁동안 고를 받을텐데 어찌 등한히 지내겠는가.

일실인신기시환(一失人身幾時還) 사람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언제 다시 받을 것이냐

*천동굉지 <치문경훈> / 원문 蒿里新墳盡少年 修行莫待鬢毛斑 死生事大宜須覺 地獄時長豈等閑 道業未成何所賴 人身一失幾時還 前程黑暗路頭險 十二時中自着奸

 

세등 19 하안거 해제 법문(78년)

내여백운래(來與白雲來) 이 세상에 오되 흰 구름과 같이 오고

거수명월거(去隨明月去) 가되 밝은 달 가듯이 (따라서) 간다

거래일주인(去來一主人) 오고 가는 그 한 주인이

필경재하처(畢竟在何處) 필경에 어느 곳에 있느냐.

*서산대사 ‘哭亡僧’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삼간모옥종래주(三間茅屋從來住) 삼간모옥에서 종래부터 살았는데

일도신광만경한(一道神光萬境閑) 한 줄기 신령스런 빛에 일만경계가 한가롭구나

막파시비내변아(莫把是非來辨我) 인간의 온갖 시비를 내게 말할 것 없나니

부생천착불상관(浮生穿鑿不相關) 인간세상의 따지는 일은 나한테는 상관이 없다.

*담주 용산(龍山) 화상

 

금조상별후(今朝相別後) 오늘 서로 해제하고 작별하게 되면

소식기시문(消息幾時聞) 다시 어느 때 소식을 듣게 될 것인가

명일추운격(明日秋雲隔) 내일이면 가을바람이 불어 가을 구름에 막히면

사군불견군(思君不見君) 그대를 생각할 뿐이요 그대 얼굴을 보지 못하겠구나.

*서산대사 ‘送芝師’

 

세등 20 동안거 반산림 법문(78년)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만약 색상으로 나를 보려고 하거나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음성으로 나를 구하려 하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하는 것이요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금강경> 사구게 法身非相分

 

야야포불면(夜夜抱佛眠) 밤마다 부처님을 안고 자고

조조환공기(朝朝還共起) 아침마다 부처님과 함께 일어난다

욕식불거처(欲識佛去處) 만약 부처 간 곳을 알고자 할진댄

지자어성시(只這語聲是) 다못 이 말소리가 이놈이니라.

*부대사(傅大士) / 원문 夜夜抱佛眠 朝朝還共起 起坐鎭相隨 語默同居止 纖毫不相離 如身影相似 欲識佛去處 只這語聲是(송담선사께서이 게송에 대해 점검하시기를 “欲識佛去處 只這語聲是라, 의심이 막 퍼 일어나게 해야 되는데 이건 도저히 안된다”고 하시면서 “祖師曾漏泄 不識也不識”이라고 이르셨다.)

※조사증누설 불식야불식(祖師曾漏泄 不識也不識 조사가 일찍이 누설했는데, 아지 못하겠구나 아지 못하겠구나!)

 

내여백운래(來與白雲來) 이 세상에 오되 흰 구름과 같이 오고

거수명월거(去隨明月去) 가되 밝은 달 가듯이 (따라서) 간다

거래일주인(去來一主人) 오고 가는 그 한 주인이

필경재하처(畢竟在何處) 필경에 어느 곳에 있느냐.

*서산대사 ‘哭亡僧’

 

역력이빈주(歷歷離賓主) 역력해서 손과 주인을 여의었다

요요절색공(寥寥絶色空) 적적요요해서 색공의 견해도 다 끊어졌다

목전근기취(目前勤記取) 목전에 소소영령한 그 놈을 부지런히 취하라

산립백운중(山立白雲中) 산은 백운 가운데 섰느니라.

*서산대사 ‘贈道能禪子’

 

세등 21 동안거 해제 법문(79년)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노란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 가지 꽃이요

백로하야천점설(白鷺下野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점의 눈송이로다.

*131번 참조

 

생애여몽약부운(生涯如夢若浮雲) 출가인의 생애는 꿈과 같고 뜬구름과 같음이요

활계도무절육친(活計都無絶六親) 생활해 나가는데 활계가 도무지 없어 육친이 끊어졌음이로다

유득일쌍청백안(留得一雙靑白眼) 한 쌍의 청백안을 가져서

소간무한왕래인(笑看無限往來人) 오고가는 한없는 사람을 웃으며 볼 수 있구나.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究竟無我分 ※부(父)가 이름으로 쓰일 때는 ‘보’로 발음하나 관행에 따라 ‘야부’로 표기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세등 22 하안거 반산림(79년)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노란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 가지 꽃이요

백로하전천점설(白鷺下田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점의 눈송이로다.

*131번 참조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세등 23 하안거 해제(79년)

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황벽희운 / 원문 塵勞逈脫事非常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음에 귀밑에 머리터럭 희기를 기다리지 말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 속에 새 무덤이 다 소년무덤이니라

일실인신기시환(一失人身幾時還) 사람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언제 다시 받을 것이냐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에 떨어지면 무량겁동안 고를 받을텐데 어찌 등한히 지내겠는가.

*천동굉지 <치문경훈> / 세등 18 참조

 

세등 24 동안거 결제(79년)

대지여우인막측(大智如愚人莫測) 큰 지혜는 흡사 어리석음과 같아 사람들이 헤아리기 어려우니

수래방거역비구(收來放去亦非拘) 거두고 놓아버리는데 또한 구애됨이 없다.

*<선문염송> 海印信 선사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 산에 구름 일어나듯이 천가지 만가지 말을 한다 하더라도

해천명월본무언(海天明月本無言) 바다에 떠 있는 밝은 달은 본래로 말이 없느니라.

 

세등 25 동안거 반산림(79년)

아견출가인(我見出家人) 내가 출가한 사람들을 보니

불입출가학(不入出家學) 참으로 올바르게 출가한 사람이 드물더라

욕지진출가(欲知眞出家) 참된 출가를 알고자 하는가

심정무승삭(心淨無繩索) 마음이 깨끗해서 구애가 없어야 하느니라.

*한산시

 

삼계임종횡(三界任縱橫) 삼계에 종횡으로 걸림없고

사생불가박(四生不可泊) 사생에 얽매이지 않는다

무위무사인(無爲無事人) 함이 없고 일도 없는 사람이 되서

소요명쾌락(逍遙明快樂) 집착없이 자유자재로 즐거움에 노니는구나.

*한산시 / 원문 實快樂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세등 26 동안거 해제(80년)

일휘상인참춘풍(一揮霜刃斬春風) 서릿발 치는 칼을 한번 휘두르니 봄바람을 벤 것과 같다

설만공정낙엽홍(雪滿空庭落葉紅) 눈이 가득한 빈뜰에는 낙엽이 떨어져서 붉다

자리시비재변료(這裏是非才辨了) 이 속에 도리를 알겠느냐

반륜한월침서봉(半輪寒月枕西峯) 반 바퀴 차운 달이 서쪽 봉우리에 베개했느니라.

*청매인오(靑梅印悟) ‘少林斷臂’

 

일생장환주인공(一生長喚主人公) 일생 동안을 ‘주인공아’하고 길이 부르면서

불수인만회불문(不受人謾回不問) ‘사람에게 속지 말라’고 대답하며 공부함이라

금일성성하처거(今日惺惺何處去) 금일에 성성한데 어느 곳을 향해 가는고

만산송백기비풍(滿山松柏起悲風) 만산 송백에 슬픈 바람이 일어나는구나.

*불국유백(佛國惟白)선사 <禪宗頌古聯珠通集 31권> / 원문 不受人謾逈不同

 

서왕한래춘부추(暑往寒來春復秋) 더위 가고 추위가 오고 봄이 오고 다시 가을이 오는구나

석양서거수동류(夕陽西去水東流) 해가 저물면 서쪽으로 가고 물은 흘러 동으로 가는구나

망망우주인무수(茫茫宇宙人無數) 망망한 우주에 사람이 한량없이 많은데

나개친증도지두(那箇親曾到地頭) 그 가운데 몇사람이나 이 도리를 깨달았느냐!

*설암조흠(雪巖祖欽) <禪宗頌古聯珠通集>

 

세등 27 하안거 결제(80년)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백년동안 탐한 물건은 하루아침에 티끌이요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삼일동안 도를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라

 

세등 28 하안거 반산림(80년)

일편백운강상래(一片白雲江上來) 한 조각 흰 구름은 강위로 떠오는데

기조녹수암전거(幾條綠水岩前去) 몇 가닥 푸른 물결은 바위 앞으로 가느냐.

*보림 본(寶林 本) 선사, <선문염송> 3칙 ‘悟道’에 대한 게송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을 뚫어야 하고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한 깨달음은 마침내 마음길이 끊어짐을 요하느니라.

*무문혜개 <무문관>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세등 29 하안거 해제(80년)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노란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 가지 꽃이요

백로하야천점설(白鷺下野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점의 눈송이로다.

*131번 참조

 

제득혈루무용처(啼得血淚無用處) 피눈물이 나오도록 울어도 아무 소용이 없으니

불여함구과잔춘(不如緘口過殘春) 입을 다물고 남은 봄을 보냄과 같지 못하다.

*취암(翠巖) <선문염송>

 

불시상천당(不是上天堂) 천당에 올라가지 아니하면

필시입지옥(必是入地獄) 반드시 지옥에 갈 것이다

유월육일 (六月六日) 오늘은 유월 육일

곡천수죄족(谷泉受罪足) 곡천은 죄 받기 마쳤다.

*곡천(谷泉)선사 열반송. 원문 今朝六月六 谷泉受罪足 不是上天堂 便是入地獄

 

인수정고어소수(忍受井枯魚少水) 우물이 말라 물이 적은 것 물고기는 어찌 참으며

영용상핍서침등(寧容象逼鼠侵藤) 미친 코끼리에 쫓기고 쥐가 등넝쿨 갉아대는 것 어찌 참으랴.

*<관음예문>

 

세등 30 동안거 결제(80년)

작야삼경월만루(昨夜三更月滿樓) 어젯밤 삼경에 달이 누각에 가득한데

고가창외노화추(古家窓外蘆花秋) 옛집 창밖에는 갈대꽃 가을이로구나

불조도차상신명(佛祖到此喪身命) 부처와 조사가 여기에 이르러서 신명(身命)을 상실했는데

암하유수과교래(岩下流水過橋來) 바위 아래 흐르는 물은 다리로 지내오는구나.

*전강 조실스님 오도송. 원래는 이렇게 7언이었으나 후에 5언으로 만드심.

 

춘래의구초자청(春來依舊草自靑) 봄이 오매 옛에 의지해 풀은 저절로 푸르고

추지임타황엽락(秋至任他黃葉落) 가을이 오매 저절로 낙엽이 져서 떨어지는구나.

* 1구 <선가귀감> / 2구 한산시 참조 秋到任他林落葉

 

홀문인어무비공(忽聞人語無鼻孔) 문득 콧구멍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돈각삼천시오가(頓覺三千是吾家) 삼천대천세계가 내 집인 줄을 몰록 깨달았다

유월연암산하로(六月燕岩山下路) 유월 연암산 아래 길에

야인무사태평가(野人無事太平歌) 들사람이 일없이 태평가를 부르는 구나.

*경허스님 오도송

 

세등 31 동안거 반산림(80년)

삼십년래반고향(三十年來返故鄕) 삼십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인망택폐우촌황(人亡宅廢又村荒) 사람은 죽고 집은 헐어 마을이 황량하다.

청산불어춘천모(靑山不語春天暮) 푸른 산은 말없이 봄하늘이 저물었는데

두우일성래묘망(杜宇一聲來渺茫) 두견새 한 소리가 아득히 들려오는구나.

*서산대사의 '還鄕' 율시 중 처음 4구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세등 32 동안거 해제(81년)

원앙수출종교간(鴛鴦繡出從敎看) 원앙새 수놓은 것은 그대에게 보여줄 수 있거니와

불파금침도여인(不把金針渡與人) 수놓은 그 금바늘은 그대에게 건네줄 수가 없노라.

*불안청원(佛眼淸原) <古尊宿語錄>

 

추지임타황엽락(秋至任他黃葉落) 가을이 오매 저절로 낙엽이 져서 떨어지고

춘래의구초자청(春來依舊草自靑) 봄이 오매 옛에 의지해 풀은 저절로 푸르구나

처처녹양감계마(處處綠楊堪繫馬) 곳곳마다 푸른 버드나무에는 말을 맬만하고

가가문전통장안(家家門前通長安) 집집마다 문앞에 있는 길은 장안으로 통하도다.

*1구 한산시 참조 秋到任他林落葉 / 2구 <선가귀감> / 4구 家家門前通長安은 <조주록>의 조주선사 게송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다시 어느 생을 기다려 제도할 것인가.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 조히 이때를 향해서 참나를 밝힐지니라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 백년의 세월도 순식간에 글러지느니.

*1,2구는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 3,4구는 법천 계(法泉 繼)선사 <證道歌頌> 원문 轉頭空, <선가귀감>에 인용됨 / 3,4구 <자경문>

 

세등 33 하안거 결제(81년)

정체종래절성색(正體從來絶聲色) 바른 진리의 체는 본래로 소리와 색상을 여읜 것이니

멱즉지군불견종(覓則知君不見蹤) 찾은 즉 그대는 알라, 자취를 보지 못할 것이다

묘봉정상일전신(妙峰頂上一轉身) 수미산 꼭대기에서 한 번 몸을 굴리면(타성일편 경계에서 더욱 간절히 참구해 깨치게 되면)

시방무처불봉거(十方無處不逢渠) 시방 세계에 참나 아닌 것이 없는 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離色離相分

 

적수성빙신유지(滴水成氷信有之) 물방울이 찰나에 얼음이 되어 버려서 어찌 해볼 수 없으되

녹양방초색의의(綠楊芳草色依依) 푸른 버드나무와 아름다운 풀은 빛깔이 아련하구나

추월춘화무한의(秋月春花無限意) 가을 달 봄꽃들의 한없는 뜻은

불방한청자고제(不妨閑聽鷓鴣啼) 자고새가 노래하는 것을 한가히 듣는 것도 또한 방해롭지 않다.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無法可得分

 

세등 34 하안거 반산림(81년)

임간무사남몽두(林間無事襤冡頭) 선방 숲속에서 일없이 먹물 누더기를 걸치고

영야청소만무회(永夜淸霄萬無懷) 긴 밤 맑은 하늘에 만사를 쉬어버렸구나

강월명명자상조(江月明明自相照) 강물에 비친 달이 서로 밝게 비추는데

송풍무단냉표표(松風無斷冷飄飄) 솔바람은 끊임없이 차웁게 나부끼는구나.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 산에 구름 일어나듯이 천가지 만가지 말을 한다 하더라도

해천명월본무언(海天明月本無言) 바다에 떠 있는 밝은 달은 본래로 말이 없느니라.

 

세등 35 하안거 해제(81년)

자소내내관원방(自少來來慣遠方) 어릴 때부터 타관 객지로 돌아다닌 것이 익숙해서

기회형악도소상(幾廻衡岳渡瀟湘) 몇 번이나 형악을 돌고 소상강을 건넜던가

일조답착가향로(一朝踏着家鄕路) 하루아침에 고향에 돌아와 보니

시각도중일월장(始覺途中日月長) 비로소 일평생 동안 방황한 세월이 길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離相寂滅分

 

견색비유색(見色非有色) 색을 보되 색이 아니요

문성불시성(聞聲不是聲) 소리를 듣되 소리가 아님이라

색성불애처(色聲不礙處) 색상과 소리에 걸리지 않을 때

친도법왕성(親到法王城) 바로 법왕의 성에 이르는 것이니라.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莊嚴淨土分 / 원문 見色非干色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버들가지 한웅큼 잡아 얻을 수 없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둡니다.

 

세등 36 동안거 결제(81년)

안중동자목전인(眼中瞳子目前人) 눈 가운데 비친 것은 눈앞에 있는 사람의 영상이요

수저금오천상일(水底金烏天上日) 물 밑의 금까마귀는 하늘 위의 해더라

일곡양곡무인회(一曲兩曲無人會) 한 곡조 두 곡조 타도 아무도 알아듣는 사람이 없는데

우과야당추수심(雨過夜塘秋水深) 비 지난 밤 연못에는 가을 물만 깊더라.

*3,4구 설두중현 <선문염송>

 

상억강남삼월리(常憶江南三月裡) 항상 강남의 삼월을 생각했더니

자고제처백화향(鷓鴣啼處百花香) 자고새 우는 곳에 일백 꽃이 난만히 피었더라

인간노도삼봉진(人間路到三峰盡) 인간의 가는 길이 삼봉에 이르러 다했는데

천하추수일엽래(天下秋隨一葉來) 천하의 가을소식이 오동잎 하나 떨어지는 데에서 온다.

*1,2구 서산대사 <선가귀감> / ※삼봉 : 삼면이 바닷가에 절벽으로 서있는 산

 3.4구 宋-江少虞 [事實類苑]

 

경리간형불애아(鏡裏看形不礙我) 거울 속의 보이는 형상이 나에게 방해롭지 아니하니

미목분명비별인(眉目分明非別人) 미목이 분명해서 딴 사람이 아니더라.

경리견수형(鏡裏見誰形) 거울 속의 얼굴은 누구의 얼굴이겠냐

곡중문자성(谷中聞自聲) 골짜기에서 외친 자기 소리를 듣는다.

*1,2구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 설의> 莊嚴凈土分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세등 37 동안거 반산림(81년)

운개공자활(雲開空自濶) 구름이 끼었다가 활짝 걷히니 허공이 저절로 환히 열리고

엽락즉귀근(葉落卽歸根)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지니 곧 뿌리로 돌아가는구나

회수연파리(廻首煙波裏) 머리를 돌이켜 연기 자욱한 파도 속을 향하니

어가과원촌(漁歌過遠村) 고기잡이 노래가 먼 마을을 지나는구나.

*송원숭악 <선문염송>

 

단지성색본비진(但知聲色本非眞) 다못 소리와 색상이 본래 참이 아닌 줄 알면

자연불피성색혹(自然不被聲色惑) 자연히 소리와 색상에 현혹을 받지 않음이라

견진자어현지회(見盡自於玄旨會) 소리를 듣고 색상을 보는 견이 다하면 자연히 현현한 뜻을 알게 되고

정망능여도상친(情忘能與道相親) 정이 다하면 능히 도와 더불어 서로 친하게 되느니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法身非相分

 

염도염궁무념처(念到念窮無念處) 생각이 다하고 생각이 다해서 생각없는 데 이르르게 되면

육문상방자금광(六門常放紫金光) 육문으로부터 항상 자금광을 놓으리라.

*나옹스님

 

사수여운일몽신(似水如雲一夢身) 흐르는 물과 같이 구름과 같이, 한 꿈의 몸뚱이요

부지차외갱하친(不知此外更何親) 그것 밖에는 제일 친한 것을 알지 못하겠다

개중불허용타물(箇中不許容他物) 이낱 가운데 다른 물건 용납함을 허락할 수 없으니

분부황매노상인(分付黃梅路上人) 황매노상에서 바로 이 도리를 분부하신 것이다.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不受不貪分

 

세등 38 동안거 해제(82년)

앙처여천활(仰處如天濶)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끝없는 허공이요

궁지사해심(窮之似海深) 몸을 구부려 아래를 보니 한없이 깊은 바다로구나

지밀행역밀(志密行亦密) 그 뜻이 밀밀하면 행동도 또한 밀밀하고

공심오역심(功深悟亦深) 공행이 끝없이 깊고 깊으면 깨달음도 또한 깊은 것이니라.

*중봉명본 『天目中峰和尙廣錄』권제17

 

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황벽희운 / 원문 塵勞逈脫事非常

 

세등 39 하안거 결제(82년)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노란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 가지 꽃이요

백로하야천점설(白鷺下野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점의 눈송이로다.

야래풍우객문선(夜來風雨客聞先) 밤새 오는 비바람 소리를 객이 먼저 들으니

춘산의구초당전(春山依舊草堂前) 봄산은 옛을 의지해 초당 앞에 서 있구나.

* 1,2구 131번 참조 / 3,4구 황현 <매천집> ‘又至文星齋’

 

불행방초로(不行芳草路) 꽃다운 풀 우거진 길을 지나가지 않으면

난지낙화촌(難至落花村) 꽃 떨어진 마을에 이르기 어렵다

산진수궁의무로(山盡水窮疑無路) 산이 다하고 물도 다해 갈 곳이 없는 줄 알았더니

유암화명우일촌(柳暗花明又一村) 버들은 드리워지고 꽃이 밝게 핀 또 한마을이 나타났구나.

*1,2구 <선가귀감> / 3,4구 송(宋) 육유(陸游)의 율시 ‘游山西村’ 중 3,4구 : 3구 원문 山重水複疑無路

 

금오출몰촉년광(金烏出沒促年光) 금까마귀(태양)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세월을 재촉하고

옥토승침최로상(玉兎昇沈催老像) 옥토끼(달)는 떴다 졌다 하면서 늙은 모양을 재촉하는구나

인수정고어소수(忍受井枯魚少水) 우물이 말라 물이 적은 것 물고기는 어찌 참으며

영용상핍서침등(寧容象逼鼠侵藤) 미친 코끼리에 쫓기고 쥐가 등넝쿨 갉아대는 것 어찌 참으랴.

*1,2구는 <자경문> / 게송 전체가 <관음예문>에 나옴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세등 40 하안거 해제(82년)

운개공자활(雲開空自濶) 구름이 끼었다가 활짝 걷히니 허공이 저절로 환히 열리고

엽락즉귀근(葉落卽歸根)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지니 곧 뿌리로 돌아가는구나

회수간산취류하(回首看山醉流霞) 머리 돌이켜 산을 바라보며 흐르는 안개에 취하고

의수침면일이사(倚樹沈眠日已斜) 나무에 기대어 졸고 나니 날은 이미 저물었도다.

*1,2구 송원숭악 <선문염송> / 3,4구 전강조실스님(원문 唐 李商隱 : 尋芳不覺醉流霞 倚樹沈眠日已斜)

 

제득혈루무용처(啼得血淚無用處) 피눈물이 나오도록 울어도 아무 소용이 없으니

불여함구과잔년(不如緘口過殘年) 입을 다물고 남은 해를 보냄과 같지 못하다.

*취암(翠巖) <선문염송> / 원문 不如緘口過殘春

 

일곡양곡무인회(一曲兩曲無人會) 한 곡조 두 곡조 타도 아무도 알아듣는 사람이 없는데

우과야당추수심(雨過夜塘秋水深) 비 지난 밤 연못에는 가을 물만 깊더라.

*설두중현 <선문염송>

 

세등 41 동안거 결제(82년)

무한심중사(無限心中事) 한없는 마음 가운데 일을

평생설향수(平生說向誰) 평생에 누구를 향해 설할꼬

양춘탄일곡(陽春彈一曲) 따뜻한 봄날에 한 곡조 거문고를 뜯으니

송월만창시(松月滿窓時) 소나무 사이로 비치는 달빛이 창에 가득한 때로구나.

*서산대사 ‘謝金信士來訪’

 

가소기우자(可笑騎牛者) 우습구나, 소를 탄 자여

기우갱멱우(騎牛更覓牛) 소를 타고서 소를 찾고 있구나

작래무영수(斫來無影樹) 그림자 없는 나무를 베어다가

소진수중구(銷盡水中漚) 물 가운데 버큼[거품]을 녹일지니라.

*소요태능 ‘答一禪和’ / 원문 銷盡海中漚

 

종전공주부지명(從前共住不知名) 이전부터 함께 살아왔건만 그 이름은 알지 못하고

금일상봉차비이(今日相逢且非爾) 오늘 서로 만났으되 또한 그가 아니더라

월연만수이물침(月娟萬水而勿沈) 달은 연연히 만수에 비추건만 물에 빠지지 않고

풍랭육창이자계(風冷六窓而自啓) 바람은 냉랭해서 육창에 부는데 창이 저절로 열리더라.

*연연(娟娟) : 그윽한 모양, 예쁜 모양

 

세등 42 동안거 반산림(82년)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노란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 가지 꽃이요

백로하야천점설(白鷺下野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점의 눈송이로다.

*<五燈會元> 심(深)선사 인용 / 원문 白鷺下田千點雪 黃鶯上樹一枝花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음에 귀밑에 머리터럭 희기를 기다리지 말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 속에 새 무덤이 다 소년무덤이니라

일실인신기시환(一失人身幾時還) 사람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언제 다시 받을 것이냐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에 떨어지면 무량겁동안 고를 받을텐데 어찌 등한히 지내겠는가.

*천동굉지 <치문경훈> / 세등 18 참조

 

세등 43 동안거 해제(83년)

종일망망나사방(終日忙忙那事妨) 종일토록 바쁘건만 무엇이 방해로우리요

불구해탈불낙천(不求解脫不樂天) 해탈도 구하지 않고 생천(生天)도 좋아하지 않음이라

단능일념귀무념(但能一念歸無念) 다못 능히 한 생각이 생각없는 데 돌아가면

고보비로정상행(高步毘盧頂上行) 높이 비로의 이마 위를 걷게 됨이라.

*원문 終日忙忙那事無妨 不求解脫不樂天堂 但能一念歸無念 高步毘廬頂上行 : <금강경오가해> 正信希有分 야부송

 

선근성숙신무의(善根成熟信無疑) 선근으로 성숙되어 가는것은 진실로 의심할 것이 없다.

취상구현전배치(取相求玄轉背馳) 모양을 취하고 현현한 것을 구하면 점점 더 어긋남이라

일념돈초공겁외(一念頓超空劫外) 한 생각에 몰록 공겁 밖에 뛰어나면

원래불허노호지(原來不許老胡知) 원래로 노호[부처님]가 알았다는 것도 허락지 아니함이라.

* <금강경오가해> 正信希有分 예장종경

 

화소산전누천기(花咲山前漏天機) 꽃이 산앞에 피는 것은 천기를 누설함이요

조가임외화무생(鳥歌林外話無生) 새가 숲 밖에서 노래하는 것은 무생을 말함이로다

두두자유무궁의(頭頭自有無窮意) 낱낱이 스스로 무궁한 뜻을 지니고 있음이니

득래무처불봉거(得來無處不逢渠) 그 뜻을 얻으면 ‘그’를 만나지 못할 곳이 없더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如法受持分 / 원문 洩天機, 不逢原

 

세등 44 하안거 결제(83년)

은은비교격야연(隱隱飛橋隔野煙) 은은히 다리가 들안개 속에 놓여져 있고

석기서반문어선(石磯西畔問漁船) 강물에 잠겼다 나타났다 하는 돌이 놓여져 있는 서쪽 강변에서 고기잡이 배에게 묻더라

도화진일수류수(桃花盡日隨流水) 복사꽃이 종일토록 강물에 떨어져서 물을 따라 흐르는데

동재청계하처변(洞在淸溪何處邊)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은 이 맑은 시냇가 어느 곳에 있느냐?

*唐시인 장욱(張旭)의 ‘桃花溪’ 

 

무법불원탄지간(無法不圓彈指間) 찰나간을 단속을 잘하면 한 법도 원만하지 않은 것이 없고

무죄불멸찰나제(無罪不滅刹那際) 찰나를 잘 단속해 버리면 소멸치 못할 죄가 없더라

산진목전무일법(算盡目前無一法) 눈앞에 모든 일은 헤아리되 한 법도 없으면

방능정처사바하(方能靜處薩婆訶) 비로소 능히 적정처[열반]를 성취하리라.

*1,2구 금강경오가해 莊嚴淨土分「함허설의」(원문) 一彈指間 無法不圓 一刹那際 無罪不滅 

*3,4구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無爲福勝分

 

세등 45 하안거 반산림(83년)

억천공불복무변(億千供佛福無邊) 억 천의 많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면 그 복이 갓이 없으나

쟁사상장고교간(爭似常將古敎看) 어찌 항상 옛 가르침을 가져서 보는 것만 같으리오

백지상변서흑자(白紙上邊書黑字) 흰 종이 위에 검은 글자 쓴 것을

청군개안목전관(請君開眼目前觀) 청컨대 그대들은 눈을 떠서, 눈앞에 놓고 볼지니라.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能淨業障分

 

독좌올연일실공(獨坐兀然一室空) 홀로 올연히 앉았으니 일실이 공하고

갱무남북여서동(更無南北與西東) 다시 동서남북이 없도다

수연불차양화력(雖然不借陽和力) 봄빛의 힘을 가자하지 않아도

쟁내도화일양홍(爭奈桃花一樣紅) 도화는 한결같이 핌을 어찌할 것이냐.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究竟無我分 / 원문 獨坐翛然

 

세등 46 하안거 해제(83년)

정체종래절성색(正體從來絶聲色) 바른 진리의 체는 본래로 소리와 색상을 여읜 것이니

멱즉지군불견종(覓則知君不見蹤) 찾은 즉 그대는 알라, 자취를 보지 못할 것이다

묘봉정상일전신(妙峰頂上一轉身) 수미산 꼭대기에서 한 번 몸을 굴리면(타성일편 경계에서 더욱 간절히 참구해 깨치게 되면)

시방무처불봉거(十方無處不逢渠) 시방 세계에 그[참나]를 만나지 아니한 곳이 없으리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離色離相分

 

청군앙면간허공(請君仰面看虛空) 그대에게 청하노니 얼굴을 들어 허공을 보라

확락무변불견종(廓落無邊不見蹤) 동서남북이 가없이 툭 트여 자취를 볼 수 없느니라

약해전신사자력(若解轉身些子力) 만약 몸을 돌려 바로 한 눈을 뜨면(작은 힘을 알게 되면)

두두물물총가옹(頭頭物物摠家翁) 두두물물이 모두가 다 그[渠]더라.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離色離相分 / 원문 頭頭物物總相逢

 

여지기량유진(汝之伎倆有盡) 너의 기량은 끝이 있거니와

아지불채시무궁(我之不采是無窮) 내가 (망상경계를) 취하지 아니하는 것은 무궁이다.

*고봉스님 <선요>에 천태(天台)스님의 글로 인용됨 / 원문 汝之伎倆 有盡 我之不采 無窮

 

세등 47 동안거 결제(83년)

전념기망후념각(前念起妄後念覺) 앞생각 일어났다가 뒷생각에 깨달아 버리고

전념유착후념리(前念有着後念離) 앞생각에는 집착이 있다가 뒷생각에는 여의어 버림이라

위성위범위선악(爲聖爲凡爲善惡) 어떤 것이 성현이고, 범부고, 선악인지

정당부득시하물(定當不得是何物) 고정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우니 대관절 이 무슨 물건인고?

*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化無所化分 / 원문 前念起妄 後念卽覺 前念有着 後念卽離

 

세등 48 동안거 해제(84년)

악인수작죄수초(惡因誰作罪誰招) 악한 인연을 누가 지어서 그 죄과를 누가 받는가

진성여공부동요(眞性如空不動搖) 참된 성품은 허공과 같아서 동요가 없구나

광겁무명구탕진(曠劫無明俱蕩盡) 광겁의 무명을 함께 다 탕진해 버리면

선천후지적요요(先天後地寂寥寥) 하늘이 생겨나기 이전과 땅이 없어진 뒤에 적적요요한 적멸상이더라.

*예장종경 <금강경오가해> 能淨業障分

 

직지단전밀의심(直指單傳密意深) 부처님으로부터 단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그 깊은 밀의를 바로 보면

본래비불역비심(本來非佛亦非心) 본래 부처도 아니고 또한 마음도 아니더라

분명불수연등기(分明不受燃燈記) 부처님이 연등불로부터 수기를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안다면

자유영광요고금(自由靈光耀古今) 스스로 갖춘 신령스런 광명이 옛과 이제를 비추더라.

* 예장종경 <금강경오가해설의> 究竟無我分에 나오는 게송. 

 

우과운수강상만(雨過雲收江上晩) 비가 지난 뒤 구름이 걷히고 강상에는 해가 넘어갔는데

수봉창취접천하(數峰蒼翠接天霞) 몇 봉우리에는 푸른 안개가 끼어서 하늘노을에 접했구나

개중무한청의미(箇中無限淸意味) 그 가운데 한없는 맑은 뜻을

강상일구도설파(江上一鷗都說破) 강상에 나는 흰 갈매기가 모두 설파해 버렸구나.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究竟無我分

 

세등 49 하안거 결제(84년)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 한번 본심왕[본래 진여불성]을 어기고 나온 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몇 번이나 삼악도와 사생[태란습화]을 지나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 오늘 한 생각 돌이켜 번뇌에 물듦을 깨끗이 씻어버리면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 인연을 따라 본래 생사없는 자성의 고향에 돌아가게 된다.

*<석문의범>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세등 50 하안거 반산림(84년)

산횡석애의무로(山橫石碍疑無路) 산이 가로막고 바윗돌이 막혀서 길이 없을까 의심했더니

지전계사별유촌(地轉溪斜別有村) 땅이 돌고 시냇물이 흘러가는데 따로 한 마을이 있구나

영상일성횡적향(嶺上一聲橫笛響) 산마루에 한소리 젓대소리가 들리는데

명연사일우황혼(暝煙斜日又黃昏) 그윽이 안개가 끼고 해는 저무는데 또 다시 황혼이로구나.

*심문 분(心聞 賁) <선문염송> ‘萬法’에 대한 게송

 

문일귀원최적담(問一歸源最的談) 만법귀일의 물음에 대해 가장 적절히 대답하신 것이

작가친대칠근삼(作家親對七斤衫) ‘내가 청주에서 적삼 하나를 얻었는데 적삼의 무게가 7근’이라 하셨다

여염입수간불견(如鹽入水看不見) 소금을 물에 넣으면 눈으로 볼 수는 없으나

긱착방지자미함(喫着方知滋味鹹) 맛을 보면 짠 것을 알 수 있는 것과 같음이니라.

*설두 녕(雪竇 寧) <선문염송> ‘萬法’에 대한 게송

 

세등 51 하안거 해제(84년)

군자하산지(君自何山至) 그대는 어느 곳에서 왔는가

아종황악래(我從黃嶽來) 나는 저 황악산에서 왔네

상봉성일소(相逢成一笑) 서로 만나서 한 번 웃으니

추색입정괴(秋色入庭槐) 가을빛이 뜰 앞 괴목나무에 들었구나.

*추파홍유(秋波泓宥) <秋波集>

 

마니주인불식 (摩尼珠人不識) 마니주를 지녔건만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여래장리친수득(如來藏裏親收得) 그 마니주가 여래장[중생심] 속에 감추어져 있더라

육반신용공불공(六般神用空不空) 마니주가 부리는 여섯가지 신통묘용은 비었으되 빈 것이 아니요

일과원광색비색(一顆圓光色非色) 한 알의 구슬이 두렷하게 빛나고 있건만 빛깔이 있으되 빛깔이 없더라.

*<증도가> / 神用은 神通妙用

 

종타방임타비 (從他謗任他非) 남이 나를 비방하는데 맡겨버리고 헐고 뜯는데 맡겨라

파화소천도자피(把火燒天徒自疲) 횃불을 들고 허공을 태우는 것과 같아서 저만 피곤한 것이니라

아문흡사음감로(我聞恰似飮甘露) 나는 감로수처럼 달게 받아 마시면

소융돈입부사의(銷融頓入不思議) 비방이 소화가 돼서 부사의 경계에 들어갈 것이니라.

*<증도가>

 

거년별아여산정(去年別我廬山頂) 작년에는 우리가 여산 꼭대기에서 이별했더니

금일송군초수빈(今日送君楚水濱) 금일에는 그대를 초수 물가에서 보내게 되는구나

이사유유양무어(離思悠悠兩無語) 이별하는 마당에 유유해서 서로 말이 없는데

낙화제조우잔춘(落花啼鳥又殘春) 꽃은 지고 새는 우는데 또 봄이 다 가는구나.

*소요태능 ‘贈別俊少師’

 

세등 52 동안거 결제(84년)

안광삭파삼천계(眼光爍破三千界) 눈빛이 빛나서 삼천계를 비추었는데

이유동정벽모한(裏有瞳睛碧眸寒) 그 가운데 눈동자가 푸르고 차웁구나

흉차쇄락혼망세(胸次洒落渾忘世) 가슴속은 물 뿌려 쓸어 놓은 것처럼 쇄락한데 온 세상을 다 잊었고

중유뇌정기우신(中有雷霆氣宇新) 그 가운데 하늘에 우레가 울린 뒤에 그 기상이 새롭고 새롭구나.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持經功德分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황벽희운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버들가지 한웅큼 잡아 얻을 수 없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둡니다.

 

세등 53 동안거 반산림(84년)

득지재심응재수(得之在心應在手) 이것을 얻으면 손에 응하며

설월풍화천지구(雪月風花天地久) 눈달이 뜨고 바람꽃이 피기를 천지가 생긴 이후로 오래 되었구나

조조계향오경제(朝朝鷄向五更啼) 아침마다 닭은 오경을 향해서 울고

춘래처처산화수(春來處處山花秀) 봄이 오면 곳곳마다 산꽃이 향기롭구나.

*원문 得之在心 應之在手 雪月風花 天長地久 : <금강경오가해> 離相寂滅分 야부송

 

사대오온동경상(四大五蘊同鏡像) 사대오온은 마치 거울에 나타나는 영상과 같음이요

공공무아역무인(空空無我亦無人) 공하고 공해서 나도 없고 또한 남도 없느니라

무아무인성상주(無我無人性常住) 나도 없고 남도 없어서 성품이 항상 주하면

동지동천고도금(同地同天古到今) 하늘과 땅과 더불어 예나 이제나 영원함이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離相寂滅分

 

착력금생수료각(著力今生須了却) 힘을 내서 금생에 이 일대사를 요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수능누겁수여앙(誰能累劫受餘殃) 누가 능히 누겁의 남은 재앙을 받을 것인가.

*황벽희운

 

세등 54 동안거 해제(85년)

정종소식몰자미(正宗消息沒滋味) 정통적인 종문 중의 최상승법[활구참선] 소식은 자미가 없으니

불용여하우약하(不用如何又若何) 이러쿵저러쿵 따지는 것도 소용이 없음이라

타파은산철벽거(打破銀山鐵壁去) 은산철벽을 타파해 버리면

차시방도사생하(此時方渡死生河) 이때에사 비로소 생사의 강을 건너는 것이니라.

*사명대사 ‘贈淳長老’

 

전시목동금시조(前是牧童今是鳥) 전생에는 목동이었는데 금생에는 새가 되었다

연연유애구춘풍(年年猶愛舊春風) 해마다 돌아오는 봄바람을 더욱 사랑하게 됨이로다

산심수밀무심처(山深樹密無尋處) 산 깊고 숲 뻑뻑해 찾을 곳 없건마는

호독일성연우중(呼犢一聲烟雨中) 호독조 한 소리는 안개비 가운데 있더라.

*서산대사 ‘呼犢鳥’ ※호독조 : 쑥독새

 

춘지화쟁발(春至花爭發) 봄이 오니 꽃이 서로 다투어 피고

추성엽자령(秋成葉自零) 가을이 오니 이파리가 스스로 단풍 들어 시드는구나

올연무사좌(兀然無事坐) 올연히 일 없이 앉아서

불관경중형(不管鏡中形) 거울 속에 나타난 모습에 상관하지 말지니라.

*진각혜심 ‘一切話’ / 원문 鐃中形

 

세등 55 하안거 결제(85년)

직지단전밀의심(直指單傳密意深) 부처님으로부터 단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그 깊은 밀의를 바로 보면

본래비불역비심(本來非佛亦非心) 본래 부처도 아니고 또한 마음도 아니더라

밀의원성갱무구(密意圓成更無求) 밀밀한 뜻이 본래 두렷이 이루어진 것이라 다시 구할 것이 없으니

자유영광요고금(自由靈光耀古今) 스스로 갖춘 신령스런 광명이 옛과 이제를 비추더라.

*1,2구 예장종경 <금강경오가해설의> 究竟無我分 / 3,4구는 이에 대한 함허스님의 설의

 

임간무사남몽두(林間無事襤冡頭) 선방 숲속에서 일없이 먹물 누더기를 걸치고

영야청소만무회(永夜淸霄萬無懷) 긴 밤 맑은 하늘에 만사를 쉬어버렸구나

강월명명자상조(江月明明自相照) 강물에 비친 달이 서로 밝게 비추는데

송풍무단냉표표(松風無斷冷飄飄) 솔바람은 끊임없이 차웁게 나부끼는구나.

 

세등 56 하안거 해제(85년)

인재선중선재수(人在船中船在水) 사람은 배에 타고 있는데 그 배는 다시 물 위에 있고

수무부재방선행(水無不在放船行) 배를 띄워서 가는 데마다 물이 없는 곳이 없구나

천리계산수지고(千里溪山隨指顧) 천리 시내와 강산, 손가락 가리키는 곳을 따라서 보아라

일천풍월임봉영(一川風月任逢迎) 시내에 떠 있는 달이 찬란히 비치어 부서지고 있구나.

*중봉명본 ‘船居’ 十首 중에서 / 원문 人在船中船在水,水無不在放船行 藕塘狹處拋篙直,荻岸深時打櫂橫  千里溪山隨指顧,一川風月任逢迎 普通年外乘蘆者,未必曾知有此情

 

일중산진우일중(一重山盡又一重) 한 거듭 산이 다하고 또 한 거듭 산이로구나

화진산운해월정(話盡山雲海月情) 아무리 말을 해도 산의 구름처럼, 바다의 달처럼 한없는 정이 흐른다

무일물중무진장(無一物中無盡藏) 한물건도 없는 가운데 무진장하구나

유화유월유루대(有花有月有樓臺) 꽃이 있고 달이 있으며 또한 아름다운 누대가 있구나.

*2구 설두중현 <벽암록> 3,4구 소동파 ‘白紙贊’ ※3구는 無一物處無盡藏으로도 전해짐.

 

수궁산진의무로(水窮山盡疑無路) 물이 다하고 산도 다해 갈 곳이 없는 줄 알았더니

유암화명우일촌(柳暗花明又一村) 버들은 드리워지고 꽃이 밝게 핀 또 한마을이 나타났구나.

*송(宋) 육유(陸游)의 율시 ‘游山西村’ 중에서 / 원문 山重水複疑無路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황벽희운

 

세등 57 동안거 결제(85년)

노종평처험(路從平處險) 길은 평평한 곳으로부터 험해지고

인향정중망(人向靜中忙) 사람은 고요한 가운데를 향해서 분망해진다

멱화화란득(覓火和亂得) 불을 찾아서 불을 가까이 하면 결국에는 불에 타게 되고

담천대월귀(擔泉帶月歸) 샘을 짊어지고 가면 달을 함께 지고 돌아오게 된다.

*1,2구 요당유일 <了堂惟一禪師語錄> / 3,4구 <虛堂和尙語錄> 원문 覓火和烟得

 

당당대도혁분명(堂堂大道赫分明) 당당한 대도가 밝고 밝아서 분명한데

인인본구개원성(人人本具箇圓成) 사람마다 본래부터 낱낱이 원만 구족해 있구나

지시연유일념차(只是緣由一念差) 다못 이 한생각 어긋난 원인으로

영겁현출만반형(永劫現出萬般形) 영겁동안 만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있구나.

*원문 堂堂大道 赫赫分明 人人本具 箇箇圓成 秖因差一念 現出萬般形 : <금강경오가해> 大乘正宗分 야부송

 

정문구안변래단(頂門具眼辨來端) 이마 위에 눈을 갖추어서 오는 까닭을 분명히 가려낼 줄 알면

중류하증입열반(衆類何曾入涅槃) 육도를 윤회하는 중생들이 어찌 일찍이 열반에 들 것이 있겠느냐

절후재소무일물(絶後再甦無一物) 죽었다 살아나서 본래 한 물건도 없는 경지에 도달하면

요지생사불상간(了知生死不相干) 생사를 확실히 요달해 버렸으니 생사니 열반이니 그런 것에 상관할 것이 있느냐.

*예장종경 <금강경오가해> 大乘正宗分

 

세등 58 동안거 해제(86년)

춘조매화발(春早梅花發) 봄이 이르니 매화가 피고

추심야국개(秋深野菊開) 가을이 깊으니 들국화가 피었구나

욕식개중사(欲識箇中事) 이낱 가운데 일을 알고자 할진댄

부운공거래(浮雲空去來) 뜬 구름이 허공에 갔다 왔다 하느니라.

*부휴선수 ‘一禪和求語’

 

심원화홍우(深院花紅雨) 저 깊은 선원 뒤안에는 붉은 꽃이 비오듯 휘날리고

장림죽취연(長林竹翠煙) 긴 숲속에는 푸른 대나무 사이에 안개가 끼었구나

백운응령숙(白雲凝嶺宿) 흰 구름은 저 재위에 엉겨 잠들어 있는데

청학반승면(靑鶴伴僧眠) 푸른 학은 졸고 있는 스님과 함께 도반이 되어 있구나.

*서산대사 ‘佛日庵’

 

세등 59 하안거 결제(86년)

노종평처험(路從平處險) 길은 평평한 곳으로부터 험해지고

인향정중망(人向靜中忙) 사람은 고요한 가운데를 향해서 분망해진다

멱화화란득(覓火和亂得) 불을 찾아서 불을 가까이 하면 결국에는 불에 타게 되고

담천대월귀(擔泉帶月歸) 샘을 짊어지고 가면 달을 함께 지고 돌아오게 된다.

*1,2구 요당유일 <了堂惟一禅師語錄> / 3,4구 <虛堂和尙語錄> 원문 覓火和烟得

 

잉풍기랑낭생구(仍風起浪浪生漚) 바람으로 인해서 물결이 일어나고 물결로 인해서 거품이 일어나니

참괴청평해상부(慚愧淸平海上浮) 맑고 평평한 바다 위에 거품같이 떠 있는 것이 부끄럽구나

금일홀연풍랑식(今日忽然風浪息) 오늘 홀연히 그 바람과 물결이 쉬어버리니

징명원시일강추(澄明元是一江秋) 맑고 밝은 원래 그대로의 한 강의 가을이더라.

*허응보우 ‘示膚上人’

 

강호춘진낙화풍(江湖春盡落花風) 강호에는 봄이 다해서 바람에 꽃이 다 지고

일모한운과벽공(日暮閑雲過碧空) 해는 저무는데 한가한 구름이 푸른 하늘로 지나가는구나

빙거요득인간환(憑渠料得人間幻) 그것을 인해서 인간세상이 허망한 것을 알 수 있으니

만사도망일소중(萬事都忘一笑中) 삐긋이 한번 웃는 가운데 만사를 다 잊어버렸구나.

*부휴선수 ‘一片閑雲過碧空’

 

세등 60 하안거 해제(86년)

해천공활월륜성(海天空濶月輪成) 넓은 바다 하늘에는 둥근 달이 휘영청 밝았는데

호호청파난사은(浩浩淸波爛似銀) 넓고 넓은 맑은 물결은 찬란하기가 은가루를 뿌려 놓은 것과 같구나

막괴편주능좌우(莫怪扁舟能左右) 배가 능히 왼쪽, 오른쪽으로도 가는 것을 괴이하게 생각지 말라

행선유재파초인(行船由在把梢人) 움직이는 배는 온전히 키를 잡은 사람에게 달려 있느니라.

*진각혜심 ‘四聞話’ / ‘파소인’으로 많이 읊으심.

 

앙처여천활(仰處如天濶)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끝없는 허공이요

궁지사해심(窮之似海深) 몸을 구부려 아래를 보니 한없이 깊은 바다로구나

지밀행역밀(志密行亦密) 그 뜻이 밀밀하면 행동도 또한 밀밀하고

공심오역심(功深悟亦深) 공행이 끝없이 깊고 깊으면 깨달음도 또한 깊은 것이니라.

*중봉명본 『天目中峰和尙廣錄』권제17

 

정종소식몰자미(正宗消息沒滋味) 정통적인 종문 중의 최상승법[활구참선] 소식은 자미가 없으니

불용약하우약하(不用若何又若何) 이러쿵저러쿵 따지는 것도 소용이 없음이라

타파은산철벽거(打破銀山鐵壁去) 은산철벽을 타파해 버리면

차시방도사생하(此時方渡死生河) 이때에사 비로소 생사의 강을 건너는 것이니라.

*사명대사 ‘贈淳長老’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세등 61 동안거 결제(86년)

일등능속백천등(一燈能續百千燈) 한 등불이 능히 백천의 등불에 불을 붙이는 것 같이

심인광통법령행(心印光通法令行) 심인의 빛이 온누리에 통함에 정법이 널리 행하게 되었다

천성부전취불멸(千聖不傳吹不滅) 일천 성인도 전하지 못한 그 등불은 거센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으니

연휘열염전분명(聯輝列焰轉分明) 등불의 광명이 휘황찬란히 밝아서 전전히 더 분명해지더라.

*예장종경 <금강경오가해> 無斷無滅分

 

도안종래불용선(度岸從來不用船) 저 언덕에 이르는 데는 본래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니고

탄연대도투장안(坦然大道透長安) 평탄한 대도가 장안으로 똑바로 뚫려 있다

요연원불인타오(了然元不因他悟) 그 길이 요연해서 원래 다른 것을 인해서 깨닫는 것이 아니고

면목분명총일반(面目分明總一般) 면목이 분명한 것이 모두가 다 일반이니라.

*예장종경 <금강경오가해> 化無所化分

 

서왕한래춘부추(暑往寒來春復秋) 더위 가고 추위가 오고 봄이 오고 다시 가을이 오는구나

석양서거수동류(夕陽西去水東流) 해가 저물면 서쪽으로 가고 물은 흘러 동으로 가는구나

망망우주인무수(茫茫宇宙人無數) 망망한 우주에 사람이 한량없이 많은데

나개친증도지두(那箇親曾到地頭) 그 가운데 몇사람이나 이 도리를 깨달았느냐!

*설암조흠(雪巖祖欽) <禪宗頌古聯珠通集>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세등 62 동안거 해제(87년)

거화시중수상위(擧花示衆誰相委) 꽃을 들어 대중에 보이니 누가 이 도리를 아는고?

가섭두타독파안(迦葉頭陀獨破顔) 가섭두타가 홀로 파안미소를 했구나

무한백운장부득(無限白雲藏不得) 한없는 흰 구름을 감출 수가 없어서

우수유수낙인간(又隨流水落人間) 또한 흐르는 물을 따라서 인간에 떨어졌구나.

*백운 병(白雲昺) <선문염송> ‘염화시중’에 대한 게송 / 相委는 자세히 안다는 뜻

 

상풍괄지소고해(霜風刮地掃枯荄) 서릿바람이 땅을 깎고 마른 뿌리를 쓸고 지나가는데

수각동군영이회(誰覺東君令已廻) 누가 봄이 이미 돌아온 줄을 알았겠느냐

유유영매선누설(唯有嶺梅先漏洩) 오직 저 산마루에 매화가 먼저 봄뜻을 누설해서

일지독향설중개(一枝獨向雪中開) 한 가지가 눈 속을 향해서 피었구나.

*남명 천(南明 泉) <선문염송> ‘염화시중’에 대한 게송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버들가지 한웅큼 잡아 얻을 수 없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둡니다.

 

세등 63 하안거 결제(87년)

백운아향만리표(白雲兒向萬里飄) 백운이라는 자식은 만리를 나부끼되

종래불망청산부(從來不忘靑山父) 마침내 청산이라는 아버지를 잊어버리지 않고 돌아오는구나

내하유자부지반(乃何遊子不知返) 어찌 객지로 떠다니는 내 자식은 돌아올 줄 모르고

장재미도축풍파(長在迷途逐風波) 오랜 세월동안을 길을 잃고 풍파를 쫓는구나.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一體同觀分

 

안견이문원불격(眼見耳聞元不隔) 보는 놈과 듣는 놈이 원래 다른 게 아니니

주명야암절상량(晝明夜暗絶商量) 낮이나 밤이나 상량심을 내지 말아라

본래성현하다사(本來成現何多事) 본래 원만하게 이루어져 있는 것인데 무슨 일이 있을 것인가

절기당기자부장(切忌當機自覆藏) 어떤 기틀에 당해서 스스로 덮어 감추려 하지 말지니라.

*중봉명본 ‘無隱’

 

삼계지중분요요(三界之中紛擾擾) 삼계 가운데 어지럽게 돌아다님은

지위무명불료절(只爲無明不了絶) 다만 무명심을 끊지 못한 탓이다

일념불생심징연(一念不生心澄然) 한생각 남이 없어서 그 마음이 맑아 본연에 돌아가면

무거무래불생멸(無去無來不生滅)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고 생사도 없느니라.

*습득시(拾得詩)

 

가기철선입해중(駕起鐵船入海中) 쇠배를 타고 바다로 들어가는데

조간휘처월정명(釣竿揮處月正明) 낚싯대 빛나는 곳에 달이 정히 밝았더라

창명과래혼불각(滄溟過來渾不覺) 푸른 바다를 이미 지나온 것을 아지 못하고서

종일행행부지행(終日行行不知行) 종일토록 가고 가는데 가는 줄을 아지 못하더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究竟無我分 / 원문 駕起鐵船入海來 釣竿揮處月正明 性愛蟾光寒照影 滄溟過來渾不覺 更知道 途中 却憶靑山事 終日行行不知行

 

세등 64 하안거 해제(87년)

윤회기중문래단(輪廻幾重問來端) 몇 번이나, 무엇 때문에 윤회를 했는가 그 까닭을 물어보자

지리여하가자만(至理如何可自瞞) 지극한 이치를 어찌 스스로 속일까 보냐

일념애원상적력(一念愛源常滴瀝) 한 생각 애정의 근원에서 애정의 물이 떨어져 흘러서

만심욕해정미만(萬尋欲海政瀰漫) 만길이나 되는 오욕의 바다가 갈수록 점점 넘쳐서 흐르는구나.

*<天目中峯和尚廣錄> 券第14, 1구 원문은 輪廻幾種問來端 / 一點愛源으로도 읊으심

 

운수우제해천담(雲收雨霽海天湛) 구름 걷히고 비가 개이니 바다와 하늘이 맑고

반야자주직도가(般若慈舟直到家) 반야용선이 바로 고향에 도달하는 소식이로구나

심화발명재심처(心花發明在甚處) 마음 꽃이 밝게 발하여 어느 곳에 있는고

월재파심설향수(月在波心說向誰) 달이 파도위에서 빛나는데 누구를 향해 이 도리를 설할 것인가.

*원문 直得雲收雨霽 海湛空澄 快登般若慈舟 直到菩提彼岸 且道 心花發明 在甚麽處 太湖三萬六千頃 月在波心說向誰 : <금강경오가해> 종경序

 

백년삼만육천조(百年三萬六千朝) 백년 삼만 육천일에

반복원래시자한(返覆元來是這漢) 반복하는 것이 원래 이 놈이로구나.

*오조법연 화상 영찬(影讚)

 

일이화상석(日移花上石) 해가 옮김에 꽃그림자 돌 위로 올라오고

운파월래지(雲破月來池) 구름이 흩어져 버리면 못에 달이 비춤이라

만법하증이(萬法何曾異) 만법이 무엇이 일찍이 다를 것이 있으리오

노생자착의(勞生自着疑) 공연히 생각을 일으켜 스스로 의심하기 때문이니라.

 

참선비식념(參禪非息念) 참선은 생각을 쉬는 공부가 아니니

묘성도친견(妙性圖親見) 자기 불성을 확철대오하는 것이니라

별기낙진연(瞥起落塵緣) 무슨 생각이고 한 생각 일어나면 티끌 인연에 떨어짐이요

불속타편점(不續墮偏漸) 알 수 없는 의단이 잠깐이라도 끊어지면 편점[치우친 곳]에 떨어지는 것이니라.

*중봉명본 <天目中峰和尙廣錄> 17권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버들가지 한웅큼 잡아 얻을 수 없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둡니다.

 

세등 65 보살계 회향 1 (87.8.4)

전빙시수수성빙(全氷是水水成氷) 온전히 얼음이 물이요, 물이 얼음을 이루듯

고경불마원유광(古鏡不磨原有光) 옛 거울은 갈고 닦지 않아도 원래로 밝은 빛을 가지고 있더라

풍자동혜진자기(風自動兮塵自起) 바람이 스스로 움직여 티끌이 저절로 일어나나

본래면목노당당(本來面目露堂堂) 본래 면목은 소소영령하고 당당하게 드러나 있음이라.

*나옹스님 ‘自恣日趙尙書請普說’ 중에서

 

세등 66 보살계 회향 2 (87.8.4)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버들가지 한웅큼 잡아 얻을 수 없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둡니다.

 

세등 67 동안거 결제(87년)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 생사의 흐름을 따라서 항상 나왔다 꺼졌다 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蹤) 오고 가는 자취에 걸리지 않음이라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온갖 것이 버리고 취할 것이 없고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 곳곳마다 친소가 끊어짐이라.

*1,2구 처인선사[靈泉山處仁禪師] 《天聖廣燈錄》25권 / 3,4구 월암선과 선사《嘉泰普燈錄》17권, 원문 處處絶親疎

 

근백참현인(謹白參玄人) 삼가 현묘함을 참구하는 사람에게 아뢰나니

광음막허도(光陰莫虛度)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금생미명심(今生未明心) 금생에 마음을 밝히지 못하면

적수야난소(滴水也難消) 방울 물도 녹이기가 어려울 것이니라.

*1,2구는 석두희천의 <참동계> / 3,4구는 <선가귀감>

 

세등 68 동안거 해제(88년)

개개면전명월백(箇箇面前明月白) 모든 사람의 얼굴 앞에는 밝은 달이 있고

인인각하청풍불(人人脚下淸風拂) 사람 사람의 다리 아래에는 맑은 바람이 불고있다

타파경래무영적(打破鏡來無影迹) 거울을 타파해서 그림자와 자취가 없으면

일성제조상화지(一聲啼鳥上花枝) 한소리 우는 새가 꽃가지에 오르더라

*소요태능 ‘贈淳上人’ / 원문 淸風吹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을 뚫어야 하고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묘한 깨달음은 마침내 마음길이 끊어짐을 요하느니라.

*무문혜개 <무문관>

 

구명소일모선성(求名少日慕宣聖) 명예를 구하는 젊은 날엔 공자님을 경모했더니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 죽기 싫은 늘그막에사 부처님을 친하게 되었구나

응성점두지팔각(應聲點頭遲八刻) 소리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면 벌써 8각이 늦었음이요

초가저사검거구(稍加佇思劍去久) “칼이야” 하는 외침에 생각을 머뭇거리면 칼이 이미 지나간 뒤로다.

*1,2구 소강절 ‘学佛吟’ <선가귀감>에 인용됨 / 3,4구 중봉명본 <信心銘闢義解> 원문엔 點首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버들가지 한웅큼 잡아 얻을 수 없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둡니다.

 

세등 69 대웅전 봉불식(90년)

금추영리열허공(金鎚影裡裂虛空) 금방망이 한번 후려치니 허공이 찢어지고

경득이우과해동(驚得泥牛過海東) 진흙소가 놀라서 해동을 지나가는구나

산호명월냉상조(珊瑚明月冷相照) 산호와 밝은 달이 서로 비추니

금고건곤일소중(今古乾坤一笑中) 지금과 옛의 하늘과 땅이 한 웃음 가운데로구나.

*소요태능 ‘悅闍梨’

 

개개면전명월백(箇箇面前明月白) 모든 사람의 얼굴 앞에는 밝은 달이 있고

인인각하청풍취(人人脚下淸風吹) 사람 사람의 다리 아래에는 맑은 바람이 불고있다

타파경래무영적(打破鏡來無影迹) 거울을 타파해서 그림자와 자취가 없으면

일성제조상화지(一聲啼鳥上花枝) 한소리 우는 새가 꽃가지에 오르더라

*소요태능 ‘贈淳上人’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 한번 본심왕[본래 진여불성]을 어기고 나온 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몇 번이나 삼악도와 사생[태란습화]을 지나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 오늘 한 생각 돌이켜 번뇌에 물듦을 깨끗이 씻어버리면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 인연을 따라 본래 생사없는 자성의 고향에 돌아가게 된다.

*<석문의범>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세등 70 예수재 입재(90년)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 마음의 근원을 몰록 깨달아서 보배창고를 열면

연생식득본래신(緣生識得本來身) 인연으로 생긴 것이 본래의 몸임을 알게 되리라

연화근발유니리(蓮花根發游泥裏) 연꽃이 그 뿌리는 진흙속에 박혀 있으나

각소거진불염진(卻笑居塵不染塵) 티끌에 있지만 티끌에 오염되지 않음을 보고 문득 웃음이 나오더라.

*박산무이 <無異禪師廣錄> / 원문 淤泥裏

 

불망영산친부촉(不忘靈山親咐囑) 영산회상에 부처님께서 열반하실 때 친히 부촉하신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고

의정거처요분명(疑情擧處要分明) 의정을 일으키는 곳에 종요로이 또렷할지니라.

막파심량중복탁(莫把心量重卜度) 마음으로 헤아리고 따지지 말라.

춘화춘조총의시(春花春鳥總宜詩) 봄꽃과 봄새가 모두 시(詩)더라(그 도리를 드러내더라).

*박산무이 ⟪無異禪師廣錄⟫17권. ‘示朱羅青民部’

 

비불비심비시물(非佛非心非是物) 부처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요 물건도 아닌데

만로피대긱신산(謾勞皮袋喫辛酸) 공연히 가죽푸대만 괴롭혀 쓸 데 없는 고생을 하고 있구나

현전경색청여세(現前境色淸如洗)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경색이 맑기가 씻은 듯한데

일일위군세지진(一一爲君細指陳) 낱낱이 그대를 위해 자상하게 생사없는 도리를 일러주고 있구나.

*박산무이 ⟪無異禪師廣錄⟫19권 ‘示方士雄居士’ / 원문 吃酸辛

 

세등 71 예수재 회향(90년)

창출무생일곡가(唱出無生一曲歌) 무생의 한 곡 노래를 불러내니

대천세계용금파(大千世界涌金波) 삼천대천세계에 온통 금색 물결이 일어나는구나

염래물물개진면(拈來物物皆眞面) 잡아드는 두두물물이 다 진면목인데

하필자황변불마(何必紫黃辨佛魔) 어찌 빛깔로써 부처다 마구니다 분별할까 보냐.

 

처자권속삼여죽(妻子眷屬森如竹) 처자권속이 숲속의 나무나 대같이 즐비하고

금은옥백적사구(金銀玉帛積似坵) 금은옥백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을지라도

임종독자고혼서(臨終獨自孤魂逝) 죽을 때에는 외로이 혼만 홀로 가게 되나니

사량야시허부부(思量也是虛浮浮) 생각해보니 허망하기 그지없구나.

*부설거사 사부시(四浮詩)

 

입해산사도비력(入海算沙徒費力) 바다에 들어가 모래를 세느라 헛된 힘을 소비함은

구구미면주홍진(區區未免走紅塵) 구구히 허송세월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니

쟁여운출가진보(爭如運出家珍寶) 어찌 내 집의 보배를 찾아내서

고목생화별시춘(枯木生花別是春) 고목나무에 꽃이 피게 하는 특별한 봄과 같을 것인가.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無爲福勝分

 

차주비대역비소(此珠非大亦非小) 내게 있는 이 구슬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주야광명개실조(晝夜光明皆悉照) 밤이나 낮이나 그 광명이 온세계를 비추고 있구나

멱시무물우무종(覓時無物又無蹤) 이 구슬을 찾아보면 모양도 없고 자취도 없건만

기좌상수상요요(起坐相隨常了了) 앉으나 설 때 항상 소소영령하게 따라 다니는구나.

*단하천연, 완주음(翫珠吟) 중에서

 

세등 72 5월 초하루 법문(부처님점안식)(04년)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 전단향 나무로 중생의 모습을 만들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 또 여래나 보살의 형상을 만드는데

만면천두수각이(萬面千頭雖各異) 그 모양이 각각 다르지만

약문훈기일반향(若聞熏氣一般香) 그 향내를 맡아보면 다 똑같은 향이니라.

*지환(智還)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 / <석문의범> 점안게(點眼偈)

 

삼계유일심(三界唯一心) 삼계는 오직 한마음뿐

심외무별법(心外無別法) 마음 밖에는 다른 법 없으며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마음과 부처와 중생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이 세가지는 차별이 없느니라.

*3,4구 60권 <화엄경>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세등 73 개금불사 회향 및 점안식(06년)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 전단향 나무로 중생의 모습을 만들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 또 여래나 보살의 형상을 만드는데

만면천두수각이(萬面千頭雖各異) 그 모양이 각각 다르지만

약문훈기일반향(若聞熏氣一般香) 그 향내를 맡아보면 다 똑같은 향이니라.

*지환(智還)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 / <석문의범> 점안게(點眼偈)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만약 색상으로 나를 보려고 하거나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음성으로 나를 구하려 하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하는 것이요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금강경> 사구게 法身非相分

 

공좌동행세막지(共坐同行世莫知) 함께 앉고 함께 가면서도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니

기인당면변봉이(幾人當面便逢伊) 몇 사람이 행주좌와 속에서 주인공을 만나고 있는가?

부앙시청증불매(俯仰視聽曾不昧) 얼굴을 쳐들고도 얼굴을 숙이고도, 항상 보고 들으면서 잠깐 동안도 매하지를 안혀

하수향외문거귀(何須向外問渠歸) 어찌 밖을 향해서 그를 물으면서 돌아 댕기냐 이거여.

*1,2구 보령인용(保寧仁勇) ‘共坐’에 대한 게송/ 3,4구 소요태능선사의 ‘詠懷’ 게송임.

제방 1 흥천사 반야선원

신여백운래환계(身與白雲來幻界) 몸은 흰구름과 더불어 환계(幻界)에 왔는데

심수명월향하방(心隨明月向何方) 마음은 밝은 달을 따라 어느 곳으로 가는고

생래사거유운월(生來死去惟雲月) 이세상에 왔다가 저세상으로 가는 것이 구름과 달과 같으니

운자산혜월자명(雲自散兮月自明) 구름이 스스로 흩어지니 달만 홀로 밝더라.

*함월해원 선사 열반송 <天鏡集>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 꿈속에서 한톨의 쌀을 탐착하다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 부처님 세계의 만겁의 양식을 놓쳐버리는구나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 무상한 찰나는 실로 헤아리기 어렵나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맹렬히 반성해서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느냐.

*납자십게(衲子十偈) ‘回頭’

 

당당대도혁분명(堂堂大道赫分明) 당당한 대도가 밝고 밝아서 분명한데

인인본구개원성(人人本具箇圓成) 사람마다 본래부터 낱낱이 원만 구족해 있구나

지시연유일념차(只是緣由一念差) 다못 이 한생각 어긋난 원인으로

영겁현출만반형(永劫現出萬般形) 영겁동안 만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있구나.

*원문 堂堂大道 赫赫分明 人人本具 箇箇圓成 秖因差一念 現出萬般形 : <금강경오가해> 大乘正宗分 야부송

 

복포사아귀(腹飽思餓鬼) 배부를 때에는 아귀의 고통을 생각하고

신안염지옥(身安念地獄) 몸이 편안할 때에는 지옥고를 생각할지어다.

수생참괴심(須生慙愧心) 모름지기 부끄러운 마음을 내서

염기근즉각(念起勤卽覺)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부지런히 곧 깨달을지어다.

*서산대사 ‘寄應禪子兼示神秀沙彌’ / 원문 腹飢

 

• 제방 2

 

제방 3 미륵세계사 위령재(81년)

초창하인점차기(草創何人占此基) 절을 최초로 창건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던가

기회성괴기흥쇠(幾回成壞幾興衰) 몇 번이나 이뤄졌다 무너졌다, 흥했다 쇠했다 했던가

유유천만연래사(悠悠千萬年來事) 유유한 천만년 동안 내려온 흥망성쇠의 역사를

유유문전고회지(唯有門前枯檜知) 유유한 문 앞의 옛 고목나무만 알 수가 있겠더라.

*草는 初와 통함

 

행년홀홀급여류(行年忽忽急如流)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 마치 급히 흐르는 물과 같고

노색간간일상두(老色看看日上頭) 늙은 빛이 얼른얼른 날마다 머리위로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지차일신비아유(只此一身非我有) 다못 이 한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닌데

휴휴신외갱하구(休休身外更何求) 쉬고 쉬어라, 이 몸 밖에 다시 무엇을 구하리오.

*진각혜심 ‘息心偈’

 

제방 4 84년 용주사 동안거해제(84년)

신재해중휴멱수(身在海中休覓水) 몸이 바다 가운데 있으니 물 찾기를 쉬어버리고

일행영상막심산(日行嶺上莫尋山) 날마다 산마루를 넘어다니니 산을 찾지를 말아라

앵음연어개상사(鶯吟燕語皆相似) 꾀꼬리 노래소리나 제비가 지저귀는 소리가 다 서로 같으니

막문전삼여후삼(莫問前三與後三) 그러니 전삼과 후삼을 묻지를 말아라.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如理實見分

 

범심불식성하구(凡心不息聖何求) 범부의 마음도 쉬려하지 않는데 어찌 성인의 마음을 구할 것이냐

반료산다자일구(飯了山茶自一甌) 공양을 마치고 산에서 따온 차를 한 사발 마시는구나

화락화개임시절(花落花開任時節) 꽃이 지고 꽃이 피는 것을 시절인연에 맡겨버렸거니

나지세상기춘추(那知世上幾春秋) 어찌 세상에 세월 돌아가는 것을 알 것인가.

*법진 일(法眞 一) <선문염송>

 

정체종래절성색(正體從來絶聲色) 바른 진리의 체는 본래로 소리와 색상을 여읜 것이니

멱즉지군불견종(覓則知君不見蹤) 찾은 즉 그대는 알라, 자취를 보지 못할 것이다

묘봉정상일전신(妙峰頂上一轉身) 수미산 꼭대기에서 한 번 몸을 굴리면(타성일편 경계에서 더욱 간절히 참구해 깨치게 되면)

시방무처불봉거(十方無處不逢渠) 시방 세계에 그[참나]를 만나지 아니한 곳이 없으리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離色離相分

 

제방 5 용주사 하안거해제(84년)

파납몽두올연좌(破衲蒙頭兀然坐) 떨어진 누더기에 머리를 깎고 올연히 앉았으니

부귀영화운외몽(富貴榮華雲外夢) 부귀와 영화가 구름 밖에 꿈이로구나

병옹수무일립미(甁甕雖無一粒米) 쌀독에 비록 한 알갱이 쌀도 없지만

만고광명조대천(萬古光明照大千) 만고의 광명이 대천세계를 비추는구나.

*납자십게(衲子十偈) ‘安貧’

 

지계삼천겁(持戒三千劫) 삼천겁동안 계를 지키고

송경팔만세(誦經八萬歲) 팔만세동안 경을 외운다 할지라도

불여반식경(不如半食頃) 밥 반 그릇 먹을 동안

단좌염실상(端坐念實相) 단정히 앉아 ‘이뭣고?’ 한 것만 같지 못하다.

 

운수반시고가풍(運水搬柴古家風) 물 긷고 나무하는 일은 옛날 스님 가풍이요

종전박반진활계(種田搏飯眞活計) 텃밭 매고 주먹밥 먹음은 참 사는 소식이라

야반인추유자괴(夜半引錐猶自愧) 한밤에 송곳 찾아 찔러도 오히려 부끄러워

위연불각누첨금(喟然不覺淚沾襟) 깨닫지 못함을 한숨지며 눈물로 옷깃을 적시네.

*납자십게(衲子十偈) ‘精勤’

 

욕성무상보리도(欲成無上菩提道) 위없는 보리도를 이루고자 할진댄

야요상회평등심(也要常懷平等心) 언제나 평등한 마음을 품을지니라

약유친소증애심(若有親疎憎愛心) 마음 가운데 친와 증애심을 갖는다면

도가원혜업가심(道加遠兮業加深) 도는 멀어지고 업은 더욱 깊어지느니라.

*<자경문> / 원문 憎愛計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제방 6 용주사 보살계 및 예수재(84년)

청백가풍직사형(淸白家風直似衡) 청백한 가풍에 곧기가 저울대 같아서

기수고하낙인정(豈隨高下落人情) 저울대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어찌 인정에 떨어질까 보냐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엔 파리 한 마리 앉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니

사자경시실정평(些子傾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져도 공평함을 잃어버리느니라.

 

삼입낙양인불식(三入洛陽人不識) 세 번이나 낙양에 들어갔으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

번신비과동정호(翻身飛過洞庭湖) 몸을 뒤쳐서 동정호를 날아 지나가는구나.

*여동빈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버들가지 한웅큼 잡아 얻을 수 없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둡니다.

 

제방 7 용주사 동안거해제(85년)

만리장공우제시(萬里長空雨霽時) 만리나 되는 넓은 허공에 비가 개이니

일륜명월영청휘(一輪明月映淸輝) 한바퀴 밝은 달이 밝고 맑게 온천지를 비추는구나

부운엄단천인목(浮雲掩斷千人目) 뜬 구름 한 점이 달을 가려 천 사람의 눈을 가리워 버리니

득견항아면자희(得見姮娥面者稀) 항아의 얼굴을 본 자가 드물구나.

*불감혜근 <禪宗頌古聯珠通集>

 

수류원입해(水流元入海) 물은 흘러서 바다로 들어가고

월락불리천(月落不離天) 달은 떨어지되 하늘을 여의지 아니함이로다

본시산중인(本是山中人) 본래 산중 사람이라

애설산중화(愛說山中話) 산중 이야기하기를 좋아함이로다.

*1,2구 唐僧弘秀集 / 3,4구 몽암사악(蒙庵思嶽)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 생사의 흐름을 따라서 항상 나왔다 꺼졌다 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蹤) 오고 가는 자취에 걸리지 않음이라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온갖 것이 버리고 취할 것이 없고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 곳곳마다 친소가 끊어짐이라.

*1,2구 처인선사[靈泉山處仁禪師] 《天聖廣燈錄》25권 / 3,4구 월암선과 선사《嘉泰普燈錄》17권, 원문 處處絶親疎

 

제방 8 용주사 하안거 결제(85년)

남북동서무정착(南北東西無定着) 동서남북에 정처가 없고

생애지재일지공(生涯只在一枝筇) 오직 주장자 하나에 온 생애를 다 맡겨 버림이라

설두세작연하미(舌頭細嚼烟霞味) 혀로는 안개와 연기를 씹어 먹고

직입천봉갱만봉(直入千峰更萬峰) 바로 천 봉우리 속으로 들어가고 다시 만 봉우리를 향해서 간다.

*서산대사 ‘送慧聰禪子’

 

사중구의원(死中求醫員) 병들어 죽게 된 사람이 의원을 구하듯 하고

영아억모심(嬰兒憶母心) 어린아이가 엄마를 생각하듯 하라

주공친절처(做工親切處) 공부가 의단독로해서 타성일편이 되면

홍일상동령(紅日上東嶺) 붉은 해가 동쪽 산에 떠오를 것이다.

*서산대사 ‘贈泉禪和子’ / 원문 病者求醫志

 

일파유조수부득(一把柳條收不得) 버들가지 한웅큼 잡아 얻을 수 없어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둡니다.

 

제방 9 용주사 하안거해제(86년)

산월투창백(山月投窓白) 산달은 창에 비추어 희고

계성입호명(溪聲入戶鳴) 시냇물 소리 방안에까지 스미는구나

욕지구년묵(欲知九年黙) 달마스님의 구년면벽의 뜻을 알고자 할진댄

수향차중명(須向此中明) 모름지기 이 가운데를 향해서 밝힐지니라.

*소요태능 ‘無題’

 

금색추천월(金色秋天月) 금빛 찬란한 가을 하늘의 달

광명조시방(光明照十方) 그 광명이 시방세계를 비추는구나

중생수심정(衆生水心淨) 중생이 마음의 물이 맑으면

처처낙청광(處處落淸光) 곳곳마다 금빛 찬란한 빛이 물에 비치게 될 것이다.

*편양언기 ‘奉示安禪蓮卿詩’ / 원문 衆生心水淨

 

제방 10 용주사 부모은중경 정대불사(86년)

월마은한전성원(月磨銀漢轉成圓) 달이 은하수에 깎여 점점 둥긂을 이루고

소면서광조대천(素面舒光照大千) 흰 얼굴이 환한 빛으로 삼천대천세계를 비추는구나

연비산산공착영(連臂山山空捉影) 원숭이들이 팔을 연결해서 부질없이 샘 속에 빠진 달을 건지려고 하나

고륜본불낙청천(孤輪本不落靑天) 달은 본래부터 푸른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니라.

*<관음예문>

 

자고은심원역심(自古恩深怨亦深) 옛날부터 은혜가 깊은 곳에 원망도 깊고

은망원단견천진(恩忘怨斷見天眞) 은혜를 잊어버리고 원망이 끊어짐으로써 천진을 볼 것이다

청풍명월진상수(淸風明月鎭相隨) 맑은 바람 부는 곳에 밝은 달이 서로 따르는 법

도홍이백장미자(桃紅梨白薔薇紫) 복숭아는 붉고 배꽃은 희며 장미꽃은 붉더라.

*1,2구 개암 붕(介庵 朋) <선문염송> / 3,4구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法會因由分

 

자부비모장양은(慈父悲母長養恩) 자비로운 아버지와 자비한 어머니가 길이 길러 주신 은혜로

일체남녀개안락(一切男女皆安樂) 일체의 남녀가 모두 안락하도다

자부은고여산왕(慈父恩高如山王) 자비하신 아버지의 은혜는 저 산보다 더 높고

비모은심여대해(悲母恩深如大海) 자비한 어머니의 은혜는 저 바다보다 더 깊더라.

*<대승본생심지관경(大乘本生心地觀經)> 報恩品

 

제방 11 광덕사 예수재(87년)

역력이빈주(歷歷離賓主) 역력해서 손과 주인을 여의었다

요요절색공(寥寥絶色空) 적적요요해서 색공의 견해도 다 끊어졌다

목전근기취(目前勤記取) 목전에 소소영령한 그 놈을 부지런히 취하라

산립백운중(山立白雲中) 산은 백운 가운데 섰느니라.

*서산대사 ‘贈道能禪子’

 

삼가촌리형형례(三街村裏兄兄禮) 삼거리 시골 속에서 형님 형님하면서 서로 인사하고

요시전두부부지(鬧市廛頭父父知) 시끄러운 장 가게 앞에서 아저씨 아저씨하고 알고 지내는구나

일념회기즉재자(一念回機卽在玆) (바로 그 속에서) 한 생각 돌이킬 때 바로 여기에 있으나

호리유차유천리(毫釐有差謬千里) 터럭 끝만큼이라도 어김이 있으면 천리를 그르친다.

*사명대사 ‘贈松源宗長老僧’ 중에서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활구참선법이여

하인작득쌍(何人作得雙) 어느 사람이 어깨를 견줄 것인가

보연천사일(報緣遷謝日) 사바의 인연이 다하는 날

염왕자귀의(閻王自歸依) 염라대왕이 스스로 귀의하리라.

*서산대사 ‘贈熙長老’ / 원문 活句留心客 何人作得雙 報緣遷謝日 閻老自歸降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내세당연한만단(來世當然恨萬端) 내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제방 12 보덕암 법당낙성식 및 불상점안(88년)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 전단향 나무로 중생의 모습을 만들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 또 여래나 보살의 형상을 만드는데

만면천두수각이(萬面千頭雖各異) 그 모양이 각각 다르지만

약문훈기일반향(若聞熏氣一般香) 그 향내를 맡아보면 다 똑같은 향이니라.

*지환(智還)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 / <석문의범> 점안게(點眼偈)

 

화종목출환소목(火從木出還燒木) 불은 나무에서 나와서 도리어 나무를 태우고

지인정기각제정(智因情起却除情) 지혜는 정으로부터 나와서 도리어 정을 제거함이라

정심관망명위지(正心觀妄名爲智) 바른 마음으로 망령된 것을 관하면 이름하여 지혜라 하니

지능입각부사의(智能入覺不思議) 그 지혜가 능히 (나로 하여금) 부사의에 들게 함이니라.

*<직지심체요절>에 나오는 고덕(古德)의 게송

 

견문각지비일일(見聞覺知非一一)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것이 낱낱이 딴 것이 아니요 (다만 한 놈의 작용이요)

산하부재경중관(山河不在鏡中觀)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법신이라는) 거울 속에 비춰진 그림자이다

상천월락야장반(霜天月落夜將半) 서리 친 하늘에 달이 지니 야반삼경이요

수공징담조영래(誰共澄潭照影來) 누가 이 맑은 물에 비치는 그림자와 함께 하리오.

*설두중현(雪竇重顯) / 원문 照影寒

 

제방 13 선예원 개원식(83년)

군금욕식무위리(君今欲識無爲理) 그대가 이제 함이 없는 이치를 알고저 할진댄

불리천차만별중(不離千差萬別中) 천차만별 가운데를 여의지 말지니라

단지공월낙담심(但知空月落潭心) 다못 허공의 달이 못 가운데 떨어진 줄 안다면

쟁사치원왕노형(爭似痴猿枉勞形) 어찌 어리석은 원숭이처럼 헛되이 애쓸까보냐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無得無說分

 

외응중연수처적(外應衆緣隨處寂) 밖으로는 모든 인연을 응하되 응하는 곳을 따라 적적하고

내명일적응무휴(內冥一寂應無虧) 안으로는 한 적적한 데 명합해서 뻑뻑이 이지러짐이 없어야 한다

두리회회여해대(肚裏恢恢如海大) 뱃속은 넓고 넓어서 바다와 같이 큰데

일임천차유여무(一任千差有與無) 천 가지 만 가지 모든 있고 없는 차별에 일임해 버리더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持經功德分

 

제방 14 신륵사 불상개금불사 점안식 회향(89년)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 전단향 나무로 중생의 모습을 만들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 또 여래나 보살의 형상을 만드는데

만면천두수각이(萬面千頭雖各異) 그 모양이 각각 다르지만

약문훈기일반향(若聞熏氣一般香) 그 향내를 맡아보면 다 똑같은 향이니라.

*지환(智還)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 / <석문의범> 점안게(點眼偈)

 

금색추천월(金色秋天月) 금빛 찬란한 가을 하늘의 달

광명조시방(光明照十方) 그 광명이 시방세계를 비추는구나

중생심수정(衆生心水淨) 중생이 마음의 물이 맑으면

처처낙청광(處處落淸光) 곳곳마다 금빛 찬란한 빛이 물에 비치게 될 것이다.

*편양언기 ‘奉示安禪蓮卿詩’

 

서왕한래춘부추(暑往寒來春復秋) 더위 가고 추위가 오고 봄이 오고 다시 가을이 오는구나

석양서거수동류(夕陽西去水東流) 해가 저물면 서쪽으로 가고 물은 흘러 동으로 가는구나

망망우주인무수(茫茫宇宙人無數) 망망한 우주에 사람이 한량없이 많은데

나개친증도지두(那箇親曾到地頭) 그 가운데 몇사람이나 이 도리를 깨달았느냐!

*설암조흠(雪巖祖欽) <禪宗頌古聯珠通集>

 

산월투창백(山月投窓白) 산달은 창에 비추어 희고

계성입호명(溪聲入戶鳴) 시냇물 소리 방안에까지 스미는구나

욕지구년묵(欲知九年黙) 달마스님의 구년면벽의 뜻을 알고자 할진댄

수향차중명(須向此中明) 모름지기 이 가운데를 향해서 밝힐지니라.

*소요태능 ‘無題’

 

불망영산친부촉(不忘靈山親咐囑) 영산회상에서 부처님께서 열반하실 때 친히 부촉하신 것을 잊지 말고

막파심량중복탁(莫把心量重卜度) 마음으로 헤아리고 점치고 따지지 말라

당하지귀아시수(當下知歸我是誰) 당장 ‘내가 누구인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하니

일성고안야청지(一聲孤雁夜聽遲) 한 소리 외로운 기러기, 밤에 하늘에 울리는구나.

*박산무이 ⟪無異禪師廣錄⟫17권. 1,2구 ‘示朱羅青民部’ / 3,4구 ‘示蔡聖龍祠部’

 

제방 15 광덕사 예수재(90년)

칭불칭조조만어(稱佛稱祖早謾語) 부처다 조사다 일컬을 때에 이미 부질없는 말이 되었다

시귀미조귀유면(蓍龜未兆鬼猶眠) 점괘도 안 나오고 귀신조차 잠들었네

송운담적나월만(松雲湛寂蘿月晩) 소나무와 구름은 고요하고 나월은 늦게 돋는데

태화산하고금전(泰華山下古今傳) (이 생사없는 도리가) 태화산 아래에 고금에 전해 내려오고 있더라.

*경허성우 ‘泰華山’

 

만리장공우제시(萬里長空雨霽時) 만 리나 되는 넓은 허공에 비가 개이니

일륜명월영청휘(一輪明月映淸輝) 한바퀴 밝은 달이 밝고 맑게 온천지를 비추는구나

부운엄단천인목(浮雲掩斷千人目) 뜬 구름 한 점이 달을 가려 천 사람의 눈을 가리워 버리니

득견항아면자희(得見姮娥面者稀) 항아의 얼굴을 본 자가 드물구나.

*불감혜근 <禪宗頌古聯珠通集>

 

지계삼천겁(持戒三千劫) 삼천겁동안 계를 지키고

송경팔만세(誦經八萬歲) 팔만세동안 경을 외운다 할지라도

불여반식경(不如半食頃) 밥 반 그릇 먹을 동안

단좌염실상(端坐念實相) 단정히 앉아 ‘이뭣고?’ 한 것만 같지 못하다.

 

불시상천당(不是上天堂) 천당에 올라가지 아니하면

필시입지옥(必是入地獄) 반드시 지옥에 갈 것이다

유월육일 (六月六日) 오늘은 유월 육일

곡천수죄족(谷泉受罪足) 곡천은 죄 받기 마쳤다.

*곡천(谷泉)선사 열반송 / 원문 今朝六月六 谷泉受罪足 不是上天堂 便是入地獄

 

조가화소심무한(鳥歌花笑心無限) 산새는 노래하고 꽃들은 미소 짓는데 나의 마음은 그지없구나

월백청풍도미빈(月白淸風道未貧) 달은 하늘에 희고 바람은 맑은데 도닦는 자미를 무엇에 비할까

종금일납중중보(從今一衲重重補) 이제부터 누더기 하나를 누덕누덕 기워 입고 검박하게 살면서

불하운잠노차신(不下雲岑老此身) 구름 오락가락하는 산골짜기에서 내려가지 않고 이 몸 늙히리라.

*경허성우 ‘가야산’ 8구의 게송 중에 3,4,7,8 구절

 

제방 16 세마사 요사채 상량식(90년)

금색추천월(金色秋天月) 금빛 찬란한 가을 하늘의 달

광명조시방(光明照十方) 그 광명이 시방세계를 비추는구나

중생심수정(衆生心水淨) 중생이 마음의 물이 맑으면

처처낙청광(處處落淸光) 곳곳마다 금빛 찬란한 빛이 물에 비치게 될 것이다.

*편양언기 ‘奉示安禪蓮卿詩’

 

유락천애기도왕(流落天涯幾度往) 하늘가의 방랑객이 되어서 몇 번이나 돌고 돌다가

아인산하기회환(我人山下幾回還) 아상과 인상의 산하를 몇 번이나 돌았던가

은애하중홀봉사(恩愛河中忽逢師) 은혜와 사랑의 강 속에서 문득 선지식을 만나서

답득상락고향로(踏得常樂故鄕路) 생사없는 마음의 고향길을 밟게 되었더라.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離相寂滅分 / 원문 流落天涯 幾度往返我人山下 幾度出沒恩愛河中 忽逢良友 指示 踏得常樂家鄕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 꿈속에서 한톨의 쌀을 탐착하다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 부처님 세계의 만겁의 양식을 놓쳐버리는구나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 무상한 찰나는 실로 헤아리기 어렵나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맹렬히 반성해서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느냐.

*납자십게(衲子十偈) ‘回頭’

 

제방 17 심복사 대적광전 낙성식(90년)

금추영리열허공(金鎚影裡裂虛空) 금방망이 한번 후려치니 허공이 찢어지고

경득이우과해동(驚得泥牛過海東) 진흙소가 놀라서 해동을 지나가는구나

산호명월냉상조(珊瑚明月冷相照) 산호와 밝은 달이 서로 비추니

금고건곤일소중(今古乾坤一笑中) 지금과 옛의 하늘과 땅이 한 웃음 가운데로구나.

*소요태능 ‘悅闍梨’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 한번 본심왕[본래 진여불성]을 어기고 나온 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몇 번이나 삼악도와 사생[태란습화]을 지나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 오늘 한 생각 돌이켜 번뇌에 물듦을 깨끗이 씻어버리면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 인연을 따라 본래 생사없는 자성의 고향에 돌아가게 된다.

*<석문의범>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제방 18 보명선원 삼존불점안 및 낙성식(91년)

우후정화연야발(雨後庭花連夜發) 비가 내린 뒤 뜰앞에 꽃이 밤을 새워 난만히 피어있고

청향산입효창신(淸香散入曉窓新) 맑은 향기가 풍겨 새벽창이 새롭구나

화응유의향인소(花應有意向人笑) 꽃은 뜻이 있어 사람들을 향해 웃고 있건만

만원선승공도춘(滿院禪僧空度春) 도량에 가득한 선승들은 헛되이 봄을 지내고 있구나.

*편양언기 ‘庭花’

 

생사차무승여속(生死且無僧與俗) 생로병사는 승과 속이 없고

성진나유오화미(性眞那有悟和迷) 진여성품은 깨친 이와 미혹한 이가 차등이 없다

가타사기동참자(伽陀寫寄同參者) 이 게송을 써서 동참도반들에게 기증하노니

두우성건일우서(杜宇聲乾日又西) 두견이는 쉬지 않고 우는데 해는 서쪽으로 지는구나.

*중봉명본 ‘警世卄二首’ 중에서

 

제방 19 원각사 개금불사(92년)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 전단향 나무로 중생의 모습을 만들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 또 여래나 보살의 형상을 만드는데

만면천두수각이(萬面千頭雖各異) 그 모양이 각각 다르지만

약문훈기일반향(若聞熏氣一般香) 그 향내를 맡아보면 다 똑같은 향이니라.

*지환(智還)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 / <석문의범> 점안게(點眼偈)

 

기래사반갈사음(飢來思飯渴思飮) 배고픔이 오면 밥생각을 하고 목마르면 물마실 생각을 하니

좌와동정상상수(坐臥動靜常相隨) 좌․와․동․정에 항상 그 놈이 나를 따라다닌다

경노음건창해수(鯨怒飮乾滄海水) 큰 고래가 성이 한번 나서 모든 창해의 물을 마셔버리면

월명노출산호지(月明露出珊瑚枝) 달 밝은데 바다 밑에 산호 가지가 환히 노출되더라.

*사명대사 ‘贈松源宗長老僧’ 중에서

 

삼계지중분요요(三界之中紛擾擾) 삼계 가운데 어지럽게 돌아다님은

지위무명불료절(只爲無明不了絶) 다만 무명심을 끊지 못한 탓이다

일념불생심징연(一念不生心澄然) 한생각 남이 없어서 그 마음이 맑아 본연에 돌아가면

무거무래불생멸(無去無來不生滅)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고 생사도 없느니라.

*습득시(拾得詩)

 

제방 19-2 원각사 예수재 입재(95년)

일념근본미(一念根本迷) 한 생각 근본을 미해 버리면

만사상상축(萬死常相逐) 만 가지 생사문제가 뒤를 따른다

타파진로옥(打破塵勞獄) 진로의 감옥을 때려 부수면

공창환향곡(共唱還鄕曲) 함께 본고향으로 돌아가는 노래를 합창하게 될 것이다.

 

참선무고금(參禪無古今) 참선에는 예와 이제가 없으니

단물외변심(但勿外邊尋) 다못 밖을 향해서 찾지 말아라

타개무진장(打開無盡藏) 다함이 없는 보배를 자기 속에서 개발하면

촬토시황금(撮土是黃金) 흙을 움켜쥐어도 곧 황금이 되어 버릴 것이다.

*중봉명본 <天目中峰和尙廣錄> 17권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제방 19-3 원각사 예수재 회향(95년)

생사차무승여속(生死且無僧與俗) 생로병사는 승과 속이 없고

성진나유오화미(性眞那有悟和迷) 진여성품은 깨친 이와 미혹한 이가 차등이 없다

가타사기동참자(伽陀寫寄同參者) 이 게송을 써서 동참도반들에게 기증하노니

두우성건일우서(杜宇聲乾日又西) 두견이는 쉬지 않고 우는데 해는 서쪽으로 지는구나.

*중봉명본 ‘警世卄二首’ 중에서

 

신위도원공덕모(信爲道元功德母) 믿음은 도의 근본이요 공덕의 어머니라

*<화엄경> 현수품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음에 귀밑에 머리터럭 희기를 기다리지 말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 속에 새 무덤이 다 소년무덤이니라

인신일실기시환(人身一失幾時還) 사람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언제 다시 받을 것이냐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에 떨어지면 무량겁동안 고를 받을텐데 어찌 등한히 지내겠는가.

*천동굉지 <치문경훈> / 원문 蒿里新墳盡少年 修行莫待鬢毛斑 死生事大宜須覺 地獄時長豈等閑 道業未成何所賴 人身一失幾時還 前程黑暗路頭險 十二時中自着奸

 

제방 20 용주사 천불전 점안 법요식

인환축물다번뇌(人寰逐物多煩惱) 이 세계의 사람들은 모두 외부의 물건을 쫓아가서 번뇌가 많은데

기개남아탈세간(幾介男兒脫世間) 몇 사람의 남아가 세간을 벗어나리오

수지야로출진망(誰知野老出塵網) 누가 들 늙은이가 티끌과 그물에서 벗어나서

고와송풍철골한(高臥松風徹骨寒) 솔바람 속에 높이 누워 그 서늘함이 뼛속까지 사무치는 줄 알리오.

*소요태능 ‘山中漫興’

 

무성무취우무명(無聲無臭又無名) 소리없고 냄새없고 이름마저 없고

도처상종불가명(到處相從不可名) 도처에 분명하나 밝혀내긴 어렵다네

욕식공왕진면목(欲識空王眞面目) 미생전의 진면목을 알고자 하는가

안타추색과강성(雁扡秋色過江城) 기러기는 추색을 끌고 강성을 지나가네.

*소요태능 ‘贈性源禪子’

 

제방 21 세마사 생전예수재 및 통수식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 만약 사람이 잠깐 동안 참선을 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 항하사 모래 수만큼의 칠보탑을 조성해 모신 것보다 수승하니라

보탑필경쇄위진(寶塔畢竟碎爲塵) 칠보탑은 필경에 파괴되어 티끌이 되거니와

일념정진성정각(一念精進成正覺) 잠깐 동안 정진한 인연공덕은 언젠가는 견성성불하게 되기 때문이니라.

*<廣淸凉傳> 문수보살이 무착선사에게 준 게송 / 원문 壞微塵, 一念淨心

 

시비일침몽(是非一枕夢)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이 한 베개의 꿈이고

취산일시정(聚散一時情) 모였다 흩어지는 것이 한 때의 정이라

안분심휴헐(安分心休歇) 이 가운데 편안히 마음이 쉴 수 있다면

인간대장부(人間大丈夫) 인간의 대장부로다.

*1,2구 서산대사 ‘俊禪子’ / 원문 悲歡一枕夢 聚散十年情 *3,4구 서산대사 ‘感興’

 

제방 22 흥천사 반야선원 첫결제(81년)

지계삼천겁(持戒三千劫) 삼천겁동안 계를 지키고

송경팔만세(誦經八萬歲) 팔만세동안 경을 외운다 할지라도

불여반식경(不如半食頃) 밥 반 그릇 먹을 동안

단좌염실상(端坐念實相) 단정히 앉아 ‘이뭣고?’ 한 것만 같지 못하다.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 꿈속에서 한톨의 쌀을 탐착하다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 부처님 세계의 만겁의 양식을 놓쳐버리는구나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 무상한 찰나는 실로 헤아리기 어렵나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맹렬히 반성해서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느냐.

*납자십게(衲子十偈) ‘回頭’

 

제방 23-1 흥천사 반야선원 동안거 반산림(84년)

황앵상수일지화(黃鶯上樹一枝花) 노란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 가지 꽃이요

백로하야천점설(白鷺下野千點雪) 백로가 밭에 내리니 천점의 눈송이로다.

*131번 참조

 

제방 23-2 흥천사 반야선원 동안거 반산림(84년)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제방 24 군산 흥천사 유치원 낙성식 및 보살계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 한번 본심왕[본래 진여불성]을 어기고 나온 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몇 번이나 삼악도와 사생[태란습화]을 지나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 오늘 한 생각 돌이켜 번뇌에 물듦을 깨끗이 씻어버리면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 인연을 따라 본래 생사없는 자성의 고향에 돌아가게 된다.

*<석문의범>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제방 25 숭산스님 49재(05년)

백년부환수중구(百年浮幻水中漚) 인생백년이 뜬구름, 환상, 물거품과 같은 것이니

부지종일위수망(不知終日爲誰忙) 종일토록 누구를 위해 그렇게 바쁜가

약지망리진소식(若知忙裏眞消息) 만약 그렇게 바쁜 속에서 참소식을 안다면

일타연화생비탕(一朶蓮花生沸湯) 한송이 연꽃이 끓는 물에서 피어나는 것과 같도다.

*자수 심(慈受 深) <慈受深和尚廣錄> / 이 게송 원문의 첫구는 莫妄想 好參詳

 

제방 26 용주사 전강대종사 사리탑 봉안식(05년)

작야삼경월만루(昨夜三更月滿樓) 어젯밤 삼경에 달이 누각에 가득한데

고가창외노화추(古家窓外蘆花秋) 옛집 창밖에는 갈대꽃 가을이로구나

불조도차상신명(佛祖到此喪身命) 부처와 조사가 여기에 이르러서 신명(身命)을 상실했는데

암하유수과교래(岩下流水過橋來) 바위 아래 흐르는 물은 다리로 지내오는구나.

*전강 조실스님 오도송. 원래는 이렇게 7언이었으나 후에 5언으로 만드심.

 

불조미증전(佛祖未曾傳) 불조가 일찍이 전하지 못했는데

아역무소득(我亦無所得) 나도 또한 얻은 바 없네.

차일추색모(此日秋色暮) 이날에 가을빛이 저물었는데

원소재후봉(猿嘯在後峰) 원숭이 휘파람은 후봉에 있구나.

*만공스님께서 전강조실스님에게 내려주신 전법게

 

제방 27 원각사 법당 낙성식 및 불상 점안식(05년)

지장대성위신력(地藏大聖威神力) 지장보살의 위신력은

항하사겁설난진(恒河沙劫說難盡) 항하사겁 동안 설해도 다함이 없어라

견문첨례일념간(見聞瞻禮一念間) 보고 듣고 예배하는 한 생각 사이에도

이익인천무량사(利益人天無量事) 인간과 하늘을 이익케 함이 한량이 없도다.

 

장상명주일과한(掌上明珠一顆寒) 손바닥 위 밝고 맑은 구슬 하나

자연수색변래단(自然隨色辨來端) 저절로 빛깔따라 드러난다네

기회제기친분부(幾回提起親分付) 몇 번이나 들어 보이며 직접 전해주려 했지만

암실아손향외간(暗室兒孫向外看) 어두운 방의 아해들은 밖을 향해 찾고 있네.

*지환(智還)스님이 편집한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에 나옴

 

제방 28 원각사(법경 이윤형영가 백재(06년)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 한번 본심왕[본래 진여불성]을 어기고 나온 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몇 번이나 삼악도와 사생[태란습화]을 지나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 오늘 한 생각 돌이켜 번뇌에 물듦을 깨끗이 씻어버리면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 인연을 따라 본래 생사없는 자성의 고향에 돌아가게 된다.

*<석문의범>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제방 29 위봉사 사천왕 점안식 및 낙성식(06년)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 한번 본심왕[본래 진여불성]을 어기고 나온 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몇 번이나 삼악도와 사생[태란습화]을 지나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 오늘 한 생각 돌이켜 번뇌에 물듦을 깨끗이 씻어버리면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 인연을 따라 본래 생사없는 자성의 고향에 돌아가게 된다.

*<석문의범>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안비천말적유사(雁飛天末迹留沙) 기러기가 놀다가 하늘끝으로 날아갔는데 발자국이 모래에 남아 있고

인거황천명재가(人去黃泉名在家) 사람은 황천으로 갔는데 집에 이름만 남아 있더라

채득백화성밀후(採得百花成蜜後) 백가지 꽃에서 꿀을 만들었는데

부지신고위수감(不知辛苦爲誰甘) 괴로움을 알지 못하는 엉뚱한 사람이 맛보게 된다.

*1,2구 <선가귀감> “어떤 사람의 시에~”로 인용됨. 원문 鴻飛 / 3,4구 소동파. 원문 爲誰甛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제방 30 원각사 봉불식(08년)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 전단향 나무로 중생의 모습을 만들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 또 여래나 보살의 형상을 만드는데

만면천두수각이(萬面千頭雖各異) 그 모양이 각각 다르지만

약문훈기일반향(若聞熏氣一般香) 그 향내를 맡아보면 다 똑같은 향이니라.

*지환(智還)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 / <석문의범> 점안게(點眼偈)

 

여군동보우동행(與君同步又同行) 님과 더불어 함께 걷고 모든 행동을 함께 하는데

기좌상장세월장(起坐相將歲月長) 일어나고 앉으며 같이 생활하기를 얼마나 오래 했던가

갈음기손상대면(渴飮飢飡常對面) 목마르면 물마시고 배고프면 밥먹으면서 항상 얼굴을 맞대고 살아왔으니

불수회수갱사량(不須回首更思量) 모름지기 머리를 돌이켜서 다시 (찾으려고) 생각지 말라.

*야부도천 <금강경오가해> 持經功德分

 

본참공안몰심사(本參公案沒心思) 본참 공안을 들면 마음에 모든 생각이 끊어져서

철벽은산백부지(鐵壁銀山百不知) 은산철벽에 막힌 것처럼 사량분별이 끊어짐이로다

의래의거의무간(疑來疑去疑無間) 의심해 가고 의심해 와서 의심에 간단이 없으면

고목개화만고지(枯木開花滿故枝) 고목에 꽃이 피어 가지마다 꽃이 활짝 피듯이 확철대오할 것이니라.

*소요태능 ‘贈道熙禪人’ / 원문 趙州公案

 

• 제방 31

 

제방 32 광주용화선원 봉불식(10.11.16)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 전단향 나무로 중생의 모습을 만들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 또 여래나 보살의 형상을 만드는데

만면천두수각이(萬面千頭雖各異) 그 모양이 각각 다르지만

약문훈기일반향(若聞熏氣一般香) 그 향내를 맡아보면 다 똑같은 향이니라.

*지환(智還)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删補集> / <석문의범> 점안게(點眼偈)

 

백년지시잠시간(百年只是暫時間) 인생 백년이 잠깐 동안에 불과하니

막파광음당등한(莫把光陰當等閒) 시간을 등한이 보내지 말라

약요불경염노안(若要不經閻老案) 만약 염라왕 앞에서 심판받지 않으려 할진댄

직수참투조사관(直須參透祖師關) 곧바로 참선해서 조사관을 뚫을지니라.

*나옹스님 ‘警世’ / 8구 게송 중에서 1,2,7,8구

 

제방 33 무주북고사 가사, 개금불사 회향. 수계식(84년)

영축염화시상기(靈鷲拈花示上機) 영축산에서 꽃을 들어 상근기에게 보인 일

긍동부목접맹귀(肯同浮木接盲龜) 눈 먼 거북이 나무토막 만난 격이니

음광불시미미소(飮光不是微微笑) 가섭이 만약 미소 짓지 않았더라면

무한청풍부여수(無限淸風付與誰) 한없이 맑은 바람 누구에게 주었을꼬.

*삽계 익(霅溪 益) <선문염송> ‘염화시중’에 대한 게송 / 원문 淸香

 

제방 34 설천관음사, 보월사 개금불사 회향. 수계식(87년)

청백가풍직사형(淸白家風直似衡) 청백한 가풍에 곧기가 저울대 같아서

기수고하낙인정(豈隨高下落人情) 저울대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어찌 인정에 떨어질까 보냐

칭두불허창승좌(秤頭不許蒼蠅坐) 저울대 머리엔 파리 한 마리 앉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니

사자경시실정평(些子傾時失正平) 조금만 기울어져도 공평함을 잃어버리느니라.

 

오호사해위상객(五湖四海爲上客) 동서남북 어디를 가나 상객이 되어서

소요불전임군서(逍遙佛殿任君棲) 부처님 도량에 마음대로 가니 가는 곳마다 내가 머무를 곳이구나

막도출가용이득(莫道出家容易得) 출가를 아무나 할 수 있는 쉬운 것이라 말하지 말라

석년누대중근기(昔年累代重根基) 여러 생을 두고 깊은 복과 지혜를 닦았기 때문이니라.

*순치황제 출가시

 

미생지전수시아(未生之前誰是我) 내가 태어나기 전에 누가 나이며

아생지후아위수(我生之後我爲誰) 내가 태어난 뒤에는 나는 과연 누구인가?

장대성인재시아(長大成人纔是我) 커서 어른이 되면 겨우 ‘이것이 나로구나’ 짐작할 만하나

합안몽롱우시수(合眼朦朧又是誰) 눈 한번 감아버리면 깜깜하니 또한 이 누구인고?

*순치황제 출가시

 

제방 35 위봉사 봉불식(95년)

신여백운래환계(身與白雲來幻界) 몸은 흰구름과 더불어 환계(幻界)에 왔는데

심수명월향하방(心隨明月向何方) 마음은 밝은 달을 따라 어느 곳으로 가는고

생래사거유운월(生來死去惟雲月) 이세상에 왔다가 저세상으로 가는 것이 구름과 달과 같으니

운자산혜월자명(雲自散兮月自明) 구름이 스스로 흩어지니 달만 홀로 밝더라.

*함월해원 선사 열반송 <天鏡集>

 

백초두상무변춘(百草頭上無邊春) 백가지 풀끝에 봄빛이 가득 차 있지만

신수염래용득친(信手拈來用得親) 손으로 만져볼 때 더욱 더 봄을 느낄 수 있다

장륙금신공덕취(丈六金身功德聚) 장륙금신의 공덕을 모아서

등한휴수입홍진(等閑携手入紅塵) 한가로이 손을 이끌고 세속으로 들어가도다.

*천동굉지(天童宏智) <宏智禪師廣錄>

 

벽해주여형산벽(碧海珠與荊山璧) 푸른 바다의 구슬과 형산의 옥이

광휘건곤수별식(光輝乾坤誰別識) 그 빛이 우주를 비추매 누가 이를 알아볼 것이냐

이도전각무근수(利刀剪却無根樹) 날카로운 칼로 뿌리없는 나무를 잘라버리니

만첩봉만염연하(萬疊峰巒斂煙霞) 만겹의 봉우리에 안개노을이 자욱하구나.

용화사 법문게송

 

• 용화사 1, 2

 

용화선원 3 정석사미 수계식(75년)

귀의대성존(歸依大聖尊) 대성존께 귀의하여

능발삼도고(能拔三途苦) 능히 삼도 중생고를 뽑아 없애고

역원제중생(亦願諸衆生)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보입무위락(普入無爲樂) 무위락에 들게 하여지이다.

*<석문의범> 사미계 수계의식

 

선재대장부(善哉大丈夫) 착하다, 대장부여

능요세무상(能了世無常) 능히 세상의 무상함을 요달하여

기속취이원(棄俗就泥洹) 속을 버리고 열반의 언덕에 나아가니

희유난사의(希有難思議) 희유하고 불가사의한 일이로다.

*<석문의범> 사미계 수계의식

 

선재해탈복(善哉解脫服) 좋구나 해탈복이여

무상복전의(無上福田衣) 위없는 복전의 옷이로구나

아금정대수(我今頂戴受) 내가 이제 받들어 머리에 이었으니

세세상득피(世世常得被) 세세생생 항상 이 복전의를 입고자 하나이다.

*탑의게(搭衣偈) / 피(披)로도 쓰임.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이 몸으로부터 불신에 이를 때까지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굳게 금계를 가져서 범치 않겠나이다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오직 바라건대 모든 부처님께서는 증명해주소서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차라리 목숨을 버릴지언정 마침내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입지게(立志偈) <석문의범> 수계의식

 

• 용화사 4, 5, 6, 7, 8, 9

 

용화선원 10 입춘(76년)

십년불하축융봉(十年不下祝融峰) 십년동안 축융봉을 내려가지 않았는데

관색관공즉색공(觀色觀空卽色空) ‘색’을 보는 ‘관’이 공(空)했으니 곧 ‘색’이 ‘공’했더라

여하조계일적수(如何曹溪一適水) 어찌 조계의 일적수(一適水)를

긍타홍련일엽중(肯墮紅蓮一葉中) 즐거이 홍련의 잎에 떨어뜨릴 것인가.

*태전(太顚) 선사

 

• 용화사 11, 12, 13, 14, 15, 16

 

용화선원 17 관음재일(76년 6월)

증재직지하(曾在直指下) 일찍이 직지사에 있다가

금도고운루(今到孤雲樓) 이제 고운사에 오니

주앵야두우(晝鶯夜杜宇) 낮에는 꾀꼬리가 울고 밤에는 두견이가 우는구나

직지착지야(直指錯指耶) 이것이 바로 가리키는 것이냐, 그릇 가리키는 것이냐.

*전강조실스님

 

• 용화사 18

 

용화선원 19 박세병 영가 49재(76년)

생야시(生也是) 사는 것도 이것이요

사야시(死也是) 죽는 것도 이것이다

두두비로(頭頭毘盧) 낱낱이 법신이요

물물화장(物物華藏) 물물이 화장세계로다

돌 회마(咄 會麽)      쯧쯧...알겠는가!

회수간산취류하(回首看山醉流霞) 머리 돌이켜 산을 바라보며 흐르는 안개에 취하고

의수침면일이사(倚樹沈眠日已斜) 나무에 기대어 졸고 나니 날은 이미 저물었도다.

*전강조실스님 법문

 

• 용화사 20, 21, 22, 23

 

용화선원 24 동안거 결제(76년)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만약 색상으로 나를 보려고 하거나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음성으로 나를 구하려 하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하는 것이요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금강경> 사구게 法身非相分

 

문아명자면삼도(聞我名者免三途) 내 이름을 듣는 이는 삼악도를 면하고

견아형자득해탈(見我形者得解脫) 내 모습을 보는 이는 해탈을 얻어지이다.

*나옹스님 발원문 중에서

 

용화선원 25 관음재일(76년 10월)

제행무상(諸行無常)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무상하니

시생멸법(是生滅法) 이것이 나고 죽는 법이로다

생멸멸이(生滅滅已) 생과 멸이 다하면

적멸위락(寂滅爲樂) 적멸이 낙이 되느니라.

*<열반경> 사구게

 

용화선원 26 동지차례(76년)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삼라만상 모든 것이 마음으로 되었다.

 

• 용화사 27, 28, 29, 30

 

용화선원 31 관음재일(76년 12월 )

홀문오계성(忽聞午鷄聲) 문득 낮닭 우는 소리를 듣고

장부능사필(丈夫能事畢) 장부의 일을 능히 마쳤네.

*서산스님 오도송 / 원문 今聽一聲鷄

 

• 용화사 32, 33, 34, 35, 36

 

용화선원 37 관음재일(77년 1월)

발백심비백(髮白心非白) 머리털 희지만 마음은 희지 않다고

고인증루설(古人曾漏洩) 옛사람 일찍이 말했던가

금청일성계(今聽一聲鷄) 이제 닭 우는 소리 듣고

장부능사필(丈夫能事畢) 장부의 큰일 능히 마쳤네.

*서산대사 오도송 / 원문 非心白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자경문

 

• 용화사 38, 39, 40, 41, 42

 

용화선원 43 관공사미니계 수계식(77년)

선재해탈복(善哉解脫服) 좋구나 해탈복이여

무상복전의(無上福田衣) 위없는 복전의 옷이로구나

아금정대수(我今頂戴受) 내가 이제 받들어 머리에 이었으니

세세상득피(世世常得被) 세세생생 항상 이 복전의를 입고자 하나이다.

*탑의게(搭衣偈) / 피(披)로도 쓰임.

 

• 용화사 44, 45

 

용화선원 46 성혜사미니 수계식(77년)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자경문

 

• 용화사 47, 48, 49,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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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담선사 51-100  (0) 2022.02.22

용화선원 51 관음재일(77년 7월)

가소기우자(可笑騎牛者) 우습구나, 소를 탄 자여

기우갱멱우(騎牛更覓牛) 소를 타고서 소를 찾고 있구나

작래무영수(斫來無影樹) 그림자 없는 나무를 베어다가

소진수중구(銷盡水中漚) 물 가운데 버큼[거품]을 녹일지니라.

*소요태능 ‘答一禪和’ / 원문 銷盡海中漚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자경문

 

용화선원 52 선영사미니 수계식(77년)

원공법계제중생(願共法界諸衆生) 원컨대 법계의 모든 중생들이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 다함께 일시에 성불하여지이다.

 

• 용화사 53, 54, 55

 

 

 

용화선원 56 관음재일(77년 10월)

응무소주(應無所住) 뻑뻑이 머무른 바 없이

이생기심(而生其心) 그 마음을 낸다.

 

• 용화사 57, 58, 59, 60, 61, 62

 

용화선원 63 관음재일(77년 12월)

원각산중생일수(圓覺山中生一樹) 원각산 가운데 한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개화천지미분전(開花天地未分前) 천지가 나뉘기 전에 꽃이 피었다

비청비백역비흑(非靑非白亦非黑) 푸르지도 않고 희지도 않고 또한 검지도 않고

부재춘풍부재천(不在春風不在天) 봄바람에도 있지 않고 하늘에도 있지 않더라.

 

용화선원 64 입춘(78년)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내가 무량겁 전으로부터 지어온 모든 죄업은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癡) 탐심, 진심, 치심으로부터 비롯이 되었다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몸으로, 입으로, 뜻으로 좇아 생겨나니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제가 이제 일체의 죄업을 모두 참회합니다.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죄는 자성이 없어 마음따라 일어나니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마음이 멸할 때 죄도 역시 멸한다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죄가 멸하고 마음이 없어져 양쪽 모두 공해지면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이것을 진실한 참회라 이름하느니라.

*참회게

 

용화선원 65 신수기도 입재(78년)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자경문

 

용화선원 66 신수기도 회향(78년)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원컨대 솔바람 불고 칡넝쿨 사이로 달이 비치는 곳에 들어가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길이 무루의 조사선을 관하게 되어지이다.

*야운(野雲) <자경문>

 

• 용화사 67

 

용화선원 68 동안거 해제(78년)

백년삼만육천조(百年三萬六千朝) 백년 삼만 육천일에

반복원래시자한(返覆元來是這漢) 반복하는 것이 원래 이 놈이로구나.

*오조법연 화상 영찬(影讚)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다시 어느 생을 기다려 제도할 것인가.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용화선원 69 관음재일(78년 1월)

금생불향차신도(今生不向此身度) 이 몸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다시 어느 생을 기다려 제도할 것인가.

 

• 용화사 70

 

용화선원 71 성혜,성각사미니 수계식(78년)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다시 어느 생을 기다려 제도할 것인가.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용화선원 72 관음재일(78년 2월)

월침서해흑(月沈西海黑) 달이 잠기니 서쪽 바다가 검고

일몰만리천(日沒萬里天) 해가 지니 만리 하늘이더라.

*전강조실스님께서 청담스님 열반에 읊으신 만사를 조실스님 열반에 송담선사가 읊으심

 

• 용화사 73, 74

 

용화선원 75 관음재일(78년 3월)

작야월만루(昨夜月滿樓) 어젯밤 달이 누각에 가득한데

창외노화추(窓外蘆花秋) 창밖에는 갈대꽃 가을이로구나

불조상신명(佛祖喪身命) 부처와 조사가 신명(身命)을 상실했는데

유수과교래(流水過橋來) 흐르는 물은 다리로 지내오는구나.

*전강조실스님 오도송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음에 귀밑에 머리터럭 희기를 기다리지 말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 속에 새 무덤이 다 소년무덤이니라

인신일실기시환(人身一失幾時還) 사람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언제 다시 받을 것이냐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에 떨어지면 무량겁동안 고를 받을텐데 어찌 등한히 지내겠는가.

*천동굉지 <치문경훈> / 원문 蒿里新墳盡少年 修行莫待鬢毛斑 死生事大宜須覺 地獄時長豈等閑 道業未成何所賴 人身一失幾時還 前程黑暗路頭險 十二時中自着奸

 

• 용화사 76

 

용화선원 77 부처님오신날(78년)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 같은 분이 없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 또한 견줄 바가 없더라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간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았지만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부처님 같은 분은 없더라.

*석가모니 부처님이 보살이었을 때 저사불을 친견하고 환희하여 7일간 한발로 서서 찬탄한 게송《대지도론》

 

용화선원 78 보승,보영 사미계 수계식(78년)

수지왕사일륜월(誰知王舍一輪月) 왕사성의 한 바퀴 둥그런 달빛이

만고광명장불멸(萬古光明長不滅) 만고에 길이 멸하지 아니할 것을 누가 알겠느냐!

*함허득통 <금강경오가해설의> 함허 序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원컨대 솔바람 불고 칡넝쿨 사이로 달이 비치는 곳에 들어가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길이 무루의 조사선을 관하게 되어지이다.

*야운(野雲) <자경문>

 

용화선원 79 하안거 결제(78년)

야래풍우객문선(夜來風雨客聞先) 밤새 오는 비바람 소리를 객이 먼저 들으니

격령사가전묘연(隔嶺思家轉杳然) 재 넘어 집 생각이 전전히 아련하구나

세사십년경백변(世事十年驚百變) 십년 세상일이 백번 변하는 것에 놀라니

춘산의구초당전(春山依舊草堂前) 봄산은 옛을 의지해서 초당 앞에 서 있구나.

*황현 ‘又至文星齋’ <매천집> / 전문 夜來風雨客聞先 隔嶺思家轉杳然 已過頭番摘茶候 將蕪一畝種蔘田 老懷慣與同庚話 詩訣勤從後輩傳 世事十年驚百變 春山依舊草堂前

 

원공법계제중생(願共法界諸衆生) 원컨대 법계의 모든 중생들과 함께

동입미타대원해(同入彌陀大願海) 아미타불의 대원해에 들어가고자 하나이다

진미래제도중생(盡未來際度衆生) 미래제가 다하도록 모든 중생을 제도해서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 다함께 일시에 성불하여지이다.

 

용화선원 80 보선 사미계 수계식(78년)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원컨대 솔바람 불고 칡넝쿨 사이로 달이 비치는 곳에 들어가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길이 무루의 조사선을 관하게 되어지이다.

*자경문

 

용화선원 81 관음재일(78년 4월)

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생사해탈이 보통일이 아니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긴히 승두[화두]를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을 것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황벽희운 / 원문 塵勞逈脫事非常

 

용화선원 82 관음재일(78년 6월)

서래자일곡(西來這一曲) 서쪽에서 온 그 한 곡조는

천고몰인지(千古沒人知) 천고에 아는 사람이 없더라

운출청소외(韻出靑霄外) 그 가락이 푸른 하늘 밖으로 울려나가매

풍운작자기(風雲作子期) 바람과 구름이 능히 이해를 하더라.

*서산대사 ‘西來曲’ / 這 : 요사이는 ‘저’로 많이 발음하나 본래 ‘자’로 발음되어 왔다. *자기 : 종자기(鍾子期)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자경문

 

용화선원 83 관음재일(78년 6월)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 도를 닦음에 귀밑에 머리터럭 희기를 기다리지 말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 쑥대 속에 새 무덤이 다 소년무덤이니라

인신일실기시환(人身一失幾時還) 사람 몸뚱이 한 번 잃어버리면 언제 다시 받을 것이냐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에 떨어지면 무량겁동안 고를 받을텐데 어찌 등한히 지내겠는가.

*75번 참조

 

차신불향금생도(此身不向今生度) 이 몸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갱대하생도차신(更待何生度此身) 다시 어느 생을 기다려 제도할 것인가.

*예장종경(豫章宗鏡) <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

 

인거황천명재가(人去黃泉名在家) 사람은 황천으로 갔는데 집에 이름만 남아 있고

안비천말적유사(雁飛天末迹留沙) 기러기가 놀다가 하늘끝으로 날아갔는데 발자국이 모래에 남아 있더라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1,2구 <선가귀감>에 나오는 고인의 싯구 / 원문 鴻飛

 

용화선원 84 칠석법회(78년)

전빙시수수성빙(全氷是水水成氷) 온전히 얼음이 이 물이요, 물이 얼음을 이루듯

고경불마원유광(古鏡不磨原有光) 옛거울은 갈고 닦지 아니해도 원래로 밝은 빛을 가지고 있더라

풍자동혜진자기(風自動兮塵自起) 바람이 스스로 움직여 티끌이 저절로 일어나나

본래면목노당당(本來面目露堂堂) 본래면목은 소소영령하고 당당하게 드러나 있음이라.

*나옹스님 ‘自恣日趙尙書請普說’ 중에서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모든 함이 있는 법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 같은 것이니라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갯불과 같으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응당 이와 같이 관을 지을지니라.

*<금강경> 사구게 應化非眞分

 

구명소일모공성(求名少日慕孔聖) 명예를 구하는 젊은 날엔 공자님을 경모했더니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 죽기 싫은 늘그막에사 부처님을 친하게 되었구나

두상광음전두비(頭上光陰轉頭飛) 머리 위의 광음은 화살처럼 날아가 버리니

절심거화구두연(切心擧話救頭燃) 간절하게 화두를 들고 머리에 불끄듯 하라.

*1,2구 소강절 ‘学佛吟’ <선가귀감>에 인용됨

 

용화선원 85 하안거 해제(78년)

시비명리로(是非名利路) 시비와 명리의 길에

심식광분비(心識狂粉飛) 심식이 먼지가루 날리듯 미친 듯이 몰아치고 있구나

소칭영웅한(所稱英雄漢) 이른바 영웅이라 불리던 사람들이

방황미정귀(彷徨未定歸)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구나.

*경허성우 ‘偶吟’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모든 함이 있는 법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 같은 것이니라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갯불과 같으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응당 이와 같이 관을 지을지니라.

*금강경 사구게 應化非眞分

 

수시숙비몽중사(誰是孰非夢中事) 누가 옳고 누가 그르냐

북망산하수이아(北邙山下誰爾我) 북망산 아래 누가 너이고 나인가

*원문 誰是孰非 夢中之事 北邙山下 誰爾誰我 -경허성우-

 

인정사조동림숙(人情似鳥同林宿) 인생은 마치 새가 한 숲에 모여 자다가

대한래시각자비(大限來時各自飛) 동이 트면 각자 사방으로 날아가는 것과 같구나.

*《三時繫念儀範》古德頌, 父母恩深終有別 夫妻義重也分離 人情似鳥同林宿 大限來時各自飛

 

용화선원 86 관음재일(78년 7월)

작야삼경월만루(昨夜三更月滿樓) 어젯밤 삼경에 달이 누각에 가득한데

고가창외노화추(古家窓外蘆花秋) 옛집 창밖에는 갈대꽃 가을이로구나

불조도차상신명(佛祖到此喪身命) 부처와 조사가 여기에 이르러서 신명(身命)을 상실했는데

암하유수과교래(岩下流水過橋來) 바위 아래 흐르는 물은 다리로 지내오는구나.

*전강 조실스님 오도송. 원래는 이렇게 7언이었으나 후에 5언으로 만드심.

 

용화선원 87 관음재일(78년 8월)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태어남은 한조각 뜬구름이 생겨나는 것과 같고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조각 뜬구름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다운 것이 없으니

생사거래역여연(生死去來亦如然) 나고 죽는 것 역시 이와 같은 것이로다.

*이 게송이 문헌적으로 처음 나오는 것은 <함허당득통화상어록>이다. 일설에는 나옹스님의 누이가 스님에게 염불을 배우고 깊은 경지에 들어갔을 때 읊은 게송이라 한다. <석문의범> 다비문에 인용됨.

 

원앙수출종교간(鴛鴦繡出從敎看) 원앙새 수놓은 것은 그대에게 보여줄 수 있거니와

불파금침도여인(不把金針渡與人) 수놓은 그 금바늘은 그대에게 건네줄 수가 없노라.

*불안청원(佛眼淸原) <古尊宿語錄>

 

금조상별후(今朝相別後) 오늘 서로 해제하고 작별하게 되면

소식기시문(消息幾時聞) 다시 어느 때 소식을 듣게 될 것인가

명일추운격(明日秋雲隔) 내일이면 가을바람이 불어 가을 구름에 막히면

사군불견군(思君不見君) 그대를 생각할 뿐이요 그대 얼굴을 보지 못하겠구나.

*서산대사 ‘送芝師’

 

용화선원 88 법련사 불교학생회 청법(78.08.29.음)--(참선법A)

파수오경간월출(芭峀午更看月出) 뾰족한 산봉우리에 낮에 달뜨는 것을 보고

두견성리목장려(杜鵑聲裡牧將驢) 두견새 소리 속에 나귀를 먹인다

원앙수출종교간(鴛鴦繡出從敎看) 원앙새 수놓은 것은 그대에게 보여줄 수 있거니와

불파금침도여인(不把金針渡與人) 수놓은 그 금바늘은 그대에게 건네줄 수가 없노라.

*3,4구 불안청원(佛眼淸原) <古尊宿語錄>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 용화사 89

 

용화선원 90 관음재일(78년 10월)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 마음은 모든 경계를 따라 구르지만

전처실능유(轉處悉能幽) 구르는 곳마다 다 능히 그윽하다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 흐름을 따라 성품을 깨달으면

무희역무우(無喜亦無憂) 기쁨도 없고 근심도 없느니라.

*22조 마나라 존자가 23조 학늑나 존자에게 내린 전법게 / 원문 實能幽

 

작야삼경월만루(昨夜三更月滿樓) 어젯밤 삼경에 달이 누각에 가득한데

고가창외노화추(古家窓外蘆花秋) 옛집 창밖에는 갈대꽃 가을이로구나

불조도차상신명(佛祖到此喪身命) 부처와 조사가 여기에 이르러서 신명(身命)을 상실했는데

암하유수과교래(岩下流水過橋來) 바위 아래 흐르는 물은 다리로 지내오는구나.

*전강 조실스님 오도송. 원래는 이렇게 7언이었음.

 

용화선원 91 동안거 결제(78년)

기희명월래(旣喜明月來) 밝은 달이 환히 떠오르는 것을 보고 모두 기뻐하다가

부석명월거(復惜明月去) 다시 달 지는 것을 애석하게 생각하더라

오독피번효(吾獨避煩囂) 나만 홀로 시끄럽고 번다한 세계를 다 버리고

좌이죽심처(坐而竹深處) 산속 대나무숲 깊은 곳에 앉아있구나.

*宗臣 <宗子相集> / 원문 吾欲破靑雲 坐爾月行處

 

망호루하수부천(望湖樓下水浮天)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누각 아래엔 물속에 하늘이 떴구나

양류퇴연불애선(楊柳堆煙不礙船) 버드나무 그윽한 가지에 안개가 끼었는데 배가 오가는 데는 걸림이 없구나

횡적일성산수록(橫笛一聲山水綠) 비껴부는 한곡조 젓대소리에 산과 물이 푸르른데

석양정재단교변(夕陽定在斷橋邊) 슬픗하게 넘어간 석양빛이 부러진 다리가에 있더라.

*진억자(陳億子) ‘西湖’, 원문은 夕陽正在 ※<詩人要考集>에 수록됨.

 

파수오경간월출(芭峀午更看月出) 뾰족한 산봉우리에 낮에 달뜨는 것을 보고

두견성리목장려(杜鵑聲裡牧將驢) 두견새 소리 속에 나귀를 먹인다.

 

용화선원 92 관음재일(78년 10월)

중조동림숙(衆鳥同林宿) 뭇 새들이 한 수풀 속에 자다가

천명각자비(天明各自飛) 날이 밝음에 각각 자기 갈 곳으로 날아가는구나

인생역여시(人生亦如是) 인생도 또한 이와 같거늘

하필누첨건(何必淚沾巾) 하필 눈물로 수건을 적실 필요가 있으랴.

*고려조 무명씨(無名氏) ‘제역정벽상(題驛亭壁上)’ /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나옴

 

중조동지숙(衆鳥同枝宿) 뭇새들 한 가지서 잠을 자고는

천명각자비(天明各自飛) 날 밝으니 제가끔 날아가누나

인생역여차(人生亦如此) 세상살이 또한 이와 같거늘

하필누첨의(何必淚沾衣) 어이해 눈물로 옷깃 적시나

 

백계천방지위신(百計千方只爲身) 백가지 계획과 천가지 방편이 다 이 몸을 위한 것이니

부지신시진중진(不知身是塵中塵) 이 몸은 티끌속의 티끌에 지나지 않음을 모르더라

막언백발무언설(莫言白髮無言說) 백발이 아무 말이 없다고 하지 말라

차시황천전어인(此是黃泉傳語人) 이것은 황천으로부터 내게 전해주는 소식이니라.

*충막(沖邈)스님 ‘翠微山居詩’ 중에서 / 원문 百計千般只為身 不知身是冢中塵 莫欺白髮無言語 此是黃泉寄信人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 용화사 93

 

용화선원 94 관음재일(78년 11월)

산자무심벽(山自無心碧) 산은 스스로 무심히 푸르고

운자무심백(雲自無心白) 구름은 절로 무심히 희구나

기중일상인(其中一上人) 그 가운데 한 상인이 있으니

역시무심객(亦是無心客) 그 또한 무심한 객이로다.

*서산대사 ‘題一禪庵壁’

 

요면삼도해(要免三途海) 삼악도의 고해를 면하고자 하거든

수참활구선(須參活句禪) 모름지기 활구선을 참구할지니라

광음진가석(光陰眞可惜) 세월은 진실로 가히 아까운 것이니

신물등한면(愼勿等閑眠) 삼가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말라.

*서산대사 ‘贈洛山懷海禪子’ / 원문 須參六祖禪

 

무한심중사(無限心中事) 한없는 마음 가운데 일을

평생설향수(平生說向誰) 평생에 누구를 향해 설할꼬

양춘탄일곡(陽春彈一曲) 따뜻한 봄날에 한 곡조 거문고를 뜯으니

송월만창시(松月滿窓時) 소나무 사이로 비치는 달빛이 창에 가득한 때로구나.

*서산대사 ‘謝金信士來訪’

 

용화선원 95 조실스님 4주기 추모재(78.12.02.음)

작야월만루(昨夜月滿樓) 어젯밤 달이 누각에 가득한데

창외노화추(窓外蘆花秋) 창밖에는 갈대꽃 가을이로구나

불조상신명(佛祖喪身命) 부처와 조사가 신명(身命)을 상실했는데

유수과교래(流水過橋來) 흐르는 물은 다리로 지내오는구나.

*전강조실스님 오도송

 

용화선원 96 관음재일(78년 12월)

요면삼도해(要免三途海) 삼악도의 고해를 면하고자 하거든

수참활구선(須參活句禪) 모름지기 활구선을 참구할지니라

광음진가석(光陰眞可惜) 세월은 진실로 가히 아까운 것이니

신물등한면(愼勿等閑眠) 삼가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말라.

*서산대사 ‘贈洛山懷海禪子’ / 원문 須參六祖禪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원컨대 솔바람 불고 칡넝쿨 사이로 달이 비치는 곳에 들어가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길이 무루의 조사선을 관하게 되어지이다.

*자경문

 

용화선원 97 신수기도입재(79년)

일행영상막심산(日行嶺上莫尋山) 날마다 산마루를 넘어다니니 산을 찾지를 말고

신재해중휴멱수(身在海中休覓水) 몸이 바다 가운데 있으니 물 찾기를 쉬어버려라

세사십년경백변(世事十年驚百變) 십년 세상일이 백번 변하는 것에 놀라니

춘산의구초당전(春山依舊草堂前) 봄산은 옛을 의지해서 초당 앞에 서 있구나.

*1,2구 야부송 <금강경오가해> 如理實見分 원문 身在海中休覓水 日行嶺上莫尋山 / 3,4구 황현 <매천집> ‘又至文星齋’의 7,8구

 

아미타불재하방(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이 어느 곳에 계신고?

착득심두절막망(着得心頭切莫忘) 마음을 부딪쳐서 간절히 잊어버리지 말아라

염도염궁무념처(念到念窮無念處) 생각이 이르고 생각이 다해서 생각이 없는데 이르면

육문상방자금광(六門常放紫金光) 육문(六門)으로 항상 자금광(紫金光)을 방광하리라.

*나옹스님 ‘答妹氏書’ 중에서

 

심춘막수향동거(尋春莫須向東去) 봄을 찾기 위해서 동쪽으로 찾아 나서지 말아라

서원한매이파설(西園寒梅已破雪) 너의 집 뜨락에 이미 매화꽃이 눈속에서 피었느니라.

 

용화선원 98 입춘(79년)

약야산중봉자기(若也山中逢子期) 만약 산중에서 종자기를 만났다면

기장황엽하산하(豈將黃葉下山下) 어찌 누런 이파리를 가지고 산 아래로 내려갈 것이냐.

*태고보우 ‘釋迦出山相’ 중 / 원문 巍巍落落兮赤洒洒 密密恢恢兮淨裸裸 春風爛漫水悠悠 獨步乾坤誰伴我 若也山中逢子期 豈將黃葉下山下 咄

 

야야포불면(夜夜抱佛眠) 밤마다 부처님을 안고 자고

조조환공기(朝朝還共起) 아침마다 부처님과 함께 일어난다

욕식불거처(欲識佛去處) 만약 부처 간 곳을 알고자 할진댄

지자어성시(只這語聲是) 다못 이 말소리가 이놈이니라.

*부대사(傅大士) / 원문 夜夜抱佛眠 朝朝還共起 起坐鎭相隨 語默同居止 纖毫不相離 如身影相似 欲識佛去處 只這語聲是(송담선사께서이 게송에 대해 점검하시기를 欲識佛去處 只這語聲是, 의심이 막 퍼 일어나게 해야 되는데 이건 도저히 안된다고 하시면서 祖師曾漏泄 不識也不識이라고 이르셨다.)

조사증누설 불식야불식(祖師曾漏泄 不識也不識 조사가 일찍이 누설했는데, 아지 못하겠구나 아지 못하겠구나!)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만약 색상으로 나를 보려고 하거나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음성으로 나를 구하려 하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하는 것이요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금강경> 사구게 法身非相分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원컨대 솔바람 불고 칡넝쿨 사이로 달이 비치는 곳에 들어가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길이 무루의 조사선을 관하게 되어지이다.

*자경문

 

용화선원 99 신수기도회향(79년)

인생행락처(人生行樂處) 사람이 나서 행락하는 곳에

소비광음최(消費光陰催) 아까운 광음만 속절없이 흘러가는구나

춘풍유가석(春風惟可惜) 봄바람이 오직 아까운데

취락만정화(吹落滿庭花) 바람이 불어 뜰 가득 꽃이 지는구나.

*3,4구 서산대사 ‘傷春’의 3,4구 / 원문 滿園花

 

용화선원 100 동안거 해제(79년)

상월만공산(霜月滿空山) 서릿달이 빈 산에 가득한데

고안여천비(孤雁唳天飛) 외로운 기러기는 하늘에 울며 날아가는구나

하사왕비력(何事枉費力) 무슨 일로 공연히 힘을 허비했던가

월하대강류(月下大江流) 달 아래 큰 강이 흐르는구나.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금생에 이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후세에 한탄이 만단이나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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